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6-14 21:33:22

Lucius 3

Lucius 시리즈
Lucius Lucius 2 Lucius 3
Lucius 3
파일:Lucius 3.jpg
발매 2018년 12월 13일
제작 시버 게임스(Shiver Games)
유통 시버 게임스(Shiver Games)
플랫폼 PC[1]
장르 호러, 어드벤처

1. 개요2. 게임 플레이3. 줄거리4. 등장인물5. 살해 트릭 공략6.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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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호러 게임 Lucius, Lucius 2의 후속작. 2018년 12월 13일에 발매되었다.

2. 게임 플레이

2편과는 다르게 1편처럼 공략을 할때 정해진 순서가 있다. 여러 부분에서 2편보다 1편에 가까운 시스템을 갖고 있다. 퍼즐 요소는 1보단 수월하긴 하다

1편, 2편은 시작 시에 플레이어를 세 개 만들 수 있는데 3편은 하나 뿐인 데다가 1편처럼 수동 세이브가 되지 않아서 불편하다.

점프가 없던 전작들과는 다르게 점프를 할 수 있다. 마을의 건물들 간 간격이 꽤 되기 때문에 지도를 통해 위치 이동이 가능하게 되어있다. 다만, 적어도 한 번은 가본 곳만 텔레포트가 가능하기 때문에 처음엔 까마귀 심장을 써서 비행하여 갈 것을 권장한다.

1과 그렇듯 엔딩 분기점이 나뉜다.

3. 줄거리

시간은 2편으로부터 2년 후, 병원을 탈출한 루시우스가 맥거핀 형사와 자신이 6년 동안 살았던 마을에서 벌어지는 일을 조사한다. 세상에 재앙을 불러일으키어 멸망을 시키려는 악마(아버지) 루시퍼의 바람대로 묵시록 4기사를 찾아 죽이며 대천사 가브리엘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마을에 피의 비가 내리게 하여 지옥문을 열고 만다. 세상은 과연 루시퍼가 장악해버리는 걸까...

4. 등장인물

  • 루시우스 와그너 (Lucius Wagner) - 본 시리즈의 주인공. 전작들에 비해서 상당히 잘생겨졌다. 그럼에도 마을 아이들로부터 손가락질을 받는다. 말을 한마디도 하지 않으니 께름직해 하는 어른들도 있는가 하면, 가족들을 잃었으니 그러려니 하는 어른들도 있다. 1편에서의 대학살 원흉이 이 아이 때문이라는 루머가 마을에 퍼졌던 모양. 물론 사건은 정신병원에 함께 보내진 의식불명의 아버지가 문제였던 것으로 결론이 났지만, 맥거핀 형사의 변호에도 불구하고 그의 상사가 2편의 정신병원에 일어난 대테러와 그리고 버스 인원 몰살을 루시우스와 연결 짓게 되면서 마을 사람들에게도 확실히 진실된 존재가 까발려지게 된다. 결국 얌전히 죽어줄 수 없다는 마을 사람들이 덤벼들면서 전부를 멸해버리게 된다. 맥거핀 형사를 대동한 루시우스는 이로써 2편에서 받은 물건 봉인을 해제하고 아버지 루시퍼를 불러오는데 성공하게 되자 진정으로 따를 사람이 누구인지 선택의 가로에 놓이게 된다. 자기 자신?
  • 맥거핀 형사 (Detective McGuffin) - 1편, 2편에 이어서 3편도 개근한다. 역시나 조력자 캐릭터. 이름이 잭 매거핀(Jack McGuffin)임이 3편에서 드러난다. 가문을 멸한 잿더미 속에서 도련님을 구해내어 정신병원으로 데려갔다가 그곳에서 또다시 대학살극을 벌인 루시우스의 탈출을 도와 버스로 빠져나간 2편 엔딩 버스 안의 다른 사람들을 애가 몰살하는 동안에도 눈 하나 깜짝 안 하던 직후, 첫 오프닝 시점부터 사체 처리도 눈 깜짝할 새 한 버스를 타 루시우스와 동행해 저택이 있던 둘의 고향인 마을로 안내한다. 그리고 마을에 녹아들 수 있도록 모두를 소개해 주었다.

