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G Global Championship 2019/그룹 스테이지

상위 문서: PUBG Global Championship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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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C 2019
경기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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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oup Stage	1조 (11/8)	2조 (11/9)	패자부활전 (11/10)
Semi Finals	A vs B (11/15)	B vs C (11/16)	A vs C (11/17)
Grand Finals	그랜드 파이널 (11/23 ~ 11/24)
결산

그룹 스테이지 한국팀 하이라이트

1. 개요2. 진행 방식3. 풀 배정4. 조 편성

4.1. 1조4.2. 2조

5. 결과6. 총평

6.1. 각 리그별 총평

6.1.1. PKL (5/6)6.1.2. NPL (5/6)6.1.3. PCL (4/4)6.1.4. PEL (3/6)6.1.5. PML (2/2)6.1.6. LPPS (2/2)6.1.7. PSC (1/2)6.1.8. PJS (1/2)6.1.9. ESL (1/2)

1. 개요

2019년 11월 8일부터 11월 10일까지 3일간 OGN 슈퍼 아레나에서 진행되는 PUBG Global Championship의 첫 번째 스테이지.

2. 진행 방식

총 32개의 팀들은 16팀씩 1조와 2조에 나뉘어지며, 각 조의 상위 8팀은 세미 파이널에 진출한다. 각 조의 하위 8위팀들, 합해 총 16팀은 패자부활전으로 향하게 되어 경기를 치르며 패자부활전의 상위 8팀이 세미 파이널에 진출해 총 24개 팀이 세미 파이널에 진출하게 된다.

3. 풀 배정

PUBG Global Championship 2019 그룹 스테이지 풀 배정
1번 풀
1번 풀	^{한국 1번} OGN ENTUS FORCE	^{유럽 1번} FaZe Clan	^{북미 1번} Tempo Storm	^{중국 1번} Four Angry Men
2번 풀
2번 풀	^{한국 2번} SK telecom T1	^{유럽 2번} Team Liquid	^{북미 2번} Lazarus	^{중국 2번} VC Gaming
3번 풀
3번 풀	^{한국 3번} Afreeca Freecs Fatal	^{유럽 3번} Natus Vincere	^{북미 3번} Genesis	^{중국 3번} Infantry
4번 풀
4번 풀	^{한국 4번} Gen.G	^{유럽 4번} Team SoloMid	^{북미 4번} Team Envy	^{중국 4번} QM Electronic Athletic Club
5번 풀
5번 풀	^{동남아시아 1번} Sting Divine Esports	^{대만·홍콩·마카오 1번} ahq e-Sports Club	^{일본 1번} Raskal Jester	^{라틴아메리카 1번} Red Canids	^{오세아니아 1번} Vendetta
6번 풀
6번 풀	^{동남아시아 2번} Armory Gaming	^{대만·홍콩·마카오 2번} Global Esports Xsset	^{일본 2번} Sunsister	^{라틴아메리카 2번} Wclick	^{오세아니아 2번} Athletico
7번 풀
7번 풀	^{북미 6번[1]} The Rumblers
와일드 카드
와일드 카드	^{한국 5번} DeToNator	^{유럽 5번} G2 Esports	^{북미 5번} Ghost Gaming	^{한국 6번} OGN ENTUS ACE	^{유럽 6번} CrowCrowd

