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0 12:41:57

경남갤러리

파일:경남갤러리(인사동2024).jpg
사진 설명 :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인사아트센터 경남갤러리


1. 개요2. 상세
2.1. 공약2.2. 준비 과정2.3. 시설 및 투자 비용2.4. 운영 및 대관료2.5. 효과 및 성과
3. 인터뷰 및 언급4. 관련 사이트 및 기사5. 여담6. 대관 자격 및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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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경남 지역 작가들의 수도권 중앙무대 진출을 돕고 지역 간 문화적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된 갤러리(=화랑, Gallery)[1]로,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인사아트센터 5층에 자리 잡고 있다. ‘예술 복지’ 및 ‘ 거버넌스’(문화예술 분야의 민관 협치)를 실현하기 위해  김경수 경남지사의 정책 추진에 따라 2020년 4월에 처음 문을 열었으며, 참여도 및 판매 실적이 해마다 늘어 ‘로컬 문화 정책’의 성공 사례로 인정받은 바 있다. 갤러리 대관 신청이나 작품전 안내는 경남미술협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2. 상세

2.1. 공약

경남 갤러리 설치는 경남도내 미술인들의 숙원사업이었으며, 2018년 6월 지방선거 때  김경수 도지사 후보의 공약이기도 했다. 경남이 산업, 경제 분야에서는 다른 지방정부에 뒤지지 않지만, 문화예술 분야는 우수한 인력 자원과 역사적 저력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정치권의 관심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이전 도정과 차별화되는 지점이기도 했다.

한편 천원식 경남미술협회장 역시 2018년 말 미협 선거에서 “서울 인사동에 갤러리 공간을 도비(道費)로 임차해 저렴한 대관료로 전시 기회를 제공하도록 하겠다”라는 내용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언제 끊길지 모르는 예술인 창작 지원금보다 서울에 전시 공간을 하나 마련해 두는 것이 확실한 예술인 복지 사업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강력하게 어필했는데, 로컬 기반 문화예술 분야 지원에 관심이 많은 김경수 경남지사의 방향성과도 일치하는 사업 내용이었다.

2.2. 준비 과정

  • 2019년 1월, 민선 7기 김경수도정 4개년 계획 중 하나인 예술인 복지 확대와 권익 신장을 위한 ‘전시 분야 지원 사업’으로 ‘경남 갤러리’를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 2019년 5월, 서울 인사동 ‘문화의 거리’ 갤러리 시장조사(경남도)와 갤러리 수요조사((사)한국미술협회 경남도지회 주관, 회원수 2027명, 응답 194명, 경남갤러리 운영 찬성 96.4%, 3년 이내 대관의향 90.2%)를 실시한 뒤 경남갤러리 설치 및 운영 검토 과정을 거쳤다.
  • 2019년 12월, 경상남도 주관으로 경남갤러리 운영 수행기관 모집 공고를 하였고, 수행기관에 경남미협(경남미술협회)이 선정되었다.

2.3. 시설 및 투자 비용

  • 경남갤러리는 서울 종로구 인사동 문화의 거리 중심가 대형 갤러리 건물 인사아트센터 # 5층에 자리 잡았고, 규모는 260㎡(80평) 정도이다. 인사아트센터 5층은 건물 내 유일하게 테라스가 있고, 인사동 전경을 볼 수 있어 대관 시 가장 선호하는 층이기도 하다.
  • 경남갤러리의 임대 기간은 처음에는 2년 단위였고 이후 3년 단위로 진행되었다. 초기 사업비는 총 10억 250만 원(보증금 7억 5000만 원, 임차료 연 2억 3400만 원)이었다. 경상남도가 지불하는 임차료는 월 단위로 따지면 약 1800만 원이다.

2.4. 운영 및 대관료

  • 운영 방법은 성수기 지역작가 전시장 대관, 비수기 기획전 개최로 이뤄진다. 김경수 도지사 시절에는 대관공고를 연 2회 했고, 대관 심사 시 청년 작가에게 우선적으로 전시 기회를 부여했다. 첫 해 운영비는 총 4100만 원(인건비 3000만 원, 기획전시 1000만 원, 운영비 100만 원)이 배정됐다.
  • 대관료는 경남 지역작가의 경우 150만 원, 타지역작가 300만 원이다. 인사동 갤러리를 개인적으로 대관하는 비용은 2020년 기준 6백만 원이 넘었는데, 경남 작가는 4분의 1 정도의 비용으로 전시가 가능해진 셈이다.
  • 김경수도정 당시 경남도는 민간 협업 강화와 프로그램 개발 등을 위해 ‘인사동 갤러리 운영 협업 자문위원회’를 구성하여 사업 효율성을 높였다.
  • 운영 주체로 선정된 경남미협은 서울에 사는 경남 출신 작가를 큐레이터로 뽑아 갤러리 전반을 운영 중이다.

