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2-12-04 20:07:46

골페이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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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이란골페이간.jpg
파일:이란 골페이간 4.jpg 파일:이란 골페이간 6.jpg
랜드마크 중 하나인, 11세기에 세워진 셀주크 미나렛 (높이 18m)
1. 개요2. 역사3. 기타4. 갤러리

1. 개요

페르시아어: گلپایگان
영어 Golpayegan

이란 중서부 에스퍼헌 주의 도시. 이스파한에서 서북쪽으로 110km, 카샨에서 서남쪽으로 100km, 아라크에서 동남쪽으로 70km 떨어진 평지에 위치한다. 인구는 약 12만명이다. 옛 지명은 '꽃의 성채'란 의미인 와르드파트칸이었는데, 이것이 고르드파즈칸과 골파드간을 거쳐 현재의 골페이간으로 정착되었다고 한다. 시가지 북쪽을 통과하는 골페이간 (아나르바르) 강을 따라 펼쳐진 평야 덕에 농업과 목축업 및 낙농업이 발달하였다. 특히 골페이간산 요거트와 버터가 특산물이다. 그외에 직물업도 발달하여 양질의 카펫이 생산된다.

도시 자체에는 셀주크 시기 미나렛, 자메 모스크, 쇼자 니잠 저택 등의 볼거리가 있다. 동북쪽 5km 지점의 구가드에는 옛 성채가 있고, 북쪽 산지에는 선사시대 벽화가 남아있다. 그외에 일대 평야에는 대상들이 머물던 옛 카라반사라이와 농부들이 거름을 수집하기 위해 만든 비둘기 집 등이 남아있다. 다만 관리 부실로 핫지 하맘[1] 등 몇몇 유적이 사라지기도 하였다. 골페이간은 해발 1850m의 고지대에 위치하여 여름에도 36도를 잘 넘지 않고, 겨울에는 영하 15도까지 떨어진다. 주요 출신 인물로 1980년대 이란의 그랜드 아야톨라[2]였던 로트폴라 사피 골페이가니가 있다.

2. 역사

파일:골페이간 이란 8.jpg 파일:이란 골페이간 5.jpg
1155년에 세워진 자메 마스지드 (금요 사원)

샤나메에 따르면 카얀 왕조의 여왕 후마예가 세운 도시라 한다. 중세 시기 골페이간은 지발 혹은 이라크 아젬의 요충지로 중시되었으나, 1316년 대지진을 겪은 후 쇠퇴하였다. 사파비 제국의 중흥을 이끈 아바스 1세 시기 조지아계 무슬림 관료 파르사단 고르기자니데는 이스파한 총독에서 예조참파으로 좌천된 후 골페이간 일대가 영지로 주어졌다. 18세기 나디르 샤 사후의 내전에서 카림 칸은 이스파한의 관문 도시격이던 골페이간을 두고 알리 마르단 칸과 대립하였다. 1750년, 골페이간을 장악한 알리 마르단 칸은 이스파한으로 진격했으나 패퇴하였다. 이후 카림 칸은 알리 마르단 칸과 연립 정부를 이루었는데, 후자의 배반으로 초래된 내전에서 카림 칸은 경쟁자를 제압하고 이란 중부의 패권을 쥐며 잔드 왕조의 기초를 다진다.

3. 기타

골페이간과 아락 일대에는 메디아 지방에 뿌리깊게 자리잡았던 미트라교 (메흐르교)에서 유래한 풍습이 남아있는데, 바로 카나트 (관개수로) 결혼식이다. 매년 봄에 카나트의 물이 부족하면 사람들은 사별 후에도 재혼하지 않고 정절을 지킨 과부를 선별하여 수로에서 결혼식을 연다. 선별된 여인은 결혼식 잔치 후 수로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이후 카나트의 물이 풍족해지면 그 수익을 나눠 갖는다. 그렇게 '카나트의 부인'이 된 여인은 향후 다시 결혼하지 않으며, 마을 사람들의 존경을 받으며 여생을 보내게 된다. 이는 물에도 생명이 있다고 여긴 고대인들의 사상이 남긴 풍습이다.

4.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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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대 농부들이 거름을 얻기 위해 만든 비둘기 집 북쪽 산지의 선사 시대 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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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카라반사라이 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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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도심의 옛 저택
파일:골페이간 이란 1.jpg 파일:이란 골페이간 8.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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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이란 골페이간 11.jpg 파일:이란 성탑 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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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주크 미나렛
파일:이란 골페이간.jpg

파일:아르그 이란.jpg
동북쪽 5km 지점 구가드의 아르그 (성채). 현재 3성급 호텔로 쓰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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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골페이간 이란 3.jpg 파일:이란 골펭간.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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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쪽 13km 지점 와다그 성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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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 모스크

[골페이간 기타 사진들]
||파일:골페이간 이란 4.jpg ||파일:이란 골페이간 8.jpg ||
파일:이란 골페이간 3.jpg
파일:이란 골페이간 7.jpg 파일:성탑 이란.jpg
파일:골페이간 이란 6.jpg

파일:이란 골페이간 10.jpg ]]

[1] 심지어 국가 지정 문화재였으나 관리 소홀로 무너졌다 [2] 마르자아로도 불리며, 아야톨라 바로 아랫단계의 고위 쉬아 성직자 계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