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가지 머리, 거친 말투의 씩씩한
80부에 접어들어 고달순은 야학을 같이하던 명숙이 노동운동을 하다 간첩으로 몰려 쫓기다 부상당한 것을 보고 숨겨준다. 달순의 부탁으로 윤재가 명숙을 치료해주는데 이를 알게 되어 열받은 한홍주의 신고로 둘은 중앙정보부로 끌려가 고문받으며 자백강요[2]받았다. 달순은 윤재의 자백으로, 윤재는 선기가 한강의 대금결제채권을 태성에게 넘기며 풀려난다. 두 주인공의 절절한 사랑에 작가가 집중한 탓인지 명숙의 생사는 알 길이 없다.[3] 전작 그여자의 바다의 악역 정재만 사장이 간첩죄로 고문받았는데 제작진이 맛들린것 같다.
캐릭터 변화가 심한데 처음엔 왈가닥 말괄량이였으나 현재는 차분하고 눈물많은 인물이 되었다.
3년 후 복남을 직원으로 두고 행복수제화점을 운영 중이다. TV 소설 여성 주인공답게 작은 자기 사업을 하는 즐거움에 푹 빠져있다.
러브스토리 외에는 이야기의 중심에 서지 못한다. 사건이 생기면 서현도가 뛰어다니고 달순은 안절부절하는 것이 전부다. 심지어 충기의 죽음 앞에서도. 내 마음의 꽃비 이후 계속되는 무력한 여주인공의 전통을 잇고 있다.
충기를 살해한 범인을 태성이라 확신하기 때문인지 그를 불신한다. 태성이 하미애 구두사건으로 기자들을 대동하고 사과하러 오자 기자들에게 '정직과 진실이 이기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분이에게 양말을 선물하고 꽃무늬 안창의 구두를 만들던 중 분이가 고혈압 쇼크에 이은 뇌졸중으로 사망하자 오열한다.
111회에는
113회에서는 가죽 도매상에서 문제가 있는 가죽을 섞여서 공급받아 모르고 구두를 제작하여 판매하다가 피부에 발진이 생긴 구매자들에게서 행복수제화점에 대한 신용도를 잃고 구두회수 및 환불해서 손해도 본다
그후 불량가죽수제화 회수 건으로 미라클의 켄타(이재하)를 종종 만난다 구두를 맞추면서 자신의 발과 비슷하다던가 계란을 노른자만 가려낸다던가 부녀관계를 암시했는데
우연히 '경춘루' 간판을 본 이후 그간 돌아오지 않던 기억을 빠르게 회복한다. 어느새인가 송연화가 친모라는걸 기억해내고 덩달아 한태성이 부친(정확히는 양부지만)이라는걸 기억해낸다. 달순이 기억을 회복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재확인하는 것이 이 드라마에서 제일 중요하고 감동적인 장면이어야 하지만 성급하게 처리되어 맥빠져 버리고 말았다. 홍아름으로서는 젊은 배우로서 쉽지 않은 두번째 TV소설 출연 결정이었을텐데 마지막까지 아쉬운 극전개로 본작의 피해자가 되어가는 상황.
121회에서 한태성 집으로 들어간다 한태성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서 하지만 그 의도를 주변인물들에게 말을 못해서 오해사게 되며 특히 한태성에게 살해당한 정충기의 아들 정복남에게 원망받는다....
126화에서 홍주가 윤재와 파혼하게 되자 달순의 탓으로 돌리고 뺨을 때리지만 달순이 홍주에게 뺨 두대를 갈기고 반격한다.
127회에는 이재하가 이재열 즉 쌍둥이 동생이라는게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