    형사는 이야기의 시발점이 되는 그 마을에서 거주하며 불에 탄 루시우스의 대저택 사건 외 살인 사건을 조사 중이었는데 아쉽게도 전부 미해결이었다고. 하늘을 져버린 이 형사는 재앙 덩어리인 루시우스가 루시퍼의 명령에 따라 지옥과 현실을 잇는 문을 만들어 세상을 멸하도록 의식을 행해 봉인을 풀 수 있도록 같이 조력하는데, 제물로 바쳐질 묵시록의 4기사(죽음-기근-전쟁과 정복)은 다름아닌 마을 미해결 사건의 살인자들이었다. 형사는 이제껏 이렇다 할 정황 증거만을 가지고 유력 용의자를 지켜보는 수준에 불과했기 때문에 그간 모은 정보를 귀띔하였고, 루시우스가 본격적으로 합세하면서 이루어진 즉결처형에 형사로서의 자괴감을 갖는다. 동료 형사에 비하면 역시 무능력한 거 맞다 추후에는 그 모든 것을 넘어서서 루시우스가 선량한 마을의 주민들 전부를 죽일 수 있도록 바깥에서 문을 걸어잠궈 태풍으로 교회에 피난을 온 사람들을 가둬버렸다. 그때 하는 대사가 압권. "죽일 수 있을만큼 죽이려무나." 맥거핀이 이리 정신 나간 행동을 고분고분하는 데는 이유가 있었는데, 그가 악마를 숭배해서라기보단 자동차 사고로 죽은 아들뻘 되는 루시우스를 진정으로 생각하고 따랐기 때문인 걸로 밝혀졌다. 친아들을 죽음으로 내몬 신을 의심하고 하늘에 개기는 인간이 된 것. 그게 1편에서부터 주인공을 결코 끝까지 의심하지 못하며 루시우스에게 끌려다니는 사고방식을 했던 것과 2편에서 조력을, 3편에서 동료 형사로부터 그를 대신하여 변호해주었던 이유였다. 우리 루시우스 원하는 거 다해! 그러나, 이런 교회 대학살을 목도하는 맥거핀 앞에 나타난 대천사 가브리엘이 타이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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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을에 당도하기도 전부터 천사 가브리엘이 족족 알짱거리던 차에 성질이 뻗었던 터라 망할놈 취급 중이었던 평소라면, 거리끼는 게 있던지 큰 죄를 짓는 찰나엔 루시퍼의 또 다른 꾐으로 인해 위기에 처할 루시우스를 위해서라도 그의 보호자가 되어야 한다는 천사의 호소를 이번에는 귀담아 듣는다. 그리하여 도로 교회에 들어갔으나 이미 의식을 다 마친 루시우스를 발견한다. "그 많은 사람들이 어디로 간 거니...?" 그런 그에게 말하길, 아무리 아버지일지라도 그 간사한 루시퍼를 믿지 말라며, 그간의 학살들을 통해 제물을 바치고 받은 보상이 무엇이었으며 멸망이 온들 루시우스에게 바랄 것이 없는 루시퍼가 또 어떤 행동을 취할 것인지 모르기 때문에 반기를 들고 자신의 삶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하라고 조용히 으른다. 그러나 순간, --인간형- 루시퍼가 돌연 나타나 루시우스가 보는 눈 앞에서 맥거핀 형사의 심장을 뽑아 죽여버리며 사실 그의 아들과 아내가 죽은 건 단순 자동차 사고가 아니라 그가 저지른 살인이었다고 속삭여 그리고 그와 작당했다는 이유를 핑계로 형사가 우려했던대로 루시우스를 내치기까지 한다. 평생 아들의 사건을 파헤치며 살다가 끝내 죽은 맥거핀의 의사에 따라 결국 루시우스는 루시퍼를 살해하며 악마 아버지로부터 해방된다.}}}
  • 가브리엘 (Gabriel) - 머리를 올백으로 넘기고 이가 하나 없나 담배를 집착스럽게 물며 통바지를 고집하는 노란 수트 차림의 껄렁남. 이게 대천사인가 싶겠지만, 스스로도 윗층에 사는 양반을 위해 일한다 했으니 맞긴한 셈. ???: 나도 진정한 법을 지키지 루시우스와 맥거핀 형사가 버스를 타고 가는 길에 홀연듯 도로에 나타나 차사고를 내버리며 첫 등장. 사고로 기절한 루시우스를 손도 대지 못하고 가만히 내려다 보며 어쩔 줄 몰라하다가 일찍 깬 형사한테 걸리게 된다. 권총을 들고 애한테서 떨어지라는 맥거핀 형사의 말에 본인 왈, "진정해, 여기 해치러 온 거 아니라고, 매력쟁이남. 원래 그랬어야 했을 테지만. 근데 그냥 못하겠어. 애가 그 모든 일에도 결국 결백해 보이잖아." 눈에서 희망이 보인다느니 8살 짜리 악마의 자식을 기절시켜놓고 인간 맥거핀에게 '여기서 둘을 죽이려고 했다'며 친근한 척하지만, 폼도 촐싹거리고 영 동네 양아치처럼 행동해 신뢰라곤 안 가게 생겼는데 형사 양반도 그 말에 믿음 하나 안 간다는 눈초리다. 마을 파티에 가면 가브리엘은 좋은 로펌의 변호사라는 얘길 들을 수 있다. 1편 대학살 일로 고용된 것 같다. 전작에 살해당한 루시우스 아버지이자 가주인 찰리와 아는 사이라 루시우스를 본 적 있다고 다른 사람들 앞에서 우기기도. 같은 고향 사람인데 서로 모르는가 보다 나름 사진 찍는 루시우스를 배려한답시고 천사 집에는 웃기게도 가구 없이 자료를 조사해서 정리해 놓은 벽과 달랑 의자 하나만 있다. 조사해 둔 걸 보면 검사답게 그는 형사와 루시우스가 플레이하며 막 찾아낸 것들까지도 포함해 역시 사건 모든 걸 미리 꿰뚫고 있었던 걸로 보인다. 모든 걸 예측해서 주인공네를 훼방하려 나타나 깔짝거리고 있던 것. 참고로 이 천사 댁에서 교회 지하실 열쇠를 훔쳐갈 수 있다. 자신은 천사와 악마의 대결 구도를 만들고 싶지 않다며 주인공네를 믿는다고 자유로이 살해하도록 내버려두는데 주멘트는 "어리석은 짓 말어라"다.

