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04 21:53:02

Man On The Moon(이루펀트)

이루펀트 음반 (발매일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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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OLLO
2012.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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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 On The Moon
2015.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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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기술
2017.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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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 On The Earth
2011.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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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OLLO
2012.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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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 On The Moon
2015.07.08.
<colbgcolor=#000><colcolor=#fff> Man On The Moon
파일:이루펀트 Man On The Moon.jpg
정규 3집
아티스트 이루펀트
발매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15년 7월 8일
재생시간 46:21
타이틀 심심할때만 (Feat. 소유 of 씨스타)
기획사 파일:브랜뉴뮤직 로고.svg
유통사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LOEN_Entertainment.png (현 파일:카카오엔터테인먼트 로고.svg )

1. 개요2. 앨범 소개3. 트랙리스트4. 음원 및 가사
4.1. 우주소년단 (Feat. 임한별)4.2. 달로 와요 (Feat. 주영)4.3. 심심할때만 (Feat. 소유 of 씨스타)4.4. B There4.5. MOTM (Feat. 수다쟁이, Huckleberry P, RHYME-A-)4.6. 월식 1504044.7. 이사하는 날 (Feat. 계피 of 가을방학)4.8. 등대 (Feat. 김태우)4.9. People & Places4.10. 잊음 (ISM) (Feat. 버벌진트, 피타입)4.11. 꽃4.12. 크레이터 (Crater) (Feat. 김필)4.13. 귀환
5. 뮤직비디오

[clearfix]

1. 개요

2015년 7월 8일에 발매된 이루펀트의 정규 3집이자, 앞서 발매된 정규 2집 Man On The Earth와 미니 1집 APOLLO를 잇는 이른바 '지구에서 달까지'의 3연작의 완결판이다.

2. 앨범 소개

힙합듀오 이루펀트가 전하는 달의 이야기, 3연작 앨범의 완결판 [Man On The Moon]

힙합듀오 이루펀트(Eluphant)가 [Man On The Earth], [APOLLO]에 이어 3년만에 발표되는 3연작 앨범의 완결판 [Man On The Moon]으로 힙합씬에 돌아온다.
키비(Kebee)와 마이노스(Minos) 두 멤버로 구성된 이루펀트는 올해 초 발표한 '크레이터(Crater)', '등대'를 포함해 총 13곡이 수록된 이번 정규음반 [Man On The Moon]을 통해 그들의 독보적 음악적 행보를 명쾌하게 이어 나가려 한다.

이루펀트의 새 정규앨범 [Man On The Moon]은 이루펀트만이 표현할 수 있는 특유의 화법과 음악적 스펙트럼으로 가득차 있는데, 앨범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 [Man On The Moon]은 앨범 전체를 통해 '달'이라는 대상을 다양한 은유를 통해 표현하였다.
앨범 안에서 '달'은 궁극적으로 도달하고자 하는 이상향을 표현한다고 말할 수 있지만, 때론 달에 운석이 부딪혀 생긴 구덩이인 '크레이터'를 '과거 연인에게 뱉었던 말 실수'로 추억하는 등 파편화된 개인들이 느끼는 아련한 외로움의 근거지가 되기도 한다.

또한 이번 앨범 [Man On The Moon]은 이루펀트가 브랜뉴뮤직이라는 새로운 둥지에서 3년만에 선보이는 새로운 정규앨범이니 만큼 씨스타의 소유, 버벌진트, 주영, 피타입, 김태우, 김필 등 유난히 화려한 피쳐링진들이 대거 참여하며 눈길을 끄는데, 이뿐만 아니라 특히 타이틀 곡 '심심할때만'을 포함 '월식 150404', '이사하는 날', '꽃', '귀환'까지 총 5곡이나 되는 앨범의 수록곡들을 모두 뮤직비디오로 제작하며 그 어느때보다 앨범 제작 과정에 정성을 쏟았다.

앨범의 타이틀 곡 '심심할때만'은 한 여름 저녁 무렵을 연상시키는 R&B풍의 미디엄템포 비트와 설레는 마음을 가득 채워줄 이루펀트의 위트 있는 랩 가사가 돋보이는 곡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음원 강자인 씨스타의 소유가 피쳐링으로 참여하여 소유 특유의 허스키하고 매력적인 보이스가 이루펀트만의 독특한 화법과 짜임새 있는 비트와 만나 환상적인 케미를 이루며 곡이 주는 긴 여운에 귀를 뗄 수 없게 만들어 준다.

국내 유명 비디오 아트 디렉터팀 디지페디(DIGIPEDI)가 연출한 '심심할때만'의 뮤직비디오는 매력적인 여성의 반복되는 일상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이례적으로 4일이라는 긴 시간에 걸쳐 촬영되었는데, 한 여성의 반복되는 일상이 주는 여러 상황들을 디지페디 특유의 독특한 편집을 통해 보여주며 노래만으로 느껴지는 즐거움과는 또 다른 즐거움을 함께 제공한다.

