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1 15:44:51

기동전사 건담 F91 포뮬러 전기 0122


機動戦士ガンダムF91 フォーミュラー戦記0122

1. 개요2. 특징3. 등장인물4. 등장기체5. 코믹스판6. 기타

1. 개요


기동전사 건담 F90 기동전사 건담 F91의 연관 설정을 정립하고 올즈모빌의 최후와 크로스본 뱅가드의 초반부 이야기를 다루는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 미디어믹스 게임이다. 1991년 슈퍼패미콤으로 출시.

스토리 감수는 이노우에 다이스케, 캐릭터 디자인은 카와모토 요시히로, 메카닉 디자인 및 총괄 감수는 오오카와라 쿠니오가 담당했다.

2. 특징

F90 시점으로부터 2년 후인 우주세기 0122년. 지구침공군 사령관인 샤를 로체스터는 크로스본 뱅가드와 손을 잡고 지온 부흥 최후의 가능성인 새로운 지구침공작전을 세우게 된다. 그리고 이에 대해 정보를 수집한 제13독립부대에서 이미 성능 검증을 끝마친 건담 F90 건담 F91을 비롯한 소수정예 모빌슈트 부대를 투입해 이들의 침공인 '제 2차 올즈모빌 전쟁'을 막게 된다는 것이 게임의 스토리. 이후 극장판 F91로 이어지게 된다.

시스템을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선택지의 연속이라고 할 수 있다. 장르는 시뮬레이션으로 맵에 기본적으로 배치되어 있는 F90이나 F91을 근처의 적기 마커에 접근시킨 뒤[1], 각 MS별 무장을 상황에 맞게 선택해 적기를 떨구는 것이 전투의 시작이자 끝. 원거리이거나 중거리일 때는 사격무기를 선택하고, 근거리일 때는 발칸이나 빔 사벨을 선택하는 식이다. 어디까지나 SFC의 시스템 한계에서 F90과 F91의 그래픽을 표현하고 설정정리를 하는 것이 목적인 게임이므로 최소한도의 게임성만 살린 셈.[2]