    실질적으로 보면, 아는 건 많아도 직접 하는 게 거의 없다. 주인공네가 찾는 묵시록 4기사가 누군지 알아도 멸망의 길을 여는 걸 반대하는 입장을 꾸준히 표명할 뿐, 정작 저질러지는 학살을 직접 막진 않는다. 루시우스와 맥거핀을 동시에 죽일 수 있단 걸 가볍게 어필했으니 그럴 능력이 없는 것도 아니었는데 말이다. 직접 개입을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선 성경에 따르면 천사는 인간의 자유 의지에 따른다는 해석이 존재해서라고 보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수천만년 전이라 기억이 잘 안 난다면서 성경을 멋대로 해석하는데, 처음엔 개미굴을 만들려던 신이란 양반이 동물을 만들었고, 도로 따분해져서 자길 닮은 뭔갈 또 만들었는데 루시퍼란 작자가 신을 져버리질 않나 아들 예수가 태어났는데 살해당하질 않나 빡이 돌아 칼로 날개를 다 떼버리고 인간을 만들었다는 태초 스토리를 읊어준다. 그 칼이 운명을 결정짓는 칼이며 악마조차 죽일 수 있단 걸 밝히며 "루시우스, 넌 알지?"를 시전한다. 그 구불거리는 칼은 루시우스의 저택에서 내려온 가보로, 1편에서 손자 루시우스가 저택 와인창고 옆 지하실에서 할아버지 등에 찔러 살해한 도구였다,

