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1-11-18 22:40:34

금강비현성록

1. 개요2. 내용

1. 개요

金剛錍顯性錄. 고려 초기의 고승 중 한 명인 대각국사(大覺國師) 의천(義天, 1055∼1101)이 1090년에 고려속장경(高麗續藏經), 즉 교장(敎藏)을 제작할 때 수록한 불경. 현재 조선 세조가 1460년대에 복원한 책이 송광사에서 발견된 다른 서적들과 함께 대한민국 보물 제1468호로 지정되어 있다.

2. 내용

서지학회의 연구에 따르면 금강비현성록은 과거 고려시대 교장도감(敎藏都監, 1086~1101)에서 만든 불경을 저본으로 간경도감에서 정서하여 번각한 한국의 불경이다. 특히 금강비현성록은 기존 교장총록에 기록되지 않은 경전인 것으로 확인되어 그 가치가 더욱 크다.

현재 한국에 전해지는 금강비현성록은 조선의 7대왕 세조가 1460년대에 고려불경을 복원하여 송광사에 보존한 것으로, 고려 초기의 고승인 의천이 1095년에 개성 흥왕사에서 간행하여 고려속장경(高麗續藏經), 즉 교장(敎藏)에 수록하였던 불경이다. 1090년에 의천이 제작했던 총 4,800여권에 이르는 교장들은 훗날 몽골군의 방화로 인해 모두 소실되었는데 그 중 금강비현성록 2권을 1460년대에 다시 복원한 것이다.

1460년대에 왕의 명으로 복원된 고려속장경의 일부로, 고려와 조선시대 인쇄술 및 불교문화를 연구하는데 중요하게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