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12 08:34:46

SCP-47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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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SCP/순서,
1=4792, 1e=The Contingency, 1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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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794, 3e=The Renegade from Gliese 581, 3k=-)]
<colbgcolor=#000><colcolor=#fff> 파일:SCP 재단 로고.svg SCP 재단
일련번호 SCP-4793
별명 석비 (Stele)
등급 유클리드(Euclid)
무력화로 재분류 대기 중
(Pending Reclassification to Neutralized)
원문 원문
1. 개요2. SCP-4793 무기화 계획3. 20번 기지 실험체 탈출 사태4. 기타

1. 개요

재단이 혼돈의 반란이 있던 그리스 동부의 한 동굴을 확보한 뒤 찾은 석비의 그림에서 튀어나온 고대 그리스인 전사이다. 기동특무부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혼돈의 반란이 실수로 석비를 작동시켜 SCP-4793을 해방시킨 상태였는데[1] SCP-4793을 마셜, 카터 & 다크에 팔려고 한 혼돈의 반란이 그의 다리에 총알을 박곤 싸우기 싫다고 말한 그를 린치하는 순간 SCP-4793이 일어나 혼돈의 반란을 역관광시키기 시작했다.

안드로클레스 (Androcles)라는 이름을 가진 이 전사는 192cm의 키를 가진 20대 후반의 남성이며 유전자 검사 결과 그리스인의 후손이라는 것이 확인되었다. SCP-4793의 피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금색실들이 떠다니고 있으며 상처를 입으면 엄청난 속도로 상처를 재생하는 것이 가능하다. 다만 이 재생 과정이 끝나지 않기 때문에 다른 상처를 입지 않으면 종양으로 자라나기 때문에 재단에선 24시간 마다 채혈을 해서 재생력을 혈액 재생으로 돌리는 과정을 반복했다.

SCP-4793은 무기 및 방어구와 비슷한 형태의 물건을 실제 냉병기와 방어구로 바꾸는게 가능하다. 하지만 과거의 사람이라 총기류 같은 현대 물건을 바꾸는데 애를 먹었다.

SCP-4793은 전투에 돌입하면 강력한 순수한 무력을 보여주는 전쟁광이 되지만 전투가 끝나면 매우 얌전해지며 얌전함을 넘어 평화주의자로 변모한다. SCP-4793은 자신이 고대에 엄청난 파괴를 불러온 전사임을 어렴풋이 기억하고 있었기 때문에 전투에 참여하는 것을 꺼리며 대신 여러 학문을 공부하는 것을 선호한다. SCP-4793이 발견되었을 때도 혼돈의 반란이 모두 기절한 뒤 기동특무부대가 접근하자 갑자기 당황하더니 이러기 싫었다며 갑자기 오열하기 시작했다.

SCP-076과 비슷한 성질을 가진 SCP-4793은 자신이 격리된 20번 기지 감독관 하그레이브즈의 흥미를 가져왔고 하그레이브즈는 SCP-4793을 SCP-076처럼 병기로 써먹으려고 했다. 이로 인해 SCP-4793은 기동특무부대와 훈련을 하고 있다.

하지만 2018년 12월 28일 20번 기지에서 벌어진 실험체 탈주 사태 때문에 20번 기지가 파괴되었고 SCP-4793 또한 이 사태 도중 최후를 맞이했다.

2. SCP-4793 무기화 계획

20번 기지 감독관 하그레이브즈는 SCP-4793을 무기화할 계획으로 SCP-4793을 발견한 기동특무부대의 지휘관인 홀리 쇼어 (Holly Shore)와 전투 훈련을 시키면서 그의 전쟁광적인 면모를 끌어내려고 했다. 하지만 더 이상의 전쟁으로 원하지 않고 훈련 대상인 쇼어를 다치게 하고 싶지 않았던 SCP-4793은 항상 힘을 빼고 훈련에 임했으며 이는 하그레이브즈의 급한 성미를 건드렸다. 하그레이브즈는 SCP-4793이 쇼어를 아낀다는 점을 간파해 훈련 대상을 계속 바꿨으나SCP-4793은 계속해서 평화주의적인 면모를 유지했다.

무기화 계획이 진행되는 가운데 SCP-4793이 봉인되어 있던 석비에 적힌 고대 그리스어를 해석해 안드로클레스의 과거를 알아 낼 수 있었는데 과거 안드로클레스는 강력한 전사였으며 전쟁의 신 아레스의 흥미를 끌었었다. 안드로클레스의 업적을 본 아레스는 직업 올림푸스에서 내려와 안드로클레스에게 대결을 신청하였고 10일간의 대결을 통해 그를 인정했다.[2] 이 과정에서 아레스는 자신의 피를 안드로클레스에게 섞어주었고 이는 안드로클레스가 전쟁을 멈추지 않는 한 패배할 수 없는 축복을 부여했다. 안드로클레스는 전쟁을 이어가다 머나먼 땅에 살던 아라벨 (Arabel)이란 한 여인을 만나고 사랑에 빠졌다. 하지만 그의 사랑은 오래가지 못 했는데 아레스는 안드로클레스가 더 이상 자신을 따르지 않을 거란 질투심에 빠져 그 아라벨에게 화살을 쏘아 살해해버렸다. 자신을 이끌어줄 사람을 잃어버린 안드로클레스는 세상을 방황하다 결국 목적을 잃어버려 석비에 봉인된 것이였다.