2.5. 효과 및 성과

  • 경남갤러리는 경남 출신 작가들의 중앙 무대 진출 교두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아울러 우수한 경남 미술을 전국에 알리는 효과도 거두고 있다. 경남 도내 미술인들은 우리나라 문화예술 1번지인 서울 인사동에서 전시회를 여는 것이 공통된 꿈이었지만 대관료가 너무 비싸 쉽지 않았었는데, 경남 갤러리 설치를 통해 ‘꿈이 이루어졌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관련기사
  • 예술 복지 정책으로서는 물론이고 다른 분야의 복지 정책과 비교해도 지방정부의 투자 대비 가성비가 매우 좋은 편이다. 코로나19의 제약 속에서도 개관 이후 1년 동안 경남갤러리에서 열린 개인전과 단체전에 참여한 작가만 무려 400여 명에 이른다. 갤러리가 집계한 관람객 통계에 따르면 2020년 4월 이후 1년간 갤러리를 다녀간 관람객은 1만 1541명이다. 월별로 많게는 1558명까지 발길이 이어졌다.
  • 전시 횟수 및 관람객 실적은 점점 증가했다. 개관 첫해인 2020년 14회, 2021년 22회, 2022년 30회 전시를 진행하였고, 2023년에는 미리 공모 및 심사를 통해 43회 전시가 열렸다. 연간 대관 일정이 꽉 찬 가운데 총관객 숫자도 2020년 1만164명, 2021년 9566명에서 2022년 3만1826명으로 크게 늘었다. 2023년에는 참여작가 561명, 작품 판매 151점, 총관객 수 49,690명 등의 성과를 이뤘다.
  • 실제로 경남 지역 작가들의 작품 판매가 잇따르는 성과도 있었다. 갤러리는 개관 직후 4월부터 9월까지는 코로나19로 6회에 걸쳐 기획 단체전만 가졌었다. 그러다가 2020년 10월 7일부터 일주일간 열린 이강민 첫 개인전에서는 400여 명의 관객들이 찾았으며, 작품 3점이 판매됐다. 또한 2020년 10월 14일부터 일주일간 열린 박두리 개인전에서는 총 11점의 작품이 판매됐다. 이후 지역 작가들에 대한 갤러리 관계자 및 아트 딜러들의 문의가 이어져 판매 실적은 지속적으로 증가하였다.
  • 김경수 도지사 시절 <청년특별도>를 표방한 경남도가 ‘청년 작가’를 우대하여 지원하는 정책을 편 것에 힘입어 ‘경남청년작가전’에 갤러리 관계자들의 문의가 많았으며, 이를 계기로 이승연, 배주희, 임채광, 이지민, 이서희, 작가가 브라운박스갤러리 개인전을 개최하기도 했다.
  • 지역의 특색을 반영한 현대옻칠회화전, 거창미협 단체전, 경남사진작가협회전 등도 열려 ‘로컬 예술이 새로운 콘텐츠 제공 및 창작 욕구 자극에 기여함’을 증명하기도 했다.

3. 인터뷰 및 언급

보기

서울 인사동에 경남갤러리를 개관하며 경남미술인의 소망이었던 서울에 만물이 태동하는 봄을 맞이하여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 5층에 경남갤러리를 개관하게 되었습니다. 2년에 걸쳐 준비한 경남갤러리를 경남 미술인 2,500여 명과 함께 정말 기쁘게 생각하며 경남문화예술의 싹이 꽃 필 수 있도록 아낌없는 사랑을 주신 김경수 경상남도지사님께 먼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동안 예술계의 복지는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복지 문제가 전국으로 들불처럼 확산된 가운데 경남에서도 발 빠른 정책으로 예술인을 위한 복지센터 설립과 창작 보조금 지원 등 다양한 방법을 추진하고 있지만 서울 인사동 경남갤러리는 경남 미술인들에게 평등하게 지원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복지라 생각됩니다.

이제 경남에서 작업하는 작가라면 남녀노소 구분 없이 자신의 작품세계를 서울에서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며 반대로 경남의 작가 작품들을 서울에서도 쉽게 만나며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생기게 된 것입니다.

