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판 퓨쳐 워커 3권의 일러스트. | 2016 드래곤 라자M 컨셉아트 |
1. 개요
"나는 잃지 않으셨습니다."
"
왕자님. 진실을 말하는 것이 능멸이라면, 난 지금 바이서스 왕가를 능멸하고 있소."
드래곤 라자와 퓨처 워커에 등장하는 인물. 라디오 드라마판 성우는 변현우.
2. 작중 행적
바이서스 왕실의 근위대에서 근무하던 인물로, 엘리트들만 모여 있는 왕실 근위대에서도 검술 실력이 특출나서 '핫소드' 라는 별명이 붙어있었다고 한다. 덕분에 너무 강해서 다른 근위대들과 대련을 하지 못하고 혼자서만 연습을 했다.과거 근위대에서 근무하던 시절에는 처자식과 함께 행복하게 살고 있었으나 할슈타일 후작의 사주로 아내 마거릿이 처참히 살해된 후 아들과 딸을 할슈타일에게 넘겨주고 복수를 위하여 넥슨 휴리첼을 돕고 있었다. 슬하에 어린 딸과 아들이 있는데, 바로 챕터 1에 나온 캇셀프라임의 드래곤 라자 디트리히 할슈타일과 에포닌 할슈타일이다.
즉 할슈타일은 그란의 아들 디트리히가 드래곤 라자의 자질이 있는 것을 알고 디트리히를 자신의 아들로 삼고자 했지만, 그란이 쉽게 응하지 않을 것을 알고는 그란을 협박하기 위해 그란의 아내를 살해한 것이다. 결국 그란은 협박에 굴복해 자식들을 할슈타일에게 입양시켰지만, 그래도 자식들을 먼 발치에서나마 계속 지켜보고 싶다는 일념 하에 자신의 옛 상사이자 궁정 마법사인 조나단 아프나이델에게 부탁해서 마법으로 얼굴을 바꾼다. 허나 목소리만은 아무리해도 바꿀 수가 없어서 안 그래도 적었던 말수가 더 적어지게 된다.
이후 할슈타일에게 복수하기 위해 넥슨의 부하가 되었으며 계속해서 과묵하게 넥슨을 옆에서 보좌했으나, 에포닌과 더 이상 떨어뜨려놓을 수 없었던 넥슨과 자크의 배려로 칼 일행에게 넘겨지게 되어 에포닌과 함께 도주한다.[1] 그러나 후반에 칼 일행이 할슈타일 후작에게 굴복한 레티의 프리스트들에게 포위되었을때 직접 구하러 와주었고, 넥슨의 사후 칼 헬턴트의 제안과 자신의 희망에 따라 할슈타일 후작을 추적, 살해하는 임무를 맡는다. 이 때 운차이 발탄, 네리아와 같이 행동하며, 퓨처 워커에서도 내내 할슈타일 후작을 쫓고 있다.
가족을 파멸시킨 할슈타일 후작에 대한 증오심은 상상을 초월해서, 후작의 혈육이긴 해도 후작의 악행과는 상관이 없는 레니에게 조차 잠깐이지만 적대감을 나타낼 정도다. 실제로 레니를 해코지할 생각은 없었지만, 그만큼 할슈타일에 대한 증오감이 강하다는 뜻.
검술 실력은 왕실 근위대에서 맞설 자가 없는 수준이라고 하지만, 정작 샌슨 퍼시발을 상대로는 OPG를 끼고도 제압하지 못한다.[2] 물론 샌슨이야 작중 최강의 검사이니 그렇다 할 수 있고, 바이서스 임펠의 유니콘 인에 시오네, 넥슨과 함께 나타났을 때 매직 미사일과 화살을 혼자서만[3] 막아내거나 몸통 박치기로 돌진하면서 병사들을 저 멀리 날려버리는 모습을 보면 확실히 뛰어난 실력자라는 걸 알 수 있다. 운차이와는 할슈타일을 추적하기 전에 대련[4]을 한번 한 적이 있는데, 데밀레노스 공주가 그걸 발견하고 설교를 늘어놓기 전까지는 막상막하였다고 한다.
이름이 등장한 것은 작품 후반으로, 넥슨의 마차를 몰거나 말고삐를 잡는 일이 많았기 때문에 후치 일행으로부터 항상 넥슨의 마부라고 불렸었다. 그 후 본명이 등장했을 때 정말 이름이 마부(hostler)였기 때문에 후치 일행들이 황당해 하는 장면이 있다.
후속작인 퓨처 워커에서는 헤게모니아 어에 서투르다는 점 때문에 전작과 많은 괴리감을 만들었다. "다친 발목을 소유하고 있군.", "출발에 도달한다", ""존재할지도 모르는 바이서스 어 지각 능력 소지자에 대한 유의가 없는가." "저 둘은 사실 사랑하고 있는 사실이다." 등 영어를 의미 그대로 직역한 듯한 말투를 구사한다. 주입식 영어교육의 폐해를 보는 듯한 느낌.[5]전작에서는 다크 포스를 뿜어내는 진지한 캐릭터였는데 퓨워에서는 저 대사 덕분에 개그스러운 면이 많이 가미되었다.
마지막엔 다시 살아난 할슈타일의 목을 따려고 했지만, 할슈타일이 자신에게 사과를 하며 용서를 빌자 충격을 먹고 얼이 빠져버렸고 그 후로 할슈타일과 만나지는 못한듯. 결국에는 한번 죽어서 그런지 죄책감을 내보이며 사과하는 할슈타일을 용서했는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복수하려는 생각은 없어진 듯하다. 퓨처워커의 내용과 할슈타일 후작이 되살아난 시점을 생각해 보면 그렇게까지 이상하진 않다.
[1]
원래 칼은 역적인 그란을 바이서스 왕실에 넘겨야만 했지만, 몰래 숨겨놓은 OPG를 그란에게 건네주는 것으로 그란과 에포닌이 도망갈 수 있게 해준다. 다시 역적 일을 하면 그때는 봐주지 않겠다는 편지와 함께.
[2]
원래대로라면 수십 킬로그램짜리를 수십 미터나 집어던질 정도의 물리력을 막아내는 기술은 현실에 존재할 수 없지만, 일단 작중에서는 고수들이라면 자신보다 한두 단계 하수가 OPG를 끼더라도 무리없이 상대할 수준은 된다.
[3]
넥슨과 시오네는 막아내지 못하고 맞았다.
[4]
네리아가 할슈타일 추적에 참가하겠다면서 "남부와 북부의 최고 전사들과 함께하면 괜찮잖아"라고 말하자 "저 녀석이 최강이라니 바이서스 검술도 썩어빠졌네"/"너 같은 놈은 OPG 벗고도 간식거리지"라고 상호 디스를 하다가 한판 붙기로 한 것.
[5]
그리고 해석은 십중팔구
미가 담당한다. 초반부에서는 그란이 한 말을 다른 사람들이 못 알아듣자 미가 해석해주는 게 일상.
운차이 라자에 이은 그란 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