4. 조 편성

4.1. 1조

PUBG Global Championship 2019 1조

Armory Gaming	FaZe Clan	G2 Esports	Gen.G

Ghost Gaming	Global Esports Xsset	Infantry	Natus Vincere

OGN ENTUS ACE	RED Canids Kalunga	Rascal Jester	SK Telecom T1

Team Envy	Tempo Storm	VC Gaming	Vendetta

4.2. 2조

PUBG Global Championship 2019 2조

ahq e-Sports Club	Afreeca Freecs Fatal	Athletico Esports	CrowCrowd

DeToNator	Four Angry Men	Genesis	Lazarus

OGN ENTUS FORCE	QM Electronic Athletic Club	Sting Divine Esports	SunSister

TSM	Team Liquid	The Rumblers	WClick

5. 결과

PUBG Global Championship 2019 1조 순위표
순위	팀명		1경기		2경기		3경기		4경기		5경기		6경기		총합	비고
순위	팀명		순위	킬	순위	킬	순위	킬	순위	킬	순위	킬	순위	킬	총합	비고
1		ENA	1	8	8	4	3	7	4	4	5	5	10	6	57
2		FAZE	5	6	1	9	10	7	3	6	13	2	15	6	54
3		GG	8	6	4	9	2	7	15	4	15	4	9	6	47
4		TS	16	1	14	2	4	8	16	2	1	13	6	3	45
5		VEN	2	7	3	8	5	3	5	3	10	4	8	2	45
6		NAVI	4	0	10	2	15	0	1	6	3	2	2	6	41
7		GEN	15	2	13	7	7	2	8	2	11	3	1	12	40
8		T1	14	3	6	2	1	7	13	4	16	0	4	6	38
9		VC	7	9	12	2	11	5	9	1	4	3	11	5	30
10		IFTY	11	2	16	1	9	1	10	5	2	4	5	5	27
11		RJ	3	2	2	2	6	0	14	0	9	2	3	2	26
12		NV	10	4	15	1	14	4	11	7	8	6	7	1	25
13		RED	13	1	5	1	13	1	12	4	6	7	13	2	21
14		GEX	12	3	9	7	8	0	2	3.	12	1	16	0	21
15		AG	9	1	11	1	12	2	6	6	14	1	14	2	15
16		G2	6	3	7	1	16	3	7	1	7	0	12	1	14
초록색: 세미 파이널 진출 \| 빨간색: 패자부활전 진출

PUBG Global Championship 2019 2조 순위표
순위	팀명		1경기		2경기		3경기		4경기		5경기		6경기		총합	비고
순위	팀명		순위	킬	순위	킬	순위	킬	순위	킬	순위	킬	순위	킬	총합	비고
1		TSM	1	6	7	7	6	5	1	15	15	4	8	2	63
2		4AM	4	6	2	11	11	6	6	8	4	4	14	6	57
3		GNS	5	5	15	0	8	5	4	3	9	2	1	15	48
4		ENF	6	6	5	8	9	4	15	0	3	4	2	9	47
5		AFF	2	12	8	2	3	6	13	0	8	5	4	3	45
6		SDV	9	2	1	6	4	1	14	0	1	10	16	0	43
7		LZR	3	2	6	5	16	1	3	3	6	5	3	6	41
8		AHQ	11	2	4	5	1	7	8	1	16	2	9	2	34
9		RUM	12	5	9	0	7	8	10	0	2	6	10	1	27
10		SST	16	0	3	8	14	2	12	7	11	2	13	2	26
11		CC	10	3	14	2	12	0	2	4	5	3	7	1	23
12		WCK	8	3	12	0	13	3	9	1	10	4	6	7	21
13		ATH	15	0	10	4	2	4	11	3	14	2	11	1	20
14		DTN	13	2	13	1	5	9	16	0	7	1	15	1	18
15		QM	7	2	11	2	10	0	7	9	13	0	6	0	17
16		TL	14	1	16	0	15	0	5	4	12	3	12	2	13
초록색: 세미 파이널 진출 \| 빨간색: 패자부활전 진출

PUBG Global Championship 2019 패자부활전 순위표
순위	팀명		GS	1경기		2경기		3경기		4경기		5경기		6경기		총합	비고
순위	팀명		GS	순위	킬	순위	킬	순위	킬	순위	킬	순위	킬	순위	킬	총합	비고
1		VC	30	1	12	16	0	2	12	1	11	8	0	11	1	93
2		QM	17	3	13	4	5	14	0	2	3	5	4	2	5	71
3		GEX	21	2	4	6	3	8	6	13	5	1	7	6	4	71
4		RUM	27	14	1	2	8	3	6	16	1	3	6	9	4	69
5		WCK	21	6	8	11	4	6	3	11	6	2	2	8	5	60
6		RED	21	13	0	14	2	4	1	3	6	7	3	1	5	58
7		IFTY	27	5	0	7	1	16	0	5	11	9	5	7	5	57
8		SST	26	10	4	12	1	5	4	10	5	13	3	4	4	54
9		ATH	20	15	2	8	7	9	1	15	2	4	5	3	6	53
10		CC	23	8	5	9	8	13	1	6	1	12	1	5	7	52
11		TL	13	11	3	15	3	1	11	4	3	10	0	10	2	49
12		AG	15	16	0	1	8	7	2	8	1	6	2	14	2	44
13		RJ	26	4	4	13	0	11	2	12	1	14	0	12	3	40
14		NV	25	7	2	3	1	15	1	9	0	16	2	15	2	39
15		DTN	18	9	1	10	3	12	3	7	4	11	8	16	0	38
16		G2	14	12	1	5	6	10	2	14	1	15	4	13	1	32
GS: 그룹 스테이지 점수 \| 초록색: 세미 파이널 진출 \| 빨간색: 탈락

