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스포츠계통의 작품에서 많이 쓰이나 스포츠 외에도 경연이나 토너먼트 등이 포함되는 경우에 자주 쓰이는 클리셰이다.말 그대로 극적인 진출을 의미하며, 주인공이나 주인공이 속한 팀은 늘 아슬아슬하게 탈락, 상위 라운드 진출이 실패할 확률이 높아지거나 혹은 진짜로 탈락했다가 잠시 후 여러가지 다양한 사유로 상위 라운드로 진출하거나 구제된다.
여기에는 다양한 패턴이 있다.
- A. 상대방의 실격 혹은 진출 포기: 경쟁하던 상대방이 부정적인 수법, 즉 반칙을 하여 자동으로 탈락 처리되어 그 공백을 주인공이 메꾼다. 이를 약간 변용하여, 이미 상위라운드에 진출이 확정된 경쟁자가 개인적 사유(주로 부상)를 이유로 기권하고 진출권을 승계하는 경우도 있다.
- B. 패자부활전: 탈락은 했으나 주인공의 실력이 아깝다고 여긴 주최측의 배려로 패자부활전을 치르거나 특별 예외로 아예 상위 라운드에 합류시킨다.
- C. 어부지리: 상위라운드 진출을 두고 경쟁하던 다른 팀/인물이 이미 승격/탈락이 확정된(보통 후자) 제3자에 의해 마지막에 빽태클이 걸리면서 가능성이 매우 낮던 주인공이 상위라운드로 진출한다.
현실에서는 이렇게 올라간 팀들은 대부분 상위 라운드에서도 처참한 성적으로 발리고 광탈한다. 본선 무대에 올라갈 능력이 안되는 팀이 우연히 본선에 올라가는 셈이니 당연한 일. 그러나 창작물 속에서는 주인공답게 승승장구하여 우승까지 해버리는 경우가 다반사다. 그런데 재미있는 건 창작물의 주인공들처럼, 이렇게 힘겹게 올라간 팀들이 좋은 성적을 내는 경우가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
2. 이 클리셰가 나오는 작품
- 내일은 실험왕 - A, B, C가 전부 등장한다(...)
- A: 도내 대회 예선에서 범용초가 반칙으로 실격되며 승리했고, 세계 올림피아드 예선에서도 본선 진출 가능성이 없던 브라질 팀이 포기하며 자동으로 1승을 챙겼다.
- B: 도내 대회 결선에서 결국 탈락하지만 2위를 한 고수초가 발명 대회 출전을 위해 포기하면서 패자부활전으로 올라가게 된다. 이 경우 A와도 겹치는 셈.
- C: 세계 올림피아드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영국 B팀에게 승리하지만 승점이 낮아 러시아 팀이 이기면 본선 진출에 실패할 상황이였는데, 러시아 팀이 실수를 하며 마다가스카르 팀에게 패배해 본선 진출에 성공한다.
- 반짝반짝 컬링부 - B
동계체전에서 선전하나, 8강전에서 마지막 미스플레이로 패해 탈락한다. 그러나 이를 눈여겨본 컬링연맹의 초청으로 국가대표 선발전에 초대되는 것으로 마무리. 엄밀히 말하자면 상위라운드 진출은 아니지만 비슷한 부분이 있다.
- 신세기 GPX 사이버 포뮬러 - A
- 카자미 하야토는 공식전 첫 무대인 후지오카 그랑프리(TVA 3~4화) 예선전에서 25위를 기록, 본선 진출이 가능한 24위에 한계단 부족해 탈락하나, 21위를 차지한 선수가 안전규정 위반으로 실격 처리되어 턱걸이로 본선에 진출한다. 그리고 카자미 하야토는 데뷔 시즌 포함, 8년동안 챔피언 4회를 차지한다.(…)
- 마지막 시리즈인 SIN에서 블리드 카가는 초기엔 머신의 한계, 중기엔 신형 머신의 컨트롤 문제로 고전하나, 작중 최강자인 카자미 하야토의 머신이 엔진 트러블로 허구한 날 리타이어하는 바람에 최종전에서 승부를 걸 수 있었다. 결과는 우승.
- 아이실드21 - B
도쿄대회 준결승에서 세이부 와일드 건맨즈에게 패배했지만, 도쿄는 학교가 많아서 많이 뽑는다는 일본 스포츠 만화의 전통(?) 덕분에 3위까지 관동대회에 진출이 가능하였고 그 덕에 반도 스파이더즈와의 3위 결정전에서 승리하여 간신히 관동대회에 진출한다. 그리고 모두가 질 거라 예상했던 신류지 나가를 초반에 격파하면서 승승장구하여 결국 전국대회 우승을 거머쥔다.