스토리 번역 #1 #2

3. 등장인물

파일:external/blogimg.goo.ne.jp/ab4f423ea7b74d6ad5b186c5df07dadf.jpg
  • 제13독립부대 산하 올즈모빌 섬멸군
    • 벨프 스크렛: 민간 파일럿으로 되돌아간 데프 스탤리온의 뒤를 이어 건담 F90 1호기에 탑승하게 된 19세 남성 파일럿. 이 게임의 주인공으로 서술 시점이 주로 이 사람 기준으로 진행된다. 테스트 파일럿 출신이자 사나리 소속인 데프와는 달리 올즈모빌 격퇴를 위해 지구연방군에서 파견한 직업군인이며, 계급은 소위. 0120년대 지구연방군에서 탑클래스의 모빌슈트 조종 실력을 가지고 있었기에[3] 에이브람스로 배속되었고 최종심사에서 안나를 제치며 F90의 파일럿으로 임명된다. 주로 A타입으로 출격하며 알베르토의 바로 뒤에서 중근거리전을 펼치는 것이 특기. 안나펠이 실종되고 자신이 탑승한 F90의 콕핏에도 손상이 가 공기가 새는 것을 느끼고 죽음을 기다리던 와중에 극적으로 구출되어 생존했으며, 사나리에 F90과 F91을 반납하고 원 부대로 복귀했다.
    • 안나펠 마모셋[4]: 벨프와 비슷한 시점에 에이브람스로 배치된 19세 여성 파일럿. 계급은 준위. 사실상 이 게임의 히로인으로 벨프와는 연인 관계이지만, 원래 제13독립부대 배속 및 F90 담당 자리를 두고 경쟁하다가 최종심사에서 벨프에게 밀려 F90의 파일럿이 되지 못하고 제간에 탑승하게 되었기 때문에 실적을 세우는 데 있어서는 라이벌 의식을 불태우고 있다. 결국 이러한 실적주의가 화를 불렀는지 대기권 재돌입 전투 도중 무리하게 기체를 운용하다가 행방불명 상태가 되고, 그대로 2차 올즈모빌 전쟁이 종료될 때까지 소재를 찾지 못해 최종적으로 사망 처리된다.
    • 알베르토 에어: 에이브람스 산하 모빌슈트 부대의 부대장이자 최신예 시험기인 건담 F91을 탑승하게 된 27세 남성 파일럿. 계급은 중위. 벨프와 안나를 비롯한 MS대 전체의 큰형님격 존재로, 언제나 최선두에 서서 격렬한 도그파이팅을 즐기는 베테랑 파일럿이기도 하다.
    • 에리나 비아크: 에이브람스 산하 모빌슈트 부대의 부대원으로 벨프와 안나펠의 동료. 계급은 소위. 대쪽같은 성격의 보이쉬하고 당찬 여성으로,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유지하고 있는 안나펠과 대비되는 마지막 멤버이기도 하다.
    • 와이블 가드너: 올즈모빌 섬멸군 기함인 라 카이람改급 에이브람스의 함장으로, 올즈모빌 섬멸군에 배속될 당시의 나이는 57세, 계급은 중령. 권위주의에 얽매이지 않는 현장파 지휘관으로 MS대 개개인의 현장상황판단을 우선시해 작전을 전개한다. 이후 기동전사 건담 클라이막스 U.C의 코믹스판인 <클라이막스 U.C. 이어지는 혈족>에서도 등장.
    • 아리나 베즐로: 에이브람스의 메인 오퍼레이터로, 계급은 중사. 시스템상 전황 분석과 선택지 관련 질문은 전부 이 아가씨가 관여하고 있다는 설정이다.
    • 브라운 우더: 에이브람스의 치프 엔지니어로, 계급은 중위. 벨프의 F90 장비 환장이나 수리는 이 사람이 최종적으로 견적을 내 준다.
  • 올즈모빌(로체스터 함대)
    • 샤를 로체스터: 지온 화성독립군 지구침공작전 총책임자이자 침공부대인 로체스터 함대의 사령관. 제 1차 올즈모빌 전쟁 당시 화성에 있지 않았기 때문에 전화를 피할 수 있었으며, 탈출해 나온 생존자들을 자신의 부대에 병합해서 마지막 침공 작전을 세우고 이를 실행에 옮기기 위해 크로스 본 뱅가드와 손을 잡는다. 제13독립부대에 위장전입하여 정보를 모은 뒤 이를 토대로 세부 계획을 수정하는 치밀한 모습을 보이지만, 결국 올즈모빌 섬멸군에 의해 최후를 맞으며 지온 부흥 세력의 완전한 종말을 맺게 된다. 참고로 자신이 크로스 본 뱅가드의 계획에 이용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작전이 성공하면 입장을 역전시킬 자신이 있었기에 알면서도 그들의 계획에 놀아나는 등 지온을 되살리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한 사람.
  • 크로스 본 뱅가드
    • 카롯조 로나
    • 샤토레이: 크로스 본 뱅가드의 고위 간부이자, 올즈모빌 잔당을 로체스터 공중기동타격대라는 이름으로 크로스 본 뱅가드 산하로 편입시킨 장본인. 처음부터 샤를의 작전이 성공하리라고 기대조차 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이며, 지원부대조차 베르가 다라스 몇 기 정도를 필두로 한 필요최저한의 분량만을 보냈다. 이 사람이 올즈모빌을 이용해 지구연방군의 시선을 돌린 결과 크로스 본 뱅가드의 운신폭이 훨씬 자유로워졌고, 이후로는 기동전사 건담 F91의 사건으로 이어진다.