PUBG Global Championship 2019 그룹 스테이지 탈락팀

Athletico Esports	CrowCrowd	Team Liquid	Armory Gaming

Rascal Jester	Team Envy	DeToNator	G2 Esports

6. 총평

6.1. 각 리그별 총평

6.1.1. PKL (5/6)

생존팀 : OGN ENTUS ACE, OGN ENTUS FORCE, Afreeca Freecs Fatal, Gen.G, SK Telecom T1
탈락팀 : DeToNator

일반적인 한국 팬들의 예상은 반은 맞았고, 반은 틀렸다. 전체적인 평가는 OGN ENTUS ACE, DeToNator이 떨어질 수도 있다고 평가받았고 나머지 4팀은 무난하게 진출할 것이었으나, 실제로 뚜껑을 열어보니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한 팀은 선발전을 통해 막차로 겨우 PGC 진출권을 따낸 OGN ENTUS ACE였다. 유리한 자기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팀 전력을 유지하면서 FaZe Clan을 누르고 1위를 차지한 것은 예상 외의 이변이었다.

Joy 선수가 보여준 에임샷은 1경기 800딜을 넣는 파괴력을 유감없이 보여줬고, Alphaca, Raeng 선수 역시 백업이 좋았다. 불리해보였을지도 모른 1경기에서 보여준 침착한 모습에 자기장이 ACE 쪽으로 웃어주자 바로 치킨을 잡아내는데 성공했고 이후에도 유감없이 발휘되면서 더 이상의 치킨을 먹지는 못했으나 직행에 문제가 될 일은 없었다.

오히려 부진했던 것은 Gen.G였다. 엘리미네이션 스테이지 행이 유력하던 상황 마지막 승부수를 던진 6경기에서 SKT T1을 정리하러 간 것은 마침 비행기가 떨구어 준 보급 낙하산에 의해 시야가 가려 Tempo Storm이 후퇴를 시도하는 Gen.G의 잔당을 제거하지 못하고 오히려 Tempo Storm 쪽이 광탈한 행운까지 겹치면서 젠지의 위력을 유감없이 보여준 한 판이었다. 마지막 게임을 하드캐리했다고 볼 수 있는 Loki 선수의 Natus Vincere 상대 1:3 세이브는 기적의 판단과 결단력이 겹친 작품이었고, Taemin 선수 역시 교전 능력 역시 중국의 iFTY를 상대로 전혀 밀리지 않음을 입증하였다.

Afreeca Freecs Fatal, OGN ENTUS FORCE 역시 페이즈 내내 꾸준했던 경기력을 바탕으로 킬 포인트 위주의 플레이를 펼쳤고 중반부에 상위권 팀들이 지지부진한 틈을 타 굳히는 데 성공했다. 실제로 Afreeca Freecs Fatal의 NN 선수는 해당 일자 킬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SK Telecom T1은 어리버리할 수도 있다는 모습과는 달리 역시 교전으로 이득을 지속적으로 취했고 akad의 퍼포먼스는 Phase3 최고 스탯의 선수답게 화려했다. 필요할 때는 특유의 인파이팅을 믿고 한 곳에 부동산을 펼치고 순위방어 위주의 전략도 펼칠 수 있음을 입증하였다.

다만 가장 큰 문제는 DeToNator였다. DeToNator는 2조 경기에서도 3경기 이외에는 시종일관 무기력했던 모습이었고 이해할 수 없는 오더를 내린 Wick2d, 전혀 포탑 역할을 해주지 못한 Isco 선수가 특히 아쉬웠다. 이것은 패자부활전에 가서도 큰 문제로 다가왔는데, 6경기에서 이미 The Rumblers가 차지한 지역을 예상할 수 있었음에도 안일하게 도로를 따라가다 리드샷에 팀이 풍비박산난 것은 해설들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야말로 최악의 경기력으로 31위, 초라하게 혼자서 귀국길에 오르게 되었다.

한국 팬들은 그래도 준결승에 대부분 팀이 올라가서 다행이라는 입장이 많고, 일부 관종들은 DeToNator의 스폰이 일본이라는 것에 DeToNator는 일본팀이니까 한국팀 전원 진출이라는 정신승리를 하는 모습도 있었고, 그리고 일부 팬들은 DTN 대신에 VSG, 미디어브릿지 스퀘어, 그리핀 블랙, 월드 클래스가 올라왔어야했다는 아쉬움도 간간히 보였다.