이제 힙합듀오 이루펀트와 함께 그들만의 무드와 감성에 흠뻑 빠질 수 있는 달로 여행을 떠나보자.}}}

3. 트랙리스트

Man On The Moon
2015.07.08. 발매
<rowcolor=#fff> 트랙 제목 작사 작곡 편곡
1 우주소년단 (Feat. 임한별) Kebee, Minos EJSHOW, 임한별 EJSHOW
2 달로 와요 (Feat. 주영) Kebee, Minos Stram, Minos, 주영 Stram
3 심심할때만 (Feat. 소유 of 씨스타) Kebee, Minos, 김지향 Keeproots, Fascinating,
서정진
Keeproots, Fascinating,
서정진, Humbert
4 B There Kebee, Minos Kebee, 박민우 Kebee, 박민우
5 MOTM (Feat. 수다쟁이 &
Huckleberry P & RHYME-A-)
Kebee, Minos, 수다쟁이,
Huckleberry P, RHYME-A-
Kebee, 박민우 Kebee, 박민우
6 월식 150404 - Kebee Kebee
7 이사하는 날 (Feat. 계피 of 가을방학) Kebee, Minos, 계피 Kebee, 박민우, 계피 Kebee, 박민우
8 등대 (Feat. 김태우) Kebee, Minos Kebee, 박민우, 텐조와 타스코 텐조와 타스코
9 People & Places Kebee, Minos Score Score
10 잊음 (ISM) (Feat. 버벌진트 & 피타입) Kebee, Minos, Verbal Jint, P-Type Kebee, 박민우 Kebee, 박민우
11 Kebee, Minos Kebee, 박민우 Kebee, 박민우
12 크레이터 (Crater) (Feat. 김필) Kebee, Minos, 김필 Score, 김필 Score
13 귀환 Kebee, Minos 5mg 5mg

4. 음원 및 가사

4.1. 우주소년단 (Feat. 임한별)

||<tablealign=center><bgcolor=#fff,#1f2023><tablebordercolor=#fff,#1f2023><color=#000,#fff> Track 1 〈 우주소년단 (Feat. 임한별) 〉 ||
이루펀트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곡. 감각적인 신디사이저와 비트가 이루펀트의 랩, 피쳐링 보컬 임한별과 어우러져 경쾌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우주소년단 (Feat. 임한별)
[ 가사 ]
키비 마이노스
내가 꿈꿀 때만 난폭한 지구 자전의 반복
짜증스런 말투 꿈 깨! 이 바보
No. 여전히 나는 Dreamer 내 삶의 주인공,
나인 원리를 찾아서 Where is waldo?

지구본 중심축 나의 배역
간섭하지 마. 서프라이즈, 필요 없는 재연
이제 날 중심으로 돌 시간이야. 차렷
I'm the creator. 누가 날 타일러?

왜 어딘가를 향해 맴돌려고만 해
Come on in 시스템 아닌 내 중심 안에
톱니, 도우미, 꼬리가 될 순 없어
You know me? 삶의 어금니
That's wassup

빛의 속도로 자신감 입어
In the future soul 한 모금 마신 다음
예술가의 흥취로 빚은 긍지
달걀 하나 못 깨던 아이 세상 깨고 날지

You got a let me go
You got a set me free
You make me feel like
Whoo-
달로 달려 달려
달로 달려 달려

You got a let me go
You got a set me free
You make me feel like
Whoo-
달로 달려 달려
달로 달려 달려

벌써 달에 도착했나 봐 기분이 붕 떠
1 시인이 된 듯 세상에 이름을 붙여
이젠 틀을 갖춘 괴짜 Still young grown man
내 꿈이 아주 맛있게 영글었네

음악 해서 괴롭지 않냐는 말, 오버
지구가 도는 걸 여긴 달이다 오버
어차피 난 과학자가 아냐 그냥 비유일 뿐
세상이 돌았다고 해? 나 그냥 귀 후빌 뿐

꽃은 사는 법을 헤매지 않어, 플로렌스
삶의 향기 가득 찬 너와 나 이 노랜
Smells like teen spirit
널 봐 난 코베인 자들은 맡지 못해

로뎅 조각처럼 고개 떨군 넌 위성일 뿐
멋진 걸 배 아파하는 위선일 뿐
널 밑으로 끌어당기는 중력 다 거슬러
이건 마치 First love. 톡! 꽃봉오리 터트려

You got a let me go
You got a set me free
You make me feel like
Whoo-
달로 달려 달려
달로 달려 달려

You got a let me go
You got a set me free
You make me feel like
Whoo-
달로 달려 달려
달로 달려 달려

4.2. 달로 와요 (Feat. 주영)

||<tablealign=center><bgcolor=#fff,#1f2023><tablebordercolor=#fff,#1f2023><color=#000,#fff> Track 2 〈 달로 와요 (Feat. 주영) 〉 ||
달의 뒤편에서 우리들만의 파티를 즐기자는 메시지와 더불어 그루비한 리듬이 돋보이는 곡. 보컬로 함께한 주영이 곡을 더욱 무드있게 만들어주고 있다.
달로 와요 (Feat. 주영)
[ 가사 ]
키비 마이노스
Relax your body
Can y'all come to my party

그대여 달로 와요
딱 알아맞힌 내게로 와요
오늘 밤 가요 달로
당신의 방 데려가요

딱 보여 너. 넌 특별한 걸
딴 애들과는 다른 표정 뻔한 걸
물어봐 대는 관심 밖 채널
He ain't got no manner 뭔 경주야? 서라벌

People don't stop 시끄러운 음악
웃는 척 땜에 머리가 지끈거려 도망쳐
재미없어 그녀 맘? 매드클라운도 몰라
소유 Wanna be a hardcore romance

나랑 같이 나갈래? 내 손 잡아도 돼
어색한 파티는 한 십오 분만 간 보면 돼
마지막 수업받은 듯 다운된 표정
I told ya 넌 나의 별 알폰소 도테

