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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nshi/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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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3대 메이저 팩션
2.1. 신성 왕국(The Holy Nation)2.2. 도시 연합(United Cities)2.3. 셰크 왕국(Shek Kingdom)
3. 기타 메이저 팩션
3.1. 기술 사냥꾼(Tech Hunters)3.2. 서부 하이브(Western Hive)
4. 중립 마이너 팩션
4.1. 상인 조합(Traders Guild)4.2. 시노비 도둑(Shinobi Thieves)4.3. 연합 영웅 연맹(United Heroes League)4.4. 빈민 닌자(Flotsam Ninja)4.5. 늪지 갱단들4.6. 반노예상(Anti-Slavers)4.7. 노예상(Slave Traders)4.8. 인간 사냥꾼(Manhunters)4.9. 추노꾼(Slave Hunters)4.10. 울부짖는 도적단(Shrieking Bandits)4.11. 제국의 천민(Empire Peasants)
4.11.1. 반란군 검객(Rebel Swordsmen)
4.12. 현상금 사냥꾼(Bounty Hunters)4.13. 신성 왕국 무법자(Holy Nation Outlaws)4.14. 데드캣(Deadcat)4.15. 유목민(Nomads)4.16. 용병 연합(Mercenary Guild)4.17. 스켈레톤(Skeletons)
5. 적대 팩션
5.1. 굶주린 도적들(Starving Bandits)5.2. 뼈의 부대(Band of Bones)5.3. 남부 4대 도적
5.3.1. 게 추종자들(Crab Raiders)5.3.2. 스켈레톤 도적단(Skeleton Bandits)5.3.3. 약탈자(Reavers)5.3.4. 피부 도적(Skin Bandits)
5.4. 먼지 도적(Dust Bandits)5.5. 붉은 세이버(Red Sabres)5.6. 광신교 설교사(Preacher Cult)5.7. 검은 용 닌자(Black Dragon Ninja)5.8. 모래 닌자(Sand Ninjas)5.9. 노비 주인(Thrall Masters)5.10. 고릴로 도적(Gorillo Bandits)5.11. 남부 하이브(Southern Hive)5.12. 크랄의 결사대(Kral's Chosen)5.13. 농부 반란군(Rebel Farmers)5.14. 거미(Spiders)5.15. 두번째 제국(Second Empire)

1. 개요

Kenshi의 등장 세력들을 설명한 문서. 게임 시스템상 모든 NPC는 공격할 수 있으며 죽일 수 있기에 모든 팩션이 잠재적으로 적대화가 가능하다. 다만 기본 스타트 기준으로는 아무 이유 없이도 적대적인 팩션과 초기 상태에서는 중립적인 팩션으로 분류한다.

2. 3대 메이저 팩션

게임 스토리의 주축이 되는 3개 국가.

2.1. 신성 왕국(The Holy Nation)[1]

통치자: 신성군 피닉스 62세(Holy Lord Phoenix LXII)
소속 도시: 물집 언덕(수도), 썩은 이빨, 스택
조정자 위치: 상어[2]

군주의 이름이 무려 피닉스 62세라는 데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현존하는 국가 중 가장 오래된 국가로 최소 수천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불확실한 전승이지만 스켈레톤이 인간들의 옛 제국(Old Empire)을 멸망시키고 인간을 지배하던 두번째 제국(Second Empire) 시절 피닉스라는 인간 지도자가 봉기를 일으킨 것이 그 시작이라고 한다.

절대적인 영토 면적 자체는 넓지 않은 편이지만 대륙에서 유일하게 안전한 녹지[3]인 '오크란의 긍지' 지역을 차지하고 있어서 규모에 비해 국력이 강한 편이다. 비옥한 땅에 자리잡아 많은 농장을 가지고 있다. 식량 사정이 좋아서인지 플레이어 세력이 신성 왕국의 영토에 터를 잡을 시 찾아오는 신성 왕국 사절단은 물질적 지불이 아니라 일종의 정신적 지불이라 할 수 있는 주말미사 참여를 요구해온다.

광신도, 제노포비아, 남성 우월주의, 반지성주의에 찌들어 있는 국가로서 실제 역사에서 예나 지금이나 종종 보이고 창작물의 클리셰로서 자리잡기도 한 광신도 국가에서 따온 듯 하다. 세상을 창조했다는 오크란(Okran)[4]이라는 신을 섬긴다.[5] 그 교리를 보면 인간 남자가 오크란을 본떠 창조되었고 여자는 악신 나르코[6]를 본떠 창조되었기에 여자의 마음은 천성적으로 어둠과 나태함으로 차있다거나, 인간 외의 종족은 불결한 짐승으로 여긴다. 특히 가장 치를 떠는 것은 악신 나르코를 섬긴다고 일컫어지는 스켈레톤. 이런 성향 때문에 인게임에서도 플레이어의 활동에 큰 제약을 건다. 이종족은 보이기만 하면 무조건 선제공격을 걸어오는데 분대 내에 인간 남자가 하나 이상 있으면 인간 남자의 노예라고 여겨서 공격하지 않는다.[7] 신성 왕국의 주적인 스켈레톤은 여기서도 예외로 어떤 상황에서든 보이면 공격을 해온다. 특이하게도 의족, 의수를 장착해도 공격받는데 기술을 천시하기 때문에 의족이나 의수라는 것을 모르고 스켈레톤이 인간으로 위장하다가 껍질이 벗겨진 것으로 인식하는 듯하다. 인간 여자는 이종족처럼 공격까진 아니지만 종종 분대 내에 경전인 '신성한 불꽃'을 가진 인간 남자가 없다면 공격을 해온다. 여자가 남편 없이 돌아다니는 걸 죄악시하는 것. 또한 기술을 위험시하기에 마약인 해시시뿐 아니라 고대 기술책이나 공학 책 같은 물건들도 불법 물건 취급되어 가방 검사에서 발견되면 공격당한다. 신성 왕국과 동맹 관계가 되면 공격받는 일은 없지만 NPC 상인들이 이종족과 대화를 해주지 않는다. 인간도 의족, 의수를 착용한 상태에서는 마찬가지.

이처럼 플레이어에게 많은 제약을 걸지만, 신성 왕국의 영토는 위험한 동물이나 도적이 별로 없는 게임상에서 가장 만만한 초보자 지역이기에 게임 초반에는 이 조건들을 준수하며 신성 왕국 내에서 활동하는 경우가 많다. 제약이 많아보이지만 불법 물건이야 다른 나라처럼 버렸다가 줍기 신공으로 넘길 수 있고 스켈레톤이나 의수 장착자는 다른 캐릭터로 짊어지면 시체라고 생각하는 것인지 무시하므로 인남캐 딱 하나만 있으면 활동에 문제가 없다. 그리고 정착지를 건설하기에도 추천되는 지역인데, 비옥하고 안전한 지역이기도 하며, 현금이나 식량을 요구하는 도시 연합, 셰크 왕국과 달리 신성 왕국 사절단은 경전을 소지한 인간 남자로 맞이하기만 하면 무조건 통과할 수 있기 때문. 또한 의외로 도시 연합과는 다르게 일체의 부정부패가 없어서 플레이어가 뇌물을 주려 하면 비난하고 영토 내의 치안도 다른 지역에 비하면 상당히 좋은 등, 광신도 성향과는 별개로 일단 국가로서의 기강은 확실히 잡혀 있는 듯한 묘사가 있다. 또한 인간 남자라면 매우 친절하게 대해주는데다(상인들의 말투부터 달라진다) 인간 여자라도 남자가 근처에 있으면 아무 문제 없어서 인간으로만 구성된 분대일 때는 신성 왕국의 좋은 면만을 볼 수도 있다. 길에서 마주친 성기사가 여행길에 굶지 말라고 배급 꾸러미를 하나 건네주는 이벤트도 있다.[8]

단, 의수 착용자를 무조건 스켈레톤으로 취급한다는 설정 때문에[9] 팔다리 하나라도 잃어서 오체불만족 상태가 되면 그때부터 지옥이 시작된다. 말 그대로 사지 멀쩡하면 우리 자식, 사지 하나라도 없어서 의수 착용하면 이단놈의 자식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신성 왕국에서 지낼 생각이라면 사지는 절대로 잃어버려서는 안 된다. 성능 좋은 의수를 착용할 수가 없어 순수 신체의 낮은 능력만으로 만족해야 하는 것은 덤.

만약 신성 왕국과 동맹을 맺게 된다면 상기 제한들이 거의 다 사라져서 굉장히 편하게 지낼 수 있게 되는데, 아무리 동맹이라 하지만 이종족은 물론이고 심지어 스켈레톤이 대놓고 자기들 앞에서 걸어다녀도 아무도 뭐라 안 하는 기적의 나이롱 신앙심을 보여준다. 의수 착용한 모습만 봐도 발작하던 그 바보들이 맞나 싶을 정도.

빈민 닌자에게 가서 어그로 한 번 끌고 척지는 대신 신성 왕국과의 우호도를 대폭 올려서 단번에 동맹하는 것이 가능하며, 그런 방법을 쓰는 게 아니더라도 신성 왕국과 정석적인 방법으로 우호도를 올리는 것은 다른 세력에 비해 빠른 편이다. 현상수배자를 잡아서 넘길 때 신성 왕국은 돈을 받지 않고 그냥 공짜로 넘겨주는 선택지가 있는데, 이러면 돈은 못 받지만 그 대신 2배 이상으로 우호도를 올려준다. 이때 만약 해당 도시의 감옥이 가득 차 있다면[10] 현상범을 그냥 건물 문 앞에 내다 버리는데, 이걸 다시 짊어지고 가서 말 걸어도 똑같이 받아준 후 버린다. 이걸 반복하면 동맹 최소 기준인 50은 물론 100까지 관계도를 금방 올릴 수 있다. 돈을 벌 방법은 많이 있으니, 신성 왕국과 동맹을 해야 한다면 이 방법으로 나름대로 빨리 올릴 수 있다.

신성 왕국에서 범죄를 저질러서 수감되면 노예가 되어 환생(Rebirth)이라는 곳으로 가서 국왕의 석상을 만드는 일을 하게 된다. 환생 입구의 사무실에서 일행을 노예로 팔아넘길 수도 있으며, 노예 스타트 시에도 이곳에서 시작한다. 그런데 게임 시스템상 노역장이라는 곳이 안전하게 능력치 올리기 최적화된 곳인지라 일부러 여기 수감되어 능력치를 왕창 올린 뒤 탈출하는 꼼수를 쓰는 플레이어도 많다.[11]

다만 신성 왕국은 명목상으로는 노예제를 인정하지 않으며, 노예라는 단어를 사용하기도 싫어하고 그 개념을 인정하기도 싫어한다. 신성 왕국에서 노역하는 사람들은 죄를 지은 이단이기에 죄를 속죄하는 것뿐이라는 논리이다. 그런데 그들의 생각이야 어쨌든 풀어주는 일 없이 평생 죽을 때까지 부려먹으므로 현실 사회의 징역 같은 게 아니라 그냥 말 그대로 노예제일 뿐이고, 실제 시스템상으로도 그냥 노예 처리된다. 결국 자기들이 그렇게 싫어하는 도시 연합과 똑같은 셈.

병력 구성은 시종<파수꾼<성기사<고위 성기사<심문관<고위 심문관 순이며 파수꾼부터 지급되는 갑옷은 계급에 따라 색깔이 다르다. 스켈레톤을 주적으로 삼는 만큼 기계에 추가 피해를 주는 막칼 계열 무기를 주력으로 써서 스켈레톤으로는 상대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까고 보면 3대 메이저 팩션 중 가장 나사빠진 구성이다. 일단 갑옷이 가슴과 복부만 보호해주기에 고위 성기사나 심문관도 재수없으면 팔다리부터 먼저 한두대 맞고 부러져서 무력화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병력 구성도 이상한데 항상 반수에 가까운 병력이 천옷에 쇠막대기 하나 달랑 든 시종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말이 신성 왕국 소속이지 실상 그냥 굶주린 도적이나 다름없는 최하급 능력치와 장비를 자랑하는 이들은 신성 왕국이 딴엔 방패막이로 내세우려 편성한듯한데, 전투 참여인원이 제한되는 켄시의 시스템상 오히려 독이 된다. 시종들만 전투에 참여해 학살당하는 동안 성기사들은 뒤에서 멀뚱멀뚱 보고만 있거나, 반대로 성기사들이 모두 참여해서 때려야 할 강적을 상대하는데도 쓸데없이 끼어서 다른 성기사가 전투에 참여할 기회를 뺏고 하염없이 숟가락딜만 넣고 있는지라... 시종만 없었어도 신성 왕국의 전투력은 배로 강했을 것이다. 만약 전투 참여 인원 제한을 없애는 모드를 깔았다면 본래의 의도대로 시종들이 몸빵하는 동안 성기사들이 딜을 넣는 장면이 자주 연출돼서 신성 왕국의 전투력이 수직상승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신성 왕국의 분대는 분대를 끌고 다니는 전쟁 지도자에 따라 달라지며 일반 성기사, 고위 성기사, 심문관 순으로 분대 전투력이 상승한다. 일반 성기사는 성기사와 시종으로 구성된 분대로 전투력이 가장 낮으며 처치하기에 무난하나 고위 성기사 그룹부터 성기사 위주로 편성되어 전투 난이도가 올라간다. 심문관 분대의 경우, 심문관과 고위 성기사로 구성되어 일반 전투 분대 중 가장 전투력이 높다. 심문관의 전투 능력치는 70~80 사이이며 고위 성기사는 60대, 일반 성기사는 50대의 전투 능력을 가지고 있다. 심문관은 정말 조심해야 되는데 '오크란의 방패' 같은 군사 요충지에는 반드시 랜덤으로 1-2명은 체제하고 있고, 그것도 다 이겼다 싶을 때 나타나서 플레이어 일행을 묵사발로 만든다. 용병을 잔뜩 고용해서 밀어버리는 꼼수가 고위 성기사까지는 몰라도 심문관에게는 안 통하는데, 할버드를 붕붕 휘저어서 한 방에 용병 3~4명을 오체 만족할 수 없게 만드는 꼴을 보면 기가 찬다. 찬바라 영화 찍는데 혼자서 무협영화 찍는다 사실상 신성 왕국 군사요충지의 최대난적이라 할 수 있으므로 최소한 1대1로 일반 성기사를 제압할 만큼 팀원들 다수를 키울 때까지는 안 가는 게 정신건강에 좋다.

기술을 천시한다는 설정답게 신성 왕국의 무기 상점은 항상 카툰 미만의 쓰레기 등급 무기밖에 팔지 않는다.[12] 신성 왕국 무기상점은 막칼 청사진 살 때 말고는 갈 이유가 없다.[13]

신성 왕국의 외교적 주요 인물(2명의 고위 심문관 또는 군주)을 납치하거나 죽인 경우, 신의 분노(Wrath of God) 이벤트가 발생하며 남아 있는 보스급 인물이 대규모 병력(심문관 분대 5개 정도)을 이끌고 플레이어 전초기지로 쳐들어온다(보스급 인물이 2명 남은 경우, 2번 발생). 이때 주요 세력에 동맹이 있다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신성 왕국 수뇌부를 죽이거나 납치하면 신성 왕국은 멸망하고 그 땅은 다른 세력에게 넘어가는데, 셰크 왕국과만 손을 잡았다면 전부 셰크 왕국에게, 빈민 닌자들과만 손을 잡았다면 전부 빈민 닌자들에게, 둘 다 손을 잡았다면 스택과 썩은 이빨은 셰크 왕국에게, 환생과 물집 언덕은 빈민 닌자들에게 넘어간다. 빈민 닌자들이 없다면 신성 왕국 무법자들이 대신 차지한다. 신성 왕국이 멸망해도 나르코의 함정 등 일부 주둔지에는 신성 왕국 병력이 멀쩡히 주둔해있으며 곳곳에 길 잃은 성기사들이 스폰되어 도적질을 벌인다. 방어구를 제대로 갖춘 개체가 별로 없고 반절은 넝마 차림이기에 얕보기 쉽지만 무기와 능력치는 성기사 그대로이며 탈영이라도 한 건지 신성 왕국의 전투력을 깎아먹던 시종들은 사라지고 길 잃은 성기사로만 구성되어 있어서 빈민 닌자들이랑 마주치면 이쪽이 이긴다.

신성 왕국의 세력권 내에 정착지를 지을 경우 상기한 대로 7일마다 주말미사 볼 것을 요구해오는 오크란교 사제의 분대가 방문하는데, 무사히 넘기기 위한 필수 조건은 '분대 내에[14] 인간 남캐가 존재할 것'이다. 이 조건이 충족된 상태에서 인간 남캐나 인간 여캐로 맞이하면 설령 경전이 없어도 약간의 타박 후 새 경전을 선물받으면서 넘어간다.

인공지능을 혐오하고 과거 기계에 대항하는 항전을 일으켜 새로운 질서와 이상으로 국가를 세웠다는 점은 듄 시리즈의 오마주로 보인다.

2.2. 도시 연합(United Cities)

통치자: 텐구 황제(Emperor Tengu)[15]
소속 도시: 헤프트(수도), 헹, 스토트, 쇼바타이, 바크, 브링크, 카툰, 광대놀음 마을, 떠돌이들의 마지막 보금자리, 바스트[16], 모른[17]
조정자 위치: 플랫 라군

도시 여러 개가 연합해서 이루어진 국가로 통칭 제국이라고 불린다. 황실의 귀족이라는 집단이 통치하며 텐구 황제를 비롯해 산다, 츠기, 시로, 이나바, 나가타, 오타, 요시나가로 이루어져 있다. 고위층의 이름이 모두 일본풍인 것과 도시 연합의 군대를 사무라이라고 하는 데에서 알 수 있듯이 전반적으로 와패니즈 분위기인 이 게임에서도 일본풍 분위기가 가장 짙은 세력. 수도 헤프트를 비롯한 주요 도시들은 북동쪽의 위대한 사막 지역에 몰려있지만 남부에 멀리 떨어진 월경지에도 도시 몇 개가 있는 등 규모상으로나 국력으로나 게임 내 최강 세력. 다른 메이저 팩션인 신성 왕국이나 셰크 왕국이 대도시가 각각 3, 2개인 반면 도시 연합은 무려 9개나 되기에 적대하게 되었다면 행동 반경이 매우 제약된다.

신성 왕국과 다르게 공식적으로는[18] 남녀차별, 종족차별이 없어 여자나 이종족 출신 고위직[19]도 있으며 자유로운 상업 행위를 장려하는 등 얼핏 보면 신성 왕국보다 나아보이지만, 실상은 이쪽도 만만치 않은 막장이다. 도시 연합을 설명하는 키워드는 부패, 퇴폐, 황금만능주의 그리고 노예제라고 할 수 있다. 부패한 경비병들은 시도때도 없이 플레이어에게 뇌물을 요구하며, 가방 검사에서 자기가 마약을 집어넣어 누명을 씌우고 뇌물을 요구하는 등 상당히 악질이다. 순찰하던 경비병이 대뜸 "돈 낼래 아니면 내 구두 핥을래?" 같은 선택지를 제시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검문하는 경비병 성향이 제각각 달라서 3대 메이저 세력 중 검문이 가장 피곤한데, 정직하게 뇌물만 거절하는 것은 양반이고, 뇌물 먼저 주려고 하면 오히려 뭘 숨기고 있냐면서 대뜸 공격해오는 답없는 경우까지 있어서 골치가 아프다. 결국 도시 연합 검문에서 가장 안전한 건 먼저 정직하게 검사를 받고 나서 통과시켜 주는지 혹은 누명 씌우고 뇌물을 요구해오는지 기다려보는 건데, 통과시켜주면 문제가 없지만 누명 씌워질 땐 억지로 뇌물을 낸 후에도 끝까지 누명 안 풀어주고 "이번만 봐준다, 꺼져라"식의 적반하장으로 잘난 척하는 경비병의 욕을 들어먹는 거 때문에 기분이 더러워질 수밖에 없다는 게 문제.

1) 뇌물 먼저 준다
1-1) 받고 넘어가준다
1-2) 정직하게 거절한 후 검사한다
1-3) 뭘 숨기고 있냐면서 선공해온다
2) 검사부터 받는다
2-1) 평범하게 검사하고 넘어가준다
2-2) 플레이어의 짐 속에 해시시를 슬쩍 감춘 후 누명을 씌워 뇌물을 요구한다

보다시피 검문 한 번 하는데 5가지 경우의 수를 생각해야 한다.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반응들을 보노라면 종교 꼴통과 근육뇌임에도 한없이 정직한 신성 왕국, 셰크 왕국이 절로 그리워질 지경이다.