6.1.2. NPL (5/6)

생존팀 : Genesis, Tempo Storm, Ghost Gaming, Lazarus, The Rumblers
탈락팀 : Team Envy

전체적으로 NPL 팀은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줬다.

우선 가장 놀라운 경기력을 보여준 팀은 The Rumblers였다. 원래 출전 자격이 없는 팀이었다. 그 정도로 기대가 없었고 물론 NPL에서는 잘하는 팀이긴 하지만 GLL에서 보여줬던 모습. 특히 지수보이 해설에게 너무 사린다는 지적을 계속 받았던 그 팀이 맞나 의심될 정도로 잘 했다. 외곽에서 킬을 많이 쌓는 모습을 보여줬고 특히 상대방 교전을 보고 잘 치고 들어 가면서 많은 이득을 챙겼다. Phase3에서 새로 영입된 CherryPoppin 선수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Ghost Gaming 역시 불안 요소가 많았다. 특히 배점이 가장 높았던 Phase 3에서 eUnited, Riot Squad에도 밀리는 9위에 그치자(사실 The Rumblers가 후반에 무너지지 않고 6위만 했어도 못 갔다.) 이번에도 들러리만 하다 올 것이라는 부정적인 의견에도 불구하고 DrasseL의 최정상급 SR 능력으로 상대 팀의 지연, 그리고 고착화를 유도해낸 것이 큰 효과를 봤다.[2] NPL이 초반부터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면서 오기가 오르기 시작한 팀들은 또 있었다.

바로 자국 여포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항상 갖고 있었던 비운의 왕 Tempo Storm이었다. NPL 4회 연속 우승을 거뒀지만 그들에게 세계 무대는 치욕의 연속이었다. 대륙을 두고 항상 싸우던 라이벌 팀 리퀴드, 페이즈클랜에게 항상 조롱만 당한 입장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특유의 상대 교전 하 중앙 찌르기. 그리고 중심부 방어가 1일차 5경기에서 효과를 보면서 패자부활전 걱정 없이 바로 준결승에 직행하는데 성공했고, 패자부활전에서 대형 흑역사가 터지면서 축제를 즐겼다.

그리고 템포스톰이 올라간 것을 보고 그들만의 운영을 보여준 또 다른 팀이 있었다. 바로 영원한 콩 Genesis였다. NPL에서 3회 연속 준우승 위업(?)을 달성한 Genesis는 Phase3 중반에 큰 부진에 빠져 한때 강등권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NPL에서 강력한 교전력을 발휘하던 그들에게 광탈의 연속 큰 위기가 닥치긴 했으나, 다수의 킬로 극복해냈고 3위까지 끌어올리는 저력을 보여줬고, Genesis가 NPL에서 보여주던 그 모습이 2일차 6경기에서 나왔다. 4:4 외곽 교전을 완전히 극복하고 스쿼드를 살려 두명 정도를 외곽으로 빼서 잔당을 확실히 제거하고 순식간에 힘을 합쳐 정면을 뚫어버리는 화끈한 스타일로 순위를 뒤집어 엎었다. 구 C9 시절부터 이어져 온 터줏대감 Nerf, Kaymind, Pr0Phie의 합은 무시할 수 없었다.

Phase2의 부진을 털어내고 Phase3 2위를 기록한 FGS 준우승팀 Lazarus[3] 역시 NPL 투톱 교전력을 가진 팀 답게 호전적인 모습으로, 광탈하더라도 킬 점수를 챙기는 모습은 유럽의 FaZe Clan과 비슷했다. 거기에는 GLL에서의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준 Athletico의 핵심 멤버이자 호주에서 고이 모셔 온 luke12 선수가 있었다.

초반부터 대부분의 팀들이 합격을 하긴 했지만 아쉬움을 안고 돌아간 팀이 있엇다. Team Envy는 교전력보다는 오랜 생존 시간과 안정적인 방어 능력이 더 부각되는 팀이었는데, PATKAPS 선수가 분전하긴 했으나 패자부활전에서 우물쭈물하다가 유리한 상황을 그르친 경우가 많았다.

