최근 수정 시각 : 2024-09-09 01:13:51

기(파이어 엠블렘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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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xternal/www.nintendo.co.jp/chara21.jpg
Lv. 3 속성 염(炎)
<rowcolor=#FFFFFF> HP 기술 속도 행운
21(25) (75%) 6(8) (30%) 11(13) (50%) 11(13) (70%) 5 (45%)
<rowcolor=#FFFFFF> 수비 마방 이동 체격 구출
5(6) (15%) 0(1) (25%) 5 5 4
( ) 안의 수치는 헥토르편 하드 모드일 경우의 능력치
클래스는 검사 → 소드 마스터. 히어로즈에서의 성우는 야노 쇼고. 파이어 엠블렘 열화의 검에서 등장한다. 파이어 엠블렘 전통의 나발루 클리셰 캐릭터지만 완전히 성격이 달라진 특이 케이스다.
영어스펠링 및 북미판에서의 이름 표기가 Guy라서 가이랑 헷갈릴지도. '기'라고 읽는 건 프랑스식 발음이다. 몽골 컨셉 캐릭터인데 어째서 프랑스...?

사카 제일의 검사를 꿈꾸는 소년으로 쿠툴라족 출신인데도 불구하고 활을 못 쓰는 녀석이었으나 족장 다얀에게 검의 소질을 칭찬받은 걸 계기로 검사로서 살 길을 찾는다. 돈.. 그러니까 먹을 게 궁해서 어쩔 수 없이 산적 밑에서 일하고있다가 전에 만난적 있던 매튜한테 딱 걸려 그당시 매튜에게 신세진 것과 당시의 발언 때문에 꼬투리를 잡혀 당당하게 산적과의 계약을 파기하고 아군으로 들어온다.

명랑쾌활한 성격에 말과 활을 못 다루는 데다가 말이 많고, 이상한 곳에 구애받는 등 사카 사람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면이 많이 보이지만 여성상대로는 말이 제대로 안 나오는 일면도 갖고 있다. 참고로 엘리우드편 17화에서 출격시키면 배 멀미를 심하게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등장할 때 킬 소드를 갖고있고 매튜로 말을 걸면 동료가 되기 때문에 설득 대상이 좀 쌩뚱맞은 걸 빼면 킬소드 검사와 완전히 부합하긴 하는데, 캐릭터성은 이제까지의 킬 소드 검사와는 완전히 딴판으로 설득 캐릭터가 회복계가 아닌 도적이라는 점이 특징. 보통 이제까지 킬 소드 검사라 할 수 있는 인물들은 죄다 회복계 캐릭터에 의해 설득되었다. 도적과는 끽해야 삼각관계 정도. 그리고 정작 전형적 킬 소드 검사에 가까운 인간은 따로 있다. 레이반이라고….[1] 뭐 굳이 기 말고도 열화의 검의 등장인물들은 파이어 엠블렘 특유의 정형화된 캐릭터 타입을 많이 벗어나있다.

성장율은 체힘기속행방마 순으로 75-30-50-70-45-15-25. 전형적인 검사 타입으로 속도와 기술의 성장은 뛰어나지만 나머지는 그저 그런데 특히 힘의 성장률이 꽤 낮다는 점이 치명적. 구체적으로는 초기 힘이 6(하드 보정 받을 시 8), 성장률이 30%이고 하급직의 경우 레벨업 기회가 17번 있어서 20레벨 찍어도 힘이 10전후에서 머무는 일이 비일비재해 검사때 힘 15만 도달해도 잘 올랐다고 할 수 있는 정도. 일단 소드마스터로 전직하면 낮은 힘을 필살로 보충할 수 있긴 하지만 그래도 댐딜에서 밀리는 편이다. 은근슬쩍 체격도 적은 축에 속해서 무게가 많이 나가는 특효검을 쓰기가 힘들고 대검은 절대로 못 쓴다. 이래갖곤 사카 제일의 검사가 되는건 무리다.