핸드백 챙기는 중
꼰 다리를 푸는 너 이뻐 깜빡이는 눈
지금 시간에 우리 어디로 가요?
아무도 모르는 곳 쉿- 달로 가요

달로 와요 감은 눈 떠도 돼
나쁜 입술로 밤새 널 불러
Sweet love stay with me

달로 와요 우리 둘이서 있게
내 어깨 위에 그 손 올린 채
달콤한 말로 Dance with me

너 오늘은 뭔가 좀 다르게 놀아볼래
주머니 걱정 없는 멤버는 이미 다 모였는데
땀내 나는 클럽, 담배 냄새 쩔어있는 술집
말고 네 친구 Wine bar로 불러

곡선의 와인 잔 너머 Twinkle eyes
잠깐, 니가 입술을 살짝 벌린 순간
그 안에 감기는 건 와인의 바디감 보다
두툼할지 몰라 밤이 깊어지듯 달아올라

은근한 농담과 웃음소리는 BGM
분위기 좀 만들어가니 너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아 잘 웃지 않았던
도도한 니 친구들도 봐 빵 터지잖아

시끄러운 노래는 뭐 가끔이면 돼
이 밤의 마지막엔 나랑 너 단둘이면 돼
우린 좀 잘 통해 오손도손하게
이따 둘이 맞으러 가자 이 새벽의 소나기

달로 와요 감은 눈 떠도 돼
나쁜 입술로 밤새 널 불러
Sweet love stay with me

달로 와요 우리 둘이서 있게
내 어깨 위에 그 손 올린 채
달콤한 말로 Dance with me
Dance with me

그대여 달로 와요
딱 알아맞힌 내게로 와요
오늘 밤 가요 달로
당신의 방 데려가요

Relax your body
Can y'all come to my party

그대여 달로 와요
딱 알아맞힌 내게로 와요
오늘 밤 가요 달로
당신의 방 데려가요

4.3. 심심할때만 (Feat. 소유 of 씨스타)

||<tablealign=center><bgcolor=#fff,#1f2023><tablebordercolor=#fff,#1f2023><color=#000,#fff> Track 3 〈 심심할때만 (Feat. 소유 of 씨스타) 〉 ||
한 여름의 저녁 무렵을 연상시키는 R&B풍의 미디엄템포 비트와 설레이는 마음을 가득 채워줄 만한 이루펀트의 위트 있는 랩 가사 그리고 씨스타 소유의 매력적인 보이스가 환상의 조화를 이루는 곡. 상대방의 마음을 다 확인하지 못한 채 서로를 맴도는 외로운 감정이 곡 안에 오롯이 담겨져 있다.
심심할때만 (Feat. 소유 of 씨스타)
[ 가사 ]
키비 마이노스 소유

4.4. B There

||<tablealign=center><bgcolor=#fff,#1f2023><tablebordercolor=#fff,#1f2023><color=#000,#fff> Track 4 〈 B There 〉 ||
간직해온 꿈을 잊지 않고 그곳에 먼저 도착해 있겠다는 이루펀트의 진지한 자신감이 묻어나는 곡.
B There
[ 가사 ]
키비 마이노스
과연 내 손에 남은 티켓은 다 합해서 몇 장

I'll be there

멋도 모르고 지껄이는 새끼들

I'll be there

모두 움직여 끄덕끄덕

신의 내 가치관 의지 를 알지 난

내 흔적들은 수많은 기록 안에 남아있어

I'll be there

4.5. MOTM (Feat. 수다쟁이, Huckleberry P, RHYME-A-)

||<tablealign=center><bgcolor=#fff,#1f2023><tablebordercolor=#fff,#1f2023><color=#000,#fff> Track 5 〈 MOTM (Feat. 수다쟁이, Huckleberry P, RHYME-A-) 〉 ||
'지붕에서 달을 바라보며 느끼는 정취'라는 주제를 가지고 오랜 시간 함께 활동해 온 동료들 허클베리피, 라임어택, 수다쟁이와 작업한 트랙.
MOTM (Feat. 수다쟁이, Huckleberry P, RHYME-A-)
[ 가사 ]
키비 마이노스
지붕에 올라가 시선으로 큰길을 건너
인창고 넘어 보이는 야트막한 언덕
그 위에 재개발로 올려진 몇 채의 아파트
전에 살았던 땅의 기억들은 하나둘

주변의 삽질 소리에 묻혀져가네
며칠 전 돌려놨다 꺼낸 축 처진 빨래처럼
새것 같진 않아도 다시 걸쳐야 될 기억
고3 후기 골목 간만에 오른 Last year

이루펀트 1집 만들던 시절의 기억
허물은 보이는데 벗어둬 번데기야
터널을 빠져나와도 밤이니까
기도하듯 무너지는 매일의 삶이니까

꿈에서 경쟁을 빼면 운치야
그 운치가 내 음악의 영원한 중심이야
달에 가장 가까워진 나의 지붕
몸이 가볍게 떨리는 기분

(Huckleberry P)
언덕을 넘어도 눈앞엔 또 하나의 언덕
덕분에 나의 유년시절은 온통 땀범벅
그 냄새를 한 번도 부끄럽게 여겨본 적 없던
내게 '행복'은 손에 쥔 몇 개의 동전

