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6-28 15:00:46

Dysphoric Milk Ejection Reflex

sad nipple syndrome에서 넘어옴
1. 개요2. 관련 인물3. 동명의 엉덩국 작가의 만화

1. 개요

Dysphoric Milk Ejection Reflex[1], 의료계에서는 주로 약칭인 D-MER라고 불린다. 대한모유수유의사회에 따르면 정확한 명칭은 ‘불쾌한 젖 사출(射出) 반사’라고 한다. 인터넷 상에서는 '슬픈 젖꼭지 증후군' 이라고 알려져 있다. 이는 입증되지 않은 개인적 사례들이고 체계적인 연구도 되지 않았다. # 하필이면 유두를 만지면 발생하는데다가 별로 연구도 오래되지 않아 의사도 당황한다고 한다.

주로 모유수유하는 여성이 불쾌감을 느끼는 증상이다. 이 외에도 기이한 외로움, 고독같은 감정이 느껴진다고 한다. 모유가 나오려면 프로락틴[2]이라는 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하는데, 일부의 여성은 도파민이 불규칙적으로 줄어들어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게 된다고 한다. 이는 임신하지 않은 여성이나 남성에게도 발생할 수 있다. 출처

남성 중에서 유두를 성감대로 이용하여 드라이 오르가즘을 느끼기 위해서 무리하게 자극함으로 인해 해당 증상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다.

2. 관련 인물

3. 동명의 엉덩국 작가의 만화

<슬픈 젖꼭지 증후군>은 엉덩국 작가의 3부작이다. 작품

당연히 만화이니 스토리가 있지만 의식의 흐름대로 전개되는 스타일이라 글만으론 유추가 매우 힘드니 주의. 아무튼 전체적인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평범한 고등학생이었던 찰리는 어느날 같은 반 학우에게 진 채무를 갚지 않아 젖꼭지를 뜯기고 만다. [4] 이 두 젖꼭지는 이후 김찰리가 학교폭력의 피해자가 되어 폭행을 당할 찰나에 젖산를 쏘며 김찰리를 지켜준다. 김찰리가 두 젖꼭지와 집으로 돌아와 일상을 보내면서, 이 젖꼭지들은 사람의 형태로 변하게 되고 분홍 머리를 가진 아이로 진화한다. 김찰리는 각각의 젖꼭지에게 마루치와 아라치라는 이름을 붙여준다. 김찰리는 마루치와 아라치를 물심양면으로 애지중지 키워냈고 마루치는 불량하지만 불의를 보고 지나치지 않는 쾌활한 고등학생으로, 아라치는 우수한 성적을 받는 모범생으로 자라게 된다.

엉덩국 작품 답게 전체적인 스토리에 오마주와 패러디가 대놓고 깔려 있으며, 사회 풍자적인 성격을 띠는 스토리로 전개된다. 겉으로는 치밀하고 악독한 학교폭력에 대한 저항이지만 더 깊게 파고들면 피해자의 인권보다 가해자의 인권을 중시하는 학교폭력 관련 행정 사안 처리의 안일한 대처와 사법 체계의 부조리를 꼬집고 있으며, 경제적인 계급 차이에서 발생하는 하층민들의 소외와 그들을 향한 상류층의 횡포를 그려내고 있다. 작중 아라치라는 인물은 학교에서 전교 1등을 하는 모범생임에도 불구하고 부잣집 아들인 일진 짱의 뒷배에 의해 학폭위에서 일반적인 불이익을 당한다.

정당한 노력보다는 뒷배와 권력의 이해 관계에 의해 사회 위치가 정해진다는 점에서 이기영의 <고향>을 떠올리게 한다. 하지만 이러한 사회 풍자적인 구성과 인물 관계를 해결해나가는 서사 자체는 엉덩국 작가 스타일 그대로 혼파망. 전체적으로 엉덩국 작가의 세계관이 담긴 탄탄한 인물 관계와 그걸 해결하는 유쾌함이 주목되는 작품이다.


[1] 직역하면 '불쾌한 모유 사출 반사' [2] 도파민 호르몬과 상호관계가 있다. [3] 사실은 재미를 위한 허구에 가깝다. 여담으로 댓글에서는 이 증상이 실제로 있다는 댓글에 낚으려고 쓰는 건지 진짜 있는지 혼란스러워하는 사람이 가득. [4] 채무를 흐지부지 한다는 점에서 김유정작가의 <만무방>을 떠올리게 하는 부분이 있다. 실제로 김찰리는 채무나 법률보다는 인간의 자연권에 근거하여 움직인다는 점이 유사하다. 어느 정도의 오마주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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