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08 20:45:01

SCP-3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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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SCP/순서,
1=3053, 1e=Off the Rails, 1k=-,
2=3054, 2e=Cragstaff Sanitarium, 2k=크래그스태프 요양병원,
3=3055, 3e=Yes\, And, 3k=-)]
<colbgcolor=#000><colcolor=#fff> 파일:SCP 재단 로고.svg SCP 재단
파일:SCP_3054_A.jpg
SCP-3054-A의 외부
일련번호 SCP-3054
별명 크래그스태프 요양병원
등급 케테르(Keter)
원문 원문 / 번역

1. 개요2. 변칙성3. 특징4. 부록_1 텍스트 로그
4.1. 2010.05.094.2. 2010.05.104.3. 2010.05.114.4. 2010.05.144.5. 2010.05.15
5. 부록_2 오디오 로그
5.1. 2010.05.175.2. 2010.05.19
6. 이후의 이야기7. 여담

1. 개요

북미 전역에 위치한 허름한 모습의 정신병원. 건물의 형태인 SCP-3054-A와 변칙성인 SCP-3054로 분리하고 있다.

2. 변칙성

주변에 위치한 정신건강 시설에 있는 환자들을 SCP-3054-A로 납치하며, 초기에는 이 현상이 반경 100km 내에서 일어났으나, 그 범위를 점점 늘리는 중이다.
최근, 정신병력이 있는 인원이 SCP-3054-A에 들어가기만 해도 SCP-3054를 겪는 변칙성을 발견하였다.

3. 특징

겉모습은 허름하게 생겼으나, SCP-3054를 겪는 조건을 가진 인원이 '아무도 지켜보지 않는 상태로' SCP-3054-A 안에 들어가면, 허름한 내부는 온데간데 없고 정상적으로 돌아가는 말끔한 병원의 모습이 나타난다고 한다.

4. 부록_1 텍스트 로그

아래의 문자 내용들은 SCP-3054-A 담당 연구원이었던 줄리아 오웬스(Julia Owens) 요원이 실종된 이후 재단 전화기에서 나온 내용이다.(요약)

4.1. 2010.05.09

느닷없이 재단 전화기에 '여보세요?'라는 문자가 날아오는데, 이는 SCP-3054-A에서 실종되었던 줄리아 오웬스 요원이 보낸 문자였다. 대답이 없자 이윽고 대답을 재촉하는 문자가 한 번 더 날아오고, 이를 확인한 배리(Barry) 요원이 줄리아 요원에게 지금 어디냐고 묻는다. 이에 줄리아 요원은 건물 안에 있다는 알 수 없는 대답만을 하고, 배리 요원이 어디냐고 다시 한번 묻자, 줄리아 요원은 다시 '위층 건물 중 하나에, 전화기를 어찌어찌 숨겨서 들어왔어. 저 사람들도 이게 뭔지 모를 걸.'이라며 의미 파악이 안 되는 말만 되풀이 한다.

배리 요원이 '뭐? 누가 너한테 전화기를 못 가져가게 한다고?'라고 다시 물으며 전화를 건다고 하자, 줄리아 요원은 놈들이 들으니 하지 말라고 대답하며 전화를 막는다. 배리 요원은 일단 알았다고 대답하고, 누가 듣냐고 다시 물었다, 그리고 곧 주임님[1]을 바꾸겠다고 말한다.

줄리아 요원은 자신이 지금 SCP-3054-A 안이라고 대답한다. 그리고 안에 병원 직원들이 돌아다니고 있으며, 모두 구식 옷을 입었다고 대답한다.

곧 문자 회신인이 린지 박사로 바뀌고, 린지 박사는 줄리아 요원에게 '지금 크래그스태프 안에 있는데, 직원들도 있고 병원이 돌아가고 있단 말이야?' 라며 물어보자 줄리아 요원은 그렇다고 대답하고, 다른 환자들도 보인다고 답한다. 십 대가 두 명 있고, 나머진 전부 어른들이라고 하는데, 대부분이 엄청 겁에 질린 상태라고 답한다. 몇 명은 의자에 가만히 앉아서 침을 흘리고 있다고 말하며, 마약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린지 박사가 줄리아 요원의 정확한 위치를 묻고, 거기서 줄리아 요원을 꺼내올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한다. 줄리아 요원은 자신이 203호실에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문은 잠겨있고 창문도 보이지 않아 탈출이 불가하다고 전한다.