그 동전조차도 나눴던 나와 내 친구들
함께 모이면 매번 초승달이 되곤 하던 두 눈
가끔 우리들 사이에 드리운 먹구름도
돌이켜 보면 당시엔 꼭 필요했던 그늘

그때 가지고 있던 동전들보다
훨씬 많은 돈이 내 손을 채워주고 있지만
그건 내가 그때로 다시 돌아갈 수 없다는
현실에 대한 보상쯤이란 걸 잘 알아

요즘 술을 마실 때 유독 그 시절 이야기를 많이 해
우리에겐 가장 아름다웠던 시간이기에
지금 내가 하는 이야기를 알아듣는 이여
어디서 무얼 하던지 다 잘 살고 있길 빌어

(RHYME-A-)
그래 우린 때때로 같이 있어도
외로울 때가 있어 벗어나기 위해 애써도
이따금씩 혼자라고 느낄 때가 있어
사람들 틈 사이에서도

가끔씩 넌 말하곤 하지 빛나고 싶다고
달그림자 진 어두운 얼굴로
넌 이미 충분히 빛나 그러니 웃어봐
지금 이 노래는 널 위해 불러

서울의 밤은 여전히 나를
겁 많은 아이로만 멈춰있게 하는데
얼마나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만 고쳐질까나?
날 속인 말투는 닮기 싫어 대구 사투리 발음

더욱더 진하게 마셔댔지 커피, 담배로만
덧칠한 채 걸었지만 내 버릇이란 게
한숨 쉬는 것 따윈 아니었는데
말 못할 단어로 가득 찼던 영등포 옥탑방

날 대하는 모든 이들에겐 너무나도 착한
사람으로만 보이고 싶어 하는 도착증 환자
대부분은 스트레스를 풀지 못해 낙향
하지만 중독적 서울 마치 588

커피샵이나 패스트푸드 다 24시간
매 순간 필요하니까 카페인과
스스로를 위로하고 겨우 받는 포만감
오늘도 외로이 버텨냈지 이 달 위의 조난자

(수다쟁이)
우린 같은 공간에서 숨 쉬지만
서로 다른 걸 바라고 있지
사람들의 말이 날 이끌어가는 대로 가면
닿을 수 있을까? 한 발 더 내딛지

어둠 속엔 내 목소리만 존재해
너도 알고 있듯 난 항상 여깄지
나 잘하고 있니? 찾기 힘든 답,
건조한 입술 갈라지며 의심의 싹이 자라고 있지

난 항상 여기 있어
저 태양빛처럼 빛나지 않아도
새로운 얘깃거리를 골라서
또 발을 내디뎌, 중력이 날 잡아도

귀담아들어 주는 누군가 있을 거라는 착각
또는 외로운 바람으로
허공으로 몸을 실어 팔 저어 자전의 반복
새벽이 내게 잦아들어 Here I am

(RHYME-A-)
그래 우린 때때로 같이 있어도
외로울 때가 있어 벗어나기 위해 애써도
이따금씩 혼자라고 느낄 때가 있어
사람들 틈 사이에서도

가끔씩 넌 말하곤 하지 빛나고 싶다고
달그림자 진 어두운 얼굴로
넌 이미 충분히 빛나 그러니 웃어봐
지금 이 노래는 널 위해 불러

그래 우린 때때로 같이 있어도
외로울 때가 있어 벗어나기 위해 애써도
이따금씩 혼자라고 느낄 때가 있어
사람들 틈 사이에서도

가끔씩 넌 말하곤 하지 빛나고 싶다고
달그림자 진 어두운 얼굴로
넌 이미 충분히 빛나 그러니 웃어봐
지금 이 노래는 널 위해 불러

4.6. 월식 150404

||<tablealign=center><bgcolor=#fff,#1f2023><tablebordercolor=#fff,#1f2023><color=#000,#fff> Track 6 〈 월식 150404 〉 ||
앨범에 유일하게 수록된 인스트루멘탈 트랙.
월식 150404

4.7. 이사하는 날 (Feat. 계피 of 가을방학)

||<tablealign=center><bgcolor=#fff,#1f2023><tablebordercolor=#fff,#1f2023><color=#000,#fff> Track 7 〈 이사하는 날 (Feat. 계피 of 가을방학) 〉 ||
'이사하는 날'이라는 주제에 맞추어 이루펀트와 가을방학의 보컬 '계피'가 함께 완성한 곡.
이사하는 날 (Feat. 계피 of 가을방학)
[ 가사 ]
키비 마이노스
좋다가 갑자기 밉던 이 집도
떠나기 전 누워보니 측은해져. 쉼터
4년 전 또 기억나네 진짜 이 집 짱이었는데
덩치만 커진 이삿짐

