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소 전투식별진법: 고르고스란 토하 언어로 "i 허수"를 뜻한다. 수학 상
허수란 그 제곱근이 0이거나 0보다 작은 수(i= √-1)를 뜻한다. i 허수는 복잡한 수학적 분석에서 필수적인 요소다. 니밥 수비학에서 고르고스는 죽음과 파괴에 관련된 상황이나 사실을 의미한다.
Gorgos squad.
미니어처 게임
인피니티의 외계인 진영
토하 소속 기계화부대.1. 배경 스토리
토하는 이기적인 경쟁보다 팀워크와 긴밀한 협동심을 더 중요시 여기는 군서적인 사회다. 이런 사회에서 집단을 떠나 개인적인 영달만을 찾아 헤매는 독립적이고 외로운 승리자들은 드물고, 다른 이들보다 도드라진다. 이와 같은 개인주의자들은 성공적인 부적응자가 되며, 군인들 중 이런 성향을 띈 자들은 고르고스 전대의 일원이 되고자 한다. 가장 튼튼하고 강력한 공생장갑고르고스 전대는 언제나 다른 부대에 앞서 달리며 공격을 이끈다. 이들은 화염 속에서 진로를 개척하고 난데없는 곳에서 튀어나와 아군을 위기에서 구원한다. 고르고스 전대는 본질적으로 기병대이자 가차없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이들 외로운 영웅들은 오로지 자신의 뒤를 받쳐주는 착사 퍼리퍼랄(Peripheral)만을 신뢰한다. 이들 뛰어난 부적응자이자 개인주의자들은 다른 그 누구와도 영광을 나누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2. 성능
고기동성 초중보병 감성인 새우 TAG
인류계는 82포인트에 초도약을 갖추고 중화방 봇을 대동하는 기사 태그, 81포인트에 HMG와 중화방, 크레이지 코알라를 달고 나오는 사무라이 태그, 85포인트에 미메티즘까지 갖췄으면서 벽타면서 지뢰까지 던져대는 네임드 캐릭터 양산형 버전 등등 막강한 태그 전력을 갖추고 있지만, 이와 비교해서 고르고스가 내세울 만한 것은 별로 없다. 그냥 착사 하나가 라이트 샷건을 들고 따라다니는 게 다인데, 세라프는 똑같이 봇이 따라오지만 거기다 초도약까지 달고 온다.
본래 막대한 투입비용을 감수하면서 태그를 로스터에 집어넣는 이유는 강력한 전투력을 바탕으로 직접 적의 방어선을 돌파하기 위해서다. 사실, 고르고스는 토하 내에서 유래없이 높은 장갑 7/BTS 9를 자랑하는 유일한 고장갑 모형이라, 장갑 4를 넘는 게 없는 허약한 토하에서는 그래도 튼튼한 놈이 필요하면 기용할 만한 값어치가 없진 않다. 타 진영과 비교하면 초라해 보여도 토하 안에서는 딱히 다른 선택지가 없으니까. 속도도 태그급 속도니까 당연히 중보병보다 훨씬 빠르다.
추가로 따라오는 착사 퍼리퍼랄은 고르고스의 약점 중 하나인 근거리 전투 상황을 보조하는 요원으로서 활용할 수도 있다. 옵션에 따라서는 고르고스와 함께 쌍으로 펄자(나노테크 탄환을 쓰는 대형 템플릿 병기)를 갈길 수 있으며, 라이트 샷건을 들었을 경우에는 어느 정도 거리의 상대에게는 세라프 마냥 불쾌한 이지선다를 강요할 수 있기에(특히나 한 방이라도 잘못 맞으면 죽는 경보병들) 활용성이 높다. 기동성도 고르고스와 똑같아서 발목을 붙잡지 않고, 타 팩션들의 TAG와 다르게 고르고스는 착사를 이용해 상대의 설치형 장비(지뢰, 이/마울러/매드트랩 등)들이나 거슬리게 숨은 스커미셔들을 펄자로 직접 걷어내고 기동할 수도 있기 때문에 위에서도 언급한 오더 효율성이 꽤 높은 편이다.
