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0 21:43:56

가자 이슬람 대학교

<colcolor=#fff> 가자 이슬람 대학교
الجامعة الإسلامية غزة
Islamic University of Gaza (IUG | IU Gaza)
파일:IUG_logo.jpg
<colbgcolor=#009736> 국가
[[팔레스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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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틀: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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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구
]][[틀:국기|
파일: 기.svg
속령
]]
분류 사립대학[1]
지역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가자시
개교 1978년 4월 12일 ([age(1978-04-12)]주년)
총장 나세르 이스마일 파라하트
학생 수 17,874명[2]
웹사이트 파일:홈페이지 아이콘.sv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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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3. 설립 및 운영 주체 문제4. 하마스와의 연관성 문제5. 출신 인물6. 사건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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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팔레스타인 가자시에 위치한 대학교로 가자 지구에 건설된 최초의 고등교육기관이다.

그 이름처럼 처음에는 이슬람 관련 학과인 신학부[3], 이슬람법학부[4], 아랍어문학부로 시작했으나 지금은 법학부, 문학부, 교육학부, 공학부, 간호학부, 이학부, 보건과학부, 금융경영학부, IT학부, 의학부 등 11개 학부를 갖춘 현대적 종합대학교가 되었으며 가자 지구를 대표하는 대학이다.

재학생 수는 2022-2023 기준 17874명이고 이중 약 63%가 여성, 37%가 남성으로 의외로 여초 대학이다.[5]

2. 역사

본래 가자 지구에는 1978년 이전까지는 대학교가 아예 없었다. 당시는 현 팔레스타인 국가 자체가 PLO라는 분리독립 무장단체 였던 시절인데다가 가자 지구 자체의 재정적 역량도 부족했고 지금처럼 외부로부터 자금지원을 받지도 못했기 때문이다. 또한 당시는 가자지구가 격리되어 있지 않았던 시절이었으므로 대부분의 가자 지구 학생들은 고등교육을 비교적 가깝고 왕래도 자유로웠던 이집트에서 받았다.[6]

그런데 1979년 이스라엘과 이집트간 평화협정으로 인해서 PLO와 이집트 간 갈등이 고조되고 가자 지구의 격리가 시작되면서 팔레스타인 학생들의 이집트 유학이 어려워지게 되자 가자 지구의 학자들과 유지들이 이슬람 협력기구의 도움을 받아서 가자 이슬람 대학교를 설립하게 된다. [7]

그러나 처음에는 천막 수준의 시설에서 교육을 받았으며 교수도 박사 1명, 석사 4명으로 총 5명 정도 밖에 없는 등 교육환경이 무척 열악했다. 그러나 가자 지역의 유일한 고등교육기관이었기 때문에 시설의 부실함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이 몰려 1987년에는 재학생 수가 4500명까지 늘어났지만 가자지구를 점령한 이스라엘 당국의 조치로 다음 년도에 350명이 되는 등 부침을 겪었다. 그러다가 1993년 오슬로 협정을 계기로 가자 지구도 비교적 정치적으로 안정되기 시작했고 이후 석사학위과정을 개설하고 여러 학부를 신설하는 등 발전이 이루어지게 되었다.

이후에도 학제나 교육연구성과는 꾸준히 발전했지만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캠퍼스 건물 상당 수가 날아간 사례가 2000년, 2008년 두 차례나 발생하는 등[8] 운영이 원활하게 된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나마 2010년 이후 EU, 일본, 말레이시아, 카타르, 터키 등의 도움을 받아 의학부를 신설하고 건물을 새로 짓는 등 대학교를 완전히 복구하는 데 성공했으나[9]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인해서 다시 대부분의 건물들이 완파되 많은 교수와 학생들이 사망하여 문제가 되고 있다.[10]

3. 설립 및 운영 주체 문제

위키백과에는 가자 이슬람 대학교가 국공립대학교(Public University)라고 서술되어있는데, 가자 이슬람 대학교는 사립대학이라고 하기도, 국공립대학교라고 하기도 애매한 상태에 놓여있다.

가자 이슬람 대학교는 스스로를 국공립/사립 언급 없이 '고등교육부의 감독을 받는 독립 학술기관'이라고 설명한다. 이는 우선 일반적인 국공립대학과는 달리 운영비의 대부분을 학생들의 학비와 교육관련 국제 단체 및 국가들의 기부금으로 충당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며, 팔레스타인국의 고등교육부로부터 받는 연간 보조금도 2016년부터는 전혀 받고 있지 못하는 상태이기 때문이다.[11] 즉, 국가재정 투입이 전혀 없는 상태이다. 어찌보면 준 국가기관[12]으로 볼 수 있는 하마스 역시도 재정적으로는 별 다른 지원을 못해주는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일부 자료나 기사에서는 EU 등의 지원금 일부를 본인들 몫으로 돌리고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

운영주체를 기준으로 봐도 가자 이슬람 대학교는 대체적으로 전현직 교수들로 이루어진 이사회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고 일부 이스라엘측 의견을 봐도 하마스와의 연관성이 두드러지지 파타 혹은 팔레스타인국과의 연관성은 거의 없다고 보고있다. 게다가 윗 문단에서 밝혔듯 대학교의 설립부터가 국가 주도가 아니라 민간 주도 였기 때문에 르 몽드는 가자지구의 다른 대학(알 아자르 대학, 알 쿠드스 개방대학 등)과는 달리 가자 이슬람 대학교는 사립교육기관이라고 간주하였다[13]