여기서 너랑 보냈던 밤이
하나씩 하나씩 떠올라
여길 떠나가도 니 생각나겠지
니 손길, 니 체온, 니 웃는 얼굴

책장 가득 수북이 먼지 쌓인
CD와 책 오랜만이야 나 짐 싸
짝 잃은 양말과 CD곽
없어진 줄만 알았던 자전거 열쇠까지 다

금이 가거나 빛바랜 채로 발견돼
부끄러워 잃어버린 건 멋
순수했던 집착 아닐까? 그때 알던 게
달라진 건 아닐 텐데 왜 난 삐딱

서랍을 정리하면
세 봉지나 되는 라이터
인연에 대한 도벽
왜 그리 내 꺼 아닌 것도
쑤셔 넣기 바빠 보호벽

기념품처럼 벽에 붙여놓은 그 추억들
사진 속 안부 물어보기도 어색해진 친구들
핸드폰은 어느새 번호로 변한
기억들의 무덤

사진들이 뜯어지고 압정자리
구멍 난 저 벽 역시도
우울한가 봐 조용히 빌어
이사 오는 사람이 행복으로 채워주기를

여기서 너랑 보냈던 밤이
하나씩 하나씩 떠올라
여길 떠나가도 니 생각나겠지
니 손길, 니 체온, 니 웃는 얼굴

이렇게 쉽게 이사하게 될지 몰랐었지
나 살던 집 모든 짐 빼니 왜 이리 낯선지
옮기는 거야 새로 몸 누일 곳
더 이상 들춰보지 않는 전공서적처럼

버리긴 좀 그렇고 꺼내볼 일 없는
이런 게 있었나 싶은 나만의 기념품들
트럭에 전부 실려 가네 Huh
내 짐이랍시고 똑소리 나네 Huh

더 이상 없겠지 옆집 커플의 싸움 소리도
그 덕에 찐득한 불면증과 다툴 일도
무수한 기억 선명히 남았는데
갑자기 나 홀로 타임머신 탄 듯해

새로운 삶에 대한 기대감이
새로운 동네로 날 이끌고 가네
이 밑에 깔린 허전함이 없다면 그건 거짓말
초콜릿만한 외로움 삼킨 거니까

날 두고 가지 말라는 너의 말에
뭐라고 대답했는지 이젠 잊었지
그 모든 시간이 너와의 기억들이
지금은 어제의 꿈인걸

새로운 꿈 위한 새로운 집
잠시 외로움뿐인 여기 낯선 집
제일 아끼던 것 두고 가는 셈
덜컹이는 창문 밖 돌아보게 돼

새로운 꿈 위한 새로운 집
잠시 외로움뿐인 여기 낯선 집
낯선 방 괜찮아 잘 될 거니까
짜장면부터 먹어요. 숨 돌릴 시간

여기서 너랑 보냈던 밤이
하나씩 하나씩 떠올라
여길 떠나가도 니 생각나겠지
니 손길, 니 체온, 니 웃는 얼굴

4.8. 등대 (Feat. 김태우)

||<tablealign=center><bgcolor=#fff,#1f2023><tablebordercolor=#fff,#1f2023><color=#000,#fff> Track 8 〈 등대 (Feat. 김태우) 〉 ||
밤의 달빛이 '등대'의 불빛처럼 묵묵하게 나를 위로해주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등대 (Feat. 김태우)
[ 가사 ]
키비 마이노스
등대 내 가슴 쪽으로
등대고 누워
금세 뜨거워지나 봐

등대 니 가슴소리를
느끼며 쉴래
너 때문에 이 밤이 은근해

이모, 우동 국물하고 한 병 더요
괜찮아 이뻐 렌즈 빼고 안경 써요
잔이 좀 더 컸음 좋겠다는 너
혼자만 깔깔대 아무렇지 않은 척

야 욕하고 울어도 돼 너한테 누가 뭐라잖아?
내가 때려줄게 You don't care
다 괜찮을 거야 외로움과 너의 기싸움?
까짓것 삼키지 뭐 흑기사

남들은 모르는 일 참 많지
가족과 친구 직장 아님 나이까지도
너도 힘든데 또 다그쳐만 대
안 원했던 히어로가 됐어 가면 써야 돼

벗어줘 내 옆에 접어 놓을게
그래 말 안 해도 돼 이 침묵도 Okay
오늘도 고생했어 그 하이힐 벗고
내 무릎에 올려 발 아팠지?

