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수(나이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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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agonist

1. 개요

2. 상세

3. 등장

4. 분류

4.1. 여왕괴수

4.2. 상위괴수

4.2.1. 식(式)

4.2.2. 형(型)

4.3. 양산형

5. 병기

6. 정체

[ 스포일러 주의 / 접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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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적으로 지구에 도착한 문 공략대가 본 것은 지구에 세워진 거대한 생체플랜트인 흰나무. 그리고 흰나무에 연결되거나[12] 혹은 흰나무에서 튀어나오고 있는 300년 전 괴수가 막 출현했을 당시의 초기 괴수의 사체였다.[13] 로직시스템은 이를 분석하고 흰 나무가 괴수의 발생지, 혹은 괴수가 지은 생체 플랜트, 혹은 기생형 괴수에 침식당한 괴수 둥지라는 3가지 가설을 내놨는데 이제까지 플랜트에서 한 번도 생산되지 않았고 기생한 기록도 없는 초기 요새형 대형 여왕괴수인 최초의 여왕괴수 α-1이 흰 나무 안에서 발견되면서 2가지 가설을 폐기, 94%의 확률로 흰나무가 괴수의 최초 발생원인 제로 그라운드라는 결론을 내놓는다. 단지 바로 얼마 전에 스미스 대령이 지구가 하얀나무의 공격에 도리어 먹혀버렸단 식으로 말한 걸 보면 지구조차 괴수측에 이미 망한 모양.

그리고 문 107화에서 카르디아의 입을 통해 괴수의 기원이 자세하게 공개된다.

우주력 105년, 1차 어스 스트라이크 이후 외우주 개척용 생체병기 200번, 독자들의 통칭으론 외우주 인류들은 고작 5년만에 1000개 성계를 장악할 정도로 폭발적으로 세력을 확장하며 노바엔진같은 은하계 전체에 영향력을 미치는 병기도 속속 개발하기 시작한다. 소마는 이렇게 인구수 차이가 벌어지면 결국 지금은 앞서있는 기술 수준까지 백년 단위의 시간이 지나면 따라잡히고 반드시 패배한다는 사실은 알지만 대처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수가 워낙 차이가 나는 만큼 지금 전쟁을 걸어서 원정을 나가면 확실하게 빈집털이 당하기 때문. 생체병기를 쓰기엔 작중에 나온대로 1번~199번까지의 기능을 제한한 생체병기론 국지적인 성과는 낼 수 있어도 전세를 뒤집을 수는 없었다. 그렇다고 붉은나무를 써서 새로 만들자니 카르디아 없이는 붉은 나무를 완전히 제어할 수 없어 200번 같은 통제할 수 없는 새로운 외우주 인류가 나타날 수 있는데다 카르디아는 이미 뭔 생각을 할 수 없어 신뢰할 수 없는 상황. 그래서 소마는 붉은 나무를 카르디아 없이 완전히 제어할 방법을 찾고 있다.

우린 이질자. 우린 유전자라는 윤회를 버린 존재. 다른 3세력과 섞이지 못하죠. 당신들이 미워할 의미도 없고 - 진 테슬러

그런 상황에서 4대 세력 중 하나인 루인은 태양계에 자신의 모함을 끌고 와서 협상을 제안한다. 자신들을 아웃리스트[14]에서 빼주고 모든것에 우위에 설 수 있는 기초이론 생성을 도와준다면 사상의 궤를 만드는데 협력하겠다는 것. 루인은 진의 말대로 유전자를 기반한 육체는 현실세계의 단말 정도에 불과하며 인격을 전산화하여 정보생명체로서 진화한 세력이었고 다른 4대 세력도 자신들처럼 정보생명체로 거듭나서 사상력 연구를 통해 외은하까지 세력권을 확장하자고 제의했는데 다른 세력들이 냉담하게 반응하자 이번에 지구를 찾아간 것.[15] 소마는 이를 받아들이고 이렇게 만들어진 사상의 궤는 붉은 나무에 심어진다.

사상의 궤가 심어진 붉은 나무는 나무가 심겨있는 뉴욕시를 통으로 흡수하며 변형되어 최종적으론 흰나무로 변한다. 그리고 흰나무는 기존 200번에서 진화변형 리미터를 자가붕괴직전까지 풀어서 훨씬 진화를 특화시킨, 오직 전투를 위한 전투친화종인 오염된 200번, 통칭 200번 베타( β)를 생산한다. 이게 바로 괴수다.[16][17] 그리고 200번 베타를 지구가 통제하기 위해 만든 게 사상력을 이용한 복합성 상황 논리판단 발현기, 통칭 인자다.[18]

정확히 말하면 인자는 일종의 마킹이고 본체는 사상의 궤인데 사상의 궤는 흰나무에서 태어난 괴수들에게 인자를 부여하고 이 인자를 타고난 존재들은 사상의 궤에 의해 운명이 조작당해 유전자가 아무리 변해도 인간을 적대하고 죽인다는 방향성만은 유지시킨다.[19] 200번 베타는 진화의 리미터가 풀려 일반적인 종보다 훨씬 빠르게 유전자 변형이 일어나며 타종에 대한 극단적인 공격성향은 생존에 유리할 게 없으므로 진화 과정에서 배제되는 게 정상이다. 하지만 사상의 궤가 그 진화의 방향성 자체를 조작하고 있어서 진화는 생존이 아니라 200번 알파를 효율적으로 죽이기 위한 방향으로만 이루어지며 때문에 200번 알파에 대한 적개심은 줄어들긴 커녕 오히려 대를 거듭할수록 진해지기만 하는 것. 사상력을 통해 특정 종의 진화 자체를 조작한다는 현실조작은 사상력에 대한 연구가 많이 진행된 작중 시간대 조차도 불가능하지만 인간이 아닌 생체 플랜트인 나무 자체를 연산장치로 활용하면서 가능해진다.