곧 린지 박사가 203호실에 들어왔다고 문자를 보내며, 특이한 것이 보이지는 않는지, 방 안에 있는 물건들을 움직여보라고 말한다. 이에 줄리아 요원이 모든 물건이 고정되어있다고 말한다. 린지 박사는 알았다고 답하고 무슨 일이 있으면 이 번호로 꼭 문자 하라고 말하며, 전화 배터리를 아끼라며 신신당부한다.

4.2. 2010.05.10

다음 날, 또 한 통의 문자가 날아온다. 줄리아 요원은 스마트폰 설정에서 모든 걸 최소한으로 돌아가게 설정했다고 한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전원을 아예 꺼두고 있어 배터리는 이틀 동안 버틸 것 같다고 말하며, 플래피 버드 하느라 배터리 다 날릴 일은 없다고(...)한다. 린지 박사는 병원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냐고 묻고, 줄리아 요원은 아래층 사람들이 전부 달라졌다고 한다. 대부분 혼란스러워 하는 건 마찬가지이나, 모두 다른 사람들이라고 한다. 대부분이 이제 막 여기 왔으며, 오래 있던 사람들은 그저 멍때리며 무슨 말을 작게 중얼거리기만 할 뿐이라고 답한다.

그리고 '한 60대 쯤 되어보이는 여자가 있는데, 자신이 어린애였을 때 여기 왔다고 해요. 그리고 한 번 탈출하려고 했었고요. 근데 그걸 들켜서, 그 놈들이 여자한테 무슨 짓을 했어요. 그래서 지금은 아무것도 안 하려고 해요. 그냥 창문 밖을 보면서 침만 흘려요.' 라고 이야기를 덧붙인다. 린지 박사는 조심할 이유가 더 늘어났다고 맞장구치며, 줄리아 요원은 그렇다고 대답한다. 그러면서 자신은 내일 의사양반을 만날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자야 한다며 인사를 한다. 린지 박사는 기다리겠다고 답한다.

4.3. 2010.05.11

줄리아 요원이 보고 문자를 보낸다. 이를 확인한 린지 박사가 답장을 하고, 줄리아 요원은 보고를 이어나간다.
아래층 환자들이 또 다시 바뀌었으며, 그 60대 여자도 사라졌다고 한다. 의사와는 20분정도 이야기했다고 말한다.

언제 이 곳을 나갈 수 있냐고 물었더니, 의사는 '우리가 당신을 고치고 나서' 라 답한다.
그게 도대체 무슨 뜻이냐고 묻자, '그걸 결정하는 건 당신이 해야할 일' 이라고 답한다.
이에 줄리아 요원이 '그럼 내가 고쳤다고 판단하면 안 되는 건가?[2]' 라고 물어보자 의사는 대답 없이 그저 그것을 재밌다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한다.

아래층 환자들이 바뀐것에 대해 물어보자, 의사는 이에 흥미롭다는 듯의 반응을 할 뿐이었다고 한다.[3] 린지 박사는 그들을 적대시하지 말고 우리는 그 사람들이 무엇인지, 애초에 사람인지조차도 모른다고 당부한다. 그리고 여전히 거기서 줄리아 요원을 꺼내올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한다. 줄리아 요원은 그게 가능하냐고 묻고, 린지 박사는 적어도 문자가 가능한 것에 대한 희망은 있다고 말한다. 줄리아 요원이 발자국 소리가 들리니 가봐야겠다고 말하며 문자는 끝난다.

4.4. 2010.05.14

린지 박사가 왜 줄리아 요원이 SCP-3054로 이동되었는지 알 것 같다며 문자를 보낸다.
배정된 사람들 중 줄리아 요원만 정신 건강 시설에 입원을 했던 경험이 있는 사람은 줄리아 요원 한 명 뿐이었다는 사실을 전하며, 아마 과거 정신과 치료를 한 경험이 있던 사람들과 현재 진행형인 사람들을 크래그스태프에 입원했었던 환자들로 계산하는 것 같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게 해결 방법은 아니지만, 일단은 해결책의 시작점이라고 한다.