귀족들의 행실은 더욱 가관인데, 도시 연합의 도시들에는 최고급 쇠뇌로 무장한 귀족 사냥꾼이 자주 호위 병력과 전속 노예들을 대동하고 돌아다니며, 가끔 "나는 빈민 사냥이 좋아"라며 아무에게나 석궁을 쏘며 운이 없으면 플레이어가 맞고 쓰러지거나 즉사할 수도 있다. 초반에 잘못 걸리면 죽을 수도 있고 귀족 사냥꾼을 이길 수 있더라도 외교적 주요 인물이라 반격해서 때리면 도시 연합 전체가 적이 되는 골치아픈 존재. 또 귀족이 가는 길을 플레이어 캐릭터가 어쩌다 가로막기라도 하면 호위대가 "어느 안전이라고 감히 앞을 막느냐"며 호통치고 그래도 비키지 않으면 공격까지 한다. 이런 게 일상인지 도시 연합의 주점에서는 "귀족이랑 엮이지 마... 아니다, 그냥 귀족 근처에 가질 마"라며 충고해주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도시 연합의 법으로는 가난은 범죄라서 종종 플레이어 캐릭터가 넝마 차림의 헐벗은 모습이면 가난은 범죄라며 무작정 잡아서 철창에 넣어버리기도 한다. 빈민층이 범죄자 취급받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노예한테도 가혹하기 그지없어서, 노예에게 수고했다며 그저 술 한 잔 주는 주인더러 다른 사람들이 "노예 애호가"냐면서 이상한 눈으로 바라보고, 그 말을 듣던 누군가는 심지어 노예 애호가가 누구냐고 화내기까지 하는데, 틈만 나면 노예들을 해방시키려 하는 반노예상 때문에 다들 신경이 곤두선 것도 있고, 무엇보다 노예에게 잘해주면 절대 안 되고 오로지 학대하는 것만이 도덕적으로 옳은 일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신성 왕국과는 다른 방향으로 인본주의를 쌈싸먹은 동네라고 할 수 있다.

도시 연합의 부유한 경제는 노예제로 유지되는 것이어서 모든 도시에 노예 상점이 있으며 도시 연합에서 범죄를 저질러 수감되면 도시 연합과 동맹 관계인 노예 상인 세력에게 그대로 팔려가버린다. 이 때문에 수년 전 대규모 반란이 일어나 전임 황제인 안자이 황제가 반란군에게 살해당하는 사건도 있었으며 반노예상의 주 테러 상대이기도 하다. 하지만 워낙 오랫동안 노예제가 유지되었는지라 대다수의 도시 연합인들은 사고방식 자체가 노예제는 당연히 있어야 하는 것이고, 노예상은 정직하고 올바른 직업으로 인식하고 있다. 도시 연합의 주점 등지를 둘러보면 "요즘 툭하면 반노예상 놈들이 죄없는 노예상을 해치고 노예를 해방시키려 들어서 선한 노예상들만 피해를 보고 있어. ㅉㅉ 세상이 어떻게 되어가려는지..." 따위의 도덕관이 역전된 듯한 대사를 내뱉는 민간인들을 볼 수 있다. 바위 마을 같은 노예상 거점의 상점들에서는 "이 노예제 덕택에 저렴하게 물건을 생산해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할 수 있다"고 노예제를 예찬하며 물건을 반값에 팔고 있는데, 플레이어에게 실제로 노예제의 혜택을 체험해주게 하는 장치라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부분.

의외로 멋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데 필드를 돌아다니는 사무라이 분대들의 경우 나름대로 무사도를 지킨답시고 여자들로만 이루어진 플레이어 분대를 마주치면 확률적으로 "여자를 보호하는 건 사나이의 의무지!" 같은 말을 하면서 에스코트하거나, 그렇지 않고 일행에 남자가 끼어있다 하더라도 "돈 안 줘도 되니 지켜주겠다"며 잠깐 동안 동맹 관계가 돼서 따라다니기도 한다. 이 게임에서 딱히 호감도를 쌓아 친해지지도 않았는데 아무런 대가 없이 호위해주는 건 도시 연합의 이 사무라이 분대들이 유일하다. 또한 위험해보이면 동행을 권하기도 하는 등, 은근 안전 부분에서는 신경을 많이 쓴다. 오죽했으면 제국 천민들조차 도시 국가가 약화되면 "다른 건 몰라도 안전은 그래도 잘 보장해줬다."며 다소 아쉬워할 정도.

상업이 발달했다는 설정 때문인지 상점제 아이템들의 퀄리티가 괜찮은 편이다. 무기상에서 Mk급도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고 일본색이 짙은 팩션답게 나기나타와 일본도 계열 무기가 많지만 다른 무기도 많이 팔고 원거리 무기 상점이 있는 도시도 많아서 쇼핑할 거리가 가장 많다. 또한 전술했듯이 모든 도시에 노예 상점이 있어서 여기서 동료 영입을 시도하거나 잡다한 도적들을 업어오면 두당 400캣에 구매해주기에 초반에 지내기도 나쁘지 않다.

신성 왕국은 최하급 병력들이 천옷에 쇠막대기로 무장했고 셰크 왕국은 다들 헐벗고 다니다시피 하는 마당에 도시 연합 병사들은 돈이 넘쳐나는지 말단 병력까지 모두 중갑을 착용한다.[20] 무기의 경우 징집병은 나기나타를, 그 이상 사무라이들은 일본도나 오오타치로 무장한다. 특성을 종합해 보면 연합 병사들을 상대할 일이 있다면 일본도가 잘 안 통하는 중갑을 입고, 무기는 중갑을 잘 뚫는 해커나 무식한 데미지로 무엇이든 찍어누르는 무거운 무기류를 드는 것이 좋다. 스켈레톤 상대로 페널티를 받는 일본도의 특성 때문에 플레이어의 주력 전투원이 중갑을 입은 스켈레톤이라면 도시 연합은 상당히 쉬운 상대로 탈바꿈한다. 병사들이 중갑을 입기 때문에 쇠뇌의 데미지도 상대적으로 급감하나 비틀거리는 효과를 위해서라도 분대에 쇠뇌를 마련하고 공격하는 것이 좋다. 지도 남쪽에 위치한 도시 연합의 마을에는 더블 터렛이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도시를 공격할 때에는 중갑 위주로 착용하고 바로 귀족집(Noble House)으로 쳐들어가 도시 보스만 납치하는 것도 한 가지 전략이 될 수 있다. 도시 연합을 공격하여 하나 이상의 외교적 주요 인물을 죽이거나 납치한 경우, 상인 길드와도 자동으로 적대가 되며 아이고어(Eyegore)의 레이드 이벤트를 받는데 아이고어는 100에 가까운 전투 능력치를 보유하고 있고 대규모로 분대로 플레이어 전초기지로 공격하기 때문에 게임 초반이라면 상당히 막기가 힘든 편이다. 하지만 아이고어를 감옥에 가두거나 죽인 경우, 침공 이벤트는 더 이상 발생하지 않고 소규모 분대만 주기적으로 공격하여 난이도가 급감한다. 하지만 아이고어가 감옥에서 풀려나거나 도망친 경우, 아이고어가 대규모 분대를 이끌고 다시 쳐들어오기 때문에 주의하자. 만약 여유가 된다면 아이고어의 재침공 시 무기를 다시 차고 오기 때문에 이를 반복하여 메이토우급 사막 세이버를 여러 자루 구할 수도 있다.

그 외에 주간지를 발행한다거나 옷차림에 신경쓴다거나 하는 등 켄시 세계관에서 그나마 무언가 문화적인 것을, 좀 비틀린 모습들일지언정 향유하는 모습을 보인다. 대중들에게 자극적이고 유행할 수만 있다면 뭐든 허용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경우들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대표적으로 영입 가능 유니크 동료인 루퀸의 경우가 있다. 도시 연합에서 사람 대우 못 받는 노예 출신임에도 부모를 잃고 도망쳐 닌자 마을에서 수련한 뒤 귀족들을 암살하다가 붙잡혔는데, 도시 연합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누리는 귀족을 죽인 위험분자인데도 그의 일대기를 다룬 소설을 출간시켜서 유행시키고, 루퀸 본인 또한 죽인다거나 하는 거 없이 텐구의 감옥에 갇혀 15년간 텐구 찬양문을 쓰는 정도로 굉장히 관대한 처벌로 끝났다. 루퀸이 이런 '업적'을 이루지 못했다면 그냥 사무라이의 손에 죽는 것으로 끝났을 걸 생각해보면...

정착지를 세울 경우 찾아오는 사절은 3000캣의 세금을 요구한다. 간단하게 넘길 수 있는 신성 왕국, 셰크 왕국과 달리 돈을 내는 것밖에 방법이 없어서 가장 거슬리는 사절단. 만일 소지금이 모자라다면 가난은 범죄라면서 화를 내고 3000캣을 모을 기한을 3일 준다. 도시 연합과 동맹 관계가 되면 세금이 면제되니 차라리 동맹이 되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도시 연합에서 처음 몇 번간 요구하는 돈은 3000캣이지만 일정 기간이 지나면 양철 주먹이 이끄는 반노예상을 상대하는 문제 때문에 세금이 올랐다며 가끔 가다 1500캣이 더 오른 4500캣을 요구한다. 그리고 도시 연합 세력권 내에 정착지를 지을 땐 상인 조합 외교관이 따로 와서 4000캣을 별도로 요구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7일마다 7000캣 내지는 8500캣을 지불해야 한다. 도시 연합이 어떻게 부를 쌓고 있는지 체감할 수 있는 부분. 상인 조합 쪽은 행에 위치한 캐릭터인 암두에게 가서 평생 회원권을 구매하면 더 이상 안 오기 때문에 도시 연합에서 오랫동안 정착지 운영할 계획이라면 회원권을 사두는 게 좋다.

신성 왕국이나 셰크 왕국과는 달리 말 그대로 도시가 연합한 곳인데다 텐구 황제 본인이 귀족들이 세운 꼭두각시에 불과하기 때문에 텐구 황제 한 명을 잡는다고 해서 멸망시킬 수 없다. 텐구 황제는 물론 각 도시마다 있는 귀족들도 싸그리 족쳐야 멸망시킬 수 있다. 때문에 멸망시키기 매우 까다로운 세력.

2.3. 셰크 왕국(Shek Kingdom)

통치자: 바위골렘 에사타(Esata the "Stone Golem")[21]
소속 도시: 아드마그(수도), 스퀸
조정자 위치: 세상의 끝

셰크 종족의 국가. 당연하게도 인간 우월주의 국가인 신성 왕국과는 기나긴 세월 전쟁을 벌여왔고, 전임 샤거 국왕 시절에는 쇄국 정책은 기본에 도시 연합과도 전쟁을 벌여 국력이 쇠하고 멸망 직전에 몰렸다고 한다. 이때 국왕의 호위대였던 에사타가 샤거 국왕을 결투로 살해한 후 왕위에 올라 도시 연합과 화친을 맺고 쇄국을 풀었다. 현재 신성 왕국과는 여전히 적대 관계지만 도시 연합과는 중립적인 관계가 되었다.[22]

다른 두 국가에 비해 국력이 약한 편이며 오랜 전쟁으로 황폐화되어서 그런지 병사들에게 식량도 제대로 못 나눠주는 등 경제가 어렵다는 묘사가 많이 나온다. 일단 도시 수부터가 메이저 팩션 중 가장 약체인 2개. 하지만 플레이어가 이들의 편을 들어 신성 왕국과 전쟁을 벌여 완수했을 시 도시를 최대 6~7개[23]까지 소유하는 대국으로 탈바꿈한다.

성향은 셰크 국가답게 상무적이고 호전적이긴 하지만, 다른 두 국가에 비해 훨씬 선진적이고 온건하다. 일단 셰크인들이 자기들 빼곤 다 싫어하는지라 셰크 이외의 캐릭터가 지나가면 납작가죽이라며 비아냥거리긴 하지만, 국왕이 개방 정책을 내세우고 있기에 공격하거나 뇌물을 요구하거나 하는 일도 없다. 수감되면 노예가 되어버리는 다른 국가들과 달리 셰크 왕국은 노예제도 인정하지 않아서 범죄를 저지르고 수감되어도 무기와 장물만 뺏을 뿐 형기를 다 채우면 석방해준다. 셰크의 성격상 꼼수나 범죄를 워낙 싫어하기에 경비병에게 뇌물도 안 먹히는 등 부패한 모습도 없다. 마약이 금지되긴 하지만 이 게임에서 마약이 합법화된 도시가 애초에 몇 군데 없고 그건 단점이라 하기도 뭐하다. 즉 어느 종족으로든 부담없이 생활하기 가장 좋은 국가. 비교대상이 인남캐 빼고 전부 눈치보면서 살아야 하는 나라랑 귀족 근처 지나가다가 석궁 맞고 죽는 나라다 굳이 부정적인 모습을 꼽자면 지나친 상무주의로 겁쟁이를 업신여겨서 전투에서 퇴각하면 셰크의 자부심의 상징인 뿔을 잘라버린다는 정도.

하지만 셰크 왕국의 개념찬 행보는 오직 현 국왕 에사타 본인의 성향 때문이고 셰크 왕국 국민 대부분은 여전히 샤거 국왕 시절의 극단적인 배타성과 호전성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자기들 이외의 종족은 스켈레톤은 깡통, 다른 이들은 모두 납작가죽으로 폄하하며, 실제 플레이어 캐릭터한테도 따라다니며 비아냥대다가 결투를 신청하기까지 하는데, 만약 그 상태에서 마을 밖으로 나가면 진짜로 공격해온다. 일단 싸움이 벌어지면 경비병들조차도 이런 돌발행동을 벌이는 셰크인을 제재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합세해서 플레이어를 공격해올 때도 있다.

그 외에도 말하는 뉘앙스가 하나같이 "지금은 어쩔 수 없이 참지만 언젠가는 다시 전쟁을 일으킬 것이다"라는 뜻이 아주 강하다. 에사타가 재위 중에 이런 국민정신을 바꾸지 못한다면 셰크 왕국은 언제든지 다시 전 세계를 상대로 침략전쟁을 벌이던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는 점은 큰 불안요소이다. 그리고 사실 그 에사타조차도 과연 셰크 왕국을 정상국가로 만들 생각을 하고서 화친을 맺은 것인지부터가 확실하지 않다. 에사타 본인의 생각이 어떤지는 작중에 나오지 않으나, 일단 모든 셰크인들은 에사타가 지금은 어쩔 수 없이 화친해 힘을 기르는 중이고, 언젠가 자기들을 이끌며 다시 전 세계를 상대로 한 전쟁을 시작해줄 것임을 굳게 믿어마지 않고 있다.

셰크 국가인 만큼 무기 상점에서는 주로 무거운 무기를 팔며, 셰크 병력은 방어구가 매우 부실한 대신 전원 무거운 무기로 무장했다. 그래서 사지절단을 매우 잘 일으킨다. 셰크 병력이 도적이라도 토벌했다면 바닥에 팔다리 너댓 개쯤은 굴러다니며, 플레이어도 예외는 아니기에 셰크 왕국과 싸울 생각이라면 의수와 의족을 미리 준비해두는 것이 안전하다. 대신 방어구가 매우 부실한데, 기본 병력인 셰크 전사는 방어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상체 갑옷을 아예 안 입고 무술가 붕대만 입는다. 즉 상체는 완전히 알몸이나 다름없다. 그래서 맨살에 강하고 출혈을 많이 입히는 무기 위주로 무장하면 상대하기 어렵지 않다. 다만 셰크 병력이 평균적으로 근력과 강인함이 높고[24] 부위 체력도 125로 높기 때문에 설령 맨몸이라 해도 상당히 질기다는 점은 유의하자.

식량이 부족하다는 설정대로 정착지에 방문하는 셰크 사절단은 음식을 요구한다.[25]

신성 왕국과 전쟁 중이므로 고위 심문관을 잡아가면 우호도를 크게 올릴 수 있으며 군주 피닉스 62세를 잡아오면 즉시 동맹을 맺는다. 또한 악명높은 현상범 벌레의 왕을 잡아가도 동맹이 될 수 있다.[26] 수도 아드마그가 대륙 변방인데다 딱 봐도 척박해 보이는 바위산 위에 지어진 도시라 별로 살 만하지는 못한지, 플레이어가 신성 왕국과 전쟁을 벌여 세타 심문관을 제거해 스택을 셰크에게 넘겨주면 에사타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바로 스택으로 천도해버린다. 지도자 증발 버그가 가장 빈번한 게 셰크 왕국이지만, 만약 세타를 쓰러트린 상태에서 아드마그에 에사타가 안 보인다면 스택으로 가보자. 점령 상태에 따라 썩은 이빨이나 물집 언덕에 있을 수도 있다. 반면 신성 왕국과 동맹을 맺고 셰크 왕국을 멸망시키더라도 워낙 척박한 땅이라 그런지 신성 왕국은 셰크 왕국의 땅을 점령하지 않고 그냥 내버려둔다.

건물들 지어놓은 상태가 무슨 대지진이라도 난 것처럼 개판이라 보는 사람에 따라 심히 껄끄럽다. 오죽하면 켄시 초창기에 가장 먼저 나온 모드들 중 하나가 셰크 왕국 건물들을 똑바로 세워주는 리빌드 모드이다.

3. 기타 메이저 팩션

3대 메이저 팩션에 꿀리지 않는 영토를 가졌지만 스토리상 존재감이 옅은 세력들. 3대 메이저 팩션과는 달리 여기서부터는 각 팩션을 대표하는 관계 조정자가 없기 때문에 한 번 척지면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이 거의 없다.[27]

3.1. 기술 사냥꾼(Tech Hunters)

통치자: 없음
소속 도시: 세상의 끝(수도), 플랫 라군, 블랙 스크래치, 모른

고대 유적을 찾아다니며 잊혀진 고대 기술을 수집하고 다니는 탐험가 집단. 수집한 고대 유물들을 기계공학자 팩션에게 전해준다고 한다.

대도시를 4개나 보유한 큰 세력임에도 스토리상 존재감이 거의 없다. 다른 메이저 팩션들처럼 법적으로 뭔가를 강제하지도 않고 정착지에 사절을 보내지도 않으며, 범죄를 걸리면 경비들이 공격하긴 하지만 수감하거나 현상금을 걸지도 않는다. 그리고 기술을 중시한다는 설정답게 다른 세력 도시보다 스켈레톤 의족/의수 등 고급 기술 관련 물품을 많이 팔며 판매하는 장비의 퀄리티도 좋다. 이런 점 때문에 주요 세력들과 척을 졌을 때 기술 사냥꾼 세력권에서 지내는 경우가 많다. 이래저래 가장 무난한 세력.

기술 사냥꾼들은 자신과 동맹 관계가 아니더라도 부상당한 인간을 발견하면 무료로 치료를 해준다. 초반에 먼지 도적에게 맞고 피를 철철 흘리며 죽어가는 플레이어를 지나가던 기술 사냥꾼이 치료해준다든가 해서 구사일생하는 상황도 종종 나온다. 반대로 플레이어가 쓰러트린 적대 세력들을 기술 사냥꾼들이 와서 치료해주는 짜증나는 상황도 있다.

플랫 라군은 대도시 중 거의 유일하게 해시시 판매가 합법화된 도시라서 늪지에서 구입해서 들고 가거나 이 주변에 정착지를 짓고 해시시를 재배해서 팔면 돈을 쓸어모을 수 있다. 블랙 스크래치에는 설계도만 백여종을 판매하는 대도서관이 있다. 대도시들 외에도 곳곳에 중간 정착지라는 바, 기술 상점, 로봇공학 상점 정도를 보유한 소규모 거점들을 보유하고 있다.

다른 메이저 세력 도시 내에 상점을 차리거나 돌아다니는 경우가 많고, 3대 세력과 달리 (오사로 관계도가 꼬이기 쉬운) 석궁을 자주 사용하는 탓에 관계도가 꼬여서 도시 연합, 셰크 왕국 등과 피터지게 싸우는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 이렇게 되면 해당 세력 도시 내의 기술 사냥꾼이 운영하는 상점이 항상 도시 경비병들의 공격을 받아서 상점 주인이 죽거나 기절하는 등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가 없다는 문제점이 있다. 이는 에디터로 해결하는 방법밖에 없다.

