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06:46

갓 오브 워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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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개발사의 전하는 말3. 특징4. PS Vita판의 문제점

1. 개요




SIE WWS 산하의 SIE 산타모니카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갓 오브 워 시리즈의 1편과 2편을 리마스터한 합본.

2009년과 2011년에 PS3로, 2014년에 PS Vita로 출시했다. PS3판은 HD 콜렉션이라고도 불린다.

한국에는 기존 PS2판이 한글화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당시 PS3 게임의 리마스터판은 대부분 한국어판을 출시하지 않는다는 기조에 따라 영문판으로 정발했다.[1]

2. 개발사의 전하는 말

갓 오브 워와 갓 오브 워 2의 대서사시적인 게임 플레이를 플레이스테이션 3를 통해 HD로 즐길 수 있게 기존 팬들과 새롭게 플레이하시는 분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되어 상당히 기쁩니다. 저희는 이번에 이 클래식 게임들을 리마스터링하면서 블루레이 디스크에 담는 과정에서 PS3™의 힘을 끌어내어 우리에게 유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원작의 재미와 핵심을 유지한 채로 말이죠.
아래의 갓 오브 워 콜렉션을 리마스터링하면서 이룩한 성과를 나열했습니다. 크레토스와 함께 그리스 신화의 어두운 세계로의 탐험을 즐기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갓 오브 워 개발팀 일동

3. 특징

  • PlayStation 2에서는 기존 두 게임 모두 512×418의 해상도에서 작동했으나 컬렉션에서는 HD 해상도(720P)를 지원한다.
  • 처음에 게임이 나왔을 때는 안티에일리어싱이 없었다. 그래서 게임 내에 사용하는 모든 그래픽 데이터는 얼라이어싱( 계단 현상)이 최소화되도록 제작해야 했다. 컬렉션에서는 2배의 안티에일리어싱을[2] 적용해 경계를 완만하게 하여 보다 부드러운 그래픽을 구현했다.
  • 플레이스테이션 2를 한계에 밀어붙인 갓 오브 워에서는 가변적 초당 60프레임(fps)를 지원했다. 컬렉션은 고정 60fps로 구동된다.
  • 고급 필터링 소프트웨어를 적용하고, 보유한 이미지의 해상도를 높여 게임의 텍스처의 품질의 샤프니스를 높였다. 게임 내의 영상도 손을 댈 수 있는 곳에서는 같은 절차를 적용해 HD 화면에서 깨끗하게 보이게끔 손을 봤다.

4. PS Vita판의 문제점

PS3와 함께 PS Vita로도 HD 리마스터가 나왔지만 품질은 극단적으로 차이나는 결과물이 나왔다.

문제점은 비정규 해상도에[3] 프레임 드롭[4], 후면 터치패드 사용 강요로 인한 거지같은 조작감에 거의 통과가 불가능한 구간까지 존재한다.

FMV의 화질과 음질은 리마스터했으나 개선은 커녕 화질과 음질 모두 열화되었다. 이는 용량 문제 때문으로 PS2 원본은 듀얼 레이어 DVD 게임 두 개로 총 용량 16GB에 육박하는 분량인데 이를 3.1GB짜리 합본으로 만들었으니 아무리 Vita의 성능으로 압축률을 높인다 한들 열화를 피할 수는 없다. 비교되는 사례로 FMV 사용으로 유명한 파이널 판타지 X X-2는 PS2 원본이 각각 4GB 남짓으로 갓 오브 워의 절반이지만, Vita용 리마스터판은 각각 3.3GB로 갓 오브 워의 두 배나 된다. 미디어 품질을 희생하지 않으려면 그 정도 용량은 필요한 것이다.[5] 해상도 낮은 영상을 확대 없이 그냥 재생해 동영상만 나오면 까만 테두리가 몰입을 방해한다. 확대했다면 화질 열화가 더욱 심해졌을 테지만.

특히나 조작 때문에 외나무 다리 체감 난이도는 10배 상승해 혈압 상승의 주요 원인이다. 비타 2세대의 경우 아날로그 스틱 쏠림 고장이 잦은 편인데 쏠림이 있다면 클리어는 불가능하다.

이식은 엉망이지만 게임 자체가 수작이라 그나마 논란이 덜 된 것 같지만, 중간에 소울 시리즈는 저리 가라 할 정도로 통과 불가능한 레벨이 있다. Crossing of the Lowlands에서 점프 거리가 극단적으로 안 나와 떨어지는 기둥에서 스핀을 하다 플랫폼으로 점프를 해야 하는 데 전혀 안 닿는 것. 중요한 건 PS2에서는 그냥 쉽게 통과하는 구간이라는 것이다.( 참고) 사실 R1 버튼에 할당된 매달리기가 O 버튼에 할당되는 바람에 점프 직전에 O 버튼에서 손을 때고 X 버튼을 눌러 점프를 하도록 되었기 때문에 생긴 일로, O 버튼을 누른 채 X 버튼을 누르면 관성이 들어가 점프 거리가 정상적으로 늘어난다.