그러나 줄리아 요원은 답장이 느리거나 아무 감흥이 없는 듯한 말투로 문자를 이어나간다. 린지 박사가 괜찮냐고 묻자, 줄리아 요원이 며칠 전 부터 약을 시작했다고 말한다. 그리고 기억이 자꾸 흐릿해지며 정신의 초점을 맞추기도 어려웠다고 한다. 약효로 잠을 많이 잤기 때문에 문자를 보내지 못했다고 한다. 도대체 무슨 약이길래

그러고 환자들에게 물어본 결과, 나가고 싶다고 요청하면 심사를 통해 '전부 고쳐졌는지' 확인이 되면 나갈 수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런 식으로 나간 사람도 있냐고 묻자, 아무도 모르고 기억도 못 하는 것 같다고 한다. 아마 대부분이 나가는 건 포기한 것 같다고 말한다. 그러나 자신은 절대로 거기서 죽지 않을 것이라며 심사를 신청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여긴 지옥도 아니라고, 지옥은 차라리 흥미롭기라도 할 것이라고 말한다. 린지 박사는 그게 현명한 판단이냐고 묻지만 줄리아 요원은 여기서 죽기만 기다리는 것 보다는 낫다고 말한다.

4.5. 2010.05.15

줄리아 요원이 갑자기 문자로 욕을 연신 남발한다. 린지 박사가 진정하라며 얘기를 해 보라고 하자, 줄리아 요원이 놈들이 심사위원을 만나기 전에 약을 두 배로 늘려서 말도 제대로 못 하고 계속 중얼거렸다고 한다. 그 때 갑자기 한 번도 본 적 없는 의사들이 나타나선, 다른 환자들과 잘 어울리지 않는다는 둥, 샤워도 안 하고 머리도 안 빗는다는 둥, 요상한 핀잔을 주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아래층 환자들이 매일 바뀐다' 라는 말을 마치 자신이 미친 것 처럼 말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심사위원이 자신에게 선택권을 주었고, 6개월 더 가둬두거나, 아니면 동의 해서 3개월 더 머물고 그 뒤에 다시 심사를 요청하거나 였다. 결국 3개월 더 있는 걸 동의할 수 밖에 없었고, 자신이 여기 갇혀져 있는걸 동의했다며 자책을 한다. 린지 박사는 꼭 집으로 데려다 주겠다며 안심시킨다. 줄리아 요원은 미안하다며, 차라리 아무것도 말 하지 않는 편이 나았다며 계속 자책을 한다.

린지 박사는 줄리아 요원에게 넌 아무것도 잘못 한 게 없다고 답하고, 줄리아 요원은 그저 집에만 가고 싶다며 문자는 끝이 난다.

5. 부록_2 오디오 로그

5.1. 2010.05.17

린지 박사가 전화를 받아들고 '여보세요?' 라고 말하자, 상대방은 자신이 줄리아라고 답한다. 린지 박사는 왜 전화했냐고 물어보고, 통화 너머에서는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들리다가 이내 줄리아 요원이 '탈출했어요.' 라고 대답한다. 린지 박사가 어디에 있냐고 하자, 줄리아 요원이 병원 밖이라고 말한다. 며칠동안 약을 먹는 척 혀 밑에 숨기고 손톱 줄 하나를 훔쳐 창문 빗장 하나를 들어올렸다고 한다. 린지 박사는 직원들에게 알리겠다며 잠시만 기다리라고 한다.

줄리아 요원은 매우 기쁜 듯이 웃으며 말을 이어간다. TV에서 사람이 일직선으로 걷지 못한다는 걸 알았지만, 무언가를 기준점으로 삼으면 일직선에 가깝게 움직일 수 있고, 지금 나무를 기준으로 걷고 있다며 말한다. 그러면서 TV와 손톱줄이 자신의 목숨을 구했다며 웃었다.

그러다 웃는 목소리가 갑자기 흐느낌으로 바뀌는데, 린지 박사가 무슨 일이냐고 말하자, 자신은 괜찮다고, 그냥 누군가의 목소리를 듣는 게 너무 기쁘다고 말하며, 특히 린지 박사의 목소리라 더 기쁘다고 말한다. 슬슬 린지 박사가 진짜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시작했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안에 있는 사람들도 전부 꺼내와야 한다고 말한다.

린지 박사는 계속 이야기 하라고 말하며, 약 1Km 떨어진 곳에 울타리가 있고 거기에 순찰중인 사람들이 있다고 말한다.

줄리아 요원이 이야기를 계속 하다가 말을 끊는다. 그리고 빛이 보인다며 손을 흔든다. 린지 박사는 울타리 조명이라며 계속 손을 흔들라고 말한다.

줄리아 요원이 빛이 보이는 쪽으로 계속 뛰어가나, 그 불빛은 울타리 조명이 아닌 병원 정문에 있는 조명이었다. 줄리아 요원은 당황하며 '애초에 정문으로 나온 것도 아니었는데...' 라고 말한다. 곧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고, 전화가 끊긴다.