세력 자체는 크지만 혼자 활동하는 기술 사냥꾼들이 많아서 그런지 야영지 근처를 돌아다니다 보면 먼지 도적단에게 다굴을 맞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28]

대체로 대부분이 정신 나간 켄시 세계관에서 거의 유일하게 비교적 정상적인 집단이라 선빵만 치지 않는다면 혹은 도서관에서 도면이랑 책 훔치다 걸리지만 않는다면 적대할 일은 거의 없다.

또한 플레이어 세력에서 추방된 캐릭터는 기본적으로 원래 세력이 아닌 기술 사냥꾼 세력으로 들어간다.

3.2. 서부 하이브(Western Hive)

통치자: 여왕
소속 마을: 서부 하이브(수도), 하이브 마을*10

하이브 종족의 국가. 개개인의 자유의지가 희박하고 하이브의 번영을 위해 몸을 바치는 하이브 마인드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다. 적대적인 남부 하이브와 다르게 외부인과의 교류에 개방적이어서 마을에 방문해서 상점을 이용할 수도 있고 하이브 왕자가 이끄는 상단들을 여러 지역으로 보내기도 한다. 하이브 상인들은 사기꾼 기질이 있어 상대하기 짜증나지만, 3대 세력처럼 강제하는 규정 같은 건 없고 느슨한 종족이기에 상대하는 데에 부담은 없다. 또한 하이브 계열 국가들 중 유일하게 플레이어를 비적대하는 국가이다.[29]

플레이어가 서부 하이브 캐릭터로 거래를 시도하면 받아주지 않고 욕을 퍼붓는데, 이는 서부 하이브를 벗어나서 독립 생활을 하는 하이브들은 이들 입장에서 배신자이기 때문. 그렇다고 공격까지 하진 않는다. 하이브 캐릭터들도 이걸 알아서 하이브 마을 근처에 가면 들어가기 싫다는 말을 한다.

하이브 마을에서 파는 대표적인 상품은 경제적인 의수/의족과 등불. 경제적인 의수/의족은 인간의 기본 사지보다 한참 못한 성능을 가졌지만 초반에 사지절단을 당했을 때 당장 스켈레톤 사지를 살 돈이 없다면 이거라도 있어야 한다. 설정상 고장 난 스켈레톤 부품을 재활용해서 만든 것이라고 하는데, 현 시점에 이만한 장치를 만들 수 있는 세력은 거의 없으며 서부 하이브의 기술력이 생각보다 뛰어나다는 증거라고 한다. 그래서 하이브 상인들도 자신들이 만든 경제적인 의수/의족을 자랑스러워 한다. 등불은 이 게임에서 벨트 슬롯에 장착 가능한 유일한 아이템인데, 절대 꺼지지 않는 신기한 물건이라서 비 하이브인들은 하이브 마을에 가면 꼭 사야 하는 특산품으로 여기는 듯 하다. 가격도 90캣 가량으로 매우 싼데다가, 착용하고 있으면 어두운 야간에 노동할 때 받는 페널티를 상당수 감소시켜주기 때문에 정착지 운영하는 노동자들에게 하나씩 차주면 광원 신경 쓸 필요가 거의 없어서 편하다. 해시시의 경우는 팔긴 하지만 판매 수량이 적어서 늪지에서 사는 것이 더 좋다.

하이브 마을의 건물들은 갈색의 벌집 같은 형태를 가졌고[30], 당연히 플레이어에게 건물을 파는 일은 없다. 서부 하이브의 본거지에 하이브 여왕이 있는데 여왕이 살해당하거나 납치당할 경우 하이브 마을들은 모두 안개인이 차지하고[31] 여러 도시의 바에 여왕의 죽음을 슬퍼하는 하이브인들이 나타나며 일부 하이브 솔저 드론들이 하이브 도적이 되어 약탈을 다닌다.

방문은 해도 지낼 만한 곳은 아닌데 일단 마을에 상점이 로봇공학 상점과 무역품 상점밖에 없기에 바에서 음식을 사거나 침대를 빌릴 수도 없고 거처로 쓸 건물을 팔지도 않으며 장비도 하이브 전용밖에 안 파는데 정작 하이브로는 대화를 거부당한다. 그리고 베인 지역은 부리 서식지인데다 간혹 산성비가 내리고 강이 산성이다.

4. 중립 마이너 팩션

기본 스타트 기준으로 초기에 중립적이면서 대도시를 1개 이하 소유한 세력들.

4.1. 상인 조합(Traders Guild)

통치자: 론겐(Longen)

독자 팩션이긴 하지만 사실상 도시 연합의 자회사 개념으로 볼 수 있는 팩션이다. 본거지도 도시 연합의 대도시인 헹(Heng) 바로 옆에 붙어있고 서로 다리로 이어져 있다. 도시 연합의 노예사업에 가장 깊숙히 개입해 있는 팩션으로, 도시 연합 노예제도의 중심에 서있다고 보면 된다. 수장인 론겐도 반노예상의 우두머리인 현상범 양철 주먹을 죽이거나 체포해올 것을 플레이어에게 요청한다. 도시 연합과 거래하는 노예상 팩션은 이들의 하청업체에 가깝다. 도시 연합의 노예시장들에는 노예상 팩션 말고도 항상 상인 조합 소속의 사무라이들이 경비를 서고 있는 것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반노예상 세력의 편을 들어 노예시장을 공격한다면 상인 조합과도 척을 지게 될 수 있다. 다만 게임 내 AI의 한계인지, 노예상하고만 적대관계인 상태에서 노예시장을 공격하면 상인 조합 소속의 사무라이들은 바로 옆에서 노예상 소속 동료들이 맞아 죽어가는데도 팔짱끼고 바라만 보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노예시장의 노예상 세력만 골라 전멸시키고도 상인 조합과는 척지지 않는 게 가능하다.

도시 연합 세력권에 정착지를 지으면 거의 자동으로 상인 조합에서도 외교관을 보내 매주 4000캣을 상납할 것을 요구한다. 처음 도시 연합에서 수금하러 온 사무라이놈들이 입에 걸레를 물긴 했지만 3000캣만 내라고 해서 싸게 느낀 사람들은 뒤이어서 찾아온 상인 조합에게 또 4000캣을 내야 한다는 사실에 짜증이 날 수도... 그래서 도시 연합에 정착지 지으면 도시 연합+상인 조합 해서 실질적으로 매주 7000캣씩 상납금을 내야 한다.

팩션 본부를 방문해서 얌두에게 10만 캣을 지불하고 동맹을 맺을 수 있다. 노예 상인과도 즉시 동시에 동맹이 되며 반노예상과는 적대 관계가 된다.

4.2. 시노비 도둑(Shinobi Thieves)

지도자: 도적 두목(Theif Boss)들[32]

켄시 세계관 대륙의 거의 모든 도시에 뿌리내리고 있는 전국구급 도둑 길드. 어떤 스타트로 시작하든 간에 가장 쉽게 관계도를 100으로 만들어 동맹으로 둘 수 있는 세력으로, 그냥 10000캣을 도둑 두목에게 내면 도둑으로서의 자질을 본다든가 하는 거 전혀 없이 즉시 가입시켜주고 동맹이 된다. 반면 아무리 도둑으로서의 능력이 출중해도 돈 안 내면 가입 안 시켜주는 금전만능주의 집단이다(...).[33] 가입해서 얻는 혜택은 도둑 길드 지부 건물의 훈련시설과 침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도둑 길드 소속의 성형의사, 장물아비[34]와 거래할 수 있다. 단 1회 지불로 평생 보장되는 멤버십 제도라는 도둑 두목의 설명대로, 일단 10000캣만 내면 대륙 어디의 도둑 지부에서도 똑같은 혜택을 누릴 수 있으며, 도둑 지부가 없는 동네에서도 여관이나 BAR에 도둑 길드 장물아비가 머물고 있는 경우 거래할 수 있다. 도둑 길드원들은 플레이어 캐릭터가 공격받는 것을 보면 득달같이 달려나와 도와줄 것이며, 평범한 도둑 길드원이 없는 황야 곳곳을 순찰하고 다니는 '떠돌이 암살자(Wandering Assassin)'들 또한 도둑 길드 소속이라 플레이어가 공격받는 것을 보면 도우러 달려올 것이다. 이렇게 사업을 잘하니 전국구급이 될 수밖에 다만 독자적인 도시급 거점이 없어서인지 동맹이어도 플레이어 전초기지로 동맹군을 보내오진 않는다.

4.3. 연합 영웅 연맹(United Heroes League)

지도자: 로드 미라지(Lord Mirage)

위대한 사막(Geart Desert) 지역의 도시 연합에서 활동하는 팩션. 기본적으로 비적대 팩션이나, 특정 종족 상대로는 특정 상황에서 선공해올 때가 있다. 이름만 봐선 무슨 정의로운 집단 같은 느낌이 들지만 실상은 영웅 행세랍시고 보호비 명목으로 행인들 돈 뜯고, 인간들 일자리 뺏어간다며 이종족 린치를 일삼는 양아치 집단이다. 종족차별주의자들답게 전원 인간 초지사람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슬사람은 그래도 같은 인간이라고 봐준다.

만약 플레이어 일행에 셰크/스켈레톤/하이브 등 이종족이 있다면 따라붙어서 비아냥거리거나 욕설을 하며, 보통은 욕설만 하고 끝나지만 도시 밖으로 나가는데도 따라온다면 곧 습격할 거라는 뜻이니 대비를 해두어야 한다. 도시 내에서 아무 이유 없이 이종족을 습격하면 경비대한테 진압당하니 도시 밖으로 나와 경비대의 감시가 없을 때 공격하려고 따라나오는 것이다. 그건 플레이어도 바라고 있던 바일 것이다[35] 그리고 도시 밖에서 순찰 도는 놈들도 가끔씩 있는데, 도시 밖인 만큼 이종족이 있으면 바로 공격해온다.

현실의 화이트 트래시 같은 하층민들이 반(反)이종족 하나로 모인 집단이라 여러모로 영세한데, 장비류는 가죽 갑옷에 안면 투구 등 갑옷은 기본은 하지만 무기는 굶주린 도적급의 쇠몽둥이다. 이들의 본거지인 '신기루 요새(Fort Mirage)'는 성벽도 없이 사막 한복판에 덩그러니 집 하나 지어진 게 전부이다. 실력이 있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라 구성원 중에 딱히 이렇다할 강자급도 없다. 이들의 스펙은 굶주린 도적급으로 낮아서 플레이어가 조금만 성장해도 바로 제압당한다. 이들의 지도자인 로드 미라지는 일개 도시 경비병보다도 약하다. 그나마 굶주린 상태는 아니라서 원래 능력치 그대로 발휘되는지라 굶주린 도적보다는 강하다. 남들은 굶어죽기 직전이라 강도짓 해서라도 살아남으려고 굶주린 도적이나 유랑자가 돼서 떠돌아다니는 건데, 이들은 배불리 먹고 지내는 주제에 할 일 없이 이종족 린치하러 쏘다니고 있다는 뜻이 되기도 한다.

도시 연합 측도 이들을 눈엣가시로 여기고 있는지 플레이어가 영웅 연맹을 대놓고 공격해도 경비들이 오히려 플레이어와 같이 공격해주는 수준이며, 자기들 스스로도 어쩌다가 경비들이랑 시비 붙어서 싸울 때도 있다. 도시 밖의 이종족들을 공격하는 영웅 연맹 특성상, 아마 도시 밖으로 나와있는 이종족 경비병들을 공격하려고 시도하는 듯하다.

만약 플레이어에게 도시 연합발 현상금이 걸려있다면 마을 안에서 마주쳤을 때 "야 너 현상수배자지? 나한테 돈 안 내놓으면 바로 저기 경비병한테 꼬질러버리겠어"라며 삥을 뜯으려 들기도 한다. 거절을 선택하면 그 즉시 여기 현상수배범이 있다며 고래고래 소리지르기 때문에 도시 연합 경비병들을 상대하게 된다. 만약 플레이어 일행이 2명 이상이고, 이런 식으로 운을 띄우며 대화를 하려고 다가오는 영웅 연맹원이 있다면 대화창이 뜨기 전에 그대로 선빵을 하는 게 살 길이다.[36] 이러면 도시 연합에는 어그로가 안 끌리고 경비병들이 연맹원들을 묵사발 내버린다(...). 아니면 처음부터 지목당할 걸 예상하고 영웅 연맹원들을 선수쳐서 다 공격해 없애버리면 이런 이벤트 자체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설령 이들보다 약하다 하더라도 경비병들에게 유인시켜 잡을 수 있다.

제작자가 패러디나 오마주임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이들의 장비류가 대부분 얼굴을 가리는 점, 히어로를 표방하는 점, 그러면서도 실제 능력과 행실은 시궁창이라는 점, 쇠막대기가 주무기인 점 등을 보면 킥애스를 떠올리게 만든다.

4.4. 빈민 닌자(Flotsam Ninja)[37]

지도자: 몰(Moll)

신성 왕국과의 노예 노동과 여성 탄압에 반하여 뛰쳐나온 사람들이 결성한 닌자 조직으로, 금지된 숲 가운데 빈민 마을에 근거지를 잡고 있다. 때문에 닌자 중에 여성 인원이 많으며, 리더인 몰과 영입 가능한 유니크 동료인 나이프, 레바, 디그나, 피아도 모두 여성. 닌자 중엔 몇 안 되는 비선공으로 거래도 가능하며, 신성의 노예 노동지인 환생 북단에 탈출 노예용 은신처를 마련해 두고 있어 노예 스타팅을 선택한 사람들은 보통 처음 보게 될 아군 세력이자 자리잡을 마을이 된다. 다만 플레이어가 빈민 닌자가 어딨는지에 대한 사전지식이 없다면 노예 스타팅을 해도 빈민 닌자의 본거지를 바로 찾을 수는 없다. 보안 문제 때문에 노예용 은신처에 가도 자신들의 본거지가 어디 있는지에 대한 단서는 따로 주지 않기 때문.[38] 빈민 닌자 본부 주변환경도 초반 캐릭터들에게는 매우 적대적이라[39] 보통은 노예용 은신처에서 정비만 하고 남하해서 중심지나 셰크 왕국으로 도피한다.

신성 왕국의 인권 탄압에 반발해서 뛰쳐나왔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단원들은 오크란교를 믿고 있다고 한다. 다만 여자가 나르코를 본받아 만들어진 타락한 존재라든가 하는 여성 차별적인 부분을 수정한 분파를 믿는다. 이종족 차별에 대해서는 신성 왕국보다는 온건해도 없지는 않은지 빈민 마을에서 일하는 농부들은 스켈레톤이나 이종족 캐릭터로 방문하면 '나한테 오지마라', '저 짐승을 왜 여기 들였냐' 같은 차별적인 말을 하기도 한다. 빈민 닌자의 정식 방침이라기보다는 평생을 살아온 신성 왕국의 문화에 길들여진 난민들이 옛날 습성을 못 버리고 그러는 것에 가깝긴 하겠지만.

당연히 세크 왕국, 스켈레톤과 함께 신성 왕국의 최우선 적성 세력으로, 리더인 몰을 도발하면[40] 신성 왕국 우호도가 단번에 동맹 가능한 50으로 차오른다. 반대로 이들과 손을 잡고 폭군 불사조를 타도하는 선택지도 있는데 이러면 반대로 빈민 닌자와는 동맹이 되고 신성 왕국과는 적대 관계가 된다. 빈민 닌자와 동맹 상태면 조정자에게 돈을 바치고 관계를 회복시킬 수 없다.

빈민 닌자 캐릭터들의 전투력은 애매한 편. 근접 공격은 40으로 높은 편인데 근접 방어가 겨우 10밖에 안 되는 이상한 능력치를 가졌고 방어도를 별로 주지 않는 암살자의 넝마만 입고 다니는 유리대포들이다. 빈민 마을 근처에 출몰하는 식인종 정도는 손쉽게 잡아내지만 신성 왕국 병력과 마주치면 중갑에 약한 닌자의 검은 신성한 판금 흉갑을 뚫지 못하는 반면 근접 방어가 낮고 헐벗은 빈민 닌자는 성기사의 십자가를 한 번 휘두를 때마다 픽픽 쓰러진다. 신성 왕국이 무너지고 빈민 닌자가 장악한 물집 언덕에 신성 왕국의 잔당들이 난입하기라도 하면 입구 경비들이 쓰러지고 도시 내부가 개판이 되는 일이 자주 벌어진다.

빈민 닌자와 동맹 상태에서 피닉스를 잡아서 업어오면 이를 마주치는 닌자들마다 드디어 압제가 끝났다고 좋아하며 플레이어를 찬양하거나 피닉스를 욕하고, 신성 왕국을 멸망시키면 물집 언덕과 환생은 이들이 점령한다. 하지만 피닉스를 잡아가도 현상금을 주지는 않으니 환호만 들은 뒤 셰크 왕국에 가져가서 넘기고 돈을 챙기자.

4.5. 늪지 갱단들

지도자: 사냥개(Hounds) - 왕초 그림(Big Grim)
어둑서니(Blackshifters) - 왕초 검은낯짝(Big Darkbrow)
그레이의 백정들(Grayflayers) - 왕초 그레이(Big Gray)
바위 쥐(Stone Rats) - 왕초 알(Big AI)
쌍칼단(Twinblades) - 왕초 팽(Big Fang)

늪지인들과 공존하며 늪지(The Swamp)를 지배하는 크고 작은 5대 갱단으로 사실상 왕초 그림의 사냥개 갱단을 중심으로 1강 4약 체제를 이루고 있다. 켄시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동물 중 하나인 피 거미와 늪지 전역에 퍼진 도적 집단인 붉은 세이버, 늪지 닌자가 날뛰는 막장지역에서 거주지들을 대부분 틀어쥐고 있으니 이들과 척지면 사실상 늪지대는 출입이 불가능한 수준.

사냥개는 보통 중심지에서 방랑자 설정으로 시작할 때 이들의 외교 조정자를 바에서 만나는 식으로 처음 보게 된다. 대마 재배와 해시시 밀매가 주 사업이며 늪지의 최대 도시인 상어(Shark)와 늪지 마을 중 하나인 부패(Rot)을 장악하고 있으며, 늪지에 정착지를 건설 후 이들의 2인자인 귀(Ears)를 상어의 바인 춤추는 스켈레톤[41]에서 만나 2천 캣을 주면 사냥개 보스 왕초 그림과 동맹을 위한 퀘스트를 받을 수가 있다.[42] 첫 번째는 도시 연합 소속 도시에 해시시를 밀수하고 수익금을 그림에게 바치는 것으로, 1~2일 후에 3~4천 캣을 바치면 사냥개와 동맹 관계가 된다. 두 번째는 왕초 그림에게 한 번 더 말을 걸면 주어지는 부가적 퀘스트로 늪지에 건설한 정착지에 대마를 재배하는 퀘스트가 주어지는데, 작물을 뜯어먹으러(...) 오는 랩터와 정착지를 털러 오는 붉은 세이버[43]를 격퇴하고 성공적으로 정착지를 건설하면 정착지가 침공당할 시 지원군을 보내주고 틈틈히 보호비 약간을 뜯으러 오며 퀘스트가 마무리 지어진다.

어둑서니는 하이브 갱단으로, 상어와 진흙 도시에서 카지노를 경영하며[44] 사채업도 하는지 가끔 빚을 못 갚은 바 건달들을 두들겨 패기도 한다. 규모는 사냥개에 비해 작지만 악명 높은 남부 4대 도적 팩션과 남부 하이브, 검은 고릴로, 땅박쥐떼가 날뛰는 스토브의 도박(Stobe's Gamble)에서 아득바득 비밀 마약 농장을 굴리는 의외로 근성파 갱단. 진흙 도시 카지노에서 의사 유니크 동료 닥터 청을 영입할 수 있다.

그레이의 백정들 마약 재배와 약탈, 청부업, 밀수를 주 사업으로 하며 상어와 진흙 도시, 그레이의 백정들 마을 외에도 늪지와 복수의 협곡(Venge)[45]를 잇는 요충지에 자리한 밀수꾼 바를 운영하고 있다.