등대 내 가슴 쪽으로
등대고 누워
금세 뜨거워지나 봐

등대 니 가슴소리를
느끼며 쉴래
너 때문에 이 밤이 은근해

넌 해도 돼 내가 달이 되지 뭐
넌 해도 돼 꿔 달콤한 예지몽
넌 해도 돼 살짝 이마를 짚어
열어 서로의 지퍼 포개지고 싶어

넌 해도 돼 내가 달이 되지 뭐
넌 해도 돼 꿔 달콤한 예지몽
넌 해도 돼 살짝 이마를 짚어
열어 서로의 지퍼 누워도 돼 기꺼이

가방 이쪽으로 줘, 내 옆에 놓을게
천천히 마셔도 돼, 오늘은 Saturday
수직적인 사회 아래 매몰된
너만의 솔직한 느낌 꺼내도 돼

반전 없어도 되는 로맨틱 영화 속
대사 같은 관계를 원했어
그게 너랑 만들고 싶은 추억
잠깐 내 가슴 쪽에 등 대고 누워

니가 아는 내 모습은 다양하겠지만
내가 가장 믿는 방향으로 가겠지 난
내 것이 아닌 방식으로 노래하진 않아
맥 빠진 관심은 No

원하는 꿈 언저리 말고 딱 거기로
가게끔 너의 길 밝혀 주기로
그런 등대 같은 존재였음 해
너에게 사랑을 배웠음에

등대 내 가슴 쪽으로
등대고 누워
금세 뜨거워지나 봐

등대 니 가슴소리를
느끼며 쉴래
너 때문에 이 밤이 은근해

넌 해도 돼 내가 달이 되지 뭐
넌 해도 돼 꿔 달콤한 예지몽
넌 해도 돼 살짝 이마를 짚어
열어 서로의 지퍼 포개지고 싶어

넌 해도 돼 내가 달이 되지 뭐
넌 해도 돼 꿔 달콤한 예지몽
넌 해도 돼 살짝 이마를 짚어
열어 서로의 지퍼 누워도 돼 기꺼이

My lady
옆자리로 가도 되겠니
니 볼이 살짝 붉어졌잖아

My lady
이 품 안에 너 오면 돼
니 손을 잡고 같이 누울까

등대 내 가슴 쪽으로
등대고 누워
금세 뜨거워지나 봐

등대 니 가슴소리를
느끼며 쉴래
너 때문에 이 밤이 은근해

넌 해도 돼 내가 달이 되지 뭐
넌 해도 돼 꿔 달콤한 예지몽
넌 해도 돼 살짝 이마를 짚어
열어 서로의 지퍼 포개지고 싶어

넌 해도 돼 내가 달이 되지 뭐
넌 해도 돼 꿔 달콤한 예지몽
넌 해도 돼 살짝 이마를 짚어
열어 서로의 지퍼 누워도 돼 기꺼이

4.9. People & Places

||<tablealign=center><bgcolor=#fff,#1f2023><tablebordercolor=#fff,#1f2023><color=#000,#fff> Track 9 〈 People & Places 〉 ||
2003년 이루펀트의 두 멤버 Kebee와 Minos가 각자의 곡들로 참여하며 씬에 모습을 처음 내보였던 컴필레이션 앨범 제목 'People & Places'. 그때부터 지금까지도 쭉 사람들(People)과 여러 장소들(Places)로 부터 영감을 받고 그렇게 받은 영감들을 솔직하게 전달하는 역할이고 싶다는 이루펀트의 생각을 담아낸 재미난 곡.
People & Places
[ 가사 ]
키비 마이노스
야 혼자 방구석에서
못된 할매처럼 영감 왜 구속했어
Wake up!
꺼내야겠어 잠든 널 포켓 속에서

이룰 뻔 할 일 해
아직 이뤄낼 게 많지 나는 야심뱅이
그래서 관리가 필요하지 삼십대
종신형 같은 예술가의 삶 Click-Clack

창작자, 팬 - 이기적 관계 가운데
징표가 빛나 이 Rap이 기적
여기 젊은 시인의 피가 A, B, O?
No 랩인간 형 내 피 Type

봐, 탑을 높여 하루 키만큼
같이 가리오 백두산 To 땅끝
나 역시 논란이 만든 다 큰 아이
Don't kill my vibe 흔들리지 않는 작품관

나눠 기척들 캐치볼처럼
던지는 인연 피처인 듯
좋은 생각을 나누는 게 죄라면 내 자린 유죄석
Infinite Flow요 쭉 계속

Get down Get get get get down
Get down Get get get get down
Get down Get get get get down
그들로부터 날 통해 당신에게로 붙어

Get down Get get get get down
Get down Get get get get down
Get down Get get get get down
2003년부터 지금 순간까지

People 그리고 Places
우리와 지금 이 레시피를 Taste it
영감이란 건 부케야
받은 뒤 나도 던져줘야지 삼삼오오 투페어

People 그리고 Places
우리와 지금 이 레시피를 Taste it
영감이란 건 부케야
받은 뒤 나도 던져줘 키비, 마이노스 투페어

아주 넓잖아 Mother earth
나 같은 놈을 서울시 중구 중림동에
가둬 놓을 순 없어 그럼 구글 지도 켜
지구의 빛남을 깊이 바라본 후 강하게 동경

필요해 남과 다르게 볼 기회들
깨부술 거야 내가 써놓은 시의 틀
성공이란 단어 암만 의식하고 산다 해도
매번 경쟁에만 몸을 싣니? 그건 바보

오키 나와 같은 생각이면 손잡아
너도 이런 모습 구박 말고 은혜받아
대체 뭘 얻고 싶어 나가 노냐고
괜히 하는 떠돎이 아냐 자신에게로 말 건네라고

인간은 성공을 이루고 죽고
이 땅은 새로 태어나는 전설을 품고
화끈하게 내 입술 태운 불
R.A.P 맥시멈 데시벨이야 더 기록할 뿐

Get down Get get get get down
Get down Get get get get down
Get down Get get get get down
그들로부터 날 통해 당신에게로 붙어

Get down Get get get get down
Get down Get get get get down
Get down Get get get get down
2003년부터 지금 순간까지

People 그리고 Places
우리와 지금 이 레시피를 Taste it
영감이란 건 부케야
받은 뒤 나도 던져줘야지 삼삼오오 투페어

People 그리고 Places
우리와 지금 이 레시피를 Taste it
영감이란 건 부케야
받은 뒤 나도 던져줘 키비, 마이노스 투페어

We on award tour with RHYME-A- ur man
Going each and every place
with the mic in my hand
서울 대전 대구 부산

We on award tour Eluphant ur man
Going each and every place
with the mic in my hand
지구부터 아폴로 달

4.10. 잊음 (ISM) (Feat. 버벌진트, 피타입)

||<tablealign=center><bgcolor=#fff,#1f2023><tablebordercolor=#fff,#1f2023><color=#000,#fff> Track 10 〈 잊음 (ISM) (Feat. 버벌진트, 피타입) 〉 ||
많은 곡들이 매일 같이 쏟아져 나오고 또 더 많은 가사들이 가감 없이 들려지고 있는 요즘. 어쩌면 우리는 '고민' 자체를 잊어버린 건 아닐까라는 질문을 던지는 곡.
잊음 (ISM) (Feat. 버벌진트, 피타입)
[ 가사 ]
키비 마이노스
우린 한 때 같이
틀을 만들어 갔지
쫓던 건 완벽함의 가치