6.1.3. PCL (4/4)

생존팀 : Four Angry Man, VC Gaming, QM Electronics Gaming, Infantry clan
탈락팀 : 없음

중국은 우선 출발이 좋지 못했다. 중국은 이미 1인칭으로 챔피언쉽에서 우승을 가져가는 등 교전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진영이다. 그런 모습을 첫날부터 바라던 팬들이 많았다. OMG와 함께 국민 팀으로 유명한 4AM에 대한 기대는 당연했고 특히 노치킨 우승이라는 업적을 달성한 신흥 강자 iFTY에 대한 기대감도 상당했다. 그런데 첫날부터 경기력이 썩 좋지 못했다. 플레이 스타일은 이번에 온 4팀 모두 비슷했다. 교전 중심의 플레이, 교전 유도 플레이.

4AM은 역시나 세계대회 단골 출전 팀. 그리고 중국 대표로 많은 대회에 참가해 노하우를 많이 가지고 있는 GodV, Cpt(코치)와 함께, 이적해온 여러 선수들의 합이 잘 맞았다. 치킨은 먹지 못했으나, 첫 경기부터 6~10킬 정도는 꾸준히 가져갔다. 그래서 다른 팀과는 달리 걱정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여유로웠다. 운영 역시 다른 세 팀보다는 훨씬 좋았다. 두 명으로도 뭔가 큰 일 낼 것 같다는 김지수 해설의 말이 이 팀의 입장을 대변했다.

VC Gaming은 시동이 늦게 걸렸다. 이 팀은 4AM보다도 더 극단적으로 자기장 밖의 플레이를 즐겨하는데, 운영은 필요없고 대놓고 킬만 먹는다 이 전략이었다. 그래서 1일차에는 그냥 자기장에 타 죽었고, 패자부활전이 열린 3일차에는 압도적으로 털어 먹었다. 중간중간 Summer 선수의 프로인지가 의심되는 플레이가 몇번 나오긴 했으나, Tide 선수가 유감없이 킬을 쓸어담았다. 더군다나 패자부활전에서는 어그로를 끌어놓고 상대편 교전을 이용하여 반대로 진출하여 치킨을 먹는 모습도 보였다.

QM Gaming은 초반에 거의 4점이라는 소리가 나돌 정도로 경기력이 좋지 못했다. 실제로 17점밖에 가져가지 못하면서 위험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그런데 패자부활전 첫 경기부터 13킬을 먹더니, 갑자기 한 두명씩 살아서 순위를 미친듯이 끌어올리는 모습을 여러 번 연출했다. 교전도 나머지 중국 팀에 비해 특출난 건 없지만 그래도 Yizz 선수를 중심으로 하나하나씩 적을 끊어먹으며 쏠쏠하게 이득을 챙겼고 최하위권에서 패자부활전 2위까지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다만 QM Gaming은 패자부활전 내내 서클 운이 따라준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며, 준결승에서 과연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지는 현재로선 미지수.

Infantry Clan이 현 시점 중국 최강팀으로 분류할 만큼 엄청난 교전능력으로 스크림에서 화제가 되었던 팀이다. 그런데 이 팀은 운영능력을 글쎼올시다라는 것인데, 실제로 1일차에는 무리하게 상대방 교전에 뛰어들었다가 오히려 전멸하는 그림도 나왔고 불안불안했다. 그래도 기본적인 교전능력은 탄탄해서 패자부활전에서는 사녹에서 파괴적인 모습으로 막차에 기사회생했다.

결과적으로 중국이 패자부활전에서 모두 살아 돌아가면서 교전 상황 파악과 교전 능력이 굉장히 중요해진 준결승이 되었다.

6.1.4. PEL (3/6)

생존팀 : TSM, FaZe Clan, Natus Vincere
탈락팀 : CrowCrowd, Team Liquid, G2 Esports

PEL 진영에서는 매우 충격적인 결과로 대변되는 이번 그룹 스테이지였다.

TSM. 명실상부한 2일차 최강의 팀이었다. 한번 방심하면 어떤 결과를 받아들일 수 있는지 너무 뼈저리게 느낀 팀 중 하나다. PEL Phase2의 실패를 교훈삼아 PUBG Nation Cup에서 터키 국가대표로 출전했던 Digital Athletics의 Iroh를 영입하면서[4] 교전능력의 발전을 꾀했고, PEL Phase3, 그리고 이번 PGC Group Stage까지 좋은 모습을 보였다. 두 번의 1위, 특히 사녹에서의 4경기 허를 찌르는 플레이로 늪지대 북쪽 건물을 파밍하고 들어오고 있던 DeToNator를 싹쓸이한 후 Team Liquid까지 반파시켰고, 결국 북부 늪지대를 경기 끝까지 사수하면서 대량의 킬을 쓸어담는 등 과감한 결단력이 돋보였다.