바위 쥐는 상어와 바위 쥐 마을에서 볼 수 있으며 건실한(?) 사업을 굴리는 다른 갱단들에 비해 양아치 기질이 강한데, 마을 상인들에게 보호비를 뜯고 플레이어 분대가 6명 아래면 삥(...)을 뜯고 정착지를 세우면 식량을 털어가는 등 여러 민폐를 끼친다. 사냥개와 동맹을 맺고 두 번째 퀘스트를 수행하다 보면 이런 돌 쥐에 대해 사냥개 NPC가 경고해 주기도 한다고.

쌍칼단은 어째 취급이 좋지 않은데 납치와 장기밀매를 벌인다는 악명에도 불구하고 어째 플레이어와 충돌할 일도 없고 게임 내 변변한 거주지도 없이 상어와 진흙 도시를 떠도는 수준이다. 심지어 보스인 왕초 팽은 팩션의 요인 취급도 못 받는다.

4.6. 반노예상(Anti-Slavers)

지도자: 양철 주먹(Tinfist)

노예제에 반대하며 노예제의 주축인 도시 연합, 상인 조합, 노예 상인에게 테러를 하고 노예들을 해방시키는 조직. 스켈레톤인 지도자 양철 주먹이 최소 100년 이상 이끌면서 도시 연합, 상인 조합, 노예 상인에게 지속적으로 엿을 먹이고 있지만 100년이 넘도록 손쓰지 못하는 중이다.

노예들의 영웅이라는 평가와 이상에만 눈이 먼 과격 테러리스트라는 상반된 평가를 받는 듯하며 노예와 천민들에게도 부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한다. 반노예상에 의해 해방되어 자유를 찾은 노예들에게는 영웅이지만, 노예들 중에는 풀어줘도 탈출을 거부하며 감방으로 돌아가는 노예도 있으며 반노예상이 풀어준 해방 노예들 중 상당수가 탈출 후 정처없이 사막을 헤매다가 도적이나 야생동물에게 희생된다고 한다. 양철 주먹은 이런 문제에 대해 깊게 생각하지 않고 노예 해방만 생각하는 단순한 성향이며, 양철 주먹에게 노예 해방 계획을 물어보면 "주먹으로!"라는 패기만 넘치고 대책없는 답을 들을 수 있다. 그 때문에 검은 사막 도시의 스켈레톤들은 "양철 주먹은 희망이 없는 싸움만을 계속해 나가고 있다"고 말한다.

양철 주먹 본인을 포함해서 대부분의 구성원이 무술을 구사하는데, 이는 무기는 무장해제당할 수 있지만 무술은 어떤 상황에서도 무장해제될 수 없기에 노예들에게 최고의 무기라는 양철 주먹의 신념에서 비롯된 것이다. NPC들의 전투력으로만 보면 켄시 내 최강의 세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양철 주먹은 모든 전투 관련 능력치가 100인 게임 내 최강자[46]이고 간부들은 물론 이름 없는 일반 NPC들도 능력치가 70~80대로 매우 높다. 양철 주먹은 작중 최고액인 무려 10만 캣의 현상금[47]이 걸려있는데 이 답도 없는 능력치 때문에 양철 주먹을 잡아서 10만 캣을 받는 것보다 양철 주먹과 함께 도시 연합을 멸망시키는 것이 더 쉬울 지경. 양철 주먹을 정면대결로 쉽게 이길 수 있는 수준의 분대라면 도시 연합/신성 왕국/셰크 왕국 3대 거대 팩션을 한데 엮어서 전부 맞붙어도 쉽게 멸망시켜버릴 수 있다(...).

노예를 부리는 신성 왕국, 도시 연합, 상인 조합 등과 한쪽이라도 동맹 관계라면 방문 시 대화조차 거부당하고 즉시 공격을 받는다. 물론 좁은 실내에서 양철 주먹 본인을 포함한 십수 명의 반노예상에게 맞아서 그자리에서 죽을 확률이 높다. 반노예상에 가입할 경우 도시 연합, 상인 조합, 노예 상인의 우호도가 30이 까인다.[48] 상인 조합 지도자인 론겐을 잡아가면 추가 우호도 75를 얻는다. 만약 론겐만 잠행 암살 캐릭터로 들키지 않게 납치해서 전해주면 관계도 75를 얻기에 도시 연합과 적대하지 않고 동맹을 맺을 수 있다. 동맹 관계가 되면 정착지가 습격당할 때 상술한 능력치 70대의 무술 고수들은 물론 간혹 양철 주먹 본인이 지원을 올 때까지 있어서 아이고어의 습격을 비롯한 습격 막기가 매우 수월해진다. 아이고어를 잡아가는 경우 그를 반노예상으로 포섭해보겠다며 좋아한다.

양철 주먹 본인의 말에 따르면 본인은 현대무술의 창시자라고 하는 '관대함의 개트우드(Gatwood the Soft)'의 제자다. 그가 세상을 떠난 후 150년 동안은 스승처럼 살생을 하지 않았다는 걸 보면 정말 먼 옛날에 살았던 사람(또는 스켈레톤?)이다. 양철 주먹과의 대화에서 그냥 지나가는 길이라며 재의 땅에 흥미를 보이는 선택지를 고르면 그냥 돌아가거나 이 근처에 전초기지를 짓고 신중하게 나아가는 한편 구덩이와 횃불이 있는 곳은 별 거 없으니까 절대로 피하라는 매우 구체적인 조언을 해주는데, 검은 사막 도시의 스켈레톤들이 하는 말대로 양철 주먹과 캣-론이 한 때 같이 팀을 구성했었기 때문에 캣-론이 재의 땅까지 들어온 경위를 자세하게 알고 있는 것 같다.

따로 이야기는 없지만 신성 왕국과도 당연히 적대관계다. 애초에 이념이나 리더의 존재, 과거 전쟁 등을 고려하면 이쪽도 척을 안 지는 것이 이상할 정도.

4.7. 노예상(Slave Traders)

지도자: 노예 주인들[49]

게임상의 노예 매매 대부분을 책임지는 세력.

곳곳에 거점이 있어 이곳에서 직접 노예들을 부려 강제노역을 시키기도 하며 도시의 노예 상점에서 노예를 가져가고 가져오는 것도 이들이다. 이들에게 직접 노예를 구매하는 것으로 손쉽게 우호도를 올릴 수 있고 반대로 이들에게 노예를 갖다 두당 400캣에 팔 수도 있다.

초반에 은근히 위험한 존재들인데 이들은 길을 가다가 무방비하게 기절해있는 캐릭터를 보면 무조건 족쇄를 채워서 노예로 만들어버리기 때문이다. 강인함 능력치를 올리기 위해 허접한 굶주린 도적떼에게 얻어맞아서 길바닥에 누워 회복하는 동안 노예상이 우연히 옆을 지나간다면 플레이어는 노예가 되어버릴 것이다. 이때, 노예로 만들면서 응급처치를 해주기 때문에 노예가 되어도 별로 잃을 게 없는 초반이고 공격을 잘못 맞아서 자력으로 회복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면 이들이 기술사냥꾼과 함께 몇 안 되는 희망이 되기도 한다. 물론 그렇게 시의적절하게 이들이 마침 근처를 지나갈 확률보다는 그냥 부상이 악화돼서 사망할 확률이 훨씬 높으니 얌전히 최근 세이브를 불러오거나 새로 시작하는 게 좋다.

그리고 플레이어 파티가 굶주린 도적떼든 뭐든 적을 다 조졌을 때 근처 노예상 부대가 지나칠 때는 재빨리 플레이어 파티원들을 비전투 상태로 만드는 게 좋다. 적을 루팅하느라 시간을 지체하는 사이 노예상 부대가 쓰러진 적을 족쇄 채우고 치료하는데, 문제는 플레이어 파티원들을 비전투 상태로 미리 설정해두지 않으면 파티원이 부활한 노예를 또 적으로 인식해서 선공해버리고, 당연히 노예상들은 지들 재산이 공격당하므로 플레이어 파티를 공격하게 되는 대환장파티가 벌어진다.

4.8. 인간 사냥꾼(Manhunters)

지도자: 인간사냥꾼 참모

노예 상인의 동맹 세력으로 도망친 노예를 보면 공격해서 잡아다가 노예 상인에게 전해주거나 노예 상인과 마찬가지로 기절한 캐릭터를 보면 무조건 납치해서 노예로 만들어서 노예 상인에게 판매한다.

문제는 이놈들은 플레이어가 노예가 아니더라도 분대원 수가 적거나 자신들보다 약해보이면 무작정 도망친 노예 같다고 우기면서 공격한다는 것. 20대의 능력치에 허접하나마 판금 갑옷을 제대로 챙겨입었고 가시달린 곤봉으로 무장해서 초반의 허약한 플레이어를 노예로 만들어버리는 위험한 적이라 이길 수 없으면 도망치는 게 상책이다. 극초반에 가장 우선적으로 올릴 건 전투도 뭣도 아닌 육상 스탯이라는 말이 왜 그런지 실감나게 해주는 팩션 중 하나.

자기네가 하는 짓이 불법이라는 것은 알기 때문에 주변에 사무라이 경찰이 있으면 공격을 하려다가 멈추므로 달려서 따돌릴 수는 없는데 사무라이 경찰이 가깝다면 그쪽으로 도망쳐보자. 버그인지는 몰라도 가끔 도시 연합 사무라이한테까지 도망친 노예 누명을 씌워서 싸움을 거는 용자짓을 시전하다 역으로 두들겨 맞고 수감되어 되려 자기들이 노예로 전락하기도 하고, 수감되고 나서 탈옥했다가 걸려서 도시 연합 사무라이가 탈옥범 잡으려고 때리더니 도시에 있던 다른 인간 사냥꾼하고 도시 연합 사무라이가 아주 난전을 벌이는 사건도 터지기도 한다.

4.9. 추노꾼(Slave Hunters)

인간 사냥꾼과 행동 패턴이 동일하지만 더 약한 놈들.

인간 사냥꾼은 장비는 제대로 갖췄지만 이놈들은 능력치도 10대에 반바지 하나 걸치고 무기도 쇠몽둥이다. 전투력은 굶주린 유랑자와 다를 것이 없으므로 상대적으로 만만한 편.

4.10. 울부짖는 도적단(Shrieking Bandits)

켄시에서 가장 괴이한 집단 중 하나. 대륙 서쪽의 '울부짖는 숲'을 말 그대로 울부짖으며 배회하기만 할 뿐인 이들로, 전원이 아무런 장비도 걸치지 않은 완전 맨몸이며 전원이 푸줏칼을 무기로 사용한다. 그리고 항상 뛰어서 이동하는 특징이 있으며, 가장 중요한 특징으로 물량이 무지막지하게 많다. 머릿수만 보면 거대 팩션에서 레이드 오는 것보다도 몇 배 이상의 물량을 선보일 때마저 있다. 굶주린 도적과는 달리 20~30 수준의 의외로 준수한 스펙을 자랑하는데다 쓰는 무기가 푸줏칼이기 때문에 스탯 키울 거 다 키우고 장비도 파밍할 거 다 파밍한 플레이어 캐릭터라 해도 혼자서 가거나 소수로 도전하는 순간 끝없는 물량에 시체로 언덕을 쌓다시피 하고 나서도 그동안 맞은 게 누적돼서 끝내 져버리는 경악할 만한 상황도 드물지 않게 나온다.

기본적으로 선공은 아니나, 울부짖는 도적의 시야에 한참동안 포착되다 보면 갑자기 말을 걸어오는 경우도 있는데 기본적으로 뜻을 도통 알아들을 수 없는 울부짖는 소리뿐이고 플레이어 캐릭터도 뭔 짓이냐고 대꾸하는 선택지랑 같이 울부짖어주는 선택지 정도밖에 없다. 이때 대답을 잘못하면 즉시 전투에 들어가게 된다.

다행히도, 식인종이나 안개인과는 달리 울부짖는 도적단은 일단 쓰러진 캐릭터에겐 아무것도 해코지 않고 다시 제갈길 가며, 플레이어 캐릭터들이 회복해서 일어난 걸 봐도 다시 상대하려들지 않고 무시한 채 그냥 주변을 뛰어다니기만 하는 경우도 있어서 진 후에 도망치는 게 상대적으로 편하다.

기술 사냥꾼들의 노트에는 이들을 그냥 정신이 좀 이상한 유목민으로 치부하는 내용이 있으며, 실제로도 에디터로 까보면 울부짖는 도적단은 유목민 세력에게 우호도가 MAX인 100을 찍고 있다. 이들도 본래 유목민이었는데 울부짖는 숲을 지나가다 해당 지역에서 나오는 유독가스에 홀려 정신이 나가버려 지금의 울부짖는 도적이 되었다는 추측들이 있다.

이들의 영역인 울부짖는 숲에는 마을이고 유적이고 뭐고 정말 아무것도 없다. 특이사항으로 이곳에서는 울부짖는 도적이 무제한으로 리젠된다. 그래서 이곳에 정착지를 지을 경우 지겹도록 밀려오는 울부짖는 도적들 물량을 볼 수 있다. 초지 지형에다가 농사짓기 알맞은 비옥한 토지이지만 울부짖는 도적들 밀려오는 것 때문에 한가하게 농사짓고 있기가 힘들다. 성문으로 막고 터렛으로 막아도 계속해서 성문 앞에 렉 안 걸리나 걱정될 정도로 시체의 산이 쌓일 정도로 오기 때문에 여유로운 정착지 운용은 힘들다. 일부러 싸우러 가는 게 아니라면 그저 다른 지역으로 가기 위해 통과하는 정도의 지역이다.

4.11. 제국의 천민(Empire Peasants)

도시 연합, 즉 제국의 하층민들. 도시 연합에서는 가난을 범죄로 규정하기에 이들에 대한 대우는 당연히 사람 취급 이하이다. 도시 주변에 모여서 슬럼을 형성하고 모여사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가끔 사막에서 랜덤 이름을 가지고 2000캣의 현상금이 걸린 제국의 천민을 마주칠 수 있는데, 이들은 도망친 노예이다. 넝마 한 벌에 쇠막대기로 무장해서 약해 빠졌기에 도시 연합과 관계도 올릴 겸 용돈벌이를 하려면 때려눕혀서 경찰서로 데려갈 수도 있고, 도망칠 수 있게 지켜주겠다고 말하면 무료로 플레이어에게 합류한다. 무료 영입치고는 능력치가 높은 편이라서 꽤 유용하다.

만일 텐구 황제와 각 도시를 지배하는 제국의 귀족들이 죽어나간다면 지배자가 없어진 도시는 이들이 차지한다.

천민임에도 노예 살 만한 돈은 있는지, 노예상들 근거지인 노예 시장의 BAR에 죽치고 앉아있는 경우도 있다. 대화 가능한 NPC의 경우에는 실제로 노예를 부리며 쓸모없다고 학대하는 자라서 이를 비난하거나, 옹호하거나, 돈주고 노예를 사들일 수도 있다. 문제는 노예시장이 공격당하면 자신들이 직접 공격당하지도 않았는데 노예상 파벌을 돕기 위해 자진해서 플레이어 캐릭터들과 싸우는 경우도 있다는 것. 이 때문에 노예상과 적대하며 노예시장을 토벌할 시 상인 조합뿐 아니라 만만치 않은 확률로 제국의 천민들과도 적대관계가 될 수 있다.

4.11.1. 반란군 검객(Rebel Swordsmen)

텐구 황제가 죽고 도시 연합의 도시들이 제국의 천민에게 넘어가기 시작하면 등장하는 세력.

제국의 천민은 그냥 민간인 집단이기에 사무라이 경찰들을 대신해서 제국의 천민에게 넘어간 도시를 경비하는 역할을 한다. 농부 반란군이 정규 민병대화한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되며 농부 반란군과 동맹이면 이들과도 자동적으로 동맹이 된다.

4.12. 현상금 사냥꾼(Bounty Hunters)

이름 그대로 현상금이 걸린 자들을 사냥하는 팩션. 거의 모든 맵에 걸쳐서 출현하며, 현상금이 걸린 존재를 공격해서 납치한 후 해당 세력으로 데려가 현상금을 챙긴다. 플레이어 캐릭터에게도 현상금이 걸려있다면 시비가 걸린다. 네 현상금은 내 거라며 "쉽게 갈 수도, 어렵게 갈 수도 있다"며 덤벼오는데, 플레이어 캐릭터에게 시비가 걸릴 정도의 현상금이 붙는 상황은 일반적으로 캐릭터 육성 다 하고 슬슬 거대 세력 상대로 전면전 벌이는 단계에 들어선 이후이기 때문에, 보통은 어려운 일 없이 가던 길 쉽게 가려는 플레이어에 의해 죽임당하는 입장이다.

4.13. 신성 왕국 무법자(Holy Nation Outlaws)

신성 왕국의 반란군. 반란을 일으켜 한때 신성 왕국의 도시였던 중심지(The Hub)를 장악한 상태이고[50] 이 외에도 신성 왕국 영토 곳곳에 스폰된다. 안개섬 지역도 잠재적으론 신성 왕국의 영토로 치는지[51] 신성 병사는 스폰되지 않아도 무법자는 스폰된다. 이 때문에 안개인들에게 허구한날 뜯어먹히며 사망하는 집단이기도 하다.

신성 왕국과는 적대 관계라서 보이기만 하면 싸우러 달려들지만 넝마에 쇠몽둥이로 무장한 탓에 매번 쓸려나가는 건 물론 농장에 쳐들어갔다가 황소한테 맞아죽는 불쌍한 존재들. 기본적으로 플레이어와는 적대하지 않지만 종종 굶주린 도적처럼 먹을 게 필요하다며 공격하거나 플레이어를 신성 왕국 세력으로 오해하고 공격해오는 일도 있다. 홀로 다니는 경우에는 플레이어에게 무료로 합류해오기도 한다. 상술한 안개섬 스폰의 경우 안개인들에게 붙잡혀 묶여있는 무법자를 풀어주면 일정한 확률로 임시 동료 상태가 되어 플레이어 분대를 따라다니게 되고 그대로 안개섬 영역 바깥으로 데려다주면 다시금 일정한 확률로 공짜 영입이 가능해진다.

신성 왕국의 수뇌부가 전멸하고 빈민 닌자의 몰도 죽은 경우, 빈민 닌자들 대신 이들이 환생과 물집 언덕을 차지한다.

4.14. 데드캣(Deadcat)

곳곳에 흩어진 어촌들의 세력.

한때 대도시도 소유한 거대 세력이었던 듯하나 그 도시는 식인종에게 점령당해 식인종 수도가 되었고 지금은 가난한 어촌 몇 개만 남아있다. 세력이 미약해서 로밍 파티도 없이 어부들이 전부이며 상황 변화에 따라 적대 세력 수장이 죽으면 세력이 확장되는 다른 세력들과 다르게 이들은 식인종 수장이 죽더라도 식인종 수도를 수복하지 못한다.[52]

남겨진 기록에 따르면 이들은 신성 왕국 출신으로, 신성 왕국의 규율을 벗어나고자 식인종 왕국과 북쪽 해안 경계에 처음으로 터를 잡은 것으로 보인다. 그 흔적이 지도상에서 찾아볼 수 있는 유령마을. 제2제국 시절부터 존재해오며 제2제국 멸망의 단초가 된 유서 깊은 최강 집단 중 하나였던 식인종들을 미개인일 뿐이라 얕보며 '식인종 한두 명쯤 잡아와서 노예로 부려볼까?'라는 식인종 입장에서 가소롭기 그지없는 자신감을 내비쳤지만, 정작 식인종이 쳐들어오자 별다른 저항도 못하고 거의 다 죽거나 잡혀가서 전멸에 가까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식인종 거주지역에서 이들 중 일부가 남긴 처참한 기록들이 존재한다.

4.15. 유목민(Nomads)

떠돌아다니며 가축을 파는 세력.

거의 대부분의 장소에 유목민 캐러밴이 돌아다니며, 대화를 통해 각종 가축을 구매할 수 있다. 대륙 몇군데에 소규모 정착지를 가지고 있다.

4.16. 용병 연합(Mercenary Guild)

바에서 고용 가능한 용병들의 세력.

