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MBC 블랙리스트 사태에 따른 총파업의 영향으로 MBC FM4U, MBC 표준FM에서 9월 4일 배철수의 음악캠프 방송종료 이후 반강제적으로 방송된 종일 음악 프로그램. 사실 Channel M 재송신 프로그램이다.2. 역사
이 프로그램은 2017년 8월 28일 라디오PD의 제작거부로 시작되었다.프로그램 제목을 따로 방송해주진 않지만 Mini 앱과 홈페이지에는 제목이 고지되어있다.
오프닝 시그널은 윤석철의 <즐겁게 음악>. 아래와 같은 멘트가 남녀를 번갈아가며 30분 간격으로 송출된다. 남자는 엄주원 아나운서, 여자는 정다희 아나운서다.
알려드립니다.
방송사 사정으로
정규 프로그램을
보내드리지 못하고 음악 (특집)[A]프로그램을 보내드립니다. 이점 청취자 여러분의 양해 부탁드립니다.(여자 Ver)
알려드립니다. 방송사 사정으로 정규 프로그램 대신 음악 (특집)[A] 프로그램을 보내드립니다. 이점 청취자 여러분의 양해 부탁드립니다.(남자 Ver)
알려드립니다. 방송사 사정으로 정규 프로그램 대신 음악 (특집)[A] 프로그램을 보내드립니다. 이점 청취자 여러분의 양해 부탁드립니다.(남자 Ver)
편성이 정착화된 이후에는 멘트 뒤 로고송[3]은 프로그램 중간에 나오고, 뒤의 프로그램 소개는 나오지도 않는다.[4]
관계 법령 상 지상파 라디오는 수초 이상 무음이 방송되어선 안되므로, 방송인력이 모두 파업을 가더라도 송출인력만 있다면 방송이 이어져야만 한다. 그런 일이 발생하면 방송사고로 간주되어 재허가 심사 점수가 깎일수도 있기 때문. 방송을 내리거나 무음으로 둘 수 없기에 사실상 궁여지책으로 이어지는 방송인 셈. 파업 초에는 프리랜서나 일반 직원들을 긴급투입해 어거지로 방송을 해보려 했지만 전문작가들의 진행실력에 발끝도 미치지 못하는 운영을 하고 욕을 얻어먹자 DMB V-Radio인 MBC RADIO/Channel M을 재송신하는 방향으로 선회한 듯 하다.
FM4U는 광고와 일부 지역국의 자체프로그램/교통정보 외 전부 이 프로그램으로 편성되어 있으며, 표준FM은 프리랜서 아나운서나 미참여 인력을 통한 정시 5분 뉴스방송 이후 이 프로그램으로 편성되고있다. 평일에는 밤 8시 10분부터 다음날 아침 9시까지 이어지며, 주말에는 FM4U와 마찬가지로 정시뉴스를 제외하면 24시간 내내 방송중.
선곡자의 취향이나 연령대, 감정상태를 선곡하는 곡들을 통해 대강 유추가 가능하다. 한시간 내내 팝송만 나올 때도 있고, 아이돌 음악만 줄창 나올때도 있으며, 드라마 OST나 인디음악이 유난히 많이 선곡되는 시간도 있다. 파업 초장기때는 가사에 미안해요나 비슷한 의미의 가사가 들어간 곡들이 많이 선곡되기도 했다.
다만 선곡리스트를 재활용하는 무성의한 선곡자들도 있는지 파업이 길어지면서 같은 곡들이 연달아 나오는 일이 빈번해지고 있다.
11월 16일부터는 다음과 같은 멘트가 송출되고 있다.
여러분께서는 지금 MBC 라디오 음악여행을 듣고 계십니다. 11월 20일 월요일, MBC 라디오가 다시 시작합니다. 기다려주신 청취자 여러분, 고맙습니다/감사합니다.[5]
여자버전의 배경음악은 김준석의 <Jazz for morning>. 영화
과속스캔들의 OST이자 오프닝곡이었다.김장겸 사장이 해임되면서 파업을 끝내고 업무를 재개함에 따라 2017년 11월 20일 월요일부터[6] 정상 방송을 시작했다.
