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5 00:03:51

SCP-2639

본 문서는 SCP 재단 관련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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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SCP/순서,
1=2638, 1e=Alone in a Crowded Room, 1k=-,
2=2639, 2e=Video Game Violence, 2k=비디오 게임 폭력,
3=2640, 3e=The Gurdon Lights, 3k=-)]
SCP 재단
일련번호 SCP-2639
별명 비디오 게임 폭력(Video Game Violence)
등급 유클리드(Euclid)(전 케테르)
원문 원문 / 번역

1. 개요2. 설명3. 해설4. 기타

1. 개요

세계 어딘가의 1km³의 공간에 3명의 사람(SCP-2639-A)과 22종의 물건(SCP-2639-B) 형태의 변칙적인 개체들이 나타나는 현상이다.

2. 설명

SCP-2639-A는 세계 어딘가의 1km³의 공간에 나타나고, 보이지 않는 장벽같은 것에 막혀서 저 안을 벗어날 수 없다. 하지만 그 안에서 총기를 발사하는 등 물리력을 행사한다. 이들은 기본적으로 서로 싸우지만 주변에 있는 사람도 공격한다. 물리적인 방법으로 이들을 죽일 수는 있지만, 그래봤자 잠시 후 근처에서 계속 다시 나타난다.

SCP-2639-B는 SCP-2639-A와 같은 공간에 나타나는, 접촉할 수 없고 약간 공중에 떠서 수평으로 회전하고 있는 물체다. SCP-2639-A가 이것과 접촉하면 그 종류에 따라 부상이 완화되거나 새로운 무기를 얻는 등 이로운 효과를 받는다. 총 22종이 존재하며, 특히 그 중 하나(탄약 꾸러미)는 SCP-2639-A나 해당지역에 존재하던 인간이 사망한 자리에서만 나타난다.

그리고 2010년 발견된 SCP-2639-C가 존재한다. 이건 별다른 전원 없이도 작동하며 개조버전(모드) 퀘이크를 실행하고 있는 개인용 컴퓨터다.

3. 해설

사실 SCP-2639-A는 1997년도에 퀘이크를 하다가 사라진 세 명의 청소년의 게임 아바타이다. 16세의 글로리아 스탠필드, 짐 이어던과 15세의 토마스 와든으로, 이들이 어디에 존재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변칙적인 수단으로 SCP-2639-C가 호스팅하고 있는 퀘이크 서버에 접속해 퀘이크 게임을 하고 있으며, 이들이 새 게임을 시작할 때마다 세계 어딘가에 나타나 1km³의 공간이 게임필드가 되는 것이다. 이들에게 SCP-2639-A는 자기들 아바타로, 다른 사람들은 좀비, 그런트, 로트와일러같은 몹으로 보인다. 그래서 자기들끼리 플레이하면서 다른 몹으로 보이는 사람들을 죽여왔던 것. SCP-2639-C는 글로리아 스탠필드의 컴퓨터였다.

재단은 2010년 SCP-2639-C를 발견하였고, JBREINER라는 아이디를 쓰는 박사(브레이너 박사)가 접속하여 이들과 대화하는데 성공했다.

처음엔 멋대로 자기들 서버에 들어온 해커같은 건 줄 알고 밴하려했지만, 박사가 상황을 설명하자 금방 이상함을 눈치챘다. 이들이 보기엔 지금 각자의 모니터 화면 외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어둠 뿐이고, 키보드도 보이지 않는데 어떻게 타자를 치고있는지 모르겠다고 한다. 박사에 의해 상황을 눈치채기 전까지는 시간의 흐름도 잊은 채 퀘이크를 하고 있었으며, 마치 잠에서 깨는 것 같은 기분이라고. 그러고도 기껏해야 몇 주 정도 지난 줄 알았는데, 무려 13년이나 지났다는 말을 듣고 충격에 빠진다.

그리고 이후 박사의 지시대로 게임을 로드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는데, 그 상태로 자세히 보더니 좀비나 그런트같은 몹으로 보이던 게 알고보니 사람이고, 맵도 게임맵이 아니라 현실의 어딘가임을 깨닫는다. 재단은 이들의 위치를 발견하고 이들을 회수해보려했지만 실패했다. 이후 이들은 재단의 지시에 따라 몇 번 게임을 플레이해봤지만, 재단은 결국 이들을 꺼내는데 실패하기만 한다.