끝으로 서울에 경남갤러리 개관을 위해 물심양면 도와주신 김경수 경상남도지사님께 다시 한 번 더 감사드리며 김지수 도의회 의장님 그리고 큰 관심과 사랑으로 아낌없는 지원과 격려를 주신 모든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이번 개관전에 출품하신 경상남도 18개 미술협회 지부장과 미술협회 임원, 그리고 전직 지회장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경상남도 미술인들은 많은 활동으로 보답하겠습니다.
- (사)한국미술협회 경상남도지회장 천원식
또 다른 복지의 시작 - 서울 인사동에 경남갤러리가 둥지를 튼지 벌써 1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경남문화예술의 꽃이 필수 있도록 아낌없는 사랑과 큰 용단을 내려 주신 김경수 지사님과 김하용 경상남도 의회 의장님 그리고 언제나 경남예술인들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으시는 조보현 경남예총 회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꿈이 현실로 다가온 서울 인사동의 경남 갤러리는 경남미술인이라면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또 다른 복지로서 그 혜택과 수혜는 말할 것도 없으며 앞으로 경남의 작가들이 서울에서 소통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의 장이 될 것입니다. (출처:인사아트센터, 1주년 기념)
“인사동과 서울의 미술계에서도 지역 작가들의 개성 있는 작품에 관심이 높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코로나 19로 그동안 침체됐던 분위기가 달라지는 것을 느끼고 있으며 앞으로 지역작가를 전국구로 알릴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가 된다” (2020 신예지 학예사 인터뷰)
“지방작가가 서울에 가서 전시하려면 경비가 1000만 원 가까이 깨진다. 맨땅에 박치기하는 셈이다. 저렴한 대관료는 작가에게 큰 도움이 된다. 경남갤러리를 만든 건 정말 잘한 일” (2021 통영 장치길 작가 인터뷰)
"경남갤러리에서 작품이 많이 팔렸다. 작품 30여 점을 가져가서 100호와 300호, 900호 등 큰 작품을 판매해 2000만 원 정도 수익을 냈다. 서울에 있는 화랑 3곳에서 같이 전시를 해보자는 제안도 받았었다. 갤러리에서 전시를 하면서 혜택을 많이 봤다" (2021 창원 박두리 작가 인터뷰)
“경남갤러리 전시 실적이 좋다고 소문이 나면서 나를 비롯한 많은 경남의 작가들이 전시 기회를 얻기 위해 공고를 기다리고 있다.” (2023 경남 작가 인터뷰)
"경남갤러리가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역 작가들의 수도권 진출을 돕는’ 미션을 잘 수행하고 있지만 더 큰 성과를 내려면 홍보와 마케팅에 신경 써야 한다. 서울에서의 전시회를 가질 기회가 흔치 않은 만큼 일회성 작품 판매보다는 수도권 미술계에 작가의 이름과 작품세계를 알리는데 주력해야 한다. 그러려면 관람객이 오기만 기다리지 말고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홍보할 필요가 있다. 작가들은 찾아오는 관람객, 갤러리 관계자, 컬렉터 등과 적극 소통하면서 인맥을 쌓고, 작품 가격도 합리적인 선에서 조정해 가급적 거래를 성사시킬 필요가 있다. 앞으로도 경남갤러리가 역량 있는 지역 미술인의 서울 진출을 돕는 플랫폼 역할을 충실히 해주길 기대한다." (양영석, 경남신문 문화체육부 선임기자) #

4. 관련 사이트 및 기사

*경남미술협회  #
*인사아트센터  #
*서울 인사동서 꿈의 전시 여는 경남 작가들(기사) #

5. 여담

  • 경남 정권 교체 후 민선 8기  박완수 도정에서도 다행히 지원이 계속 이어지기는 했지만, 예산 부족 및 행정 절차를 이유로 상대적으로 협조 및 지원이 늦어져 예술인들을 애타게 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도의회 심사 일정 때문에 대관 공고가 늦어져 상반기 전시 준비 일정을 짜기 어렵다는 내용이다. ‘대관 공고’ 매년 늦는 경남갤러리… 지역 작가들 속 탄다
  • 초기 경남 갤러리 사업은 비교적 빠른 기간 안에 성과를 보였다. 김경수 도지사가 경제 분야에서 초대형 예산으로 장기 프로젝트를 주로 추진하여 '힘들게 씨앗만 뿌리고 열매는 차기,차차기 도지사가 가져간다'라는 말도 돌았는데, 문화예술 분야(경남도립극단, 경남갤러리, 음악창작소, 웹툰 기업 피플스토리 지원, 콘텐츠산업 지원 등)에서는 상대적으로 단기간 안에 실질적인 변화를 느낄 수 있었다. 세금 투입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연중 전시 계획이 꽉 찬 것은 지역 예술계의 필요에 화답한 정책이었음을 방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음악, 미술, 체육 분야에 대한 김경수의 개인적 관심과 애정도 커서 '문화예술도지사'라는 평가도 받았다.
  • 2023년 경남갤러리 하현주 상주 큐레이터에 따르면 “일주일에 적어도 700명에서 1000명 이상의 관람객이 전시장을 찾고 있다. 그 중 많은 수가 한국 투어 과정으로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이며, 이들의 방문이 자연스럽게 작품 구매로 이어지기도 한다”고 전했다.

6. 대관 자격 및 조건

혜택을 받는 경남 작가의 자격 조건이 있다. 경남미술협회에서 미리 대관 공고를 낼 때, <경남지역 예술가로서 개인전 3회 또는 단체전 10회 이상 참여 경험이 있는 예술가>여야 지원할 수 있다고 되어 있다. 이 때 경남지역 예술가의 범위는 다음과 같다.
1) 경남에서 출생하여 초등학교를 졸업하거나, 경남에서 중등학교를 졸업한 자
2) 경남지역에 소재한 대학의 예술 관련 학과 졸업자
3) 경남지역을 기반으로 현재 활동하는 예술가
4) 경남지역에서 3년(주민등록지 기준) 이상 거주하고 있는 자
5) 단체는 설립 3년 이상인 단체에 한함.

파일:경남갤러리(인사동 인사아트센터).jpg
사진 설명 : 위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1.경남갤러리 현판과 경상남도 로고 2.경남갤러리 내부 3.경남갤러리를 설치한 김경수 도지사 4.인사동 인사아트센터 건물


[1] 미술품을 전시하거나 판매하는 곳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