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네이버 연재 웹툰 《 어서오세요, 305호에!》의 조연. 일본판 이름은 카오리(香織). 말풍선 색은 분홍색.2. 작중 행적
김호모의 여자 사람 친구. 홈이 게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홈과는 연인처럼 스킨쉽을 거리낌 없이 해댈 정도로 친한 사이. 홈과 전화를 받는 장면으로 첫등장했을 때는 혹시 여장남자인 것 아니냐는 추측이 40자평에 나돌았었다. 하지만 성별은 확실하게 여자. 에피소드1에서는 꽤 비중을 차지했다.(단행본 1권에서는 비중이 조금 더 늘었다)홈이 게이라는 걸 모르는 사람들 앞에서는 의심을 없애기 위해 넷째 손가락에 반지를 끼고 홈과 연인시늉을 하기도 하는 모양이다. 때문에 호모포비아같은 행동을 보이는 초반의 김정현을 적대시했지만 정현이 홈과 친해지기 시작하자 그제야 친근하게 대하기 시작했다. 홈 이외에도 그 쪽 친구들이 많다고 한다. 홈의 내면을 어느정도 이해하고 있으며, 걱정해 주고 있다. 참고로 남동생이 있다.
박상중을 비롯한 호모포비아를 굉장히 싫어하는데, 이유를 묻는 정현의 질문에 대한 대답은 다음과 같다.
"음... 우선! 이해가 안가. 전혀! 호모포비아는 정신상태를 모르겠어. 어떻게 그거 하나로 사람을 판단하지? 게이가 사람을 잡아먹는대? 상중이도 말이지... 호모들은 죽어야한다고 할 때 홈 기분이 어땠을지 알기나 할까? 퀴어라면 정신에 이상있는 덜 떨어진 것들로 보고 말이야.. 대화도 안 통한다고.. 그래..!! 대화가 안 돼!"
38화 中
38화 中
위 대사를 비롯해 호모포비아에 대한 적대적인 태도[1] 때문에 호모포비아가 호모를 대하는 태도와 뭐가 다르냐면서 비판하는 의견도 있는데, 이는 조금 단편적인 평가다. 해당 대사에 바로 이어서 착잡한 표정으로 다음과 같은 대사를 한다.
"음...하지만... 걔네들은 나 같은 사람을 이해 못 하겠지.. 오히려 우리한테 '말이 안 통한다.'라고 욕할 거야. 가식적으로도 보이고, 사람으로 안 보일수도 있겠고.. 어쩌면 머리로는 같은 사람으로 생각해도, 마음은 도저히 안 따라주기도 하겠지."
38화 中, 마음이 누그러진 후
38화 中, 마음이 누그러진 후
이를 볼때 개인적으로는 호모포비아를 싫어하고 공감을 못하지만, 호모포비아 같은 사고방식이 있을 수 있음을 인정하고 그 생각이나 원인도 나름 이해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앞서 호모포비아는 이해가 안 된다느니 대화가 안 통한다느니 하는 말은 민아의 진의라기 보다는 호모포비아에 대한 혐오감의 표현 정도로 봐야 할 듯. 게다가 민아가 한 저 대사는 호모포비아들의 단골 멘트를 대상만 바꿔서 그대로 말한 것이다. 이는 작가가 어느 정도 의도한 바라고 봐야한다.
작중 성 소수자와 일반인 모두에 대해 이상적인 공감능력과 이해도를 지니고 있는 인물은 양주하라고 평가되어 굉장한 인기를 받고 있지만, 일반인들이 참고하기에 있어서는 민아의 사고방식 쪽이 보다 현실적인 처우방안이라는 의견도 많다.[2] 현실에 양주하같은 보살이 널려있는 것도 아니고, 이해가 가지 않는 사고방식을 억지로 이해하려고 들기에 앞서 좀처럼 상호 이해가 간단히 성립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서로에 대해 극단적인 부정을 거두어 두는 것이 우선적일 수 있다는 말.
3. 그 외
여담으로 작중에서 인물들의 평을 들어보면 상당한 미인이고 활발한 성격인데도 남자친구가 없다. 정기적으로 먹을 것을 잔뜩 싸들고 홈의 집을 방문하고 있으며, 심지어 홈이 데이트 때문에 몇 번 씩이나 바람을 맞혀도 계속 온다. 김정현이 자취하기 전까진 더 빈번하게 찾아왔으며 속옷까지 두고 다녔다. 단행본 2권의 보너스 만화를 통해, 홈을 짝사랑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지만 진의는 불명.주요 인물 중에서는 이야기 마지막마다 그려지는 뒷모습 일러스트에 등장하지 않는 유일한 캐릭터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