    작중 내내 주인공네를 설득하려 든다. 루시우스와 맥거핀이 아직 뭐 그다지 그리 끔찍한 죄를 저지른 건 아니니 ? 아직 얼마든지 가능성은 있다며 참회의 기회를 위해 루시퍼에 대항하라는 이야기들을 하는데, 한번은 루시우스의 어깨에 손을 얹다가 서로 상성이 안 맞는지 타는 느낌에 화들짝 떨어진다. "성격이 아직 뭣 같구나, 마음이 바뀌면 얼마든지 날 찾아도 좋아." 물론, 안 되겠는지 게임 막바지에 교회 대학살을 앞두고 루시우스와 마을 주민들을 함께 몰아놓고 문을 걸어 잠근 형사에게 다시 한번 다가간다. 자신은 아들을 잃은 비애에 빠진 맥거핀이 하늘을 의심하는 걸 충분히 이해하며 하나의 아버지로서 루시우스로부터 부성애를 찾고 아이가 하고픈 바를 이뤄주고 싶다는 걸 알지만, 정말 루시우스를 위해서라면 진정한 보호자로서 그를 옳은 길로 나아가게끔 인도하는 거라고 루시퍼가 이용 가치가 없어진 루시우스를 토사구팽하게 될 것을 경고한다. "다 끝나고 루시퍼가 당신은 그냥 둘 것 같아?" "어?! 천국에 있는 네 아들이랑 아내는 어쩌고!" 라는 협박도 서슴지 않는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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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을 바로 먹은 형사 맥거핀이 루시우스를 찾아 돌아갔을 땐 이미 의식이 치러진 후였는데, 멸망은 루시퍼를 위한 거지 루시우스를 위한 길이 아니라며 이용당하는 루시우스 본인을 위해 루시퍼를 죽이라고 말하지만 도리어 형사 맥거핀이 루시퍼에게 죽임당하였다. 교회에선 온데간데 없더니만 루시우스가 루시퍼에게 내쳐져 잿더미가 된 제 저택에 던져졌을 때, 그제서야 루시우스의 앞에 나타나. 그래놓고는 '형사가 마음에 들었다'는 둥 이런저런 이야기를하며 무너진 건물 잔해를 강력한 염력으로 치워준다. 형사가 죽도록 부추기고는 능력은 있는데 방관만 하는 천사놈은 루시우스더러 네가 원하는대로 맘껏하고 살려면 루시퍼를 칼로 찌르라고 속삭인다. 그것도 제대로 찔러야 한다고 조언한다.
여러모로 천사의 자질이 의심된다. 이 게임에서 상당히 주목할 만한 건 제일 처음 버스를 운전 중이던 맥거핀 형사 앞에 나타나서 루시우스와 그를 죽음으로 내몰려 했던 연출이 이전 사건과 오버랩되는데, 바로 맥거핀 형사의 아들과 부인이 같은 방법으로 악마 루시퍼에게 이런 수법으로 죽임을 당해 차사고로 위장되었던 거다, 루시퍼가 맥거핀의 아들을 살해한 이유는 인간계에 있는 아들 루시우스를 자신 대신 뒷바라지 해줄 순전히 악마의 아버지가 될 동기를 마련한 거였으며 형사를 이용할 장기말로 쓰기 위해서였으면, 이놈의 천사는 마찬가지로 형사를 살려준 이유가 루시우스가 맥거핀을 따르는 걸 알고 이용할 장기말로 쓰기 위해서였다.
결과적으로 주인공 뒤를 미행하던 이 양반은 루시우스가 암살에 실패해 루시퍼에게 발각당한 틈을 타 대신 루시퍼의 등에 칼을 꽂아버린다. 형사의 복수 직후 쓰러져있는 루시우스를 뒤로 하고 천국으로 향하는 입구를 바라보며 대사를 친다. 천국에 자신과 가면 루시우스 자신이 원하는 룰에 따라 원하는 걸 다해먹고 살 수 있다는 얘기를 장황하게 늘여놓는데, 이때 엔딩의 분기점이 나뉜다.
만약 그대로 일어나 가브리엘 곁에 서면 둘이 함께 천국으로 뛰어오르며 그대로 결말이 난다. 화면이 아주 새하얘지는 건 덤. 랄까, 악마의 아들이라 천국에서 죽여야 한다는 말이 있다는 썰이 있었지만, 요한의 묵시록에 따르면 합당한 자와 그렇지 못한 자를 두고 천국에 올려보낼 자를 대천사 가브리엘이 판가름한 것으로 추측된다. 뭐, 악마가 잘못한 거요, 죄가 잘못이지, 애가 잘못한 건 아니긴 하다만... 살해된 양반들은 뭔 죄요.
다른 엔딩으로는, 루시우스가 칼을 도로 집어들고 다가가 무방비한 대천사 가브리엘을 몰래 또 찌르는 것이다. 그럼 소리를 내지르며 "뭐 하는 짓이야, 이 븅신 새끼야!!!"라고 찰진 Son of bitch욕을 해대는 천사를 밀어서 아래로 떨어뜨려버린다. 도도하게 가로질러가 왕좌 위에 당당하게 앉아 최종 흑막의 길을 걷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용당한' 게 아니라 여지껏 모두를 '이용한'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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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살해 트릭 공략