3. 이 클리셰의 현실 사례
B의 사례는 사례가 사례다보니 현실에서 찾아보기 어렵다.-
도하의 기적 - C
1994 FIFA 월드컵 미국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대한민국의 탈락이 확정되기 30초 전에 이라크가 일본을 상대로 동점골을 작렬하여 한국은 기적적으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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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 멕시코 세계 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 - A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이미 탈락한 대한민국이었지만, 진출이 확정된 북한이 대회와 관련없는 아시안게임에서 심판을 폭행, FIFA의 제재조치로 출전권이 박탈당하여 한국이 대신 참가했다. 그리고 4강에 올랐다. 당시 사령탑은 박종환이었고, 2002년 전까지는 '4강 신화' 하면 바로 이것이 언급되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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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유로 1992의
덴마크 축구 국가대표팀 - A
예선에서 조 1위로 본선 진출이 확정된 유고슬라비아가 이후 터진 유고 내전으로 진출권이 박탈당하여, 조 2위로 탈락한 덴마크가 대신 출전했다. 그리고 우승(!!!)했다. 다만, 유럽의 경우 대부분의 나라들이 월드컵에서 8강 이상이 가능한 강호들이다보니 충분히 가능한 이변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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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의
스티븐 브래드버리 - A
이 사례의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 이것 때문에 호주에서는 이 사람의 이름을 딴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자세한 내용은 문서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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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MLB 와일드카드 레이스 - C[1]
분 단위로 가을야구 진출권이 갈린 정말 기가 막힌 케이스. 항목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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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FIFA 월드컵의
미국 축구 국가대표팀 - C
폴란드한테 1:3으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과 포르투갈이 서로 비기면 탈락 확정이였지만 오히려 한국이 포르투갈을 잡아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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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FIFA U-20 여자 월드컵 - A
이쪽은 개최국이 바뀐 덕분에 극적인 진출이 된 특이한 경우. 대한민국(남한)은 2011년 AFC U-19 여자 아시안컵에서 최종 4위가 되었지만 2012 FIFA U-20 여자 월드컵의 개최국이 우즈베키스탄에서 일본으로 바뀜으로 인해[2] 일본의 본선 진출권을 승계해서 어부지리로 진출했다. 그리고 8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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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커 버스커 - A
슈퍼스타K3 콜라보레이션 미션에서 탈락했으나 예리밴드의 무단이탈사건 이후 추가합격 시험의 기회를 얻었다. 그리고 준우승까지 차지하는 괴력을 과시하고, 여기에서 경연한 그룹들 중에서 지금도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봄철마다 울려퍼지는 벚꽃 엔딩은 진짜 모르면 간첩 수준. 또한 여수 밤바다도 여수시를 관광 명소로 널리 알린 대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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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무(
진에어 스타리그 2011) - A
본래는 PC방 예선에서 패배하여 탈락이었지만, 시드 진출자가 은퇴를 선언해버려 한 자리가 남게 되었고, 남은 한 자리를 채우기 위한 탈락자들간의 와일드 카드전에서 우승, 본선에 진출한다. 이것으로 끝나지않고, 16강 조별예선에서도 재경기를 두번이나 치르고서야 8강에 안착했고, 이후 8강에서 최고 실력자 이영호를 역스윕으로 잡아내고, 4강에서 당시 최고의 대토스전 강자 어윤수를 격파, 결승에서 정명훈과 5세트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끝에 우승한다. e스포츠는 물론 모든 스포츠사에 흔치 않은, 와일드카드전으로 올라간 선수가 우승한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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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FIFA 월드컵의
멕시코 축구 국가대표팀 - C
이 부분의 본문은 카잔의 기적 문서에 나와 있다. 멕시코가 스웨덴에 0:3으로 패배한 상황에서 독일이 한국에 승리하면 멕시코는 탈락할 상황이었으나, 한국이 독일의 발목을 잡아 스웨덴과 멕시코가 나란히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이쯤 되면 한국은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유럽팀을 때려잡고 아메리카팀을 탈락의 구렁텅이에서 건져내는 것을 두 번이나 반복한 화타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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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FIFA U-20 월드컵 - A
이것도 개최국이 바뀜으로 인한 사례. 아르헨티나는 2023 남미 U-20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탈락했지만 2023 FIFA U-20 월드컵의 개최국이 인도네시아에서 아르헨티나로 바뀜으로 인해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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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윤수(
IEM Katowice 2019) - C
24강 조별리그에서 3연패로 시작해 사실상 탈락이 확실한 상황에서 마지막 2경기를 모두 2:0으로 승리하고 유종의 미를 거두나 싶었는데, 어윤수 이재선 uThermal Scarlett 네 명이 모두 2승 3패가 되는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졌고, 여기서 승점이 0점으로 가장 높았던 어윤수가 기적적으로 3위 자리를 차지해 12강에 진출한다.[3] 남은 두 경기를 모두 2:0으로 잡고 패배한 경기 중 두 경기를 1:2로 패배한 것 덕분에 득실 관리가 생각보다 잘 돼 있었고, 그 결과 스타트가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행운의 여신이 그의 손을 들어주었다. 그렇게 극적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어윤수는 그때부터 승승장구, 12강 주성욱을 3:0으로 잡고, 8강에선 WCS 우승자 Serral을 상대로 3:2로 승리하면서 그에게 1년 만에 다전제 패배를 안겨준다. 4강 김준호 역시 박살내고 결승까지 쾌속 진출, 결승에서 김대엽을 만나 본인이 GSL에서 당했던 4:2 스코어를 똑같이 돌려주면서 드디어 프로 데뷔 약 9년 만에 준우승 징크스를 떨쳐내고 생애 첫 1티어 대회 우승 타이틀을 차지하였다. 이 경기를 중계한 크랭크는 위에 언급된 허영무의 우승을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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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미스트롯2의
양지은 - A
진에어 스타리그 2011의 허영무의 우승사례처럼 비슷한 상황이다. 원래는 준결승에 진출하지 못하여 탈락하는 수순이었다. 그러나 이미 준결승에 진출했던 진달래가 과거 학교폭력 이력이 드러나며 하차하게 되고, 양지은은 가장 탈락하기 아까운 참가자로 선발되어 극적으로 준결승전에 합류하게 되었다. 그러나 다른 준결승 진출자들이 3주간 연습한 것을 그녀는 불과 20시간 안에 준비해야 했고 포기해야 할지 말지 고심 끝에 재합류를 선택했다. 그리고 결국 우승까지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