용병 대장과 몇 명의 중갑 용병과 일반 용병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능력치는 35~45 정도로 초반 기준으로 꽤 높은 편이다. 먼지 도적 따위는 가뿐하게 털어버릴 수 있으며 메이저 세력과의 전쟁에도 데려가면 큰 도움이 된다. 용병 대장에게 말을 걸어 팀 전체를 고용할 수 있으며 가격은 경호원은 1일 2000캣, 거점 수비는 1일 1000캣. 그 강력함에 비해 가격이 매우 저렴해서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활용할 경우 난이도가 크게 낮아지지만 캐릭터들의 육성 속도가 더뎌지는 원인이 되니 적당하게 사용하자.

일반적인 용병들은 인간과 셰크로 구성되어 있으며 능력치는 같으니 가능하면 셰크 비중이 높은 용병대로 고용하는 것이 좋다. 셰크의 활동이 불가능한 신성 왕국에서는 인간 용병이라는 다른 분대가 등장하는데 인간으로만 구성되고 장비와 능력치도 더 떨어져서 좋지 않다.

플레이어가 메이저 세력을 포함한 그 누구와 싸우더라도 같이 싸워주는데 이 과정에서 떨어진 관계도는 그 용병 분대만이 아닌 용병 연합 전체에 적용되기에 신성 왕국이나 도시 연합과의 전투에 써먹은 후 해당 세력 도시에 가보면 바에 있는 용병들이 도시 경비병들과 패싸움을 벌인 뒤 단체로 철창에 갇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용병 대장의 설정된 성격에 따라 계약 기간이 끝났는데 플레이어가 의식이 없으면 무료로 6시간 더 지켜주는 경우도 있다.

용병 연합 외에 기술 사냥꾼 중에도 용병이 있는데 분대 인원수는 더 적지만 능력치는 용병 연합보다 뛰어나다. 그러나 병력이 많이 필요하다고 둘을 동시에 고용하는 것은 석궁 오사로 두 용병 분대가 적대화된 뒤 서로 싸우는 참사가 생길 수 있어 추천하지 않는다.

4.17. 스켈레톤(Skeletons)

스켈레톤들 중 주로 검은 사막 도시에 은둔하며 외부 세계로부터 단절되어 지내는 이들을 칭하는 세력.

대부분 검은 사막 도시에서 볼 수 있는데 검은 사막 도시에 은둔한 이들은 최소 수백 년~천 년 이상을 바깥과 단절되어 살았기에 하이브 캐릭터로 방문하면 발이 없는 인간은 처음 본다면서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인다.

검은 사막 도시 밖에서 두 가지 주목할 만한 히든 상점을 운영하고 있다. 바로 아머 킹 상점과 폐품상점. 아머 킹 상점은 높음~명작 등급의 방어구를 파는 히든 방어구 상점이고 폐품 상점은 Mk~칼날 등급의 무기를 파는 히든 무기 상점이다.

무기는 메이토우를 도둑질로 수급하는 것이 쉽기에 폐품집보다는 명작 방어구를 쓸어담을 수 있는 아머 킹 상점이 더 인기가 많다. 정상적인 방법으로 돈을 주고 구매하는 플레이어도 있지만 먼저 들어온 캐릭터를 따라다니며 말을 하는 아머 킹의 AI를 이용해 먼저 들어간 캐릭터가 아머 킹을 유인하는 동안 다른 캐릭터가 도둑질로 싹 쓸어담는 플레이어가 많은데 한 번 방문에 전문적인~명작 등급 중갑을 서너개씩만 털어와도 다른 돈벌이 없이 모든 캐릭터에게 최고급 장비를 맞춰줄 수 있다.

아머 킹을 죽여버리고 갑옷을 터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데 아머 킹은 80대, 경비를 서는 노예 4명은 90대의 능력치를 가졌기 때문. 스켈레톤을 혐오하는 신성 왕국 바로 위에서 장사할 수 있는 이유가 신성 왕국 전체가 몰려와도 이길 수 있기 때문이라는 드립도 있을 정도로 말도 안 되게 강력하다. 그리고 그보다도 살려두고 계속 도둑질로 털어먹는 쪽이 더 가치 있다.

아머 킹 상점 주변에는 능력치 20대의 스켈레톤 로밍 파티가 종종 스폰된다. 20% 확률로 신성 왕국에 현상금이 걸려있고 1명만 있는 경우 플레이어에게 합류를 요청하기도 한다. 흔치 않은 스켈레톤 동료 확보 방법이지만 확률이 너무 낮아서 그냥 여기서 스켈레톤을 납치해서 노예작을 하는 게 더 쉽다.

폐품 상점은 스켈레톤의 본거지인 검은 사막 도시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다. 칼날급 무기를 다수 판매하며 고대 과학책, 공학 연구, AI핵도 판매한다.[53] 상주 NPC의 수가 아머 킹 상점보다 훨씬 많고 주인인 퀸이 아머 킹과 달리 금고들 가운데에 서서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도둑질을 하기 어렵다.

5. 적대 팩션

플레이어의 행동과 무관하게 무조건 공격해오거나 특수한 행동을 통해서만 중립화가 가능해지는 세력들.

5.1. 굶주린 도적들(Starving Bandits)

켄시 세계의 최약체이자 동네북인 집단. 헐벗고 굶주린 사람들이 떼지어 몰려다니면서 음식 도적질을 한다. 일반적인 도적과는 달리 평범하게 살던 사람들이 먹을 게 없어서 굶어죽기 전에 마지막 수단으로 유랑하는 거라 대화문도 식량 구걸에 관한 것뿐이다. 그 때문에 플레이어 캐릭터들에게 "제발(Please)"이라는 단어까지 쓰며 식량을 구걸하는데, 식량이 귀한 세계관이라 플레이어 캐릭터들도 "XXX아, 이건 우리 꺼지 니들 꺼가 아니야!"라는 식으로 응수하곤 한다.

플레이어 분대가 굶주린 도적들과 싸우다 전멸하면 인벤토리에 있는 모든 음식이 털린다. 모르고 한 번 당해보면 실질적인 피해보다도 멘탈 충격이 어마어마할 것이다. 음식 도적질은 시스템상의 헛점을 이용해 원천봉쇄할 수 있다. 그냥 플레이어 분대가 질 것 같으면 인벤토리에 있는 음식 아이템을 전부 바닥에 버리면 된다. 이 게임은 NPC들이 바닥에 흘린 아이템을 신경 쓰지 않는다. 굶주린 도적들은 길바닥에 먹을 것이 무더기로 널린 상황에서도 그냥 제 갈 길을 갈 것이다. 사실 음식에 흙 묻어서 안 가져 가는 것이다 단, 동물이 있을 경우 살을 떼내 바닥에 내려놓을 수도 없으니 짤없이 도축당해버리는 것은 주의.

최약체이자 동네북이긴 하지만 떼지어 몰려다닌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입문자들의 극초반 진입장벽 노릇을 하고 있다. 스킬도 장비도 머릿수도 무엇 하나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최소 다섯 명 이상으로 달려드는 굶주린 도적들은 상당한 난적이다. 플레이어의 힘만으로 이긴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도시 경비병들이 지키는 가장 가까운 관문으로 뛰어가거나, 그냥 얻어터질 각오를 하는 편이 낫다. 다행히 굶주린 도적들은 쇠몽둥이라는 허접한 무기 하나만 들고 다니기 때문에 플레이어 분대가 실제로 죽어서 전멸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기절 수준에서 끝난다. 싸우고 털리고 하면서 근력과 강인함, 그리고 전투 스킬을 올린다고 생각하자. 굶도적 상대로 계속 쓰러지면서 플레이어 분대를 성장시키다 보면 언젠가는 플레이어 분대가 커다란 피해 없이 굶도적 분대를 잡아내는 수준에 이를 것이다.

돈벌이 대상으로는 적합하지 않다. 말 그대로 헐벗고 굶주린 사람들의 집단이라 돈 될 만한 장비품은 하나도 들고 있지 않다. 누더기에 쇠몽둥이가 전부다. 주워서 팔아봤자 개당 몇십 캣밖에 안 되니 정말로 극한상황이 아닌 한은 루팅할 가치도 없다.

일정한 본부가 없이 스폰되어 방랑만 하고 전체 맵 기준으로 중부 지역에 많이 분포하는 편이지만, 특히 대륙 정중앙 지역인 '방랑의 사막(Skinner's Roam)'에서 떼거지로 몰려다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이곳에 정착지를 지으면 아무런 사전예고도 없이 100명 가까이 되는 수가 몰려와서는 정착지를 공격해댄다. 초반이면 털리기 십상이고, 공격 빈도수도 상당히 높은지라 무두장이의 방랑이 의외의 함정 지역이 되는데 일조한다.

완전히 적대하지 않았다면 간혹 대화가 가능할 때가 있는데, 이때 돈을 주는 것으로 우호도를 높일 수 있다. 이때 가끔 몇 시간 동안 플레이어 분대를 호위해주며, 우호도가 높아질 경우 플레이어가 잘 베풀어주는 사람으로 굶도들 사이에서 소문이라도 났는지 대화문이 좀 바뀐다.

5.2. 뼈의 부대(Band of Bones)

지도자: 겁없는 토라(Tora the Fearless)

전원 셰크인들로 이루어진 팩션. 설정상 셰크 왕국에서 추방된 범법자 무리들이다. 기본적으로는 비선공 팩션이지만, 플레이어를 인식하면 확률적으로 달려와 "거기 너! 검으로 무장하고 있군. 어디 진짜 실력 한 번 볼까?"라는 식으로 시비 걸며 공격해오기 때문에 언젠가는 적대하게 될 수밖에 없다. 셰크 왕국 근처에 전초기지를 건설할 시 와서 "셰크의 땅에 이방인이 웬 말이냐. 당장 그 땅 내놓고 꺼져라, 여긴 우리가 접수한다"는 어거지를 부리며 싸움을 걸어오는데, 피할 길 없는 싸움이니 대비해야 한다. 웬만하면 진짜 셰크 왕국 소속 병력보다 먼저 오기 때문에 처음에는 이들이 셰크 왕국의 사자들인 걸로 착각하기 십상이다.

본거지는 스퀸 남서쪽에 있는 '추방자 캠프(Exile Camp)'. 정확히는 스퀸 남서쪽에 중간정착지(The Waystation)라는 기술 사냥꾼의 기지가 있고 추방자 캠프는 그곳의 바로 남쪽에 있다. 일찍 전초기지를 건설한다면 초반에도 싸우게 되는 팩션이기 때문인지 이들의 무기는 일반 셰크 왕국 병사들이 가지고 다니는 태형도나 조각 도끼가 아니라 전투용 푸주칼이고 등급도 낮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반에 상대하면 전멸하기 십상인 강적들이다. 싸우는 거 좋아하는 셰크인들답게 도적인 주제에 강한 자를 찾아 싸우고 싶다는 식의 말을 하며, 전초기지를 공격할 때마다 "지난번에 졌지만 이번은 아니다! 오늘 우리는 승리할 것이다!"는 식으로 일장연설을 하고 돌격한다. 겁없는 토라는 현상금 1만캣이 걸려 있다.

설정상으로는 실력 보자며 아무한테나 공격하고 보는 민폐덩어리들이지만, 안정적으로 본거지가 정해져 있으며 공격력도 적당하고, 석궁을 쏘는 인원이 없다는 점 등으로 캐릭터에 중갑 강인함작[54]을 하는 유저들의 경우에는 매우 훌륭한 검술 사부들이 되어주기도 한다.

5.3. 남부 4대 도적

남부의 4대 거대 도적들이며 모두 필드상에서는 선제공격을 하지만 조건을 만족하면 본거지에 가서 수장과 대화하면 동맹을 맺을 수 있다. 하나라도 동맹을 맺으면 즉시 나머지 셋과 적대하게 되므로 최대 하나만 동맹이 가능하다.

5.3.1. 게 추종자들(Crab Raiders)

지도자: 게 여왕(Crab Queen)

전원 그슬사람으로 이루어진 중증 게 덕후 개그 집단. 이들과 동맹을 맺으려면 게 여왕에게 게를 좋아한다는 뉘앙스를 던져줘야 동맹이 가능하고, 여기서 고용 가능한 유니크 동료 루미도 게 덕후인데다, 게 상인은 게 돌보는 법을 들어주지 않으면 게를 팔지 않고, 지역에 정착했을 때 쳐들어오는 게 추종자들도 '우리집 게가 아파서 심란해 못 싸우겠음' 등의 대화문을 고르면 오히려 걱정해주며 떠나가는 등 온통 '게'판인 동네다. 심지어 전초기지로 쳐들어오는 이유조차도 서로 키우는 게 싸움이나 함 붙여보자고 무슨 아이들이 이웃 동네 놀러오듯 쳐들어오는 거다. 그야말로 황무지의 진정한 악동들.

스토리상으로도 사람 가죽을 벗겨서 쓰고 다니거나, 스스로가 스켈레톤이라고 믿는 인간 광신도거나, 아무나 잡아서 노예로 만들어 고기방패로 내던지는 나머지 도적들과 달리 그냥 유쾌한 친구들이라 호감이 가고, 성능적으로도 4대 도적 중 가장 동맹을 맺어볼 만한 세력이다. 게 추종자들 고유의 갑옷인 게 갑옷 세트는 투구와 겉옷이 게임 내 최고의 성능을 갖췄는데 게 추종자들과 동맹을 맺어야만 구매 가능하다.[55] 청사진은 훔칠 수 있기에 동맹을 안 해도 플레이어 세력 스스로 만들어서 입는 건 가능하다. 하지만 그 성능을 대가로 룩이 심각하게 구려서 갑옷은 몰라도 투구는 다른 것을 고르는 플레이어가 많다. 장비의 퀄리티도 뛰어나고 항상 게를 대동하는데 게가 상당히 강력한 동물이라서 전투력이 강한 편이다. 게 갑옷 세트는 동맹을 맺어야만 구매 가능하지만 게는 동맹 없이도 구매 가능하다.

지도자인 게 여왕은 도시 연합에 40000캣의 현상금이 걸려있고 메이토우 나기나타를 장비하고 있다.

이들과 중립인 상태에서 게 마을 근처에 있을 때는 선공하지 않지만 필드에 돌아다니는 게들 중 게 추종자들 팩션이 아닌 그냥 게(야생 게들)는 플레이어 일행을 보면 선공을 하는데 이때 게 추종자들 팩션이 근처에 있고 야생 게를 공격하거나 타겟팅하는 것을 목격하면 바로 적대가 걸리니 주의해야 한다. 게 추종자와 동맹을 맺으려 마을에 머물고 있을 때 가만히 있었는데 게 추종자들과 갑자기 전투가 발생하는 요인으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게 추종자와 동맹을 맺었다 하더라도 야생 게들은 선공을 하는데 이때 게 추종자 세력은 옆에 있어도 도와주지 않고 지켜만 본다.

5.3.2. 스켈레톤 도적단(Skeleton Bandits)

지도자: 장로(Elder)

스토브의 도박과 인접한 험준한 바위산(The Crags) 주변에서 활동하는 남부 4대 도적 팩션 중 하나인 스켈레톤 우월주의자 집단. 본부는 바위산 중심의 철 본부(Iron HQ)에 있다.

두셋씩 거점을 잡은 다른 4대 도적들과 달리 본부 하나만 달랑 달린 것치곤 상당히 골치아픈 집단인데, 일원들의 강인함과 방어 기술이 높고 전부 용병 갑옷과 사슬 갑옷으로 떡칠하고 다니고 주무장까지 방어 기술에 보너스를 주는 세이버기 때문이다. 그나마 용병 갑옷이 복부 방어 확률 70%밖에 안되는 결함이 있기 때문에 스탯과 운만 약간 받쳐준다면 일본도로 때려도 어이없을 정도로 쉽게 잡는 경우가 자주 나온다. 인간은 공격을 받을시 가슴과 복부에 집중되도록 확률이 짜여져 있기 때문이다. 방어 확률 70%가 얼핏 보면 높아보이지만 아군이나 적이나 은근히 자주 뚫릴 정도로 애매한 수치다.

여러모로 피부 도적의 안티테제적인 집단인데 살가죽 걸치고 인간의 지휘를 받는 스켈레톤 무리인 피부 도적과는 반대로, 이곳은 중갑으로 떡칠하고 다니는데다 이름과는 달리 두목인 엘더 꼴랑 하나만이 스켈레톤이고 나머지는 모두 우스꽝스러운 모양의 스켈레톤 가면을 걸치고 다니는, 자신들을 스켈레톤이라고 여기게 세뇌된 초지사람들이다.

물론 이쪽이나 저쪽이나 사람 만나면 조지러 달려오는 건 매한가지[56], 피부 도적과 마찬가지로 스켈레톤으로 찾아가면 적대하지 않으며, 두목 엘더에게 말을 걸면 동맹이 가능하다. 엘더는 스스로가 가장 오래 묵은 스켈레톤이고, 인간은 스켈레톤의 창조물이며 인간 멸망을 위해 부하들을 세뇌시켜 모은다는 등의 썰을 푸는데, 신빙성은 별로 없다. 메이토우 등급 고리달린 세이버와 AI 핵을 뜯을 수 있지만 돌파 난이도는 4대 도적답게 상당한 편이다.

물론 진퉁 스켈레톤인 피부 도적과는 달리 이쪽은 능력치만 높은 그냥 사람(...)이라 여러 코믹한 상황이 터지는데, 골짜기나 구덩이(The Pit) 주변에 빈번한 산성비를 흠뻑 맞고 반불구가 된다거나[57], 자신들이 백만 년 묵었다거나 고통이 느껴지지 않는다면서 아파서 끙끙거리며 일어나고, 스켈레톤 가면 하나 마련하면 팩션 리더부터 말단까지 깜박 속아 넘어가는 등 피부 도적과는 달리 어딘가 나사빠진 2류 악당 집단. 그 절정은 자기들이 스켈레톤이랍시고 아무 응급키트 없이 정말로 스켈레톤 수리키트만 달랑 들고 다녀서 깊은 상처를 입으면 아무 도움도 못 받고 꼼짝없이 죽는 것이다. 생각하기에 따라 다소 섬뜩할 수 있는 부분.[58] 엘더가 죽거나 사로잡히면 철 본부는 남부 하이브가 차지하는데[59], 이쪽도 골때리는 전투종족인 건 매한가지인데다 아예 협상이 안 되는 집단이니 스켈레톤 도적과 척진 게 아니라면 내버려 두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5.3.3. 약탈자(Reavers)

지도자: 발라몬(Valamon)

만약 북쪽에서 남쪽으로 내려오는 식으로 탐험하거나, '자유를 원하는 사람들' 스타팅을 한다면[60] 남부 지역 4대 도적 중에서 가장 먼저 접하게 될 세력으로, 스토브의 정원(Stobe's Garden), 외딴 땅(The Outlands), 험준한 바위산(The Crag)에 본거지 방주(Ark)와 3개의 약탈자 캠프를 굴리고 있다. 활동 범위가 다른 도적들과는 달리 북쪽으로 약간 치우친 편인데, 덕분의 블랙 스크래치의 기술 사냥꾼 경비병들과 툭하면 박터지게 싸우는 장면을 목격할 수 있다. 그리고 당연히 발린다

북쪽의 반란군 농민들과 비슷하게 반 도시 연합 성향 및 전복 목적으로 뭉친 패거리들이라 두목 발라몬의 목에 5만 캣이 걸리는 등 도시 연합과는 못 죽여 안달난 사이인데, 그래도 내부 조직은 깨끗한 농부 패거리들과는 달리 이쪽은 노예를 굴린다. 그리고 노예를 노동 목적으로 쓰는 게 아니라 전투 목적으로 쓴다. 때문에 초반에 이들에게 패배해 노예가 되면 머무르는 일 없이 사방을 돌아다니면서 싸우기만 한다. 도망칠 기회는 전투할 때뿐이고 그나마도 달리기가 빠르지 않다면 도망이 쉽지 않다. 때문에 초반에 잘못 이들에게 봉변당하면 상당히 고단한 플레이를 하게 된다. 팔다리가 토막나도 비명 대신 광소를 지르고 싸움에 미쳐 달려드는 등의 모습을 보면 전형적인 약자 도태 매드 맥스식 전투종족들이다.