6. 평가

독특한 콘셉트와 한정된 공간에서의 살해 트릭 덕에 컬트적인 인기를 끌었던 1편, 호불호는 갈렸지만 임팩트있는 시작으로 시작해서 대량 학살이 가능했던 2편보다 상당히 지루할 수밖에 없는 연출을 가지고 있다. 왜나하면 설정상의 루시퍼가 거의 성장기 끝판에 다다른 악마의 자식이기 때문에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개쎄다(...) 따라서 의식을 행하는 방법과 순서만 맞으면 주변에서 살해할 도구를 찾을 필요도 없이 살인은 한순간에 일어나게 되었다. 축약된 데드씬은 루시우스답게 그래도 역겹고 비위가 상할 수 있으니 방심하진 말 것.

나름 우여곡절 끝에 전작들의 떡밥을 회수하여 스토리를 온전히 끝마쳤다. 병원에서의 여정을 도약으로 삼아 연쇄살인이 일어난 저택을 비롯해 저주받은 마을을 생지옥으로 만들어 루시퍼와의 기묘한 부자 관계 이야기도 전부 청산. 성경에 빗대어 가는 곳마다 현세대 종말을 불러일으키는 완전한 재앙 덩어리이자, 악마이며 인간이었던 주인공 루시우스의 마지막 운명이 플레이어로부터 결정된다.

역시나 사전에 타깃을 지정하여 장기간 관찰하고 이해관계를 찾아내 조사하는 재미는 있으나 대사와 추리&퍼즐 요소가 상당히 많이 나온다. 2편은 해석 없이 죽일 방법을 찾을 때만 해석해도 플레이에 큰 지장이 없는데, 이 게임은 추리에 필요한 실마리가 상당히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많이 나오는 편. 그래서 번역 없이 플레이하기엔 진입 장벽이 높다. 아무래도 이유도 없는 무차별 병원 대학살로 2편을 거하게 말아먹고는 마음을 바꿔 방식을 1편과 유사하게 바꾼 것 같다.

명색이 시리즈였으니 아쉬운대로 쿠키 엔딩을 넣어줄 법도 했지만 그런 건 없다. 무엇보다도 진엔딩이랄 게 정해지진 않은 얘기로 도달해 지난 시리즈를 통틀은 플레이 타임에 비해선 너무 허무한 엔딩이니 말 다했다. 한국인이 싫어하는 열린 결말 다만, 사적인 관계가 얽혀 인간의 서정적인 감정을 억지로 자아내는 것보단 그 모든 것들이 결여되었던 초월적인 악마의 관점에선 깨끗하게 털어내고 미래의 새 길을 열어젖히는 해당 엔딩이야말로 어울린다.

그래픽도 딱히 좋다고 말할 수준은 아니며 무리하게 퀄리티를 높여서인지 최적화가 전혀 안 되어 있다. 최소 사양이 GTX 660. 그리고 모션은 1편에 비해서 오히려 심각하게 괴랄해졌다.


[1] GOG.com이나 게이머즈게이트 등에서는 DRM-Free로 판매하는 반면 패키지판은 스팀 등록을 요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