그런데 괴수 탄생은 시작부터 단추가 잘못 끼어졌다. 사상의 궤가 심겨진 날, 최초로 괴수가 생산되자마자 소마는 루인을 아웃리스트에서 빼준다는 계약을 일방적으로 파괴하고 루인의 모함을 공격한다. 예상치 못한 공격에 처음부터 크게 당하고 시작한 루인은 자신들은 죽겠지만 계약을 어긴 대가를 치르게 해주겠다면서 보험으로 가지고 온 행성침식용 생체병기 '퀸'을 해방시킨다. 퀸은 지구로 낙하하여 행성을 침식, 1차 어스 스트라이크에서 이노베이션 엠파이어가 박아준 침식침을 일제히 기동시켜 지구인들을 대량 학살한다. 그리고 흰 나무 역시 광범위하게 퍼진 우주종 인류를 말살하려면 퀸의 행성침식이 효과적이라면서 퀸을 흡수하려고 근처 지형을 마구 흡수시킨다. 지구 인류를 지키려고 만든 괴수가 오히려 지구 멸망으로 시초가 되어 버린 것.

이렇게 200번 베타는 인자를 통해 200번 알파의 천적이라는 운명을 부여받고 우주력 123년에 우주역사에 출현한다.

겉으로 보기엔 완전히 다른 종족인 인간과 괴수가 서로간 유전자를 이용하는 사례[20]가 빈번할 정도로 활용이 용이했던 건 괴수와 외우주 인류는 넓게보면 같은 종이기 때문이다.[21] 즉 여태까지 괴수와 싸워왔던 것은 외계종과의 싸움이었던 것이 아니라 사실상 외우주 인류끼리의 전쟁이나 다름없던 것이다.

이는 카르디아가 말해주기 전에 이미 마더나이트가 이노베이션 엠파이어의 전진기지, 라크에 남겨놓은 메시지로 암시되었다.[22] 이 메시지의 상당수는 108화에서 공개된다.

그러나 인자라는 종 특성까지 부여받고 이런 괴수를 관리하는 비숍과 관측형 서브 프로그램의 관리까지 받고 있으나 현재는 지구의 지시에 따르는 것은 아니며 적극적인 협력 관계도 아니다. 복종과 협력은 커녕 정보교류조차 전혀 없다.[23] 다만 그래도 고삐는 간신히 잡고 있는 형식이라 지구군을 공격하지 않고 있다.

지구가 괴수를 이 정도로 통제하지 못하는 이유는 문 109화에서 잭 노튼과 드라이의 대사를 통해 밝혀진다. 인자가 계속 유전되더라도 진화를 자율에 맡긴 이상 이런 자가생산진화체를 온전히 파악하고 통제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며, 그것도 괴수는 상술했듯 진화의 폭과 속도 모두 외우주 인류보다 우월하기에 말할 것도 없다. 잭 노튼은 "사상의 명령은 근본에 심었지만... 통제권의 종류는 모호한 것이겠지."라고 평했다.

다만 이 마지막 고삐만큼은 상상 이상으로 강력해서 이기기 위해서라면 어떠한 것도 하던 괴수들이지만 지구에 피해를 입히는 것만은 설사 유탄으로 발생할 일말의 가능성이라도 용납하지 못해서 문 공략대가 지구를 등지자 바로 사격을 멈추는 모습을 보여준다. '너희는 지구와 함께 싸울 때 가장 약해진다'고 평했을 정도.

괴수들 역시 이 인자를 통한 속박이 맘에 들지 않았는지 미스텔테인을 이용해서 인자마저 변이시켜 완전히 새로운 종으로 태어나려는 시도도 있었다. 최종적으로 드라이가 하얀나무와 사상의 궤를 통째로 태워버리면서 인자를 통한 운명조작은 멈추게 된다. 다만 이미 괴수는 수백년에 걸쳐 인간을 적대하는 방향으로 진화를 거듭했기 때문에 그다지 극적인 변화는 없을 거라고 한다. 기껏해야 마지막 족쇄였던 지구에 대한 공격 금지가 풀리는 것과 E-34 이후 슬슬 표면화되고 있는 괴수끼리의 내분이 본격화 되는 정도일거라고. 드라이의 예측대로 문 2부 80화에서 '사상의 궤'가 파괴되자 정말로 자기들끼리 싸우기 시작했으며, 통제하려한 지구의 엘리트 타입들과 싸우기 시작했다. 크로스아이의 말에 따르면 이리온처럼 E-34의 2식들에게 엘리스의 세례받은 괴수들은 인간이 되려 하고 있다.

7. 기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