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撃龍槍/ Dragonator캡콤의 몬스터 헌터 시리즈에 등장하는 가공의 무기. 헌터가 직접 들고 사용할 수 있는 무기는 아니지만, 특정 위치에 설치되어 몬스터에게 큰 데미지를 주는 설치형 무기이다. 대검, 영웅의 증표, 리오레우스등과 같이 거의 대부분의 게임에 등장하는 몬스터헌터 시리즈의 상징이다.
몬스터 헌터 위키에 따르면, 3가지 부위로 나누어지는데, 직접 몬스터와 닿는 창, 격룡창을 발동시키는 레버/스위치, 그리고 격룡창에 압력을 제공하는 기계장치로 나누어진다. 기계장치 부분은 대부분 등장하지는 않지만, 4편의 슈레이드 성의 베이스캠프가 바로 이 기계장치 부분으로, 외부에서 다른 유저가 격룡창을 발동하면, 창 부분이 고속으로 사출되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스위치/레버를 작동시키면 고속으로 회전하는 거대한 창들이 사출되며, 이 사출된 창은 잠시후 자동으로 수납되어 다음 사용을 위해 충전된다. 시리즈에 따라 연속공격하는 것과 강력한 공격 한번을 하는 것으로 나뉜다.
몬스터 헌터 세계관 최고의 기술력[1]이 동원된 최고의 무기로, 맞히는 순간 그 어떤 몬스터라도 대경직에 걸리는 세계관 최강의 위력을 발휘한다. 발동하는 순간 카메라가 이동하며 격룡창에 맞는 몬스터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줘 타격감을 배가시킨다. 일부 강력한 적들은 맞는 순간 영웅의 증표가 재생되며 헌터들의 사기를 끌어올리기도 한다.
여담으로, 조라−마그다라오스 포획 작전 때 1기 단장의 대사 중 "격룡창은?"라고 되묻는 부분의 영어 대사가 "Where's my dragonator?(내 격룡창은 어디 있나?)"[2]로 오역되는 바람에 북미 팬덤에서 인터넷 밈으로 쓰이고 있다. 유튜브의 일부 영상들을 보면 격룡창을 거의 사령관 전용 무구로 컨셉을 잡은 게 상당히 많으며, 2차 창작에서 격룡창을 사령관이 뽀뽀하고 광 나게 닦는 등 애정공세하는 것들이 많다.
아이스본에선 이베르카나를 토벌하기 위해 격룡항포라는 신병기가 나왔는데, 이거도 격룡이란 이름이 붙은걸 보면 '격룡'은 인류의 대용결전병기 쯤 되는 위치로 보인다.
2. 용격창? 격룡창?
일부 유저들은 격룡창을 뒤집어 용격창이라 부른다. 다른 몬스터헌터 관련 문서에도 보이는 혼란으로, 이는 일부 무기들이 격룡대신 용격이라는 표현을 써서 생긴 오류이다. 건랜스의 용격포, 보우건의 용격탄이 그 예이다. 한자를 뒤집는 것이라 의미에도 큰 차이가 없어 생긴 혼란으로 보인다.일단 '용격창'이라는 명칭이 설정상 아주 안 쓰이는 건 아니고, 헌터대전 4의 이사나선(몬스터 헌터 4에서 아뉴단이 타고 다니는 배)의 선수에 달린 격룡창을 용격창(竜撃槍)이라고 명기해 놓은 것을 볼 수 있다. 단순한 표기 오류일지도 모르지만.