또한 공생 장갑이라서 심비오메이트/밤을 장착할 수 있어, 비록 한정적이지만 심비오밤을 이용하여 야전에서 피해를 회복할 수도 있으며, 첫 피해 한 방을 심비오메이트를 던져서 웃어 넘길 수 있다. 심비오메이트가 부여하는 토탈 이뮤니티가 의외로 상당한 이점인데, 이 덕에 다른 태그를 비롯한 비싼 모형이 두려워해서 일일이 한놈씩 박살내느라 시간을 허비하기 일쑤인 플래시 펄스 같은 비살상 무력화 병기의 저지선을 무심하게 짓밟을 수 있다. 오더의 효율적 사용이라는 면에서, 특히나 TAG를 기용한 로스터가 만성적인 오더 부족에 시달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다른 태그에 비해서 나름 이점이 없는 것은 아닌 셈.
물론,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가장 큰 문제는 태그인데 동시에 공생 장갑 병사라는 것이다. 공생 장갑은 경보병이 입으면 추가 운드를 제공하는 훌륭한 장비지만, 태그가 장착하면 상황은 달라진다. 원래 태그는 기계다. 그러니까 수리를 할 수 있어서 정 몇대 맞아도 굳이 살리고 싶다면 수리를 해서 때울 수 있다. 하지만 기계가 아니라 생체인 공생 장갑으로 취급하는 고르고스는 공생 장갑이 죽을 때까지 절대 치료할 수 없고, 공생 장갑이 파괴되면 그냥 스핏파이어를 든 경보병이 튀어나올 뿐이다. 왜 기본은 AP 스핏파이어인데 튀어나오는 건 그냥 스핏파이어 보병인지 의문.
거기다 공생 장갑이라 가연성 트레잇은 여전하기 때문에 화염 무기에 맞고 타기 시작하면 바로 공생 장갑이 싸그리 날아간다. 물론 심비오메이트로 버틸 수 있긴 하지만, 이건 큼지막하고 체력도 많아 여러 대 맞는 걸 감수할법한 태그라서 운드 1~2가량인 경/중보병에 비하면 1회 방어의 의미가 상대적으로 낮다. 애초에 어지간한 사람은 토하 상대로 해커를 들고 오지 않고 기본 BTS도 상당히 높아서 쉽게 당하지도 않지만, 어쨌든간 해킹 당할 수 있는 것도 사소한 문제.
공생장갑으로 인해 얻을 수 있는 이점이 다양해진 대신, 그 대가로 고르고스는 타 팩션의 TAG들이 어떻게든 살아 돌아가면 다시 멀쩡해져 돌아올 가능성, 즉 생존성을 잃어버렸다고 보면 된다. 이는 TAG라는 관점에서 보면 상당히 큰 패널티이다. 이 점은 심지어 상대가 공생장갑을 벗기기만 해도 되기 때문에(심비오메이트/밤은 공생장갑이 파괴되면 사라진다) 상대가 작정하고 고르고스를 노린다면 아무리 심비오메이트가 있고, 커버를 끼었다 해도 파괴될 가능성이 높으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고르고스에 남는다. 리바이탈리스로 인한 회복? 1회 제한이다.
다른 단점은 비싼 배치 비용. 빈말로나마 저렴하다고 할 수 없는 편인데, 따라서 남는 배치 비용이 줄어들어 고르고스를 기용하려는 토하 아미 리스트가 자연스럽게 소수 정예화 된다. 물론 엘리트 토하가 그렇게 약하지는 않지만, 고르고스를 사용하는 시점에서 당연히 구성 자체가 고르고스에게 크게 의존할 수밖에 없으며, 고르고스의 태그 치고는 불안한 내구성 탓에 고르고스 하나에 모든 것을 걸 수가 없는게 문제.
마지막 문제는 큼지막한 크기. 이 유닛이 TAG라는 점 때문에 실루엣 7을 배정받았는데, 초중보병이나 다름없는 고르고스에게는 큰 약점이다. 다른 태그들은 거대한 크기를 이용해 예상하지 못한 위치에서 상대를 공격할 수 있지만, 고르고스도 같은 걸 할 수 있음과 동시에 예상하지 못한 위치에서 공격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는 수리를 할 수 없는 고르고스에게는 큰 위험 요소다.
요약하자면, 고르고스는 TAG라기보다는 기동성이 매우 좋은 초중보병이다. 고르고스를 활용할 때에는 이 점을 충분히 숙지해야하고, 다른 팩션의 TAG들 처럼 전략 병기로서의 역할은 충분히 할 수 있으나 한계가 분명히 존재하기에, 고르고스를 활용할 때에는 필수적으로 다른 토하 유닛/트라이어드가 고르고스를 보조해 줘야 한다. 이 점을 명심한다면 꽤 쓸만하다. 단지 그만큼 매력적이지 않고 꼭 써야 할 필요가 없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