4. 등장기체

  • 올즈모빌(로체스터 함대)
    포뮬러 전기 올즈 모빌의 주력 병기는 RF 시리즈다. 90년대에 오오카와라 쿠니오가 설정화를 그리고 RF 명칭이 붙여진 MS 시리즈. 흔히 RF 시리즈의 90년대 설정화로 알려진 건 바로 포뮬러 전기에 등장하는 RF 시리즈를 말한다. 이 기체들이 90년대 만화 기동전사 건담 F90에도 등장했다고 알려져 있지만 사실이 아니다. 엄밀하게 설정을 따지면 이 기체들은 포뮬러전기 시기에 등장한 후기형 RF 시리즈이다. 그보다 이전 시기에 등장한 RF MS들은 일부 기체를 제외하면 대부분 구 지온계 MS와 외형이 완전히 동일한 기체들이다. 전기형과 후기형 모두 내부 구조는 기라도가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 RF 자쿠
    • RF 구프
    • RF 릭 돔
    • RF 겔구그
    • RF 겔구그 샤를 로체스터 전용기
    • 그란잠[5]
    • 모빌 포트리스 일루얀카슈
      크로스본 뱅가드가 달 궤도에 설치한 이동 요새.

5. 코믹스판

코믹 봉봉에서 나온 단편 만화가 있다. 작가는 이와무라 토시야. 전, 후편으로 나눠져서 전개한다. 스토리가 상당히 압축되어있어서 전개가 정신없이 빠르다.

6. 기타

원래는 해 본 사람만 해 본, 게임성 구린걸로 유명한 그 당시의 수많은 건담 게임 중 하나로 그리 유명하지 않았으나[6] 만화 <기동전사 건담 F90 FF>에서 본편 주인공인 딜 라이더(리브 앙겔리카)와 함께 후일담이자 또 하나의 스토리임 120년대편 주인공으로 벨프가 등장하며 제대로 된 첫 미디어 등장을 이루었고, 후속작이 제2차 올즈모빌 전역을 다루는 만큼 주인공으로 복귀할 수도 있을 듯 하다.

기본적으로 이런 류 게임에서 아군이란 "활약이란 걸 기대할 수 없는 짐덩어리들"인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 게임은 특히 아군의 무능함이 심각한 편이다. 특히 제간은 차라리 없는게 나은 수준이고 다른 기체들도 마찬가지. 그나마 G캐논 정도가 약간 기대할 수 있는 정도라고 한다.
그래서 결국은 주인공인 벨프를 굴리고 또 굴려야 하는데, 일본의 한 유저가 이런식으로 벨프가 상대하는 적을 다 세어보니 400기 이상이었다고 한다. 뭐 액션게임류 작품들은 몰려나오는 적들을 소탕하는 물건들이기에 실제 설정이야 어떻든 게임 내에서 격추하는 적기 숫자는 장난아니게 많은게 보통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 게임은 너무 나갔다는 평(...)
[1] 나머지 아군 병력은 NPC라 AI가 조종한다. 다들 약해빠져서 주인공이 열심히 싸우면서 분전할 수밖에 없다. [2] 사실 이런 '선택지 기반 게임'의 명맥은 21세기에도 계속해서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이니셜D 어나더 스테이지를 비롯한 '선택지 레이싱 게임' 계열. [3] 다른 작품에 출연했을 때 붙은 설명이 " 테네스 A. 영의 재래라고 불리었을 만큼 활약했다"였다. 테네스의 격추수 재평가가 이루어진 것이 2020년대.들어서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게임 제작 당시의 벨프의 실력평가가 어떤지 미루어 짐작이 가능한 부분이다. [4] 참고로 게임 중에서는 안나필(アンナフィル)이라는 이름으로 나오지만, 메뉴얼과 홍보자료에서는 안나펠(アンナフェル)이라고 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홍보자료 기준으로 안나펠을 정설로 채택. [5] 원래 이 게임의 최종보스 유닛으로 나올 예정이었으나 그냥 더미 데이터가 되었고, SD건담 G제네레이션 시리즈에서 F91-MSV 명의로 정식 등장하게 된다. [6] 참고로 온갖 외전작 주인공들도 나오던 G제네레이션 시리즈에도 기체는 등장해도 캐릭터들은 등장한 적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