FaZe Clan 역시 OGN Entus Ace에게 밀리긴 했지만, 그들만의 운영은 명불허전에 가까웠다. 2경기, 3경기에서도 보였듯이 스플릿, 적절한 산개를 통해 여러 팀과 동시 교전을 벌여서 이득을 취하는 전략이 세계대회에서도 여전히 통한다는 것을 입증했다. PUBG Nation Cup 러시아 대표로서 대회 최다킬을 기록한 ubah 선수는 1경기, 3경기를 통해 자신이 왜 PUBG 최고의 딜러인지를 교전으로 입증했다. FaZe의 방식, 1등을 못하더라도 최소 4점 이상의 점수를 항상 취하는 방식은 그룹 스테이지 대부분의 경기에서 지켜졌다.

러시아의 대표적인 팀 Natus Vincere도 초반에 부진한가 싶더니 사녹에서 부활했다. POCAMOLODOY 선수가 자꾸 스파이 역할을 하려고 하면 ADOUZ1E 선수가 귀신같이 커버쳤다. PEL에서도 무색무취한 느낌이 있었으나 항상 꾸준했다. 특히 4~6경기 1, 3, 2위를 기록한 것으로 역시 미라마에서 잘하는 팀임을 입증했다.

CrowCrowd. PEL Phase3의 신데렐라였다. 초반에 그렇게 못했고 누가봐도 세계대회는 못 갈 가능성이 높다고 할 때, G2 Esports, Ninjas in Pyjamas를 뒤집어 엎었다. 그들의 PEL Phase3와 PGC Group Stage는 판박이었다. 초반에 교전도 엉망이었고 무기력했지만 후반에는 치킨도 많이 챙기고 교전을 정말 잘했다. 점수 배분도 PEL의 그것과 다를 바가 없었다. 그런데 PEL은 96경기의 장기 레이스고, PGC는 고작 6경기다. PEL보다 한 경기가 훨씬 소중하다. 이미 말아먹어서 기대를 크게 낮추고 후반에만 잘하면 결국 의미없다는 것을 증명했다. 패자부활전 마지막 6경기 치열한 7팀의 티켓 2장 경쟁 속에서 킬수를 적절하게 챙기고 스쿼드를 유지하며 기회를 잡는 듯 했으나 하필이면 GEX에게 제대로 태클을 당해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전체적으로 Tiikzu 선수가 분전했다.

G2 Esports는 Phase2의 좋은 성적으로 Phase3의 부진을 커버치고 올라온 팀이다. G2의 몰락은 이미 PUBG 해설진들에게는 예견된 일이었는데, 포탑 uDyRR 선수의 Reciprocity 이적으로 전력의 큰 구멍이 생긴 상태에서 Braexco 선수의 부진이 장기화됐다. 단 한 번도 인상적인 경기를 심어주지 못했고, 하나하나씩 여러 팀들에게 끊어먹히기 일쑤였다. 교전을 하기도 전에 많은 피해를 입어서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했다. 그 결과는 32위. 최하위가 유럽팀이라는 사실 하나로 엄청난 망신 속에 독일로 돌아가게 되었다.

그리고 이 탈락의 정점을 찍은 팀. Team Liquid 되시겠다. Team Liquid가 어떤 팀인가, FaZe Clan과 함께 배틀그라운드 대회가 본격 출범한 2018년 초부터 계속 라이벌리를 형성한 유럽의 자존심 그 자체였다. 성적도 PGI 2018 2위, 2018 유럽 대회 3회 우승, 2019 PEL 페이즈 1, 2, 3 모두 2위, Kick-off Cup 우승, FGS 3위, GLL Grand Slam 3위. 언제나 상위권에서 유럽인들의 자긍심을 높여주던 그들에게 광탈이라는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들이 광탈하기를 바라는 사람들은 하도 조롱을 많이 받아 분에 차 있던 북미 사람들이었고 그마저도 그냥 우스갯소리였지 그들은 계속 잘했으니까. 마지막에서 콧대를 제대로 눌러버리기를 바라지 투명해지기를 바라던 사람은 아니었다.