3. 설정
설정상 석탄[3]의 힘으로 기동되는 무기이며, 헌터는 스위치, 또는 레버를 사용해 쌓인 압력을 개방하여 몬스터보다도 거대한 창을 발사해 큰 대미지를 선사한다. 압력을 쌓아야 하기 때문에 난사할 수는 없다. "격룡창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뜰 때까지는 헌터와 몬스터간의 정면승부가 펼쳐진다. 이래저래 인류의 필살기와도 같은 무기. 석탄은 몬스터 헌터 설정상 매우 중요한 자원인데, 길드에서 석탄을 압수할 정도로 그득그득 쌓아놓아 격룡창 사용에 문제가 없도록 한다고 한다.일부 격룡창은 현대의 대구경 함포처럼 배에 설치되어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1개의 격룡창이 설치되어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설정상 최초의 격룡창은 4G에 등장한다. 돈도르마에 등장하는 화약을 먹는 고룡 고그마지오스의 몸에 박혀 있는 격룡창은 돈도르마 선선대 대장로 때 돌연히 사라진 무기이다. 용인 대장로의 수명이 나름 긴 점을 생각하면 수백년 전에 제작된 무기라고 볼 수 있다. 그와 별개로, 슈레이드 성의 격룡창은 길드가 설치한 것인지, 아니면 고대문명의 산물인지 알 수는 없지만, 후자의 경우일 가능성이 크다. 슈레이드 성에 사는 흑룡의 눈을 피해 격룡창을 설치하는 공사는 불가능한 일일 것이다. 애초에 슈레이드 성은 일반인에게는 공개되지 않는 길드에서도 특별취급을 받는 장소이므로, 고그마지오스의 격룡창은 일반인에게 공개된 최초의 격룡창, 혹은 슈레이드 문명 멸망 후 재건된 현시대 문명이 최초로 만든 격룡창이라 보는 것이 타당하다. 여하튼 돈도르마인들에게는 꽤 큰 의미가 있는 모양인지 대장로가 "그 때 대장로께서 평생을 그 격룡창을 잃어버린 것을 한탄하다가 세상을 떠나셨다."라고 언급할 정도.
4. 역사
4.1. 1세대
첫 게임과 함께 첫 등장. 격룡창의 연료인 석탄을 모아오는 퀘스트가 존재한다. 몬스터 헌터의 히든 보스인 밀라보레아스와 슈레이드 성에서 싸울 때 등장한다. 2개의 격룡창이 설치되어 있다.4.2. 2세대
돈도르마의 일부인 전투거리와 요새 맵에 격룡창이 있다.당연히 라오샨룽이나 쉔가오렌 퀘에서 써볼 수 있다.4.3. 3세대
나발데우스를 상대하는 해저유적 맵에서 등장한다. 수중전답게 조작도 어렵고, 나발데우스를 격룡창 위치까지 유인하기도 힘들다. 특히나 챠챠와 카얀바가 시도 때도 없이 딴 곳으로 가서 핑을 미친 듯이 눌러서 불러와야 할 때도 있다. 어쨌거나 나발데우스 아종의 수염이 워낙 많이 필요한 지라, 싱글플레이를 한다면 수렵타임 단축을 위해서라도 최소 한 번은 맞추게 된다.지엔 모란을 상대할 때 타는 격룡선에도 뱃머리에 하나가 있다.격룡선이 항해중인 1페이즈에서는 앞을 향해 있다가 격룡선이 멈춘 2페이즈에서 왼쪽을 향해 돌려져있다. 지엔 모란 퀘스트 특성상 1페이즈에서는 한번밖에 맞출 기회가 없고, 2페이즈에서 1~2번 정도 맞출 수 있다. 상위까지는 이 격룡창으로 막타를 치는 경우도 제법 있으나, 그 끔찍한 G급 봉산룡 퀘스트에서는 격룡창을 3번 다 명중시키고도 한참을 더 때려야 클리어라고 보면 된다.
3G의 그란 밀라오스 전용 맵 '재앙의 바다'에서는 오른쪽 육지에 하나, 수중에 하나가 있다. 육지에 있는 건 그란 밀라오스를 조금만 잘 유인하면 뭍으로 나올 때 맞추면 되지만, 수중에 있는 쪽은... 계획적으로 유인해서 맞추는 건 포기하는 게 편하다.