4. 하마스와의 연관성 문제

아무래도 가자 지구를 대표하는 가장 오래된 대학인 만큼 그 지역에서 자생하고 지금 지역을 통치 중인 하마스와의 연관성이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

물론 가자 이슬람 대학교 측에서는 행정에 필요한 일반적인 교류 외의 하마스와의 협력은 없으며 특히 테러나 무기에 관한 협력은 전혀 없다고 부정한다. 흔히 거론되는 문제인 하마스 고위층과 행동대원 상당 수가 가자 이슬람 대학교를 졸업한 사실[14]도 가자 지구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교이기 때문이지 이를 협력의 증거로 보는 것은 견강부회라면서 강하게 부정한다.[15]

그러나 이스라엘의 연구기관은 단순히 하마스 대원이 많이 배출된 게 문제가 아니라 하마스 지도층이 가자 이슬람 대학교의 교수직에 채용되거나 이사회에 진출하는 등 대학교 운영 자체가 하마스의 영향을 강하게 받고 있다고 본다. 예를 들어 전 하마스 정치국장 이스마일 하니예는 대학교 이사회 서기였고 하마스 공동설립자인 마흐무드 알 자하르[16]는 의학부 교수였으며 하마스에 수백만 달러의 자금을 옮기다가 적발되어 미국으로부터 제재를 받은 Abu Obeida Hafez al-Agha는 대학 감독위원회(Supervisory board)의 장이었다. 이 외에도 하마스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학내 학생조직의 존재[17], 극단적 이슬람주의 확산을 위한 컨퍼런스 개최, 반이스라엘주의 및 지하드주의 교육을 어떻게 해야하는 지에 대한 석사 논문이 통과되어 게재되는 것을 하마스와 가자 이슬람 대학교 간 협력의 근거로 들었다 참고.

5. 출신 인물

  • 야히야 신와르(아랍문학) - 전 하마스 최고 정치 지도자
  • 이스마일 하니예(아랍문학) - 전 하마스 최고 정치 지도자, 3대 가자지구 총리
  • 모하메드 데이프(생물학) - 전 이즈 앗딘 알카삼 여단 참모장
  • 레파트 알라리르(영문학) - 가자 이슬람 대학교 영문학 교수 겸 사회활동가
  • 와엘 알다두흐(언론미디어학) - 알자지라 가자 국장

6. 사건 사고

2008년 12월 28일, 2008-2009년 가자 전쟁 당시 이스라엘군에 의해 6차례 폭격을 당해 74개의 실험실이 파괴되었다.

2023년,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중 무기 개발 및 생산에 기여하는 시설이라는 명목 하에 공격을 받았고, 건물이 파괴당했다.


[1] 설립 운영 주체에 대한 논란이 있다. 자세한 건 후술. [2] 2022/2023 기준 [3] Faculty of Usul al-Deen [4] Faculty of Shariah [5] 참고 [6] 그래서 이후 가자 이슬람 대학교를 비롯한 가자지역 대학교의 교수들의 상당 수가 이집트 대학교 출신이다 [7] 대학 설립을 누가 주도했냐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리는 데, 하마스 설립자인 아흐메드 야신이 주도했다는 가디언 보도도 있으나[18] 그가 당시에는 자선단체에서 활동하고 있었고 10년 뒤에야 하마스라는 조직을 만들고 두각을 보였다는 걸 감안하면 기존의 설대로 가자 이슬람 대학교의 전신인 종교연구소의 연구소장이자 가자 이슬람 대학교 초대 이사회장이었던 셰이크 모함마드 아와드[19]가 주도했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8] 이외에도 2012년, 2014년, 2021년에도 일부 캠퍼스 건물이 폭격으로 무너진 사례가 있었다 [9] 그래서 2023년 기준 가자 이슬람 대학교의 건물들을 보면 의외로 어지간한 한국 대학교보다 신축건물이 많았었다. 낡기도 전에 폭격으로 부숴져서 새로 지어야 했기 때문. 현재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다시 80%가 넘는 건물이 무너진 상태이다. [10] 참고1, 참고2 [11] 참고 [12] 하마스를 테러 단체가 아닌 무장정파로 본다면 [13] The IUG remains a private institution, unlike the two universities created on the initiative of Yasser Arafat and the Palestine Liberation Organization (PLO): Al-Azhar University, with its campus in Gaza City, and Al-Quds Open University, which specializes in online teaching. 참고 [14] 실제로 하마스의 핵심 간부들이자 이번 하마스-이스라엘 전쟁에서 전사한 야히야 신와르, 이스마일 하니예, 모하메드 데이프는 모두 가자 이슬람 대학교 출신이다 [15] 참고1, 참고2 [16] Dr. Mahmoud al-Zahar [17] al-qutla al-islamiya, Islamic Bloc, 야히야 신와르가 이 학생조직의 공동설립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