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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취사가 필요없이 바로 먹을 수 있기 때문에 구호 물품으로 방방곡곡에서 요긴하게 쓰이며, 매체에서는 주로 아프리카나 아이티, 북한의 굶주린 사람들이 먹는 모습을 다루기 때문에 이들 지역에서만 공급된다고 착각하기 쉬우나 남오세티야 전쟁 당시 조지아 국민들도 먹었다.영양 성분이 우수하고 특히 단백질과 비타민이 많이 들어있어 영양실조를 막는 데 도움을 준다. 맛은 다이제나 롯데 하비스트, 건빵, 기름기 없는 에이스, 치즈맛 단백질바와 비슷하다고 한다. # #
2. 북한에서
WFP와 북한은 1998년부터 공동으로 북한에서 식품 가공 공장을 운영했다. # 앞선 기사에 나온 홍보 포스터를 보면 북한에서 부르는 공식 이름은 영양과자인듯 하지만, 북한 사람들 대부분은 유엔과자라고 부른다고 한다. 그렇다고 유엔 본부에서 직접 만들어서 보급하는 것은 아니고 북한 측이 WFP에서 재료를 받아 주요 도시의 식료품 공장에서 만들어 어린이와 소학교 학생들에게 나누어 주었는데, 어느 탈북자의 회상에 따르면 막상 학교에서 받아서 먹기보다는 시장에서 사서 먹는 경우가 더 많았다고 한다. #스위스, 노르웨이, 캐나다, 인도네시아, 중국 등 세계 곳곳에서 고열량 비스킷을 굽기 위한 식용유와 분유, 현금 등을 지원한 바 있다. 북한 내에서는 원래 목적대로 공급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내에서는 고열량 비스킷이 진품과 가품이 따로 있는데, 진품은 실제 유엔에서 검열을 나올 것을 대비해 우유와 설탕을 제대로 넣어 만들지만 가품은 군대와 육아원, 고아원 등지에 공급하기 위해 일상적으로 만드는 것이라 대충 만든다고 한다. 2014년 이전에는 군인들에게만 공급됐으며, 2014년에 처음으로 태양절과 광명성절을 맞아 혜산곡산공장에서 만든 고열량 비스킷을 생일선물이라는 명목으로 어린이들에게 나누어주었다. 장마당에서 돌아다니는 고열량 비스킷은 휴가를 받아 나갔거나 탈영을 해 근무지에 없는 병사들의 몫으로 나누어준 고열량 비스킷을 지휘관들이 몰래 빼돌려 판 것이라고 한다. # 2015년에는 백두산영웅청년발전소 건설에 동원된 속도전 청년돌격대 대원들과 조선인민군 군인들에게 공급됐다. #
그마저도 2014년 이후로는 WFP의 지원이 서서히 줄어들면서 대부분의 공장에서 생산이 중단됐다고 한다. 자금도 부족하고 재료인 곡물도 다 떨어져 운영중인 공장 7곳 가운데 5곳이 폐쇄됐다. # 2016년에 WFP가 러시아로부터 기부를 받아 2천 톤이 넘는 제과용 밀가루를 구매해 인도적 원조 차원으로 북한에 전달해 주었는데, 공교롭게도 2016년 말 혜산시의 장마당에 고열량 비스킷이 다시 등장했다. 다만 원래 목적대로 쓰이지 않고 대부분은 음식 장사꾼들이 다른 음식을 만들 때 쓸 밀가루를 대신할 용도로 샀다고 한다.
진품 고열량 비스킷은 흰 밀가루로 만들었기 때문에 꽈배기나 빵 등을 만드는데 요긴하게 쓰이지만, 우유와 설탕을 빼고 순수 밀가루로만 만든 과자는 어른들도 씹기 어려울 정도로 딱딱하기 때문에 벽돌과자라고 부르며 제10군단과 국경 경비대원들에게 공급된다고 한다. # 2017년에도 러시아가 5천 톤이 넘는 밀가루를 지원한 바 있으며, # 2019년에도 러시아가 밀 4천여 톤을 지원하는 등 # 고열량 비스킷은 어찌어찌 생산되는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