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09 12:19:07

SCP-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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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SCP/순서,
1=2019, 1e=Gelatinous Brain Cube, 1k=젤라틴 두뇌 입방체,
2=2020, 2e=Cliche\, Right?, 2k=너무 뻔하지?,
3=2021, 3e=Single-sided Paper, 3k=단면 종이)]
<colbgcolor=#000><colcolor=#fff> 파일:SCP 재단 로고.svg SCP 재단
일련번호 SCP-2020
별명 너무 뻔하지?(Cliche, Right?)[1]
등급 유클리드-엑세퀴(Euclid-exsequi)
원문 원문 / 번역

1. 개요

아니, 아니, 잠깐만. 얘들아. 나한테 좋은 아이디어가 있거든? 더 좋은 아이디어가.
SCP-2020은 지적 능력이 있는 인간형 개체다.

2. 특징

신장은 약 2.2 미터, 체중은 약 70kg이다. 일반적인 인간의 신체와 달리 하반신이 비정상적으로 길고 가늘며 생김새는 녹색 피부에 마치 대중적으로 사용되는 그레이형 외계인을 매우 닮았다.

2020의 신체는 대부분 천연고무로 이루어져 있으며 골격계, 근육계, 순환계, 내부분계 모두 고무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작동한다고 하며 2020의 장기는 특성상 종이만을 섭취할 수 있기에 식사로는 질량 4.1kg의 폐지로 만든 일명 2020-9호 식이보조제가 제공된다. 또한 상해를 입히기 어려울 정도로 튼튼하다고 한다.[2]

SCP-2020은 자기 모습처럼 자신이 고도의 문명이 발달한 외계 행성에서 왔다고 주장하지만 매번 말의 앞뒤가 일치하지 않거나 계속 답이 바뀌는 등 다소 수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마치 인간과 같은 심리적 유사성이 있고 영어 실력이 유창하며 재단에게 적대적인 모습을 한번도 보이지 않고있다.

또한 자신이 생각해낸 아이디어를 남들에게 말해주는걸 매우 좋아한다. 하지만 그 이야기가 다 하나같이 난잡하고 터무니없고 뻔하고 재미없는 이야기인 데다가 혼자 재밌어 하며 인원들을 잡아두고 계속 떠들기에 재단 인원들은 귀찮게 한다고 한다(...). 그의 개념 선택능력의 부재함이라고...

...그러나 한 사건으로 인해 그가 단순히 외계인 흉내쟁이가 아니라는 것이 밝혀지게 된다.

3. 부록

그를 맡은 킹 연구원에게 자기가 떠드는 이야기를 어떻게 해도 된다고 말하자 2020이 하는 이야기를 녹음을 하기 시작하였다. 그런데...

어느날 SCP-2020이 재단의 정보들을 아이디어랍시고 말하기 시작했다. 게다가 그중에는 재단의 고위 인원들만이 확인할 수 있는 최고 기밀 또한 섞여 있었다. 2020 본인은 스스로는 생각한 아이디어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는듯 하지만 이로 인해 SCP-2020의 격리실에서 항시 감시 되며 모든 발성을 녹취하도록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나 2020이 어떠한 방법으로 재단의 정보를 알아냈는지 불명이다.

3.1. 녹취록 2020-1-ASO 초본

아니, 아니, 잠깐만. 얘들아. 나한테 아이디어가 하나 있거든. 더 좋은 아이디어가. 어떤 시설이 있다고 치자고, 응? 이 시설이 먼 옛날 어떤 때에 어떤 사람이 세계를 멸망에서 구해내기 위해서 만든 거라고 치자고. 예컨대, 지구가 망할 만큼 큰 구멍을 내 버릴 수 있는 어떤 게 있어. 그런데 시설이 나서갖고 "게임 끝났슘. 다시 플레이하시겠슴까 와이 슬래시 엔" 똬악 했더니 그 구멍이 확 줄어들어서 마리아나 해구가 되어 버린 거야. 왜냐하면 그 시설은 엄청 많은 일을 할 수가 있거든. 그 물리학하고 첨단기술을 가지고. 어, 너무 뻔하지? 이 아이디어가 뭐 어떻게 이야기로 쓰여질지 어떨지 그건 나도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그 뭐지, 배경설정은 될 수 있지 않을까? 내 생각엔 내가 생각할 수가 있을 거 같어…
그래도 괜찮아. 방금 진짜 쩌는 아이디어가 떠올랐거든. 어떤 마법사가 있어. 아 끝까지 들어 봐. 이 마법사가 우주에서 온 거야. 우주법사인 거지. 얘들아. 그게 다가 아니야. 그리고 이 우주법사는 사이보그인 거야. 그리고 다섯 명, 고양이귀 소녀 다섯 명하고 같이 다녀. 그리고 여기서 반전이 뭔줄 알아? 그지. 그 고양이귀 소녀들도 다 사이보그인 거지. 그리고 얘들이 같이 범죄에 맞서 싸우는 거야. 너무 뻔하지? 그래도 그렇게 뻔하지는 않은 거 같은데, 왜, 맞서 싸운다니까… 우주범죄에. 우주에서 일어나는 범죄. 그거 말 안 되나? 얘들아. 그러니까 이 얘기는 얘네들이 사이보그가 되어갖고 범죄하고 싸우는 그런 이야기란 말이지.
잠깐만. 잠깐 잠깐 잠깐만. 두 마디만, 딱 두 마디만 더 할게. 레이저. 궁뎅이. 질병. 잠깐만. 얘들아. 아 그래 세 마디 했어. 원래 세 마디라고 하려고 그랬다고. 이거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어려운 아이디어가 될 거 같단 말이야.

여담으로, 여기서 언급된 SCP들 모두 SCP-2020 본인을 포함해 SCP-2000 경연 참가작들이다.


[1] 직역 하자면 클리셰, 맞지?정도가 된다. [2] 피부의 생리를 알아보기 위해 연구를 시도했다가 알게되었다고 한다. 아니, 애초에 어떤 육상 생물과도 연관성이 없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