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1-08 10:24:23

고급지다

1. 개요2. 유행3. 문법성 검토4. 여담

1. 개요

'고급지다'는 '고급 스럽다'라는 의미를 지니는 비표준어이다.

2. 유행

2013년 11월부터 2014년 2월까지 방송된 개그콘서트 누려라는 코너에서 유행어로 밀었다. 백종원이 2015년에 마리텔에서 자주 사용하면서 퍼졌다는 설이 유명한데 이것이 시초는 아니다.[1] 다만 더 유행시키는 데에 일조했을 수는 있다. 2015년 기준으로 특히 방송자막에서 자주 쓰이고 있다.

국립국어원에서 조사한 2014년 신어 자료집에도 실렸다 #.

3. 문법성 검토

일단 문법적으로 틀렸다고 보기는 어렵다. "'고급지다'의 확장을 막을 도리가 없다" 멋지다, 기름지다와 같이, '-지다'는 체언 뒤에 붙어 의미를 한정하는 어미로 잘 사용되고 있으며, 고급지다도 이 원리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다만 문법적으로 틀리지 않았을 뿐 본능적인 거부감을 느끼는 것도 당연한 것이, 절대 다수의 용례에서 한자어는 '~스럽다'를 사용하고 우리말은 '~지다'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2] 종종 둘다 표준어인데 뭐가 문제냐고 반론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문법적으로 옳을 뿐이지 국립국어원은 '고급지다'를 표준어로 인정한 사실이 없으니 주의하자.

4. 여담

대응하는 표준어 단어인 '고급스럽다'는 본 위키에 개별 문서가 없다. 그도 그럴 것이 나무위키는 세간에 유행하는 것을 주로 다루고 있어서 사전적인 정보 같은 일반적인 내용은 의외로 없을 때가 많다. 2022년 시점에서 '고급스럽다'는 이 문서의 리다이렉트로 연결된다.


[1] 2020년대 들어서는 개그콘서트는 종영해버린 반면 백종원은 여전히 방송이나 유튜브에서 '고급지다'라는 말을 자주 쓰기 때문에 백종원이 유행시킨 것으로 아는 사람이 더 많아졌다. [2] '건방지다'를 구태여 '건방스럽다'라고 하지 않고, '한심스럽다'를 굳이 '한심지다'라고 표현하지 않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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