자신의 과거를 들은 SCP-4793은 혼란해하다 자신이 쇼어를 아끼는 이유가 과거 아라벨을 만났던 때와 비슷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이 벌어지는 도중 하그레이브즈는 SCP-4793의 무기화를 포기하고 다른 무언가를 만드는 실험을 강행하고 있었다. SCP-4793을 담당하던 피츠패트릭 박사는 하그레이브즈의 무기화 계획에 의문을 품고 그를 조사했으며 그가 X06라는 정체불명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챘다. 하그레이브즈는 SCP-4793의 혈액을 통해 자가분열이 가능한 검은 날개를 가진 괴물을 만들었고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이 괴물을 통해 재단의 병력을 늘릴 생각이였다.

3. 20번 기지 실험체 탈출 사태

2018년 12월 28일 하그레이브즈의 호출을 받아 X06 실험실에 온 피츠패트릭은 끔찍한 외형을 가진 X06 개체 한마리가 있는 것을 보았고 곧 도착한 하그레이브즈에게 윤리는 어디 갖다 버렸냐며 독설을 날린다. 그런데 갑자기 실험실 안을 본 하그레이브즈의 얼굴이 창백해지는데 사실 X06 개체는 두마리였다. 즉 피츠패트릭이 도착했을 때 이미 한 마리가 연구실을 탈출한 것. 직후 탈출한 X06 개체가 천장 환풍구를 뚫고 내려왔고 하그레이브즈와 피츠패트릭은 비상 경보를 울리고 황급히 도망간다.

X06 실험체가 탈출하자 20번 기지는 혼란에 빠졌고 해당 사태가 터질 때 SCP-4793은 쇼어와 훈련을 하고 있었다. 급히 기동특무부대를 소집한 쇼어는 SCP-4793과 분열해대는 X06 개체들과 싸워 사태를 해결할 계획을 세운다. SCP-4793은 다시 전투를 해야한다는 것에 크게 동요했지만 이것이 자신의 친구들을 지키는 것이라는 것을 깨달은 그는 탐탁지 않았지만 계획에 참여하게 된다.

환풍구를 통해 돌아다니는 X06 개체들을 상대하며 시설을 돌파하던 SCP-4793과 쇼어는 끊임없이 분열하는 개체들을 모두 죽이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대신 20번 기지의 생존자들을 최대한 많이 대피시키는 것으로 목표를 바꾼다. D 계급 유치장에 생존해 있던 경비들과 D 계급들을 지상으로 향하는 엘리베이터까지 호위한 SCP-4793은 같이 나가려고 했으나 갑자기 마음을 바꾸곤 쇼어의 기동특무부대 또한 엘리베이터에 태워 탈출시킨다.

SCP-4793은 계속 분열하는 X06들이 지상으로 나가는 순간 대참사가 벌어질 것을 직감하곤 20번 기지의 원자로를 파괴해 모든 개체들을 자신과 함께 파괴할 계획을 세운다. 또한 원자로로 내려가는 도중 우호적인 X06 개체를 만난 뒤 아르고스란 이름을 붙여준다. 그런데 갑자기 아르고스가 지하 24층에 다다르자 SCP-4793을 한 연구실로 이끄는데 이곳은 다름아닌 X06 개체가 만들어진 곳이였다. 본인의 혈액을 사용해 이 괴물들을 만들었다는 것을 깨달은 SCP-4793은 분노하는데 곧 누군가가 도움을 요청하는 소리를 듣게 된다. SCP-4793은 급히 잔해에 깔린 생존자를 구출하는데 그는 이 모든 사태의 원흉인 하그레이브즈였다. 하그레이브즈는 분노한 SCP-4793에게 자신을 죽이라고 도발하지만 결국 포기하고 그를 화물 엘리베이터에 던져 넣는다.[3] 그러다 아르고스의 가이드를 받아 피츠패트릭과 다른 생존자들이 있던 실험실을 찾게 된다. 공포에 질린 박사 한 명이 실수로 X06 개체인 아르고스를 쏠 뻔 했지만 SCP-4793의 다급한 만류로 저지되었고 생존자들을 하그레이브즈가 있는 화물 엘리베이터로 호위하는데 성공한다.[4]

하그레이브즈와 연구원들을 탈출시킨 뒤 원자로에 도달한 SCP-4793과 아르고스는 시설 A.I를 통해 기지에 있는 752개의 생체 신호 중 유일한 인간이 1명이란 것을 통해 살아있는 모든 인원이 탈출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SCP-4793은 원자로에서 X06-3을 만나게 되고 X06-3은 아버지인 하그레이브즈를 살려주었으니 자신도 은혜를 베풀어 SCP-4793이 무사히 기지를 탈출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제안을 한다. X06-3은 곧 지상으로 나간 뒤 세계를 떠돌며 SCP 재단처럼 변칙체들을 사냥할 것이란 계획을 세운 것을 알려주는데 X06 개체들이 벌인 살육을 목격한 SCP-4793은 놈들을 지상으로 보내줄 생각이 없었기에 근처 벽에서 콘크리트를 뜯어내 검으로 만들고 X06-3을 처치한다.