다만 시스템상 노예로 취급되는 거고, 약탈자 자신들은 붙잡아 노예화한 인원들에게 노예라는 단어를 한 번도 쓰지 않고 "넌 그동안 역겨운 도시 연합 귀족들이 너흴 통치하는 거에 침묵하고만 있었지만 이제 우리가 너에게 그들에 대항해 싸울 기회를 주겠다, 신참! 전투에서 너를 증명해봐라!"라는 식으로 구성원 대우를 한다. 일종의 도제식 전투원 취급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시스템상으로는 노예랑 별반 다를 바 없기에 비슷한 처지의 NPC 신참 전투원들은 자신을 노예로 삼았던 약탈자 소속원이 전투에서 쓰러지면 제어권 풀린 노예가 그러하듯 도주를 시도한다.

그것과는 별개로 전투에서는 4대 도적들 중에선 비교적 쉬운 편이다. 떡장에 공격 범위 넓은 게들을 잔뜩 끌고 다니는 게 추종자들이나, 마찬가지로 떡장인 스켈레톤 도적이나, CPU 안 뽑으면 눕혀도 눕혀도 일어나는 좀비급 생존력과 전투력을 자랑하는데다 패배하면 끔살인 피부 도적과는 달리 갑옷이 경갑이고 다른 집단에 비하면 능력치가 조금 낮은 편이라 분대가 짬밥이 좀 쌓이고 장비가 탄탄하면 상대해 볼 만하다. 대신 이 쪽들은 4대 도적 중에서 유일하게 석궁 사수를 데리고 다니는지라 대책은 마련해둬야 한다. 발라몬은 메이토우 장검으로 무장하고 있어서, 상인 조합의 론겐 대신 메이토우 장검을 뜯을 수 있는 좋은 선택지. 당연히 전투는 빡세다. 근거지인 방주가 발라몬이 죽거나 잡히면 게 추종자들에게 점령당하니 게 추종자들을 돕고 싶으면 한 번 공략해보자. 그런데 나머지 캠프는 남부 하이브가 털어먹는다(...).

팩션 갑옷인 칼막이 갑옷과 칼막이 바지가 모양도 매우 멋지고[61] 방호범위도 넓고 100퍼센트를 커버해 주는지라 인기가 좀 있는데, 막상 설계도가 없어서 스팀에 관련 설계도를 검은 긁힘과 도시 연합 상점에서 파는 모드가 풀리기도 했다. 대신 작살 방호 수치가 제로라 포탑 앞에선 데꿀멍하는 신세니 주의해야 한다.

전형적인 세기말식 BADASS 집단인데다 게 추종자들처럼 종족 안 가리고 말만 잘하면 동맹을 받아주는지라[62] 게 추종자들 다음으로 유저들이 동맹을 고려해보는 팩션. 약탈자들이 악당들이긴 하지만 진짜 악질인 나머지 둘보단 질이 나은 편이기는 하다. 문제는 가입 자체가 시스템적으로 쉽지가 않다는 건데, 가장 큰 문제는 방주가 워낙 넓고 약탈자들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데다 발라몬도 항상 약탈자에게 둘러싸여 지내는지라 발라몬에게 뛰어가는 동안 다른 약탈자들 눈에 안 띌 수가 없으며, 넓은 방주 안에서 발라몬에게 말 걸려고 뛰어가는데 다른 약탈자들이 덤벼오는 경우가 절대다수이다. 이 경우 발라몬에게 뛰어가봤자 발라몬이 친히 검을 들고 플레이어를 썰어버리는 전개밖에 안 나온다. 설령 말을 거는데 성공해도 발라몬이 성대하게 플레이어를 환영해준 다음 역시 썰어버린다(...). 일단 팩션 구성원과 적대 상태에 들어가면 그 주변 같은 소속들은 전부 다 플레이어를 적대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사태이다. 더 큰 문제는, 은신 캐릭터로 어찌어찌 다른 약탈자 눈을 피해서 발라몬과 접선하는데 성공해서 발라몬에게 환영사를 받고 난 이후에도 여전히 약탈자가 플레이어를 적대하는 답없는 경우도 많다. 제작진이 약탈자와 동맹을 맺을 플레이어가 그리 많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 건지, 동선을 매우 이상하게 짜놓았으며 HQ 내에서조차 플레이어를 적대하게 만들어놓았기 때문에 상기 이유들로 인해 동맹이 사실상 불가능한 경우가 매우 많다.

5.3.4. 피부 도적(Skin Bandits)

지도자: 학자(Savant)

전체맵 기준 동남쪽의 Ashland 일부와 Sonorous Dark 대부분을 차지하는 팩션. 남부 지역의 패권을 다투고 있는 4대 도적 세력 중 한축이기도 하다.

여러모로 스켈레톤 도적단과 정반대의 성격을 띠고 있는 녀석들로, 구성원들이 전원 스켈레톤[63]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정작 이놈들은 자기들이 인간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인간의 가죽을 기워서 자기들 몸체에 덮어쓰고 인간 행세를 하고 다닌다. 직접 보면 불쾌한 골짜기가 절로 느껴질 정도. 이름대로 사람 가죽을 벗겨내는 게 장기인 팩션이라, 의식을 잃은 캐릭터만 보면 무조건 달려들어 납치하고 가죽 벗기기 기계(Peeler Machine)에 넣어버린다. 다만 적대 전에 인간인 채로 도적들은 무시하고 바로 학자가 있는 건물로 가서 말을 걸면 가죽이 제발로 걸어 들어왔다고 공격하는데 이때 도망가면 학자 혼자 혹은 도적 1~2명만 쫓아오는데 멀리까지 가서 처리하면 간단히 잡을 수 있다.

구성원 하나하나의 능력치가 거대 세력 경비병 수준, 혹은 그 이상인데, 종족마저 최강 종족인 스켈레톤이라 상대하기가 매우 까다롭다. 주 무장인 용병 곤봉이 갑옷 관통력이 좋고 타격 데미지를 주어 회복을 더디게 하는데다 두번째 제국이나 복수의 협곡의 노비들처럼 다운그레이드된 Mk2가 아니라 200짜리 오리지날 스켈레톤이고 강인도도 높아 더럽게 안 눕는다. 일일이 CPU를 뽑아 확인사살하지 않으면 좀비 같이 일어나고 또 일어나는 꼴을 보게 된다. 게다가 전투가 진행 중이어도 적이 쓰러지는 순간 하나씩 잡아다 가죽을 벗겨버리기 때문에, 전투에서 패배하면 전원 사망한다고 봐도 된다. 전초기지를 근방에 지으면 레이드하러 오기도 한다.

그러나 이들은 수리키트는 가지고 다니지 않기 때문에 자가치료는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그나마 좀 낫다. 왜 수리키트를 가지고 다니지 않냐 하면 자기들은 인간이기 때문에 수리키트는 안 쓴다는 식이다. 그래서 스켈레톤에게는 아무짝도 쓸모없는 붕대를 하나씩 가지고 다니는데, 물론 스켈레톤에 붕대 감는다고 수리될 리가 없다(...).

기본적으로 적대적인 팩션은 아니다. 그러나 다른 세력들과는 달리 이들은 본거지 안에서조차 멋대로 스켈레톤 외의 대상을 공격[64]하기 때문에, 피부 도적과 동맹을 할 마음이 있다면 처음부터 스켈레톤으로 가는 게 낫다. 스켈레톤으로 플레이한다면 이 팩션에 가입할 수 있고, 팩션에 가입하지 않아도 스켈레톤 침대를 무료로 이용하게 해준다. 다만, 스켈레톤이 아닌 캐릭터가 기계 의수를 수리하기 위해 스켈레톤 침대에 눕는 경우 의식을 잃은 것으로 판정, 잡아다 가죽을 벗겨버리니 주의.

스켈레톤 캐릭터 한정으로 안정적이고 빠른 성장을 위한 수련 대상으로 삼을 수 있다. 스켈레톤은 잡아가지 않으며, 다른 도적들처럼 인벤토리를 털어가지도 않는다. 사용하는 무기가 둔기라서 출혈 피해가 거의 없으며, 일격에 스켈레톤을 사망시킬 만큼 데미지가 강력하지도 않다. 순회하는 스킨 밴딧들에게 끝없이 얻어맞고 뻗다 보면 어느 순간 전투 스킬이 50에 달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본부의 지도자인 학자(Savant)를 죽이거나 생포하여 경찰에 넘기면 피부 도적은 전멸하고 남부 하이브가 대신 들어서게 된다. 학자가 들고 있던 메이토우 야태도는 덤.
  • 가죽 벗기기 기계(Peeler Machine)
    피부 도적들이 가죽을 벗겨내는데에 사용하는 구조물이다. 피부 도적 본부에 기거하는 학자가 설계도면을 가지고 있다. 자는 틈에 훔치거나 죽여버리고 빼앗을 수 있다. 기본적인 사용 방법은 감옥과 같으나, 갇힌 캐릭터가 지속적인 피해를 입으며 죽는다. 기계에 갇히면 방어구[65] → 사지 → 몸통[66] 순으로 피해를 받으며, 가슴이나 배의 내구도가 사망 판정이 날 정도(인간 기준 -100)로 떨어지면 캐릭터의 가죽이 벗겨져 시뻘겋게 변하여 사망한다. 소량의 생가죽이 생산되는 건 덤(...). 확인사살이나 처형이 불가능한 이 게임에서 유일하게 캐릭터를 확실하게 죽일 수 있는 도구이기도 하다.[67] 변칙적으로, 안전하게 사지를 절단하는 수술기구로 사용할 수도 있다. 기계 의수, 의족은 보통 기존의 사지보다 성능이 우월한데, 일단 잘려야 장착할 수 있다. 전투 중에 잘려나가길 기다리거나 식인종에게 먹히게 유도하는 방법은 자칫 캐릭터를 죽여버릴 수 있기에 위험하며, 확실히 잘린다는 보장도 없고, 잘려도 회복 기간이 길다는 단점까지 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응급치료를 사용하며[68] 이 기구를 이용할 경우, 과다출혈 등으로 죽을 걱정이 없으며, 적절한 시점에 캐릭터를 빼낸다면 즉시 기계 사지를 장착하고 의식을 회복할 수도 있다.

5.4. 먼지 도적(Dust Bandits)

지도자: 먼지 왕(Dust King)

중심지(The Hub)를 포함한 국경 지대에서 주로 활동하는 인간과 셰크로 구성된 도적단이다. 능력치는 10~20 사이이고, 가끔 30대인 놈들도 있다. 이들의 본거지는 중심지에서 동쪽 강 건너 약간 위에 위치해있으며, 주변 지역이 방어에 탁월하며 기지를 건설하기에 좋으나, 아쉽게도 주변건물 때문에 건설이 되지 않는다. 초반에 만나면 일방적으로 털리기 때문에 주의할 것. 방랑자 스타팅이면 술집만 덜렁 있는 허브에서 인프라가 갖춰진 스퀸으로 넘어가 정착할 가능성이 높은데 바로 그 일대가 먼지 도적들의 활동 구역이다.

필드 곳곳을 로밍하거나 모닥불과 야영 침대를 세운 야영지 등에 분대 2~3개 정도가 죽치고 앉아있는데, 분대는 주로 능력치가 약간 더 높은 먼지 두목[69]과 참마도나 쓰레기 활을 든 먼지 도적, 쓰레기 활과 가시달린 곤봉으로 무장한 도적 궁수로 이루어져 있다.

달리 말해 먼지 도적들은 극초반 돈벌이 수단으로 유용하다. 먼지 도적은 주기적으로 스퀸을 공격했다가 경비병들에게 탈탈 털리는데 이때 도적들 장비를 루팅해서 아무 상점에나 팔면 상당한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드물게 평범이나 높은 등급이 붙은 갑옷이 나오는 경우도 있으니 이런 건 분대원들에게 입혀주면 된다. 몇 번 하다 보면 플레이어 분대의 겉모습이 먼지 도적과 똑같아진다. 두목급은 가끔 셰크 왕국에게 현상금이 걸린 개체도 있다.

먼지 도적들의 활동 영역(주로 국경 지대)에 정착지를 지으면 주기적으로 찾아와서 돈 내놓으라고 시비를 터는데, 작정하고 개그 집단으로 만들어놓은 팩션이라는 게 이때 드러난다. 선택지 중에 아무런 대꾸도 없이 다짜고짜 도적 두목의 배를 찌르거나 턱을 날려버리는 선택지가 있는데, 이걸 선택하면 "악!" 하고 외마디 비명을 지르거나 심지어는 " AIEEEEE!"를 시전하며 그냥 도망가버린다(...). 극초반에 아직 전력이 약할 때 먼지 도적들이 시비 걸어오면 이 선택지로 몇 번 되돌려 보낼 수 있어서 상당히 편리하다. 다만 이러면 나중에 다시 올 때는 이 때의 보복이라며 반드시 공격해온다.

지도자인 먼지 왕은 국경 지대 남동쪽에 있는 먼지 왕의 탑에 머물고 있으며 3대 세력 모두에게 35000캣의 현상금이 걸려있는데, 도시 보초병 수준의 능력치기에 현상금 액수에 비해 난이도가 낮은 편이다. 이 게임의 첫 판 보스와 같은 위치를 차지한다고 볼 수 있으며 자력으로 먼지 왕을 잡을 수 있다면 기본적인 전력은 갖춰졌다고 생각하면 된다. 혹은 극초반에 2000캣으로 용병을 하루 고용해서 먼지 왕을 미리 잡아버리는 방법도 있다. 용병 한 부대만 데려가도 먼지 왕 본인과 부하들을 다 쓸어버릴 수 있을 만큼 약하고 먼지 왕 본인의 현상금에 더해서 비싼 아이템 위주로 루팅하면 큰 돈을 벌고 시작할 수 있기 때문에 고려해볼 만하다. 현재는 용병 6명만으로는 버거운 숫자의 도적들이 스폰되어 불가능하다.

5.5. 붉은 세이버(Red Sabres)

지도자: 붉은 기병대 보스

상어를 중심으로 한 늪지 지역에서 활동하는 도적. 보통 20대의 능력치를 가진 먼지 도적과 비슷한 수준의 적들이다. 하지만 습지에는 습지 닌자, 피의 거미 등 다른 위험한 적도 많고 심장 보호대 하나 찬 먼지 도적과 다르게 제대로 된 가죽 갑옷이나 보강된 넝마 정도는 입고 있어서 먼지 도적처럼 초반부터 잡으러 가기는 어렵다.

붉은 기병대의 은신처로 가면 붉은 기병대 보스를 발견할 수 있다. 도시 연합과 셰크 왕국에 10000캣의 현상금이 걸려있고, 능력치는 먼지왕과 비슷한 수준인데, 메이토우 참마도를 소지하고 있다. 가장 구하기 쉬운 메이토우 중 하나라서 먼지 왕을 손쉽게 잡을 수 있다면 이 무기를 노려보자.

5.6. 광신교 설교사(Preacher Cult)

지도자: 설교사

블랙 스크래치 주변에 위치한 선공형 농촌 마을. 이방인을 죽여서 그 피를 뿌리면 달의 힘으로 풍작을 거둘 수 있다는 사이비 종교 집단이다.

가까이만 가도 공격받긴 하지만 도적이 아니라 그냥 농촌이기에 로밍 파티는 전혀 생성하지 않으며 오직 마을의 인원이 전부이다. 달을 숭배한다는 설정답게 전 구성원이 문 클리버로 무장했지만 하이브 일꾼 드론의 비율이 높고 방어구가 대부분 헐벗은 수준이라서 별로 강하진 않다. 그래도 만만하게 보면 안 되는데 플레이어가 기절하면 바로 식인종처럼 납치해 데려가서 때려죽이기 때문이다. 이 게임에서 확인사살을 하는 흔치 않은 적들 중 하나이니 이길 수 있다고 확신이 들 때까진 진입하지 않는 것이 좋다.

지도자인 설교사는 3대 세력 모두에게 15000캣의 현상금이 걸려있다. 모자만 쓰고 방어구가 아예 없는데다 능력치도 낮지만, 메이토우 문 클리버를 소지하고 있다. 이 마을은 사실상 이 무기를 얻으러 오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붉은 기병대와 마찬가지로 구하기 쉬운 메이토우 중 하나이다.

은근히 악랄한 구성인데, 일단 가까이 가기 전에는 맵에 '농촌'이라고만 표시되고, 겉보기도 보통 농촌 마을과 똑같이 생겨서 저레벨 플레이어가 음식이나 살까 싶어서 접근하기 쉽다. 그렇게 무방비하게 접근했다면 왠지 마을 사람들이 죄다 문 클리버를 들고 달려들어 쓰러지고, 바로 끌려가서 제물이 되어 파티 전멸로 이어진다.

5.7. 검은 용 닌자(Black Dragon Ninja)

지도자: 디막(Dimak), 부잔(Buzan)[70]

먼지 도적과 라이벌 관계인 도적 세력이자 중심지 근처에서 시작한 플레이어가 큰 꼼수 없이 플레이한다면 시노비 도적과 무역 닌자에 이어 보게 될 세 번째 닌자 세력이자 처음으로 마주하는 적성 닌자 세력이다. 그래서 다른 닌자들인 모래, 늪지, 검은 사막, 플롯삼 닌자들에 비하면 형편없는 약체지만 그래도 플레이어가 먼지 왕을 때려잡을 실력은 되어야 덤빌 만하다.

하지만 웬만한 플레이어들에게는 닌자라기보다는 걸신 들린 거지 중의 상거지로 인상이 깊을 것이다(...). 플레이어 정착지가 어디든 간에 작은 기지 하나 털자고 대륙 끝까지 원정대를 보내는 근성은 둘째치고, 얘네들은 정착지 습격을 시작하면 누가 패든 말든 무조건 성문부터 때리고 보기 때문에 초반에 정착지를 짓고 성문 한 겹 둘러싸놓은 플레이어들은 작정하고 대비를 해놓지 않은 이상 십중팔구 뚫린다. 그렇게 난입하고 나서는 정착지 내의 모든 식량을 다 뺏은 후 그제서야 전투를 시작한다. 켄시 세계관의 그 누구도 이렇게는 공격 안 한다. 이 특징 때문에 게임 외적으론 초반부터 정착지를 짓는 플레이어들에게 가장 무서운 거지놈들로 악명이 높다. 물론 스탯과 장비가 빈약한 만큼 중반 즈음으로 접어드는 시점에선 한데 뭉쳐서 성문을 두들기다가 플레이어 캐릭터가 휘두른 조각도끼 한 방에 우르르 얻어맞고 뻗는 등 쉽게 저지된다.

리더인 디막과 부잔은 50대 가량의 능력치를 가지고 있으며 각각 2만 캣의 신성 왕국 현상금이 걸려 있다. 또한 디막이 메이토우 등급의 닌자칼로 무장하고 있기도 하다. 중심지 남동쪽 인근, 먼지 왕 탑 인근의 닌자 탑에 자리잡고 있으니 능력이 되고 돈과 메이토우 닌자칼이 고프면 도전해보자. 대부분 메이토우 소유 NPC들의 공통점이기도 하지만, 디막 역시 적당히 죽지 않을 정도로만 쓰러트린 후 메이토우 닌자칼만 챙기고 달아나면 일정 시간이 지난 후 다음에 만날 때에는 새로운 메이토우 닌자칼을 가지고 있으므로 다시 뺏어가며 양산할 수 있다.

5.8. 모래 닌자(Sand Ninjas)

지도자: 모래 닌자 오니

검은 용 닌자와 비슷한 수준의 위대한 사막을 근거지로 활동하는 적대적 닌자.

국경 지역에서 시작하는 경우 먼지 도적 이후로 검은 용 닌자를 잡는다면 위대한 사막에서는 농부 반란군 이후로 이들을 잡으면서 성장하면 된다. 일반 모래 닌자는 20% 확률로 4000캣의 현상금이 걸려있고 가끔 홀로 돌아다니는 모래 닌자 조닌은 능력치가 40대로 비교적 높지만 홀로 다니기에 다굴로 잡을 수 있고 최대 10000캣까지의 현상금이 걸려있어서 현상금으로 얻는 부수입이 매우 짭짤하다. 들고 다니는 무기도 최대 카툰 3까지 나오기에 장비 파밍하기에도 좋다.

근거지는 텐구의 감옥 근처에 위치했으며 지도자인 모래 닌자 오니는 도시 연합에 20000캣의 현상금이 걸려있다. 아쉽게도 메이토우 닌자의 검을 주는 검은 용 닌자의 디막과 달리 무기는 겨우 카툰급이다.