근데 사실 시리즈 최강의 검사 중 하나라는 전작의 루토가도 힘 초기치 7에 성장률 30%였는데 기 따위와는 비교를 불허하는 우대를 받고 있다. 이 비교체험 극과 극의 원인은 검사 직업의 너프. 봉인의 검 시절때 소드마스터의 필살보정이 30이었던게 15로 줄어들었으며(필살보정 하향은 버서커.. 그러니까 광전사도 당했다.) 전직 보너스가 감소했고, 검사계에 신장기급 특효를 먹이는 엽기적인 도끼 소드킬러가 등장하며, 창 든 적이 더 많이 나오는데 무기상성 명중률 효과가 10%에서 15%로 증가했으며, 전반적인 무기 명중률이 높아져서 쳐맞기 쉬워졌고, 전작에 비해 적들의 속도가 낮아지고 기술과 수비가 높아져 피하질 못하는데 칼질의 대미지는 잘 안 박히고, 봉검에선 용병, 검사, 천마 등 특별히 속도 높은 직업이 아니면 안정적인 명중률과 추격을 띄우기 힘들었던 데 반해 열화에선 개나 소나 추격을 띄울 수 있어서 기속 몰빵 캐릭터의 메리트가 폭락하질 않나...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너프를 얻어맞고 고자가 되어 버린 것이다. 기이를 시작으로 파엠의 검사 클래스는 본격 피하지도 못해 버티지도 못해 간접공격도 못 때려 그렇다고 딜량이 높기라도 하나의 길을 걷기 시작하여 성마에서는 마리카와 요슈아 둘다 힘 성장률이 기 못지 않게 괴멸적이다보니 십중팔구 어새신 전직이 더 강하고, 창염에 가면 아이크 빼고는 시스템적으로 답이 안나오게 되었다.[2]

제정신으로 그를 키우려면 힘의 보강을 무엇보다 최우선하고 그 다음은 수비와 마방 정도를 보완하는 성장을 해주면 그야말로 기 무쌍이 가능하다. 실제로 검사 때 약간씩 조정해서 1스테이지당 힘 1씩만 올린다는 생각으로 키우다보면 어느새 힘-기-속을 전부 20 채우는 것도 가능. 게다가 캐릭터적으론 소원성취도 되는 셈. 물론 생노가다 하느니 레이반을 키우는 게 편하고, 린디스가 체력 5%, 속도 10% 딸리는 것만 빼면 나머지 능력치가 모두 기보다 높으므로 칼쟁이를 쓰고 싶으면 그냥 이 둘 중 하나를 고르는 것이 편하다. 게다가 린디스는 주인공 중 하나라 어느 정도 키워놓는 것이 좋기도 하고. 반대로 말하면 기는 약캐릭터인 린디스보다 약하다.

결론적으로 심각한 계륵이라고 할 수 있다. 압도적인 속도 성장률 덕분에 보정만 하면 괴물이긴 하지만 굳이 보정을 하기엔 다른 캐릭터들이 너무나도 좋고, 전작 봉인의 검에서 검사 계열 캐릭터들의 성능이 좋았던건 30%의 강력한 필살 보정과 하드모드 초기치 보정, 속도가 높은 캐릭터가 성능적으로 좋았던 환경의 수혜를 완벽히 받은 것이었지 힘 성장치는 그다지 좋지 않았는데, 기는 그 환경이 완화되어 남은게 속도밖에 없으니 저평가 받는 것. 위의 레이반만 봐도 검사급의 공격 수치와 전직 후 도끼를 사용함으로써 원거리 반격이 자유롭게 가능한데, 기는 원거리 반격도 안 되면서 힘이 안 오르다보니 레이반의 공격력을 따라 올 수가 없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게임상에서는 검사, 소드 마스터일때 둘 다 전용 그래픽을 가지는데다가 소설판에서는 페어엔딩대상중 하나인 프리실라와 엮이고 그녀와 해후하는 씬이 삽화로 그려져 있는 등 파격적인 대우를 받고 있다. 참고로 게임에서 프리실라와 A를 만들어주면 엔딩 후일담에서 신분의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야반도주를 시전한다(...).

지원회화중에선 검마 카렐을 두려워하면서도 검의 길을 배우기 위해 어떻게든 제자가 될려고 하는 모습을 보이며, 그 결과 A레벨에선 1년후 생사를 건 결투를 행하자는 약속을 하나 카렐과는 페어엔딩도 없는데다가 자세한 언급도 없어서 그 승부의 행방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게 되었다. 다만 단일 후일담의 경우 "검성 카렐과 견줄만한 검사가 되었다" 라는 말이 나오기는 한다.그 성장률로 과연 될까...

카렐이 봉검시점에 유해지고 검마에서 검성이 된 계기가 무언가를 잃었기 때문인데, 그 사람이 나름 애제자였던 기일 가능성이 있고 봉검시점에 기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는것으로 보아 카렐과의 승부에서 기가 죽은 게 아닌가 하는 설도 존재한다.


[1] 레이반 역시 전통의 초반 용병이지만 캐릭터성은 그동안의 용병들과 많이 다른 케이스이다. 게다가 성장률도 용병답지 않게 공격적이고 개인 후일담마저 이전의 킬소드 검사와 동일. [2] 그나마 이 때는 북미판에 필살 보정 버프를 받아서 쓸 수는 있다 정도까지는 올라오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