이젠 그 틀에 갇히거나
깨려다 되려 다치거나
포기한 건 고귀함이란 가치

우린 한 때 같이
틀을 만들어 갔지
쫓던 건 완벽함의 가치

이젠 그 틀에 갇히거나
깨려다 되려 다치거나
포기한 건 고귀함이란 가치

Written by 배이삭 내 이름 내건 창세기
영적 리듬과 시대정신을 3:1로 섞어
바운스 하듯 내려친 귓방맹이
어린 날 가르친 노랫말은 곧 삶에 대한 기준이 됐고

200곡쯤 쌓인 나의 Disco
그저 뱉기 위해 메꾼 Rhyme 꺼내봐 앨범 뒤집고
어림없지 이건 나 자신의 거울
증명해 난 작가이자 배우이며 디렉터

위인의 초상화는 지갑에 빽빽하지만
그들의 철학과 사상은 내팽개치네
그 사이 대세가 됐다는 힙합이 잊은 건
작가로서의 본능 또 Lyricism

각자 삶의 향기 나는 가사 왜 안 써
성공 앞 기웃댄 작자들의 자기계발서 같은
랩 위에 퍼붓는 16개 대각선
이건 P, Y 만 남은 PARTY의 폐막송

우린 한 때 같이
틀을 만들어 갔지
쫓던 건 완벽함의 가치

이젠 그 틀에 갇히거나
깨려다 되려 다치거나
포기한 건 고귀함이란 가치

이해 못 해 아무도
여자들이 반할만한 구석 따위는 없고
통장에 도움 되는 건 더욱 아닌 이런 곡
모두 내게 물어봐 왜 하냐고 What for?

대답 못 해 나도 건물주, 물주,
을에서 갑이 되어가도 음악과 내 관계에
변한 건 절대 없다고 말할 수 있어
I still spit that 세입자 Flow

[Modern Rhymes]부터 [Go Hard: 양가치]
[오독]과 [사수자리]까지도 마찬가지
내 자신에게 진실하지 않은 적 없었어 한 번도
Videotape에 담은 AFKN 화면 속

영웅들이 그랬듯이 아직도 내게 시와 음악
They just come naturally
내겐 없어 다른 선택은
It just comes automatic

우린 한 때 같이
틀을 만들어 갔지
쫓던 건 완벽함의 가치

이젠 그 틀에 갇히거나
깨려다 되려 다치거나
포기한 건 고귀함이란 가치

자, 음 기억해 니 은혜
치졸한 유행 뒤끝에 있어도 항상 Real했던
넌 미움의 뜨거운 냄비 옆에 섰던 날
인도했었잖아. Red light, 위험해.

새겼지. 생각의 시, 옷에
그제서야 내가 뱉은 말에 삶이 응해
I'll be okay 비로소 비옥해진
언어의 땅 My rhymebook 집 지으세

영혼 잃은 단어부터 치우세
퀴퀴 역해진 고름 싹 틔울 때
금목걸이의 무게나 반강제 노동요가
니가 이 문화를 살게 했던 이유? 피! 어폐

오늘도 대충 안녕히 여태 버텨온 대로가
좋다라고? 어? 비겁해
넌 시대를 기록해 너와 날 바꾸던
문장들을 잊었나봐 이제 니가 기억해

저기 보이는 레인보우
벗어, 그 젖은 레인코트
지옥에서 보낸 한철의 끝
답장 기다릴게 제발 젊은 시인 랭보

우린 한 때 같이
틀을 만들어 갔지
쫓던 건 완벽함의 가치

이젠 그 틀에 갇히거나
깨려다 되려 다치거나
포기한 건 고귀함이란 가치

Hey 넌 뭐가 될 거야
난 랩으로 바벨탑
언저리 핥아댈 거야

짓다가만 탑엘 왜 가녜
내가 될 이름이 거깄거든
이제 대답해봐

넌 카인과 아벨
둘 중에 누가 불쌍해?
카인의 낙인찍힌
아기는 순결한 악인?

판단 못한단 건
너에게 삶이 준 의미 중
뭘 잊은 거야
다시 찾아와 너의 ISM

4.11.

||<tablealign=center><bgcolor=#fff,#1f2023><tablebordercolor=#fff,#1f2023><color=#000,#fff> Track 11 〈 꽃 〉 ||
"삶은 꽃이거나 열매인거야? 아니 누군가의 꽃이거나 열매인거야" 우린 모두 누군가가 정성껏 매일 뿌려준 물과 햇볕을 쬐고 자라난 존재고 맞닥뜨린 외로운 매일에서도 잠깐 돌아보면 조용히 내가 지켜내야 할 꽃들이 있다는 걸 발견하게 된다.
[ 가사 ]
키비 마이노스
민호야, 이제 니도 다 컸으니까 말인데
가끔은 엄마도 그날 다 떠나가 도망갔으면
엄마도 엄마 인생 악 같은 거 안 쓰며
좀 더 멋지게 살 수 있지 않았겠나