5.9. 노비 주인(Thrall Masters)

지도자: 위선자 스크리머(Screamer the False), 퐁크(Ponk)

복수의 협곡(Venge)에서 활동하는 스켈레톤 도적.

기본 병종들은 부위별 체력 120의 머리 없는 Mk2 스켈레톤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약한 노비는 15~20, 노비는 25~30 정도의 능력치를 가지고 있다. 능력치 자체는 그렇게 높진 않지만 Mk2라도 스켈레톤은 스켈레톤이며 복수의 땅은 생체에게만 대미지를 주는 무작위 궤도 빔 포격이 계속되기에 사실 이게 더 무섭다 만만한 적은 아니다. 부위별 체력이 120으로 적으므로 성기사의 십자가를 들고 가면 상대하기 수월하다.

스크리머와 퐁크 두 명이 다른 스켈레톤들을 납치해서 머리를 제거하고 자신들의 노비로 개조해서 부려먹는 집단으로 보인다. 스켈레톤 캐릭터로 방문하면 스켈레톤이 제발로 찾아왔다고 좋아하며 스크리머는 퐁크한테 잡아서 넘길 생각을, 퐁크는 이번엔 어떻게 실험할까 고민하는 생각을 하는 듯한 대사를 한다. 여기 갇혀있던 아그누가 말을 못 하는 이유는 노비로 개조하려다가 망가진 것으로 추정된다.

세력 본거지는 학대의 탑(Tower of Abuse)이며, 지도자인 위선자 스크리머와 퐁크는 신성 왕국과 도시 연합에게 각각 20000캣의 현상금이 걸려있고 메이토우 무거운 폴암메이토우 구멍난 세이버를 들고 있다. 메이토우 2개 외에도 학대의 탑에는 고대 과학책, 공학 연구, AI 핵 등의 귀한 아이템이 많고 인기 많은 유니크 동료 아그누가 이곳에 갇혀있으니 방문할 가치는 높다. 좁아터진 실내에서 수십 기의 스켈레톤과 싸워야 하니 용병을 대동하거나 밖으로 유인해서 싸우자.

5.10. 고릴로 도적(Gorillo Bandits)

지도자: 고릴로

지도자인 고릴로 본인을 제외한 전 구성원이 무기 없이 무술만을 사용하는 도적.

고릴라와 비슷하게 생긴 작중의 생물 고릴로를 흉내내는 집단이다. 걸어다니는 모션부터가 원숭이처럼 뛰어다니며, 스스로가 고릴로처럼 커다랗다고 생각하는 건지 플레이어를 콩알이라고 부르면서 공격해온다.

개그 집단 같지만 소수전에 강한 무술의 특성상 능력치와 쪽수가 후달릴 때에는 공격을 죄다 회피하며 날라차기를 넣기 때문에 상당히 위협적인 적이다. 하지만 리치가 긴 무기 다수로 무장하고 가면 방어구가 너무 허접해서 손쉽게 잡을 수 있다.

지도자인 고릴로는 떡대가 비정상적으로 큰 거구에 힘이 무려 90이나 된다. 부하들과 다르게 혼자 무기를 소지했는데 메이토우급 유니크 무기 추방자의 태형도를 장비하고 있으며 셰크 왕국과 도시 연합에게 50000캣의 현상금이 걸려있다.

5.11. 남부 하이브(Southern Hive)

지도자: 남부 하이브 여왕

서부 하이브와 거의 동일한 하이브 마인드 종족이다. 세 가지 차이점은 피부색이 핑크색이라는 것과 외부인을 보면 무조건 공격하고 왕이 존재한다는 점.

세력 근처를 돌아다니다 보면 하이브 왕자가 무리를 이끌며 인간이나 야생 동물이나 상관하지 않고 왕에게 바칠 제물이라며 공격을 해온다.

일꾼 드론은 서부 하이브의 것처럼 허약하지만 솔저 드론은 능력치가 40대로 비교적 높은 편이고, 하이브 특유의 물량으로 무식하게 쏟아져나와서 상대하기 쉬운 세력은 아니다.

남부 하이브 여왕은 메이토우 폴암으로 무장하고 있다. 남부 하이브 여왕을 죽일 경우 서부와 마찬가지로 남부 하이브 거점들은 모두 안개인 거점으로 변한다. 남부 4대 도적 중 게 추종자들은 제외한 3 세력의 지도자가 죽으면 그 거점들은 남부 하이브가 차지한다.

어째서인지 반노예상과는 관계도가 중립적으로 설정되어 있다.

위에서도 설명했지만 서부 하이브와 다르게 왕이 존재하는데, 사실은 고릴로와 동일 모션을 쓰는 로봇 NPC다.

남부 하이브 주변을 순찰을 돌며 하이브 구성원들을 지켜주는데 공격 150, 힘 300, 강인함 150 정도의 괴물 같은 스펙을 가진 켄시내 최강의 개체로, 고릴로 왕이나 레비아탄은 물론 양철 주먹이나 캣-론, 아이고어와 올스탯 100의 플레이어조차 그 누구도 1:1로는 이길 수가 없다. 게다가 켄시 시스템상 동물로 취급하여 나이를 먹을 수록 강해진다. 1:다수로 다굴을 친다고 해도 공격이 팔로 넓게 후려치는 상당히 큰 광역 범위라서 승리를 장담하기가 힘들다. 다수의 궁수를 이용하여 잡아내거나 고릴로 특유의 멍청한 AI를 이용하여 건물이나 사물에 끼어 멈추게 만드는 편법으로 상대가 가능하다.
기계임에도 하이브 구성원들이 왕에게 고기를 준다는 묘사가 있는데, 주점의 NPC들 대화를 들어보면 토사물 같은 음식이 하이브 주식이라는 것을 보면 하이브가 사냥한 고기를 잘게 부수어 먹이로 돌려주는 것으로, 남부 하이브의 농사를 짓지 않고 사냥을 하는 식인종 문화에 영향을 준 장본인으로 추측된다.

먼 거리에서 적을 발견하면 앞다리를 들고 기괴한 모습으로 뛰어온다.

5.12. 크랄의 결사대(Kral's Chosen)

지도자: 하늘을 나는 황소

개방정책을 펼치는 바위골렘 에사타가 셰크 왕국의 왕위에 오르자 이에 반발하여 뛰쳐나온 셰크 우월주의 도적단. 적대하기 전 대화할 수 있을 때 이들의 말을 들어보면 그림으로 그린 듯한 전형적인 인종차별주의자들이 할 법한 대사들을 한다. 힘만 믿고 막나갔던 옛 셰크 왕국의 기풍이 어땠는지 엿볼 수 있는 집단.

전임 샤거 국왕 시절의 호전성을 그대로 이어받아 자신들을 제외한 모든 세력을 공격한다. 한낱 도적치고는 상당히 강력한데[71] 방어구는 얄팍하지만 능력치가 30~40대로 높은 편이고 전원이 대형 무기인 대검으로 무장했기 때문. 기껏해야 먼지 도적, 검은 용 닌자나 잡는 초반 플레이어가 상대하기엔 난적이며 팔다리를 절단내는 일도 많다. 다행히도 셰크 왕국 영토 안쪽에만 로밍을 다녀서 마주칠 일이 별로 없지만 신성 왕국이 멸망하면 스택, 썩은 이빨, 물집 언덕 주변에도 출몰해서 골치아파진다.

지도자인 하늘을 나는 황소는 셰크 왕국에 30000캣의 현상금이 걸려있다. 셰크 왕국에 있던 시절의 이름은 아이다였으며 샤거 국왕에게 직접 무기[72]를 하사받은 대단한 전사였다고 한다. 하늘을 나는 황소를 들쳐메고 셰크 왕국 도시로 가져가면 경비병들이 알아보고 아이다는 훌륭한 전사였다는 등의 대사를 하는데, 비록 시대에 적응을 못하고 골치거리가 되어버렸지만 훌륭한 전사였다고는 인정을 하는 듯하다.

5.13. 농부 반란군(Rebel Farmers)

지도자: 시미온 두목

도시 연합의 반란군들. 귀족들의 폭정에 분노했거나 단순히 먹고 살기 어려워서 반란군이 된 농민들이다.

기본적으로 관계도는 중립이지만 먹고 살기 위해 뛰쳐나온 사람들인지라 누구든 보이면 닥치는 대로 공격해온다. 실제로 그 설립 목적은 정당하다고 볼 수 있어도 귀족뿐 아니라 무고한 시민들도 공격하기에 제국의 천민들에게도 별로 좋은 평가는 받지 못한다.

먼지 도적과 비슷한 능력치를 가지고 있어서 국경 지역에서 스타팅한다면 굶주린 도적들→먼지 도적의 순으로 사냥하며 수련한다면 도시 연합에서 스타팅하는 경우 굶주린 도적들→농부 반란군 순서로 잡으면 된다. 다만 추후 동맹을 염두에 둔다면 다른 곳에서 하는 것이 낫다.

필드상의 반란군은 플레이어를 선공하지만 반노예상과 동맹이거나 도시 연합과 적대적이면 시미온 두목에게 직접 가서 말을 걸어 동맹을 맺을 수 있다. 시미온 두목은 도시 연합에 20000캣의 현상금이 걸려 있으며 칼날급 참마도를 소지하고 있다. 소지품에 들어있는 시미온의 일기를 읽어보면 어쩌다가 반란군이 되었는지 사연을 알 수 있다. 애들 관리를 못한 탓에 플레이어한테 죽거나 기절당한 후 전리품으로 획득해서 읽혀지는 경우가 대부분

주의할 점으로 농민 반란군들은 '플레이어가 동맹이 아닌 상태에서' 어떤 형태로든 '텐구 황제가 납치/사망할 경우' 적대 관계인 야-부타가 감옥에서 탈주하면서 시미온 요새[73]가 공격당해 폐허로 변하니 반노예상과 동맹을 맺고 반군과도 동맹을 맺을 생각이라면 발빠른 한 명이라도 보내서 미리 맺어두자. 양철 주먹은 더럽게 먼 5시 스프링에 위치해 있고 농부 반란군은 스프링보다도 더욱 먼 대륙 북쪽 끝쯤에 위치해 있다 보니 귀찮아서 미루거나 정보를 몰라 헤매는 참사가 잦은 편.

5.14. 거미(Spiders)

지도자: 벌레의 왕(Bugmaster)

아라크에 위치한 벌레의 왕이라는 정체불명의 남자가 이끄는 거미들의 군단. 벌레의 왕 하나만 초지인간이고 나머지 부하들은 모두 가죽 거미, 피의 거미이다.

거미들은 체력은 아주 낮지만 공격력이 매우 높고, 어마어마하게 많은 수가 몰려다니기에 상당한 난적이다. 그리고 아라크 지역은 통과 불가능한 절벽이 매우 많은 복잡한 지형이라서 거미떼를 따돌리고 벌레의 왕에게까지 달려가기도 어렵다.

벌레의 왕은 게임 내에서 가장 미스터리한 인물 중 하나이다. 겉보기는 그냥 초지인간인데 수백 년 이상을 살아왔다고 하며, 대체 어떻게 거미를 부리는 것인지도 미스터리. 셰크 왕국에서는 그에게 10만 캣의 현상금을 걸고 거미 군단과 100년도 넘게 전쟁 중이지만 아직도 처치하지 못했다. 벌레의 왕에게는 어마어마한 보물이 있다는 소문이 있어서 현상금과 보물을 노리는 현상금 사냥꾼들이 아라크 주변에 기웃거리지만 그들 대부분은 거미떼에게 희생당한다.

벌레의 왕은 벌레의 왕 왕좌라는 건물에 머물고 있으며 모든 전투 관련 스탯 95에 메이토우 이국의 세이버를 장비하고 있어 매우 강력하다. 대신 방어구는 방어도가 전무한 넝마 하의 하나뿐이고 같은 건물 내의 거미떼가 다 죽어나가는 와중에도 자기 근처에 오기 전까지는 미동도 하지 않기에, 호위하는 거미 군단만 유인해서 이기고 뒤이어 벌레의 왕을 다굴해서 이길 전력이 된다면 잡으러 갈 수 있다. 그러나 정작 보물이 든 것으로 추정되는 상자를 열어보면 들어있는 것은 지도 하나와 사람의 치아[74] 수백 개뿐. 지도의 위치가 재의 땅을 가리키는 것을 보면 거미 군단을 모아서 캣-론과 전쟁을 벌이려고 준비하던 것으로 보이지만, 대체 누구이길래 수백 년을 살아왔고 거미를 조종하며 캣-론과는 무슨 관계인지 알 수 없다. 어지간한 보스급 캐릭터는 플레이어를 보면 대사라도 말하지만 벌레의 왕은 아무 말도 없이 공격만 하기에 켄시 2가 나오기 전까지는 알 수 없을 것이다.

벌레의 왕은 셰크 왕국과 도시 연합에 10만 캣의 현상금이 걸려있다. 도시 연합은 그냥 금액만 높을 뿐 다른 현상범과 동일하게 우호도를 2 올려주고 끝이지만 셰크 왕국은 한 방에 관계도가 100까지 올라 바로 동맹을 맺으며 여왕 에사타의 딸인 세토를 플레이어에게 맡길 정도로 대접해주는데 이는 신성 왕국의 국왕인 신성한 불사조를 잡아갔을 때와 동일한 수치이다. 셰크 왕국에게는 벌레의 왕의 거미 군단이 신성 왕국과 맞먹을 정도의 골치거리였다는 것. 벌레의 왕이 처치된 뒤 주점에서 벌레의 왕의 보물에 대한 기묘한 헛소문이 돌고 있음을 대화로 들을 수 있다.
A: 벌레의 왕 굴에서 걔네들이 뭘 찾았는지 알아? 상자에 이빨이 가득 있었어! '사람' 이빨 말이야!
B: 그럼... 그 자를 잡은 사람이 이빨과 보물을 바꿔놨단 말이야?
A: 그 녀석 탑에 있던 유일한 상자가 이빨 상자고 보물은 사라졌으니까... 생각해 봐.
B: 허 참... 정신병자가 정신병자를 잡는 방식인가?

5.15. 두번째 제국(Second Empire)

지도자: 미친 캣-론(Mad Cat-Lon)

인간이 최초로 세웠다가 수천 년 전에 스켈레톤들의 반란[75]으로 멸망한 옛 제국(Old Empire)에 이어, 그 제국을 멸망시켰던 지도자 캣-론을 비롯한 스켈레톤들이 죄책감을 느껴 자신들의 실수를 만회하고자[76] 다시 일으켜 세웠던 두번째 제국. 인게임 시점에서는 두번째 제국 역시 거의 천년전에 멸망해서 사라지고 잔존세력이 재의 땅(Ashlands)[77]으로 후퇴해 은둔해있다. 인류의 나라를 한 차례 멸망시켰다는 죄책감 때문인지 두번째 제국은 국가를 경영하는 세력만 모두 스켈레톤으로 교체되었을 뿐이지, 음식을 먹지 않는 스켈레톤이 농업책임자까지 따로 둘 정도로 확실히 인간들을 국민으로 두고 부양하던 국가였고 나름대로 책임감[78]도 있었다. 군사력 또한 두번째 제국의 군대와 경찰을 총괄했던 '장 장군'과 'Hat-12 장군'이라는 두 스켈레톤을 위시해 전원 스켈레톤으로 이루어져 있었으며 대륙 북쪽의 강대한 식인종 국가[79]와 해적들에 맞서 두번째 제국의 인간들을 보호했다. 효율 좋고 냉철한 사고를 할 수 있는 스켈레톤이 통치하는 사회라 그런지 두번째 제국은 캣-론 황제가 꿈꾼대로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며 번성해, 이전의 '실수'를 만회하는 것처럼 보였다.[80]

하지만 식인종과 해적들의 침략이 워낙 거세 이것들을 막느라 국가가 피폐해져가고, 여기에 더해 캣-론이 점차 편집광적인 모습을 보이며 독재자짓을 하기 시작하는데다 인간들 사이에서 스켈레톤 지도부를 인정하지 않는 움직임 + 때마침 들이닥친 기근으로 인간 제국민들의 생활이 피폐해져 정부에 반기를 들기 시작하고, 인간에 대한 스켈레톤들의 통제 강도가 점차 심해져감에 따라 오크란 신앙을 위시로 한 인간 반란군 세력[81]이 등장해 두번째 제국의 스켈레톤들은 인간의 반란에 직면하게 된다. 제국 스켈레톤 지도부는 오크란교에 대해 강도 높은 진압 작전을 벌였고[82], 그러다 사태가 악화되어 반란이 일어나자 처음에는 이들을 해적으로 몰아가며 그럭저럭 진압했지만[83] 상술했듯 이미 식인종/해적과의 전쟁으로 국운이 기울은 상태였기에 어느 순간부터 인간의 반란을 더 이상 진압하지 못했고, 스켈레톤들은 온갖 비인도적인 수단[84]까지 써가며 발악했지만 전황을 뒤집을수는 없어 결국 수도를 비롯한 대부분의 지역을 내주고 패주하게 되어 살아남은 스켈레톤들은 모두 재의 땅으로 후퇴해 은거하게 된다.

별다른 메인 퀘스트가 없는 켄시에서 최종 보스 포지션을 맡고 있는 세력인지라 인재풀이 짱짱하다. 상기 언급된 농업책임자, 장 장군, 라이노봇, Hat-12 장군 넷이 모두 인게임에서 간부급으로 등장하며, 다들 메이토우 무기를 하나씩 들고 있는데다 휘하 스켈레톤들과 같이 덤벼들기에 하나같이 난이도가 높은편이다. 그리고 가장 남쪽의 '캣-론의 도피처(Cat-Lon's Exile)'에는 위키 정보기준 120마리의 스켈레톤들이 상주하고 있는데다 캣-론과 플레이어 간의 전투가 시작되면 모두 그 장소로 몰려들기 때문에 미리 다 처리해놓고 캣-론을 만나는 게 바람직하다. 캣-론은 양철 주먹[85] 다음으로 악랄한 전투력을 자랑하는 켄시 세계관 최강자 둘 중 하나이며, 사용하는 무기도 똥파워로 유명한 대형무기인 메이토우 낙양을 들고 설치기 때문에 정공법으로 상대한다면 여태까지 사지 멀쩡하게 이곳저곳 다 다녀본 엔드 스펙 캐릭터라 할지라도 사지 날아가거나 죽는 것쯤은 각오해야 한다. 그래도 여기까지 온 전력이라면 주변 스켈레톤 120마리를 다 처리하고 난 후 캣-론을 상대해 이길 수는 있을 것이다.[86] 정공법으로 상대하기 싫다면, 혼자 있는 적들을 상대하는 방법이 다 그렇듯이 은신 기절시키거나, 궁수 여럿을 동원해 다운될 때까지 화살꽂이로 만들거나, 노년 부리(비크)나 유니크 고릴로처럼 강력한 동물 몇 마리를 납치해와 앞마당에 풀어놓는 등등 방법은 많다.

각 간부와 캣-론의 강함에도 불구하고 현상금 걸린 개체는 없다. 애초에 현 시점의 인간들은 두번째 제국의 스켈레톤 잔당들이 남아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기 때문이다.[87] 단 유일하게 벌레의 왕만이 캣-론과 그 제국의 존재를 알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벌레의 왕의 보물상자엔 캣-론의 도피처를 가리키는 지도가 있다.


