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잘할 것 같은팀을 뽑으라면 트위스트 마인즈와 17게이밍은 무난한 픽이 될 것이다. 두팀의 2023년 퍼포먼스는 말그대로 압도적이었으며,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이기도 하다. 다만, 그룹 A에서도 강팀으로 평가받았던 다나와나 케르베로스 이스포츠가 자주 광탈을 하면서 간신히 상위권에 걸쳤고, 오히려 텐바가 3치킨을 뜯으며 압도적인 모습 + 데이트레이드, 티라톤 파이브 같은 태국팀들의 선전같이 충분히 이변이 일어날 수 있다. 17과 트마를 제외하고 예측 TOP8은 뉴해피, 퀘스천 마크, 루미너시티 게이밍, 풋 이스포츠, 포 앵그리맨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젠지나 레거시, 지니어스 이스포츠는 간신히 올라가거나 아쉽게 패자브래킷으로 떨어질듯 하고, 다른 팀들은 2023년 폼 기준으로 전력이 낮은 축에 속한다.
이번 그룹 스테이지 A/B조를 비교해보자면 A조가 상대적으로 더 공격적이었고, 그만큼 템포가 훨씬 빨랐다. B조의 상대적 약세 덕분에 교전력이 뛰어난 팀들이 B조에서 더 두각을 나타냈고, 예를 들어 뉴해피, 17게이밍이 대표적이었다. 가장 큰 업셋은 아즈라 펜타그램의 1위인데, 한국팀들중에서도 PGC포인트 끝자락을 붙잡고 올라온 아즈라가 반대로 국제대회에서 가장 좋은 폼을 보여주면서 성공적으로 끝냈다. 특히 1일차 1-2매치 연속 치킨이 자신감을 높여준 덕분에 부담감을 훨씬 덜어내고 게임할 수 있었을 것이다. 오히려 젠지가 B조에서 절망적인 폼을 보여주었고, 최고령이라는 팀 수식어 답게 교전을 시시때때로 지며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또다른 업셋이었던 트마의 부진은 다행히 2일차에 치킨을 얻으면서 폼을 회복해 간신히 올라올 수 있었고, PGS 2에서 3위를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던 퀘스천 마크도 간신히 8위로 승자조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