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19 10:26:42

교역소(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1. 개요2. 상세3. 게스트4. 기타

1. 개요


Trading Post.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용군단의 게임 내 상점. 10.0.5 패치때 추가되었다. 진영별 대도시( 스톰윈드 스톰윈드 지하감옥 앞, 오그리마 대족장 집 옆)에 위치해 있다.

2. 상세

여행자의 인장이란 화폐로 매달 다른 상품을 다양하게 구매할 수 있다. 여행자의 인장은 게임 시간이 활성화되어 있다면 매달 기본 500개가 지급되며, 게임 내 활동을 통해 500개를 추가로 획득할 수 있다. 인장 1000개를 모두 모았다면 매달 바뀌는 보상 하나를 공짜로 얻을 수 있다.

게임 내 활동으로 얻는 추가 주화 500개는 인게임에서 어느 정도 컨텐츠를 즐긴다면 매달 무리 없이 확보할 수 있다. 레이드나 쐐기, PvP 같은 메인 컨텐츠는 물론이고, 심지어 이벤트 참여나 구 레이드 룩변 수집, 고고학 같은 사이드 컨텐츠로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게임을 어느 정도 하는 유저라면 별 신경쓰지 않고도 2주일 이내에 500개를 모두 얻는 경우가 다반사다. 그래서 초기에는 현질 상품이 아니냐는 의혹도 있었으나, 정확한 시스템이 공개된 이후로는 일종의 배틀 패스 개념으로 이해되고 있다.

암시장같은 입찰 경쟁 시스템이 아니라, 매달 주어지는 인장 1000개로 원하는 상품을 골라서 구입하는 식이다. 1000개로 상품을 모두 구입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어떤 아이템을 구입할지 잘 선택해야 한다. 정 놓치기 아까운 아이템이 있다면, 얼리기 기능을 이용해 다음달로 이월시킬 수도 있다. 한 번에 한 아이템만 얼려둘 수 있으며, 얼린 아이템은 구입하거나 다른 상품을 얼릴 때까지 계속 이월된다. 또한 여행자의 인장이 남은 경우에도 다음 달로 이월된다.

인장 자체는 현금 구매가 불가능하지만, 소장판이나 한정 룩변템을 사면 인장을 얹어주는 식으로 우회 판매는 하고 있다. 다만 한국에서는 원래부터 성능에 관계되지 않은 룩변 아이템을 판매하는 것에 대해서 우호적인 의견이 다수였던만큼, 이런 판매도 오히려 환영하는 감이 있다. 반대로 북미에서는 이전부터 '돈으로 룩을 사는 것도 다른 유저들에게 박탈감을 느끼게 하니 P2W'라며 현질에 극단적으로 거부감을 보이는 경향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 정책에 대해서도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어쨌든 교역소 자체는 유저들 사이에서의 평가가 꽤 좋은 편. 그 동안 와우는 룩변용 아이템 중 쓸만한 것이 별로 없어서 '차라리 돈이라도 낼 테니 쓸만한 것 좀 만들어라'는 유저들의 원성이 자자했는데, 교역소에서는 꽤 훌륭한 퀄리티의 룩변이나 이제 더 이상 구할 수 없는 탈것을 주기적으로 공짜로 풀기 때문이다.