5.2. 2010.05.19

린지 박사가 전화를 받고, 줄리아냐고 물어보지만 대답이 없다. 의아한 린지 박사가 누구냐고 물어보자 상대방은 그제서야 '안녕하세요' 라는 대답을 한다. 린지 박사는 상대가 줄리아 요원임을 알아채고 괜찮냐고 묻자, 자신은 더 나아지고 있다고 말한다. 린지 박사는 목소리가 왜 그러냐고 묻지만, 줄리아 요원은 지금 이해했다는 알 수 없는 말들만 한다.

그러면서 린지 박사에게 '당신은 제 병의 일부예요.'라며 린지 박사를 부정한다. 그러면서 몰래 가져온 줄 알았던 전화기와 먹는 척 했던 약도 사실은 병원 직원들이 이미 다 알고있는 사실이었고, 손톱줄도 자신을 시험하기 위해 놔뒀던 것이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자신은 아픈 게 맞다고 한다. 린지 박사는 줄리아 요원에게 넌 아프지 않다고 말하지만, 줄리아 요원은 끝까지 자신이 아픈게 맞다며 부정한다.

그리고 멀찍이서 누군가와 대화를 하는 목소리가 들리더니, 이내 옆에 있던 의사의 말을 전하며 이 말을 재단 인원 전부에게 전하라고 알린다.

당신들은 아프고, 고장났습니다. 우리가 당신들을 치료해 드리죠.

6. 이후의 이야기

이 일이 있고난 후, 현재까지 줄리아 요원의 전화에 더 이상 연락을 시도하지 않았다. 린지 박사는 끝까지 줄리아 요원을 꺼내와야 한다고 했지만, 상부는 줄리아 요원이 SCP-3054에 납치된 것은 분명하나, 크래그스태프에 대한 사항은 문자가 전부이며 린지 박사가 발견한 대로 줄리아 요원은 아직 회복단계에 있는 정신분열증 환자이기에 기껏해야 일화인 이야기를 믿고 사람을 보낼 순 없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줄리아 요원은 잊어버리라고 말하며, 2주간의 휴가를 준다. 그러면서 무슨 일이 있어도 일에 집중하라고 한다.

그러나 린지 박사는 돌아오지 않았고, 쪽지 하나를 남기고 사라졌다.
이걸 읽고 계신다면 전 이미 가고 없을 겁니다.

제 휴가가 어땠는지 알려드릴게요!

멋진 시간을 보냈습니다. 가족들이랑 영화도 보고, 아버지 권총도 빌렸습니다.
수류탄도 몇개 빌리고요. 해안선으로 여행도 갔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우울증 상담을 해 줄 정신과 병원도 찾았고요.

이제 들어가겠습니다.
그리고 줄리아랑 함께 돌아오거나, 그게 아니면 돌아오지 않겠습니다.

박사가 사라지고 한 시간 뒤에 린지 박사와의 통신이 두절되었고, 3시간이 지나자 병원의 서쪽 벽이 무너졌다.

이후 재단은 SCP-3054에 변화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북미 전역에 있는 정신 건강 시설을 모니터링 하고있다.

7. 여담

  • 3000대를 장식한 The Great Hippo의 작품답게 스산하고 음침하면서 의외로 몰입감이 든다는 의견이 많다. 자칫하면 지루해질 수 있는 '사람 잡아가는 정신병원'이라는 소재가 몰입감 있게 사용되어 독특하고 재밌다는 의견들.
  • 몰입감은 충분하지만 결말이 흐지부지 끝나서 아쉽다는 의견이 많다.
  • 국내에서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SCP인데, 다른 3000대 SCP인 SCP-3008이나 SCP-3001같은 것들은 SCP소개 유튜버들로 인해 어느정도 알려져있는 편이지만, 이건 소개 영상도 하나에 불과하고 팬아트도 디시인사이드에 올라온 만화 하나뿐이다. The Great Hippo의 글들이 대부분 극강의 마이너 팬층들을 겨냥한 작품이기도 하고, 애초에 국내에선 한국 재단 사이트 바깥에서도 널리 알려진 SCP는 손에 꼽을 정도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 일부에서는 등장하는 줄리아라는 캐릭터가 애초에 조현병 환자라는 설정이기에, SCP-3054 안에서의 이야기는 전부 줄리아의 허상 아니냐는 해석이 있다.

[1] 준 린지 박사 (Dr. June Lindsey) [2] 진심으로 궁금했던 것이 아닌 그냥 농담이었다고 한다. [3] 원문에서는 이 때 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