4.4. 4세대
전투거리가 재등장한 만큼 당연히 등장. 특히 G급 최종 퀘스트 해금 퀘스트인 고그마지오스퀘 '재앙의 늪으로'를 솔플로 클리어하고 싶다면 꼭 쿨타임이 올 때마다 귀환구슬을 써서라도 최대한 빨리 맞춰야 한다. 한 번이라도 낭비했다간 퀘스트 실패라고 보는 게 편하다.이외에도 전투거리에 다양한 몬스터들이 쳐들어오다보니 4족보행 고룡이나 극한상태 몬스터 같은 몬스터들에게도 주구장창 써먹어볼 수 있다. 하나같이 강력한 몬스터들이라 꽤 큰 도움이 된다.
지엔 모란 맵을 재탕하는 다렌 모란 퀘스트에서도 써 볼 수 있다. 참고로 G급 다렌 모란은 뱃머리로 돌격하기 전에 격룡창 스위치에 바위를 꽂아서 못 쓰게 해버리니 참고. 폭탄으로 금방 깨버릴 수 있지만, 처음 당해보면 꽤 당황하게 된다. 익숙해지면 그냥 뱃머리 돌격 패턴때 미리 큰폭G 두개 놓고 기다리게 된다.
슈레이드 성에서 등장하는 흑룡과 선조룡에게도 쓸 수 있다.
사실, 4G에서부터 격룡창은 최강의 무기 자리에서 밀려나게 된다. 격룡창의 1.5배 정도의 데미지를 자랑하는 '거룡포'가 처음으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다만 거룡포는 거룡포 코인의 1인당 소지량이 1개밖에 안 되고 상대적으로 맞추기도 힘들다 보니, 격룡창을 써먹을 일이 더 많을 것이다.
크로스, 더블 크로스에서도 슈레이드 성과 요새가 재등장하니 당연히 써 볼 수 있다.
4.5. 5세대
4.5.1. 몬스터 헌터: 월드
몬스터들과 싸우게 되는 절벽을 깎아 만든 투기장에서 사용이 가능하며, 조라 마그다라오스의 자폭을 저지하기 위해 공수해온 최신형 격룡창이 탑재된 함선에서 사용이 가능하다.아이스본 최종 업데이트인 밀라보레아스와 싸우게 되는 슈레이드 성 성곽에 두 기가 설치되어 있다. 이 격룡창을 흑룡에게 맞추면 BGM이 영웅의 증표로 전환된다.
4.5.2. 몬스터 헌터 라이즈
본작의 배경이 되는 카무라 마을은 설정상 석탄이 매우 풍부해 양질의 강철을 만들어 내는 것으로 유명한 마을이다.[4] 덕분에 백룡야행을 막기 위해 존재하는 요새에 여러개가 존재하며, 헌터가 직접 석탄을 때 격룡창의 쿨타임을 줄일 수 있다.본편 최종 보스 나루하타타히메와 싸우는 필드인 용궁성터에는 비취잎의 요새에 설치된 것보다 훨씬 거대한 고대의 격룡창 3개가 설치되어 있어 헌터가 나루하타타히메를 공격하는 데 사용할 수 있으며, 나루하타타히메의 특수 개체이자 진 최종 보스인 백룡 연원 나루하타타히메는 땅 속에 묻혀 있는 격룡창을 꺼내 헌터를 공격하는 데 사용한다.
선브레이크에서는 갈레아스 제독이 최종 보스의 출현에 대비해 건조한 신형 전함에 탑재되어 등장한다. 여러 발이 문자 그대로 발사될 뿐 아니라 격룡항포처럼 몸에 꽂힌 뒤 폭발까지 하는 물건으로, 연겁의 나락에서 기어나오려는 최종 보스를 밀어붙였다. 그 후 최종 보스전 1페이즈 종료 컷신에서 다시 한 번 발사되어 최종 보스를 더 깊은 심연으로 떨궈버린다.
최종 보스전 1페이즈에서는 신호탄을 쏴 격룡창 지원사격을 받을 수 있는데, 이 때 날아오는 격룡창은 "연발식 격룡창"이라는 이름으로 여러 발이 날아오는데 컷신에서 발사되는 것보다는 작고 터지지 않는다.