그런데 그 일이 현실이 되었다. 2일차부터 꼴찌였다. 그들이 즐겨하던 중앙 찌르기. 거점 확보. 그런데 이번 세계 대회에서는 그것이 통하지 않았다. 언제나 그들이 가던 곳에는 적이 최소 두 팀 정도는 노리고 있었고 그들에게 양쪽으로 찢겼다. 2일차 경기에서 그런 양상이 계속되어 포인트를 먹지 못했다. 3일차 패자부활전에서 그래도 그들은 최선을 다했다. 3경기에서 그들이 즐겨하던 핵심 거점이 끝까지 걸치면서 치킨도 한번 뜯기도 했고. 그런데 전체적으로 안일했다. 포인트를 벌려야했는데 너무 공격적으로 찌르려다가 여러 팀들에게 다시 찢기는 2일차의 재림이 5,6경기에서 다시 일어났다.

나머지 팀들은 어떻게든 8위 안에 들으려고 극도로 신중하고 킬을 최대한 안주려고 노력했지만, 그들은 하던 플레이만 했고 그 전략이 통하지 않았다. 그들에게 돌아온 것은 조롱 뿐이었다. 특히 한동안 유럽에게 못한다고 시달리던 Tempo Storm, Genesis의 팬들에게 그들의 광탈은 엄청난 떡밥이었고 PGC가 열리기 전에 jeemzz가 Genesis, Tempo Storm에게 했던 조롱을 그대로 되돌려 받았다. 그리고 그들의 광탈을 북미 프로게이머들은 직접 트위치 생중계로 봤다. Team Liquid에게 이보다 더 큰 굴욕은 아마 없을 것이다.

유럽은 6팀 중에 무려 3팀이나 광탈하는 비관적인 결과를 첫 주에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고, 유럽 대부분의 팬들은 FaZe Clan, TSM의 좋은 성적을 바라보며 유럽의 패권 탈환을 원하는 눈치다.

6.1.5. PML (2/2)

생존팀 : ahq e-Sports Club, Global Esports Xsset
탈락팀 : 없음

2조에 배정된 ahq는 교전력 등 기존 국제대회에서 봐왔던 ahq의 모습처럼 그렇게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3매치 에란겔 매치 우승과 함께 34점 8위로 세미 파이널로 직행하게 되었다. Athletico와의 결전에서는 수류탄이 빗나가고 상대를 두 명이나 놓치는 운이 따르기도 했지만 여기에는 전 Nova Monster Shield 소속이었던 YanLi 선수의 백업이 좋았으며 순위 점수가 높았다.

1조의 GEX는 4매치 2위를 차지한 것을 제외하고 모든 매치에서 중하위권의 성적을 기록해 패자부활전으로 향하게 되었지만 패자부활전에서는 Chiawei1031 선수의 좋은 경기력과 더불어 행운까지 겹치면서 치킨 포함 71점을 획득해 2위로 세미 파이널로 가게 되었다. 오히려 2조에서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던 ahq보다는 패자부활전을 거치면서 몸이 잘 풀린듯한 모습을 보여준 GEX의 호성적이 기대되고 있다.

6.1.6. LPPS (2/2)

생존팀 : WClick, RED Canids Kalunga
탈락팀 : 없음

GLL 그랜드 슬램에 LPPS 대표로 참가했던 RED Canids가 13위라는 성적을 거둔 점 등으로 LPPS는 PGC 2019에서 가장 약하다고 평가받는 리그였고 당연하게 그 예상대로 2팀 모두 패자부활전으로 향하게 되었다.
그러나 패자부활전에서는 준수한 경기력으로 WClick는 60점 5위, RED Canids Kalunga는 58점 6위로 모두 세미 파이널로 가게 되었다. 이미 PNC에서도 어느 정도 드러난 점이 있는데 WClick은 아르헨티나 출신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팀으로 실제 대회에서도 SzylzEN 선수를 필두로 해서 남미 내에서 교전이 강하지만 상대적으로는 전략전술에는 약하고, Red Canids Kalunga는 브라질 출신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팀으로 교전력이 약한 대신 순위 안정성은 높았다. 실제로 플레이 스타일은 상극이었다. 그리고 Red Canids Kalunga는 탈락 가능성이 높았던 상황에서 자기장이 마지막에 점지를 해줬을 정도로 유리한 싸움을 했음에도 5킬밖에 가져가지 못했다. 준결승에서 이런 점을 보완하지 못하면 쉽지 않을 것이다.