3. 청취자 반응
평소 선호하는 DJ나 프로그램이 있었던 사람들은 하루종일 음악만 트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아쉬워한다. 반면 오히려 음악만 듣는 것을 선호하는 청취자들이 꽤 있어서 본의아니게 24시간 공영 FM 음악방송이 등장한 것을[7] 반기는 사람들도 있다.다만 방송중인 곡명을 미니 어플을 깔아도 알 수 없기 때문에 좋은 곡이 나오면 라디오 앞에서 음악검색을 켜서 찾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
4. 유사 사례
과거 1990년대 KBS 2FM에서 명절 특집으로 연속으로 DJ멘트 없는 음악방송을 내보냈었다.공동체 라디오는 이론상으로는 지역방송을 100% 편성하는 것이 원칙이나 현실적으로 그렇지 못하는 관계로 음악만 나오는 방송도 섞어 편성하고 있다. 필러로도 음악을 내보내고 있다. TBC의 평일 KBO 리그 중계방송도 마찬가지. 6시 정각부터 김대진 캐스터와 김용국 해설위원의 오프닝 멘트와 지난 경기 분석, 오늘 경기 전망 이후 30분까지 논스톱 음악 방송을 한다.
2011년 7월 27일 우면산 산사태로 서초구가 쑥대밭이 되었을 당시, 서초구 방배동에 있던 EBS 방송센터도 산사태로 피해를 입어 라디오 정규방송이 그날 오전 8시 52분경부터 당일 오후 6시까지 중단되고 음악 방송으로 대체 방송하였다.
2020년대 들어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한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새벽 시간대 DJ가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 감축으로 인해 공동체 라디오처럼 새벽 시간 논스톱 음악 프로그램 편성이 늘고 있다.
2020년 5월 12일부터 봄 개편으로 채널M(현 올댓뮤직)에서 방송하는 논스톱 음악 프로그램이 정규 편성되었다. MBC 표준FM에서 새벽 2시 ~ 4시 시간대에 낭만가요를, MBC FM4U에서 새벽 3시 ~ 5시 시간대에 K팝2000이 정규 편성되었다. 이후 2023년 11월 21일 추동계 개편으로 낭만가요가 표준FM 새벽 1시 - 3시로 이동하고 원래 낭만가요가 방송되었던 새벽 3시 - 5시에 꿈의 팝송이 정규 편성되고 FM4U에서는 새벽 3시 - 5시에 음악의 발견이 정규 편성되고 새벽 5시 - 6시 원래의 K팝2000에서 이름을 바꾼 K팝 투데이를 편성하여 시간이 늘어났다. 이후 2024년 6월 4일 춘하계 개편으로 표준FM에서 새벽 3시 - 5시 시간대에 방송되던 꿈의 팝송이 동시간대 옆 채널의 음악의 발견과 구성 및 선곡이 일부 유사해서인지 송출을 중단하고 이 시간대에 가요 1999(구 청량가요)를 내보내기 시작했다.
2020년 8월 1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기자가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연쇄적인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CBS 사옥이 폐쇄되었고, 표준FM, 음악FM이 다음날 정오까지 DJ 멘트 없는 비상 음악방송으로 대체되었다. CBS 표준FM에서 새벽 2시~4시에 하는 밤의 동산에서도 논스톱뮤직 프로그램인데, 방송국 특성상 찬송가 CCM 복음성가를 논스톱으로 틀어준다.