남편은 혼자 먼저 가고
다음 아들은 꿈 이룬다 서울 가고
딸래미는 잔소리 좀 하지마라고
지 혼자만 힘든 줄 알고 매일이 파도다

요즘 나는 뭔가 싶을 때가 있거든
엄마도 하고 싶은 것 참 많았는데
너거 아빠 밉거든 사람들이 말하데
자식 위해 사는 거야 밑거름

삶은 꽃이거나 열맨거야?
아니 누군가의 꽃이거나 열맨거야

엄마 어제 좋은 꿈 꿨다
우리 아들 올해는 잘 될끼다
(엄마 지금 뭐 하세요?)
혼자 집에서 TV 본다

찾지 마요
멀리 놓쳐버린 걸
잊지 마요
그대 꽃이라는 걸

베란다 가득한 화분들
당신의 그 많은 하루들
잊지 말아요

저 별이 아름다운 건
눈에 보이지 않는 꽃
하나 있어서야

사막이 아름다운 건
어딘가에 우물을
숨기고 있어서야

아니 마당에 있던 화분들을 왜
겨울 될 때마다 집안으로 가지고 오는데요
가뜩이나 자꾸 쌓이는 물건들이 발에 치이고
꽃잎 떨어진 화분들이 지저분해 보이는데

엄마 꽃 좋아하는 건 아는데
방에 화분이라니 심지어 한겨울에
잔소리 앞엔 늘 숨던 꼬만 어느새
잔소리를 시작해 그걸 듣던 엄마 Said

꽃은 봄을 기다리지 추운 겨울을
그땐 누군가 손길이 필요해

기다림이란 건 그게 언제라도 시간을 견디는 일
지키지 않음 나중에도 피울 수 없으니
겨울의 꽃, 그 기다림도
우리 집에 꼭 언젠가 찾아오겠지 아들아?

그래요 엄마
그동안 너무 많이 기다렸죠
한겨울의 꽃처럼

가슴 안에만 품고 있던
그 아름다운 향도 봄을 만나면
다시 태어나나 봐요
그때를 꼭 기다려줘요

찾지 마요
멀리 놓쳐버린 걸
잊지 마요
그대 꽃이라는 걸

베란다 가득한 화분들
당신의 그 많은 하루들
잊지 말아요

저 별이 아름다운 건
눈에 보이지 않는 꽃
하나 있어서야

사막이 아름다운 건
어딘가에 우물을
숨기고 있어서야

4.12. 크레이터 (Crater) (Feat. 김필)

||<tablealign=center><bgcolor=#fff,#1f2023><tablebordercolor=#fff,#1f2023><color=#000,#fff> Track 12 〈 크레이터 (Crater) (Feat. 김필) 〉 ||
달에 운석들이 부딪혀 생긴 구덩이들이 마치 헤어진 연인에게 함부로 내뱉었던 못된 말들로 그 사람에게 생긴 흉터같이 느껴지고 달의 얼룩을 볼 때마다 그 날들이 생각난다는 이루펀트다운 해석과 상상력이 빛을 발하는 곡.
크레이터 (Crater) (Feat. 김필)
[ 가사 ]
키비 마이노스 김필
I dedicate this song to all the broken hearts.

너의 이름 불러본다

Crater
아름다운 상처 하나
마음에 새긴 흔적 하나

숨을 쉴 때마다
눈물이 차올라
아문 듯 아물지 않아

님이라는 글자에 붙인 점 하나
시계바늘 같았지 너와 난
시침 뚝 떼도 분침처럼 돌아와 달의 공전

님이라는 글자에 붙인 점 하나
시계바늘 같았지 너와 난
시침 뚝 떼도 분침처럼 돌아와 달의 공전

니가 뜬 밤이면

Crater
아름다운 상처 하나
마음에 새긴 흔적 하나

숨을 쉴 때마다
눈물이 차올라
아문 듯 아물지 않아

Crater
아름다운 상처 하나
마음에 새긴 흔적 하나

숨을 쉴 때마다
눈물이 차올라
아문 듯 아물지 않아

추억이란 그 말은
추스려 간직된 기억일까
추한 내 얼굴 닮은
그 아픈 날의 기억일까

Crater

4.13. 귀환

||<tablealign=center><bgcolor=#fff,#1f2023><tablebordercolor=#fff,#1f2023><color=#000,#fff> Track 13 〈 귀환 〉 ||
나의 지구를 떠나 아폴로를 타고 달로 향했던 여정의 끝. 집으로의 '귀환'이다. 모두가 가지고 있는 각자의 외로움들을 떠나고픈 여정은 그 여정 자체로서도 외롭다. 도착한 곳에서 발견한 누군가도 나와 닮아있다는 걸 알게 된 순간 그제서야 돌아보게 된다. 저기 보이는 우리집
귀환
[ 가사 ]
키비 마이노스
내 땀 묻은 셔츠 벗어 Sweet home

내가 아무도 눈치 못 채도록 Sweet home

집에 갈 시간이야

한 발자국만 벗어나면

여름밤 끝 짧은 달 그 유통기한

한 발자국만 벗어나면

5. 뮤직비디오

<rowcolor=#fff> 우주소년단 (Feat. 임한별) 심심할때만 (Feat. 소유 of 씨스타)
<rowcolor=#fff> MOTM (Feat. 수다쟁이, Huckleberry P, RHYME-A-) 월식 150404
<rowcolor=#fff> 이사하는 날 (Feat. 계피 of 가을방학) People & Places
<rowcolor=#fff> 꽃 크레이터 (Crater) (Feat. 김필)
<rowcolor=#fff> 귀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