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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안 좋은 의미로 유명했던 노 맨즈 스카이 골드행 기념사진.[1] |
1. 개요
goes gold / gone gold / gold行게임 출시 전, 게임의 최종본이 수록된 마스터 CD가 완성된 것. 원문 자체는 CD-ROM 시절 게임들의 마스터 CD가 금색(gold)이었다는 뜻에서 유래했다. 공미디어에 최종 완성본을 넣는다는 면에서 방송업계 용어인 시로바코와 유사하다.
비디오 게임이 모두 완성되어 CD/DVD/BD 복사 과정에 들어갔다는 뜻으로, 이 마스터 CD/DVD/BD는 유통사로 넘어가 판매용으로 공장에서 찍어낸 뒤 소비자들한테 들어가게 된다. 이 과정은 보통 1~2달 정도 걸리므로 1~2달 뒤에 게임이 출시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골드를 보내면 게임 개발이 사실상 끝난 것이지만 인터넷이 발달된 후로는 발매 후에도 패치나 업데이트를 제공해야 하기 때문에 개발진은 계속 일한다. 요즘은 게임 발매 당일에 추가 패치가 배포되는 게 당연해졌는데 이를 데이 원(Day 1) 패치라고 한다.
2010년대 중반까지는 기사나 짤막한 소식으로 골드행을 알리는게 대부분이었으나 SNS가 발달하고 홍보와 소통을 하게되면서 상단의 사진처럼 요란하게 골드행을 알리는 일도 많아지고 있다.
인디 게임은 일반적으로 스팀 등을 통해 다운로드로만 판매하거나 얼리억세스를 하기 때문에 골드행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디지털 다운로드가 활성화된 지금도 AAA 게임업계에선 상징적인 의미로 쓰이고 있다.
일본에선 마스터 업이란 용어가 많이 쓰이며 주로 미소녀 게임류에서 마스터 업하였다는 공지와 함께 일러스트를 공개한다.
2. 자료
아래 표는 대표적인 게임들이 언제 골드행에 들어가 언제 출시되었는가 나타낸 표로, 참고용으로 보면 된다.게임 | 골드행 | 출시일 |
노 맨즈 스카이 | 2016년 7월 7일 | 2016년 8월 9일 |
파이널 판타지 XV | 2016년 10월 27일 | 2016년 11월 29일 |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 | 2017년 2월 8일 | 2017년 3월 3일 |
철권 7 | 2017년 5월 7일 | 2017년 6월 2일 |
갓 오브 워 | 2018년 3월 22일 | 2018년 4월 20일 |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 | 2018년 4월 24일 | 2018년 5월 25일 |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 | 2018년 9월 15일 | 2018년 10월 5일 |
슈퍼 스매시브라더스 얼티밋 | 2018년 11월 15일 | 2018년 12월 7일 |
앤썸 | 2019년 1월 24일 | 2019년 2월 15일 |
레이지 2 | 2019년 5월 2일 | 2019년 5월 14일 |
컨트롤 | 2019년 7월 25일 | 2019년 8월 28일 |
보더랜드 3 | 2019년 8월 1일 | 2019년 9월 13일 |
데스 스트랜딩 | 2019년 9월 26일 | 2019년 11월 8일 |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 | 2020년 3월 3일 | 2020년 4월 10일 |
고스트 오브 쓰시마 | 2020년 6월 23일 | 2020년 7월 17일 |
사이버펑크 2077 | 2020년 10월 5일 | 2020년 12월 10일[2] |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 | 2020년 10월 17일 | 2020년 11월 10일 |
임모탈 피닉스 라이징 | 2020년 10월 28일 | 2020년 12월 3일 |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 | 2023년 3월 28일 | 2023년 5월 12일 |
디아블로 4 | 2023년 4월 18일 | 2023년 6월 6일 |
P의 거짓 | 2023년 8월 9일 | 2023년 9월 19일 |
Starfield | 2023년 8월 17일 | 2023년 9월 6일 |
스파이더맨 2 | 2023년 9월 21일 | 2023년 10월 20일 |
3. 여담
게임 개발 상황을 잘 알려주는 제작자의 소식을 듣다 보면 골드행 이전에도 여러가지 단계가 있다는 걸 알 수 있는데 그 중 하나로 처음부터 끝까지 플레이가 가능한 상태가 있다. 게임의 기본적인 틀은 엔딩까지 모두 완성되었으며 사이드 퀘스트나 밸런스 조절, 버그 수정 단계만 남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별한 일이 생기지 않는 한 게임 출시까지는 대략적으로 1년에서 1년 반 정도가 남았다고 보면 된다. 갓 오브 워는 2016년 12월 말에 이 단계에 돌입했고 2018년 4월에 출시했다.게임물관리위원회의 심의를 받기 위해서는 게임이 끝까지 플레이가 가능한 상태여야 한다. 심의가 완료되면 홈페이지를 통해 게임명과 사용설명서(에 포함되어 있는 게임 스크린샷)이 공개되는 덕분에 세계 최초로 게관위가 게임을 공개하는 일도 종종 있다. 주로 아케이드 게임에서 업데이트가 임박했다는 신호로 사용되고 있다.
사이버펑크 2077은 사상 처음으로 골드행 후에 발매를 연기했다. 2020년 4월에서 11월까지 게임 발매를 연기한 상태에서 10월 5일에 골드행 단계에 돌입했음을 공지했으나 갑자기 10월 28일에 발매 연기 공지를 했다. 골드를 보냈으니 예정대로 발매될 거라고 생각하던 팬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그만큼 골드행 후에 수정해야 할 사항이 많았는지 사전에 플레이해본 리뷰어들에 따르면 1.0 버전은 버그가 엄청나게 많고 데이원 패치는 어마어마한 크기라고 한다. 그리고 출시 직후의 끔찍한 완성도로 인해 골드행 공지의 대표적인 예인 노 맨즈 스카이와 비교되는 중이다.[3]
[1]
참고로 디스크의 문구를
Your mom naked로 왜곡한 짤로도 유명하다. 공동 개발자인 숀 머레이가 들고 있는 TDK 블루레이는 너프당해서 Verbatim 듀얼 레이어 DVD+R로 합성되었지만…그 외에도 Windows 95 설치 CD나 스포어 DVD등으로 합성되기도 한다(...)
[2]
2020년 11월 19일이었으나 골드행을 공지한 상태에서 발매 연기를 했다.
[3]
그리고 둘 다 후에 대격변이라는 말이 어울릴 만큼 엄청난 개선을 해서 게임의 평가를 뒤바꿔 놨다는 것도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