6.1.7. PSC (1/2)

생존팀 : Sting Divine Esports
탈락팀 : Armory gaming

Sting Divine Esports는 동남아시아 챔피언십에서 2회 우승을 거둔 것을 필두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강한 면모를 보였으나 세계대회에서 볼 수 없던 팀이었다. 그래서 분석을 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Divine Esports는 자리 선정능력이 뛰어난 DPG Danawa와 비슷한 유형의 팀이었고, 교전도 밀리지 않을 정도는 유지했다. 두 번의 치킨을 통해 이미 준결승 직행을 예약해 두었고, 그렇게 됐다.

Armory Gaming은 오더를 담당하던 GeneralGaming 선수가 군입대를 하는 바람에 급하게 전략을 수정할 수 밖에 없었고, 급한대로 임시 멤버를 임대하여 대회를 치렀는데, Armory Gaming 특유의 극초반 빠른 진입/매복 전략이 전혀 이득을 보지 못했고 오히려 하나하나씩 잘려 먹었다. FACEIT Global Summit, MET Asia Series 때와는 정반대 현상이 일어났는데 그래서 성적이 좋지 못했다. 패자부활전에서는 DUCKMANZ 선수의 활약으로 3경기에서 치킨도 가져가고 부활의 날개짓을 펴는 듯 했지만 거기까지였다.

6.1.8. PJS (1/2)

생존팀 : SunSister
탈락팀 : Rascal Jester

적극적이지 못한 점, 너무 호전적이지 않은 점들이 PJS 대표팀들의 단점으로 지적받았으나 이번 대회에서는 기존의 국제대회에서 보였던 모습들과 다르게 적극성이 조금씩 돋보인 Sunsister, 그리고 극단적인 순위 위주 플레이로 초반에 순위 점수를 많이 먹었던 Rascal Jester. 두 팀 모두 각 조에서 준수한 성적을 거뒀지만 결국엔 패자부활전으로 향하게 되었다.

우선 일본 우승팀인 Rascal Jester는 첫 매치 4킬로 4위를 거둔 것을 제외하고 모든 경기에서 교전력, 운영 등이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며 40점 13위로 탈락했다. PKL 중계진들도 특히 이 팀에 대해 너무 답답해하던 모습이 역력했다.

SunSister는 계속해서 중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마지막 매치에 패자부활전 8위 막차 탑승 경쟁 중이던 팀들에 킬 포인트를 주지 않기 위해 자기장사하는 판단을 하며 4킬 4위로 마쳤는데, 그 판단이 신의 한 수가 되어 1점 차이로 아무도 기대하지 않던 SunSister가 8위를 차지해 세미 파이널로 향하게 되었다. Sunsister은 그래도 일본 내에서는 여포력이 강하고 가장 공격적인 플레이를 즐겨하는 팀으로 평가받았고, 특히 엄청난 경기력을 보여줬던 TSM을 전멸시킨 적도 있고 중국 팀들 상대로도 꽤 선전하는 등 자신의 스타일은 유감없이 보여줬다. gabha 선수가 그 수훈갑이었다.

6.1.9. ESL (1/2)

생존팀 : Vendetta
탈락팀 : Athletico

GLL 그랜드 슬램에서 2위를 차지하며 많은 주목을 받았던 Athletico가 ESL 대표로 PGC 2019에 오게 되어 많은 팬들이 기대했지만, 2조에서 4킬 2위를 차지한 3매치를 제외하고 모두 광탈해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고 패자부활전에서는 SunSister에 단 1점 차이로 밀려 탈락하게 되었다. Vendetta는 1조 에란겔 경기에서 의외로 강세를 보이며 45점 4위로 세미 파이널에 가게 되었다.

[1] 동남아시아 3번 시드가 이전되었다. [2] DrasseL의 1일차 SR 데미지 총합은 SR로 데미지를 준 타 팀 모든 선수의 합보다 더 컸다. 유일하게 1000 데미지를 찍었다. [3] FGS 당시 출전팀은 Shoot to Kill이며, Phase1 당시 다른 스쿼드를 가지고 있었던 Lazarus Gaming은 기존 팀이 NPLC로 떨어지고 FGS의 호성적을 보자마자 바로 Shoot to Kill 팀을 인수하게 된다. [4] Iroh 선수를 이적시킨 Digital Athletic는 Phase3에서 승강전행, 그리고 승강전에서 결국 PELC 강등을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