원자로를 파괴하기 전 SCP-4793은 홀리 쇼어에게 마지막 메시지를 보낸다. SCP-4793은 쇼어에게서 과거 아레스에게 살해당한 자신의 아내를 보았으며 사랑한다며 고백하고 원자로를 파괴한다. 원자로가 파괴되면서 20번 기지는 완전히 초토화되었고 20번 기지가 있던 자리에는 거대한 크레이터만이 남게 되었다. 이후 재단이 20번 기지의 폐허를 탐사했을 때 X06-3의 일부분을 발견했지만 SCP-4793과 아르고스의 흔적은 찾지 못했다. 한때 20번 기지였던 구덩이는 콘크리트로 매워졌고 생존자들은 펜실베이니아 중부에 위치한 12번 기지로 호송되었다.

결국 이 사태 이후 SCP-4793은 사망한 것으로 처리되었고 현재 유클리드 등급에서 무력화로 재분류되는 과정에 있다.

4. 기타

작가 Dyslexion의 말에 의하면 SCP-4793은 원래 평화주의자가 핵을 터트리는 병맛스러운 전개를 기반으로 작성했으나 쓰다보니 점점 아벨에 대한 비판으로 변경되었다고 한다. Dyslexion은 아벨이 무기도 형성하고 죽지 못하는 매력적인 상남자 캐릭터이나 대신 싸우기만 하고 아무런 목적이 없는 컨셉만 아까운 SCP라고 비판하며 입체적인 스토리를 가진 아벨의 이야기를 썼다고 한다.[5] 또한 이야기 자체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 크게 기반해 있는데 자신의 결함을 고치려고 여정을 떠난 이를 괴롭히는 헤라는 하그레이브즈의 형태로, 이러한 노력하는 자들을 도와주는 아테나는 쇼어와 피츠패트릭의 형태로 나와있다.

원문을 잘 읽어보면 충격적인 사실을 알 수 있는데 사실 안드로클레스는 아레스 본인이다. 애초에 전쟁의 신과 10일간 싸워서 이길 수 있는 인간은 없으며 여정 중 안드로클레스가 자신을 불멸자라 부르며 사실 본인이 아레스라는 것을 알려준다. 여기서 안드로클레스와 아레스가 싸운 10일은 사실 아레스 본인의 인격이 싸운 것이였으며 영원한 전쟁와 파괴를 일삼는 아레스와 전쟁이 일으키는 참혹함에 학을 땐 안드로클레스가 싸운 것이였다. 이 10일간의 싸움에선 아레스가 이겼고 아레스는 정복을 현재의 스코틀랜드 까지 계속 이어갔다. 하지만 아레스가 켈트 신화 여신의 분신인 아라벨을 만나며 안드로클레스의 인격이 대신 나오게 되었다. 하지만 그가 다른 전쟁의 신과 싸우다 아레스의 인격이 자극을 받아 깨어나게 되었고 이는 아라벨의 죽음으로 이어진 것 이였다. 이러한 충격에 안드로클레스는 자기 자신을 봉인하게 된 것이다. 또한 X06-3은 아레스의 인격이 형상화 된 것으로 아레스처럼 끝없는 정복을 하려는 야심을 가졌으며 대의는 좋으나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참혹함은 그저 어쩔 수 없는 부분으로 간주하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1] 석비를 발굴하다 한 인원이 실수로 상처를 입었고 흘러내리는 피를 석피에 닦았다가 봉인이 풀려버렸다. [2] 이 대결이 얼마나 치열했는지 대륙이 잘려 섬으로 나뉘고 칼이 부딪히며 나온 불꽃은 산맥을 헤파이스토스의 대장간으로 쓸 수 있는 상태로 만들어버렸다. 헤파이스토스: 개꿀 [3] SCP-4793은 하그레이브즈에게 X06에게 공격 받으면 쓰라며 칼 하나를 던져주는데 재단 수뇌부가 사태의 원인을 알면 본인은 죽은 목숨이라며 절규하는 그에게 그럼 그 칼로 자결하라는 대답을 해준다. [4] 태연하게 살아남았냐고 물어보는 하그레이브즈를 본 피츠패트릭과 연구원들은 분노해서 하그레이브즈를 폭행한다. 먼저 피츠패트릭이 하그레이브즈의 머리를 걷어 찼으며 다른 생존자인 버질 박사가 기절타를 날렸으며 후배 연구원들은 기절한 하그레이브즈를 질질 끌고갔다(...) [5] 실제로 무언가를 변형시켜 무기를 만들거나 상처를 받아도 바로 재생하고 전투에 돌입하면 완전히 전투광으로 변한다는 것이 거의 동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