트로피 역시 버그가 있는데 1, 2편 공통으로 플레이 중 PS 버튼을 눌러 홈으로 나가거나, 화면을 끄거나, 오래 방치하여 대기 모드로 들어가거나, 다른 게임을 하다 갓 오브 워 컬렉션을 플레이하면 이후 트로피가 언락되지 않는 버그가 있다. # 해결 방법은 게임을 끄고 비타의 전원을 완전히 껐다 켠 후 다른 게임이나 앱을 실행하지 말고 바로 갓 오브 워 컬렉션을 실행하는 것이다. 이렇게 해도 해결되지 않을 경우 세이브를 PS Plus 등에 백업한 후 게임을 재설치하면 해결될 수도 있다. 이래도 해결되지 않을 경우에는 세이브를 전부 날리고 게임 역시 재설치하여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한다. 또한 2편 한정으로 Boss Match 3 트로피의 보스들을 한번에 깨지 않으면(중간에 세이브하고 게임을 껐다 나중에 이어하는 등) 해당 트로피가 언락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렇게 크고 작은 문제들이 산재하지만 업데이트는 출시 후 단 한번도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이런 무수한 문제점들로 인해 메타스코어도 PS3판은 91점이라는 엄청난 점수인 반면 PS Vita판은 겨우 73점에 그쳤다.

이러한 차이가 생긴 이유는 PS Vita용 리마스터는 Sanzaru Games 제작으로, 블루포인트 게임즈에서 제작한 PS3 버전과는 다른 회사가 맡은 탓이다. Sanzaru Games는 이전에 슬라이 쿠퍼 시리즈의 HD 리마스터 합본 슬라이 쿠퍼 컬렉션을 PS3와 PS 비타로 출시한 적이 있으나 BGM 외에는 큰 퀄리티 문제가 없었기에 어쩌다 이런 처참한 결과를 내놓게 되었는지 의문을 가지는 게이머들이 많았다. 결국 슬라이 쿠퍼 시리즈의 메인 후속작까지 개발한 Sanzaru는 이후 플레이스테이션 진영 리마스터는 물론 독점작 역시 발매하지 않고 있다. 즉 소니 쪽에서 더 이상 투자를 하지 않게 되었다는 것.

반면 PS3 버전의 개발사 블루포인트 게임즈는 갓 오브 워 컬렉션을 시작으로 이코 & 완다와 거상, 메탈 기어 솔리드 HD 콜렉션의 PS3 리마스터 작업을 맡은 데 이어 Flower, 언차티드, 그래비티 러쉬를 PS4로 리마스터했고, 이후에는 완다와 거상(2018), 데몬즈 소울(2020) 등을 개발해 명성을 높여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에 인수되었다. 본작의 PS3판과 PS Vita판의 품질이 대비되는 것처럼 두 회사의 행보 또한 대비된다고 할 수 있다.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두 회사 다 능력에 걸맞은 적절한 대우를 받게 된 것.


[1] 소니의 PS3 리마스터 시리즈 중 한국어화가 이루어진 작품은 슬라이 쿠퍼 컬렉션이 유일하다. 다른 작품들은 이후 PS4로 다시 리마스터가 이루어졌을 때야 한국어화가 이루어졌다. 그래서 한국에 정발한 갓 오브 워 시리즈 중 유일하게 한글화가 안 된 작품이기도 하다. [2] 2x MSAA [3] 720×408. Vita의 정규 해상도 960×544의 정확히 3/4로, 또다른 리마스터인 파이널 판타지 X/X-2와 같은 해상도다. 메탈 기어 솔리드 2 & 3의 720×448보다는 조금 낮은 해상도. [4] Eurogamer의 Digital Foundry에 따르면 20~30fps를 오간다고 한다. 갓 오브 워 시리즈가 원래 가변 프레임레이트를 사용하긴 하지만 40~60fps 정도를 오가는 거지, 30fps 밑으로 떨어지지는 않는다. [5] 파이널 판타지 X/X-2 HD 리마스터의 개발사는 Virtuos로 동일하다. 블루포인트 게임즈처럼 좋은 결과물을 내놓은 Virtuos는 이후로도 어쌔신 크리드: 에지오 콜렉션, 헤비 레인, 파이널 판타지 XII The Zodiac Age, 니어:오토마타 NS판 등 많은 게임의 이식이나 리마스터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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