이들은 자신들이 10년 넘게 게임에 갇혀있었다는 건 물론이고, 그동안 고작 탄약 아이템을 얻으려고 얼굴조차 모르는 수많은 사람들을 게임 몹처럼 죽여왔다는 것에 충격을 받아 어느 순간부터 대화를 거부한다.

원문을 조금 인용하자면
[WTF_STFU] 가장 최악인 게 뭔지 알아
[WTF_STFU] 탄약 좀 얻으려고 그 사람들을 죽인거야
[WTF_STFU] 친구들을 총으로 쏘려고
[WTF_STFU] 아냐 그게 최악은 아니지

[WTF_STFU] 가장 최악인 건, 나는 그 사람들 중에 아무도 어떻게 생겼는지 모른다는 거야
[WTF_STFU] 그냥 모두 다 좀비랑 그런트랑 로트와일러였다고
[WTF_STFU] 난 내가 대체 누굴 죽였는지도 몰라
[BOOGER] 우리 모두가 그래
[BOOGER] 다 같이 이걸 해결해나가야한다고
[WTF_STFU] 난 못해
[WTF_STFU] 죽고 싶어
[WTF_STFU] 죽어야 해
[WTF_STFU] 근데 죽어도 리스폰되겠지 씨발

박사가 몇 번 대화를 시도해봐도 묵묵부답일 뿐이라 결국 반 쯤 포기한 상태가 된다. 이 때 나오는 말에 의하면 이들에 의한 사상자는 재단에 확인된 것만 1531명이라고 한다.

그러던 어느날, 박사가 급하게 이들을 찾는다. 알고보니 박사가 있던 기지에 격리실패 사태가 발생, 어떤 괴물형 SCP 개체가 탈출해서 사람들을 죽이고 있던 것. 박사는 SCP-2639-C가 있는 방에 겨우 들어와 제발 도와달라고 다급하게 채팅을 쳤고, 그 때서야 비로소 한 명(글로리아)이 답을 하더니, 다른 두 사람도 답을 하고는 연구소 위치에 접속, 박사를 공격하려고 문을 부수고 있던 SCP 개체를 잡아준다.

그 일이 있은 후, 박사는 고마움을 표하며 당시 기지에서는 자신과 다른 2명 외에는 전부 죽었었고 이들이 죽인 건 괴물 뿐임을 확인시켜준다. 이에 이들은 자기들끼리 그동안 대화를 해봤다며, 지금 자신들이 할 수 있는 건 이 게임 뿐이니 어쩌면 이걸로 괴물같은 걸 잡으면서 재단을 도울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제안한다. 단, 절대적인 조건은 더 이상 무슨 일이 있어도 사람은 죽이지 않겠다는 것. 이에 박사는 상부에 건의해보겠다고 하고, 이후 승인받았다고 알린다.

그렇게 이들은 재단의 기동특무부대 오메가-9(애송이들)이 되어, 변칙적인 비인간형 개체의 격리 파기 사태에 즉각적으로 대항하는 일을 하게 된다. 거의 세계 어디든 순식간에 나타날 수 있고, 죽지 않으며, 이동거리 제한이나 탄약 수 제한을 제외하면 막강한 화력을 보여주는 강력한 부대가 된 것.

4. 기타

  • SCP-5000에서는 재단이 어느 날 갑자기 돌변하여 인류 전체를 몰살시키기 시작하는데, 이들 역시 속아서 피난민들을 죽이는데 이용되었다. 하지만 다섯 차례 출동 이후 상황을 눈치채고 재단의 명령을 거부하고 있다.[1]


[1] 인간인 걸 보면 모르나 싶겠지만, 이들의 눈에는 인간이 아니라 좀비나 그런트, 로트와일러 등 게임에 등장하는 몹으로 보이기 때문에 상대가 적인지 민간인인지 알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도 자신들이 무슨 짓을 했는지 눈치 챌 정도로 험하게 굴린 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