TBS FM에 2020년 2월 개편 이후 심야 시간대에 신설된 TBS MUSIC ONLY라는 프로그램도 논스톱뮤직 프로그램으로, 1, 2, 3부로 구성되었으며 중간중간 당직을 서는 리포터
TBN 한국교통방송에 2021년 봄개편 이후 주말 오후 4시~6시에 신설된 TBN 가요충전소라는 프로그램도 논스톱뮤직 방송이었지만 2021년 9월 4일 부분개편으로 진행자가 투입되었다.[8] 대신 2021년 11월 개편 때 음악에게 길을 묻다를 진행하던 김필원이 하차하면서 이 프로그램이 논스톱뮤직 프로그램으로 전환되었다. 새벽 4시에 하는 드라이브 IN 가요도 추석 연휴 전날인 2022년 9월 8일과 연휴 다음날인 2022년 9월 13일에도 진행자 멘트없는 논스톱뮤직 방송으로 진행되었다. 2020년 1월 1일 24시간 방송체제 이전에는 새벽 2시~6시까지의 정파시간에 시간대별로 장르를 바꿔가면서 논스톱으로 음악을 틀었던 적이 있었다. 당시 TBN통 어플에는 NONSTOP MUSIC 이라고 표시되었다. 2022년 10월 24일 추동계 개편 후 자정부터 5시 42분까지 논스톱 뮤직프로그램인 TBN 플레이리스트가 신설되었다.
부산극동방송에서 새벽 1시부터 새벽 4시까지 하는 찬양의 화원이라는 프로그램도 논스톱 뮤직 프로그램이다. 방송국 특성상 찬송가, CCM, 복음성가를 논스톱으로 틀어준다. 다만 이쪽은 플레이리스트를 재탕하는 경우가 빈번하다.[9]
2023년 12월 1일 SBS 러브FM에서 새벽 2시부터 4시까지 Love 20과 새벽 4시부터 4시 55분까지 Hits 20이 정규 펀성되었다. 이 쪽도 MBC 라디오처럼 SBS V-Radio의 프로그램을 편성하였다. 이 때문에 기존에 방송하던 이현경의 뮤직토피아와 박광범의 생생가요는 폐지되었다.
2024년 1월 1일 KBS 2FM에서 자정부터 새벽 5시까지 쿨플리가 정규 편성된다. 0시부터 2시까지 Side A, 2시부터 4시까지 Side B, 4시부터 4시 55분까지 Side C가 붙는다. 이로써 STATION Z, 설레는 밤, 미스터 라디오(재)는 폐지된다.
예외로 과거 경인방송이 재허가 추천거부의 여파로 TV/라디오 방송이 중단된 이후 라디오는 2005년 3월 1일 재개일까지 음악방송만 송출하였다.
2024년 9월 30일 TBS FM이 경영상 문제로 비상방송 체제에 들어가면서 기존 정규 프로그램이 폐지된 시간에 TBS와 함께를 방송하기 시작했다.
[A]
언제부터인가 주로 오전 시간대에 특집이 붙을 때도 있다. 물론 특집이건 아니건 음악만 나오는 건 똑같다.
[A]
[3]
본래
MBC FM4U에 나오는 로고송인데 이때부터 표준FM에서도 들을 수 있게 되었다. 부른 사람은
로이킴과
정준영. 참고로 짧은 버전이여서 정준영 단독파트가 생략되었다. 그 이후 정준영은 성범죄자가 되었다.
[4]
이 자체가
Channel M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것이라 그렇다.
[5]
남자(
박경추 아나운서)는 전자, 여자(
손정은 아나운서)는 후자로 말한다.
[6]
오전 5시 표준FM <건강한 아침 이진입니다>, FM4U <세상을 여는 아침 이재은입니다>를 시작으로 라디오 정규 방송을 재개했다.
[7]
DMB V-Radio로
MBC RADIO/Channel M이 있지만, 성격이 바뀌면서 수도권 송출로 전환된지는 좀 됐다.
[8]
진행자는 개그맨
김상태.
[9]
2022년 성탄절 2주전 쯤에는 한 플레이리스트를 1주일 가까이 재탕했던 적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