3. 게스트

플레이어뿐 아니라 가끔 NPC도 교역소를 이용하러 오는 이벤트가 있다. 이전 확장팩에 등장했던 NPC들의 근황을 알 수 있는 소소한 이벤트로, 10.1 패치 기준으로는 다음과 같은 NPC들이 교역소를 방문한다. 위치 버그가 종종 자주 터져서 교역소가 아닌 다른 장소에 NPC가 등장해서 혼잣말하기도 한다.
  • 스톰윈드
    • "작은 고추" 설리 맥리어리 : 판다리아의 안개에서 저격수 앰버 켈넌과 페어를 맞췄던 드워프 SI:7 요원. 판다리아에서 너구리 양말이를 애완동물로 삼았다가 잃었는데, 이 때문에 애완동물을 새로 구하려고 하고 있다.
    • 북녘골의 맥시밀리언 : 운고로 분화구에서 처음 등장한 돈키호테 패러디 NPC. 검을 찾으러 왔다는데, 정작 NPC가 주려는 검은 무시하고 자기 허리에 매어 있는 검을 보고는 검을 찾았다며 좋다고 다시 간다.
    • 조안 클리어돈 : 드러스트바의 잿불단 일원. 마녀를 상대하기 위한 무기를 대량으로 구입해 간다.
    • 파스칼-ㄷH오5 : 메카곤에서 고철 제작을 맡던 NPC. 기계 탈것을 찾고 있지만 덩치가 너무 커서 탈것을 찾지 못하고 그냥 간다.
    • 플린 페어윈드 : 연인 마티아스 쇼에게 줄 선물이 필요하다고 한다. 근황을 보면 SI:7에서 훈련을 받고 있는 듯.
  • 오그리마
    • 패치와 고블린 분대 : 대격변 확장팩부터 등장하는 고블린 특수부대. 특수로봇 완멋날죽포에 필요한 부품을 찾고 있다.
    • 가몬 : 오그리마의 아이돌. 새 도끼를 찾고 있다. "가몬이 모두를 구할 거요"라는 대사를 하려다 상인에게 저지당한다.
    • 에이타스 선리버 : 처음에는 '동부 칼림도어 해안에서 좀 떨어진 곳이다, '세상에 하나밖에 없다', '바다 속에 있다' 라면서 계속 돌려 말하다가 교역소 직원 젠칼라가 직접 말해달라고 묻자 매우 뜸을 들이다가 '쿨 티란 음악 상자'라고 말한다. 정황상 옛 스승이자 동료였던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에게 줄 선물로 보이며, 젠칼라도 이를 알았는지 '위험한 불장난을 한다'면서도 수락한다.
    • 일등항해사 잠보야 : 볼둔에서 해적왕 젬란을 상대로 반란을 일으켰던 해골 트롤. 바닷물에 부식되지 않는 커다란 강철 상자를 찾고 있다고 하는데, 뉘앙스를 보면 젬란을 바다에 밀어넣으려고 벼르는 듯하다. 물론 이걸 직접 말하진 않고 알파카를 가둔다는 둥 다른 용도로 쓸 거라고 둘러대긴 하는데, NPC가 눈치채고 끝까지 안 도와주는 것이 포인트.
    • 만크릭 : 오리지널 시절 불모의 땅에서 아내를 잃은 오크. 대격변 당시 대지고리회 소속의 마카와 어느 정도 썸이 있는 모습을 보였는데, 결국 재혼을 결심하게 된 모양인지 팔찌를 사 간다.
  • 도르노갈
    • 해바라기 씨 : 자랄레크 동굴의 로암 니펜 냄새추적 이벤트 중 등장하는 NPC. 나쁜 인물들을 붙잡아 거미줄에 가둬 뒀다가 마침내 참회하면 풀어주는 일을 하고 있는데, 아즈카헤트에서도 심리치료사 비슷한 일을 하는 것으로 등장한다. 자신의 환자(?)들을 위한 '훌륭해요!', ' 참 잘했어요!', '살육을 잠 참고 있군요!' 같은 금색 별 모양의 칭찬 스티커를 주문제작을 의뢰하고 돌아간다. 교역소 직원들은 네루비안도 올 수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은 것 같다.
    • 란난 코렌 : 용군단 확장팩에서 용비늘 원정대의 일원으로 등장한 인물. 티탄 유물에 집착하고 자신의 발명품을 사용하기 좋아하는 풋내기인데, 여기에서도 티탄 유물이 들어왔는지 물어보다가 NPC들에게 '티탄 유물이 정기적으로 입고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라고 쿠사리를 먹는다. 그러면서 자신이 자랄레크 동굴에서 사벨리안과 다른 NPC들과 한 모험을 떠벌리려다가 제지당하고 돌아간다.
    • 아우랄리아 스틸스트라이크 : 신성한 협곡의 아라시 장군인 스틸스트라이크의 딸. 퀘스트를 하다 보면 스틸스트라이크 장군이 요리 솜씨가 여러 모로 충격적[1]이라는 걸 알 수 있는데, 그런 어머니를 위해서인지 아주아주 쉬운 요리책을 주문한다.
    • 쏜살이 : 울리는 심연 어둠불꽃 동굴에서 양초왕을 처치하라는 일련의 퀘스트를 주는 코볼트. 모험을 위해서인지 밧줄, 갈고리와 지도[2]를 받아 가고, 코볼트답게 양초도 받아간다. 양초는 공짜로 주는 것을 봤을 때 교역소만의 서비스로 보이지만 코볼트 사이에서 양초는 엄청 중요한 물건이기 때문에 쏜살이는 크게 기뻐하며 돌아간다.

4. 기타

교역소 자체는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주둔지에서 처음으로 등장했다. 이 때 등장한 교역소는 이 시스템과 상관이 없는 주둔지 추가 건물로, 건설 시 각종 광물, 약초, 가죽 등의 아이템을 주둔지 자원으로 교환하거나 반대로 주둔지 자원으로 앞에서 말한 여러가지 아이템으로 교환하고 경매장[3]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시설이었다.

교역소가 단지 플레이어에게 수집품을 제공하는 것 뿐만 아니라, 와우 세계관에서도 여러 실용품들을 취급하는 무역 단체로 묘사되고 있다. 신성한 협곡 지역의 아라시 제국이 호드의 젠샤르 교역소, 얼라이언스의 T&W 교역소와 외교를 하려고 플레이어에게 서브 퀘스트를 주는 등, 크게는 아니지만 나름대로 존재감을 챙긴다.



[1] 보통 요리치 캐릭터는 나름 레시피를 준수한다고 하지만 결과물은 도저히 먹을 수 없는 폐기물이 완성되는 게 클리셰인데, 스틸스트라이크 장군은 반대로 레시피 따위 없이 그냥 아무거나 있는 대로 다 때려넣고 끓이는데도 어떻게든 먹을 수 있는 수준으로는 만들 수 있다는 게 특이한 점. [2] 카즈 알가르 지도는 없어서 아제로스 전체 지도를 대신 받아간다. [3] 특정 아이템 수집으로 활성화를 시켜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