또한 동반자 아이루에게 추가된 신 서포트 스킬 '자동 추첨 장치' 사용 시 낮은 확률로 '고양이 격룡창'이 뽑힐 수 있는데, 그 자리에서 추첨통이 미니 격룡창으로 변하고 아이루가 올라타 대기하다가 근처에 몬스터가 오면 발사한다. 아이루용의 아담한 크기지만 신축식 구조는 기존 격룡창과 같으며 피격시 300의 단발 대미지 및 확정다운을 유발한다. 몬스터가 맵을 이동하거나 하여 발사하지 못했거나 발사했더라도 적중하지 않은 경우, 다음 추첨 시 고양이 격룡창이 다시 뽑힌다.
5. 격룡창이 존재하는 필드
위에서도 말했듯이 격룡창은 필살기와도 같은 무기인지라, 아무 위치에 설치해 사용할 수는 없는 무기이다. 길드가 고심 끝에 고른 대부분 강력한 고룡종급 적이 있는 전락적 요충지에 설치되지만, 예외적으로 몬스터 헌터: 월드의 특수 격투장 필드에는 격룡창이 설치되어 있는데 포획한 상대적으로 약한 몬스터들과 다시 싸울 수 있어 그 의미가 약간 퇴색된 편. 그래도 든든한 무기라는 점은 변함없다.6. 격룡창을 사용하는 몬스터
이러한 인류의 최후의 보루와도 같은 격룡창을 몬스터가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인류 최강의 무기가 괴물에게 농락당하는 그야말로 절망적인 상황으로, 지금까지 딱 두 번의 경우가 있었다. 두 경우 모두 레버를 사용해 발사한 것은 아니고, 창 부분만을 휘두르는 방식으로 사용했다. 그래도 그 무거운 강철로 된 창을 자유자재로 휘두르는 압도적인 모습을 선사했다.몬스터 헌터 더블 크로스의 온라인 최종 보스 아트랄 카는 자신의 실로 땅에서 꺼낸 고대의 격룡창을 투척하며, 몬스터 헌터 라이즈 3.0 업데이트 백룡 연원 나루하타타히메는 땅에서 8개의 격룡창을 자기력으로 꺼내 땅을 긁어내듯이 공격한다.
그 외에는 아예 몸에 거대한 격룡창이 박힌 채 살아있는 몬스터인 고그마지오스도 있다. 당연히 태어날 때부터 격룡창이 박힌 건 아니고 고그마지오스가 무기고를 습격했을 때 박힌 것. 이 격룡창이 박힌 모습으로 인해 고그마지오스는 거극룡(巨戟龍)[5]이라 불린다.
[1]
석탄을 사용한다는 점이 근대기술인 증기기관을 이용한다는 느낌이 드는데, 고대문명 슈레이드 성에서도 있는 것으로 보아 고대인의 기술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몬스터 헌터 월드: 아이스본에서는
증기 기관 관리소가 존재하여 세리에나에 필요한 증기를 제공하는 것으로 보아 이 때 즈음의 시기에는 증기기관이 널리 상용되는 것이라 볼 수도 있다.
[2]
원래대로라면 '준비가 다 됐나?' 정도의 의문문이어서 "How’s the dragonator?" 정도가 맞는
번역이다.
[3]
몬스터 헌터 1편에서는 격룡창을 준비하기 위해 헌터가 석탄을 모아오는 퀘스트가 존재한다. 실제 격룡창 발사에는 영항이 없는 설정용 퀘스트. 라이즈 백룡야행에서는 격룡창, 파룡포 석탄을 넣어 준비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4]
납품 퀘스트에서도 이 점이 부각되는데, 카무라 마을처럼 석탄이 풍부하지 못한 옆 마을을 위해 연석탄을 모아달라는 퀘스트가 존재한다.
[5]
클 거 창 극, 큰 창의 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