[1] 사실 원본 국가명에 ' Kingdom'이라는 단어가 없으므로 신성 왕국이라는 국가명은 신권통치하는 1인 지도자라는 특성을 보고 적당히 의역한 것에 가깝다. 그대로 번역하자면 '신성국가', '신성국', '신성한 국가' 정도이고 실제로 개인 한글패치에서는 '신성한 국가'라고 번역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본 게임이 제공하는 한국어 번역에서는 '신성 왕국'으로 번역되었으므로 이 표기를 따른다. [2] 빈민 닌자와 동맹이거나 신성 왕국의 3대 수뇌부를 죽이거나 납치한 적이 있으면 관계 정상화를 거부한다. 또한 이 사람도 신성 왕국 소속이라서 스켈레톤 캐릭터로 가면 공격을 걸어왔었다(현재는 공격하지 않도록 패치되었다). 그런데 이 사람은 엄격한 신성 왕국에 있다가 무법자와 약쟁이 소굴인 상어에서 홀로 근무 중이라서 그런지, 술과 마약에 쩔어서 방탕한 삶을 사는 등 신성 왕국의 규율을 대놓고 어기면서 지내는 듯하다. [3] 이 외 토질 좋은 녹지로 서부 하이브의 영토인 베인, 늪지, 내장, 울부짖는 숲 등이 있지만 각자 산성 연못과 고릴로, 피 거미나 도적떼, 부리, 울부짖는 도적 등의 위험 요소가 커서 정착이 쉽지가 않다. 농작물을 뜯어먹는 약골 강 랩터 정도를 제외하면 안정적으로 농사짓기엔 정말 최고인 지역. [4] 오크란교 자체는 신성 왕국만의 종교가 아닌 범대륙적으로 널리 퍼져 있는 보편 종교이다. 인간만의 종교도 아니며 하이브 종족인 그린도 독실한 오크란교인이다. 신성 왕국과 적대하는 빈민 닌자도 대부분이 여전히 오크란교인이며 다만 신성 왕국와 다르게 여성을 차별하지 않는 종파를 믿는다고 한다. 처음 빈민 마을에 입장할 시 선택지에 따라서 '니가 첩자가 아니라는 걸 오크란의 이름에 걸고 맹세하라'라는 요구를 받는데, 이는 빈민 닌자들도 오크란을 섬기기에 이렇게 말하는 것이다. 이 내막을 모르고 '오크란=신성 왕국'인 줄로만 알고 있으면 반대로 말해야 하는 줄 알고 절대 안 해라고 대답했다가 느닷없이 공격받을 수 있다. 물론 빈민 닌자는 종교에 목숨 거는 광신도가 아니기에 '나는 오크란을 믿지 않는다'라는 식으로 대답해도 받아들여준다. [5] 상술했듯 오크란교 자체는 범대륙적으로 널리 퍼져 있는 걸 감안하면 후술할 내용은 신성 왕국 한정의 교리일 가능성이 높다. 다만 빈민 닌자들은 신성 왕국에서 유래했기 때문에 신성 왕국의 교리를 기반으로 수정한 내용을 믿는다. [6] 보면 알겠지만 나르코(Narko)는 오크란(Okran)의 철자를 뒤집은 이름이다. [7] 인간과 이종족 혼성 분대로 신성 왕국 병력과 마주치면 "그 짐승들을 넘겨라"라는 식의 요구를 해온다. 이때는 신성한 불꽃을 소지한 인간 남자로 대화해서 '이들은 내 노예들이고 내가 오크란님의 뜻을 가르치고 있다'는 식으로 대답해야 한다. 인간 여자로 대답하면 여자는 스승이 될 수 없다며 반박당하고 신성한 불꽃이 없어도 마찬가지인데 이때는 무조건 그 신성 왕국 부대와 싸우거나 이종족 분대원들을 전부 노예로 넘기거나 해야 한다. [8] 해당 이벤트는 패치 전에는 인간 남성한테만 반응했고, 설령 인간 남성이라 할지라도 대화에 응하지 않고 끝까지 도망치면 왜 도망가는지 의심하면서 적대화됐었으나, 패치 후에는 인간 여성한테도 대화를 걸면서 배급 꾸러미를 주고, 설령 도망치더라도 적대화는 되지 않는 등 어느 정도 온건하게 바뀌었다. [9] 신성 왕국의 문헌을 보면 스켈레톤이 자신들 사이에 인간으로 위장하고 잠입해온다는 편집증적인 믿음을 가지고 있으며, 레몬주스 따위로 이를 퇴치할 수 있다고 당당하게 적어놓는 등 현실 반지성주의자나 음모론자들의 행태를 비꼬는 듯한 글들을 보여준다. 의수를 착용한 사람을 보면 위장피부를 제거한 스켈레톤 정도로 생각하는 듯하다. [10] 게임을 해당 도시 주위에서 며칠 정도만 진행하다 보면 굶주린 도적 등의 잡몹이 알아서 도시를 습격하다 털려서 감옥에 갇히므로, 이러다 보면 감옥이 다 차는 시점이 온다. [11] 단, 정말 꼼수를 쓰려면 힘/인내/손재주 등 가장 중요한 주요 능력치 올리기에는 효율이 영 꽝인 곳이니 캐릭터를 키우려고 일부러 환생에 들어가거나 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다. 환생은 잠행/자물쇠 해체/도둑질/암살/노동 등을 올리기 좋은 곳인데, 그마저도 도둑질은 죽은 척하는 적에게 은신 상태인 캐릭터로 일시정지 후 계속 도둑질 시도하기가 가장 빠르고, 암살은 안개섬에서 포로 뜯어먹고 있는 안개왕자 뒷통수 반복 후리기가 가장 빠르게 오르므로 환생에 남는 건 잠행/자물쇠 해체/노동 정도. [12] 설정상으로도 팔기 어려운데 카툰 급은 신성 왕국과 전쟁 중인 도시 연합의 카툰에서 제작된 것이고 Mk급은 신성 왕국의 원수인 스켈레톤이 만든 것이기 때문에 이 무기들이 신성 왕국에서 널리 유통 중이면 설정 오류가 된다. 하나 하나가 전설의 보물 취급인 칼날급(오죽하면 막칼밖에 안 쓰는 신성 왕국에서 자기들과 전혀 상관없는 무기인 칼날급 일본도를 성검 취급하며 간직해오다가 플레이어블 캐릭터에게 도난당한 것이 '성검의 주인' 스타팅이다.)과 무기 한 종류당 한 자루밖에 없는 메이토우급은 신성뿐 아니라 다른 세력들도 설정상 없어서 못 쓰는 물건이고... [13] 다만 성기사의 십자가 청사진은 오직 신성 왕국에서만 팔기 때문에 직접 만들 계획이라면 신성 왕국을 멸망시키기 전에 청사진을 미리 구해두자. [14] 말 그대로 사제를 맞이하는 캐릭터가 속한 분대에 인간 남캐가 한 명이라도 있어야 한다. 정착지 내에 인간 남캐는 있지만 어쩌다가 인간 남캐가 없는 분대로 사제를 맞이했을 경우 시스템상 한계로 인해 인간 남캐가 없는 걸로 판정되어 불호령을 내린 후 습격 예고를 하며 돌아간다. [15] 이름만 황제이며 실상은 귀족들이 내세운 허수아비에 불과하다. 가서 신성 왕국을 멸망시키자고 하면 처음엔 썩을 놈의 종교쟁이들을 싸그리 족쳐야 한다느니 하며 큰 소리를 떵떵 치지만 막상 도와주는 것은 없다. 하는 일이 없기 때문에 이상한 행동을 일삼는데, 플레이어에게 비밀 임무를 주겠다며 자신의 옥새가 들었다는 주머니를 건네주지만 막상 열어보면 먹다 남은 초록 과일이 들어있다. 얼마나 하는 일이 없으면 황제가 이런 장난이나 치고 있을까? 그나마 스탯 자체는 나약하지 않은 편. [16] 본래 대도시였으나 신성 왕국과의 전쟁으로 파괴되어 폐허가 되었다. 이때 귀족들은 모두 처형당하고 주민들은 다 환생으로 끌려갔다고 한다. [17] 본래 도시 연합 대도시였으나 노예 반란으로 폐허가 되었다. 현재는 기술 사냥꾼에게 넘어갔지만 무너지지 않은 건물은 바와 기술 사냥꾼 상점 하나뿐이고 경비 병력도 없고 포탑도 없는데 시도때도 없이 비크가 도시 내로 난입하기에 게임상에서 가장 위험한 대도시이다. [18] 어디까지나 공식적. 하이브에 대해서는 하층민, 범죄자로 여기는 은근한 차별이 있다고 한다. 또한 귀족 사냥꾼은 스켈레톤을 보면 공격하기에 얼떨결에 도시 연합 전체와 적대하지 않으려면 스켈레톤이 있을 때에는 귀족 사냥꾼이 보이지 않는지 잘 체크하자. [19] 황실의 귀족만 봐도 초지사람, 그슬사람, 셰크가 남녀 고르게 섞여있다. 하이브 귀족은 없지만 도시 연합 군대의 최강자인 아이고어 장군이 남부 하이브 솔저 드론이다. [20] 진짜 최말단인 징집병은 그나마 경갑인 징집병 가죽 갑옷을 입는다. [21] 초기에는 아드마그에 머무는데 세타가 죽거나 납치당하면 스택 혹은 썩은 이빨로 이동할 수도 있고 계속 아드마그에 머물 수도 있어서 좀 찾아다녀야 한다. [22] 이 때문에 텐구 황제에게 가서 셰크 왕국을 멸망시키고 싶다고 해도 "그런 놈들은 신성 왕국 놈들이 상대하게 놔두는 게 낫지 않겠나?" 하는 반응을 보인다. [23] 기존의 아드마그스퀸에 더해 신성 왕국의 스택, 썩은 이빨까지 4개, 빈민 닌자들이 없을 경우 환생물집 언덕까지 총 6개. Living World 모드를 설치 중인 경우 중심지도 셰크 왕국이 점령한다. [24] 가장 말단 병력인 셰크 정찰병과 셰크 전사도 평균 스탯이 기본 40에 실제 게임상으로는 근력과 강인함이 50~60대에 육박하곤 한다. [25] 정착지를 성벽으로 둘러놓아 들어올 수 없게 해놓고 성문은 닫아놓은 채로 성문 앞에 음식 창고를 하나 만들어놓고 거기에 음식 하나 넣어놓으면 그것만 가져가고 끝나는 꼼수가 있었으나, 패치로 이 방법이 막혔다. 성문을 닫아두면 부수고 들어온다. 가방 안에 있거나 바닥에 있는 음식들은 건드리지 않으니 가방 안에 넣어두고 갈 때까지 기다리자. [26] 증가하는 우호도가 전쟁 중인 적국 국왕을 잡아올 때와 같다는 점에서 얼마나 벌레의 왕이 큰 골칫거리였는지 알 수 있다. [27] 부상 입은 팩션 구성원을 치료해주는 방법이 있지만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매우 어렵다. 그나마 노려볼 수 있는 방법은 해당 팩션 지도자에게 심각한 절단 피해(타격 피해는 치료할 수 없어서 안 된다)를 입힌 후 치료해주는 병주고 약주기 전술. 지위가 높은 사람을 치료할수록 팩션 우호도가 더 많이 올라가는 걸 이용하는 편법이다. 물론 지도자조차도 없는 팩션은 이 방법을 쓸 수 없다. [28] 스탯치가 최소한 어느 정도 잘 키운 캐릭터 하나 정도는 되기 때문에 싸우는 걸 도와주면 야영지를 쉽게 치워버릴 수 있다. [29] 사실 하이브들이 세운 나라는 꼴랑 2개밖에 없긴 하다. 다만 안개인까지 포함시키면 유일한 건 사실. [30] 하이브 마을에 방문한 인간들은 나무도 아니고 흙도 아닌데 대체 뭐로 지은 건지 궁금해하는 대사를 한다. [31] 안개인이 침공해서 점령당한 건지 여왕이 사라져서 이성을 잃고 안개인으로 변한 건지는 불확실하다. [32] 유니크 NPC는 아니고, 그냥 각 지부마다 한 명씩 존재하는 최고위 유닛이다. [33] 이에 시험 같은 거 없냐고 물어보는데 본인 소속은 엄밀히 사업이지, 사교 모임이 아니라고 한다. 그나마 자물쇠 해제하는 훈련시설은 안에 있다. [34] 자기들한테서 훔친 물건만 아니면 어디서 훔친 물건이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거래해준다. 대신 모든 가격을 반으로 깎아서 사주는지라, 리스크 감수하고 세이브 로드 노가다하며 그냥 일반 상점에다 파는 게 더 이득이고, 그나마도 플레이어 정착지에 용광로를 지으면 모든 장물을 세탁해버릴 수 있기 때문에 장물아비한테선 물건을 싸게 살 때나 이용하지 팔 일은 전혀 없다. 있다면 해시시 정도. [35] 그리고 만에 하나 시비터는 꼴에 못 버텨 선공을 해도 대개 경비가 플레이 세력을 도와주기에 빡친다면 선공해도 된다. 제국 입장에서도 내놓은 자식들인지(...) 마을 안에서 대놓고 공격해도 뭐라고 안 한다. [36] 플레이어 일행들 중 누구한테 말을 걸러 오는지 파악하는 게 좋다. 지목당한 일행은 대화를 걸 수 없게 저 멀리 도망가고, 다른 일행이 그 연맹원을 공격하면 된다. [37] 공식 한국어 번역 이전에는 단어 그대로 '플롯삼 닌자'라고만 불렀는데, 이후 단어 그대로 번역해서 빈민 닌자로 세력명이 정해졌다. Flotsam이란 단어가 '부랑자, 표류물 쓰레기'라는 뜻인데, 이 세력의 성격을 생각할 시 이렇게 의역할 거면 아예 '난민 닌자'라 번역하는 게 더 적절했을수도 있다. 물론 빈민 닌자도 의역을 감안하면 잘 들어맞지만. [38] 아예 신성 왕국한테 노예용 은신처가 발각될 때를 대비해, 몰이 남긴 쪽지에는 말미에 신성 왕국에게 남기는 욕지거리가 써져 있다. [39] 주변 적들이 식인종이다. 비록 일부 난쟁이 식인종 집단은 약하다곤 하나 낮은 전투능력의 캐릭터 2명으로는 여전히 이기기 힘들고, 지면 그대로 납치당해 잡혀있다가 잡아먹히기 때문에 난이도가 매우 높다. [40] 물론 이러면 당연히 빈민 닌자와 척을 진다. 그리고 빈민 닌자는 전투력이 출중한 편이라 도발한 캐릭터는 현장에서 끔살당할 확률이 높으니 이럴 생각이면 미리 발빠른 캐릭터를 준비해 두거나 한 번 쓰고 버릴 어중이떠중이를 보내자. [41] 무려 바 간판에 스켈레톤 시체가 걸려 있다! 처음 바텐더에게 말을 걸 때 관련 대화문이 있으며, 스켈레톤 캐릭터로 처음 입장했다면 내부 NPC들이 간판이 살아 돌아왔다는(...) 드립을 치는 건 덤. [42] 단 상인 조합과 동맹인 경우 받아주지 않으니 이들이 더 호감이라면 피해를 주든가 해서 파기하자. [43] 사냥개가 지원군을 보내 준다. 둘의 능력치를 비교해 보면 사냥개가 압살하고도 남으니 크게 걱정 말 것. 오히려 피 거미와 습지 랩터가 더 문제니 이 둘에 대한 대비책은 확실히 마련해야 한다. [44] 플레이어도 해볼 수 있는데 별 거 없다. 약간의 푼돈을 건 홀짝 게임. [45] 신성 왕국의 오크란의 주먹/방패와 함께 서부와 동부를 건너는 주요 길목 중 하나지만 하늘에서 고대 공격 위성이 열선을 갈겨대고 악명 높은 부리의 사냥터이며 소수의 피 거미도 다니는데다 노예 주인(Thrall Masters) 소속의 머리없는 스켈레톤 노예들이 떼지어 순찰하는 위험 지역이다. 육상 스킬이 높지 않으면 차라리 북쪽 오크란의 주먹이나 방패로 돌아가는 게 훨씬 나을 지경. 중앙의 죽은 땅은 더 막장이다. 산성비에 산성 호수에 쇠 거미까지... [46] 그 아머 킹조차도 양철 주먹은 이기지 못한다. 이 게임 최종 보스 포지션인 캣-론과는 어느 정도 용호상박의 전투를 벌일 때도 있지만, 메이토우 낙양을 들고 있다 한들 일대일 최강인 무술을 이겨내긴 힘든데다 캣-론은 양철 주먹과는 달리 체력이 150밖에 안 되는 열화판 2세대 스켈레톤이어서 결국 캣-론이 백전백패한다. [47] 양철 주먹 이외의 10만 캣 현상금 보유자는 벌레의 왕, 신성 왕국 피닉스 국왕 정도밖에 없다. [48] 그리고 동맹 이후로는 호감도를 올리기도 어려워진다. 다만 얘네 셋 중 하나 이상과 이미 적대 관계가 아니면 동맹하자고 해도 안 받아준다. [49] 노예 상인 거점 별로 귀족 집 안에 하나씩 있으며 메이토우나 칼날급 무기를 소지하고 있다. 죽이거나 납치하면 해당 거점은 파괴되고 노예는 모두 해방된다. [50] 원래대로라면 신성 왕국이 다시 손쉽게 수복할 수 있었고 실제로도 몇 번이고 재점령을 했으나, 그때마다 신성 병사가 밤중에 어디론가 납치되어 살해당한다든지 하는, 신성 왕국 입장에서 괴이한 변고가 생겨서 사제들은 중심지 자체가 '나르코의 어둠에 둘러싸인 저주받은 땅'이라 여겨서 중심지의 소유권을 포기하고 신성 군대는 완전히 철수했다. 하지만 그 이후로도 무법자들이 중심지에서 잘만 살아가고 있는 걸 보면 저 현상들 자체가 무법자의 게릴라전, 혹은 심리전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51] 실제로 안개섬 지역 동쪽에 안개인들에게 점령당한 신성 군대 전진기지 폐허가 있다. [52] 스팀 창작마당의 게임 확장 모드인 리빙 월드를 설치하면 식인종 대마법사가 죽거나 잡혀갈시 데드캣의 영토로 재수복된다. 수복된 도시에 식인 흔적들이 없어지지 않고 남아있다 [53] 한 번 구입하면 가져오기를 하지 않는 이상 다시 입고되진 않는다. [54] 최소 '전문적인' 이상 등급의 사무라이 갑옷 풀세트를 맞춰입히고 적들이 야영하는 곳에 혼자 찾아가 '방어' 모드로 방어만 하며 두들겨 쓰러질 때까지 맞는다. 이때 적들이 야영할 때 앉아있는 곳 근처에 쓰러지도록 유도하는 게 포인트다. 쓰러진 이후 죽은 척 상태에서 근처에 적이 있을 때 일어나면 공격이 들어올 찰나에 스스로 먼저 다시 기절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 경우 기절 쿨타임도 10초 이내로 짧고 일어날 때 받는 강인함 숙련도 그대로 들어오기 때문에 게임 시간 하루 내로 강인함 50 이상까지 올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55] 하지만 상점제의 퀄리티가 좋지 않으니 그냥 청사진을 사서 만들어 입는 것이 보통이다. [56] 스켈레톤 도적들의 말을 들어 보면 스토브라는 전설적인 스켈레톤의 땅에 인간이 기어들어오는 걸 정화한다는 뉘앙스인데, 스토브는 이미 기능을 정지한 상태인 듯하다. 스토브의 도박 중앙으로부터 약간 북서쪽의 절벽가에 거대한 건물 크기의 스켈레톤 시체가 등을 대고 앉아있는 걸 발견할 수 있는데, 이게 바로 스토브다. 제1제국 혹은 제2제국 시대에 운용되었던 거대 스켈레톤 병기의 일종인 듯. [57] 약탈자는 산성비 내리는 지역 주변엔 잘 다니지 않고, 게 도적은 방호구가 산성비를 막아준다. 피부 도적은 스켈레톤이라 산성비에 면역이다. [58] 다만 본부 쪽 인원들은 가지고 다니는 경우가 많다. 여기마저 응급키트를 안 가지고 다니면 다른 4대 도적들에 비해 공략 난이도가 너무 쉽기 때문인 듯. [59] 혹은 플레이어와 동맹한 4대 세력 중 하나가 차지한다고 한다. [60] 이 경우 후술할 노예 같은 이유 때문에 약탈자를 싫어하게 될 수도 있다. [61] 다만 디자인이 중국풍을 많이 떠올리게 하는지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62] 그런데 얘들도 게 추종자들처럼 길가서 만나면 싸움을 거니 빨리 방주로 뛰어가 발라몬에게 말을 걸어야 한다. 갑옷이 경갑이라 따돌리기도 게 추종자들보단 어려운 편. [63] 지도자는 인간(그슬사람)으로, 피부 도적의 괴악한 습성을 탄생시긴 원흉이다. 무려 8만 캣이라는 바닐라 기준 두 번째로 가장 높은 현상금이 걸려있기도 하다. [64] 처음에는 다가와서 "야 너 피부 좋다~? 어디서 났어?" 식으로 호기심을 보이다가, 조금 이동할라 치면 "어디가!!"라고 소리치며 공격해오는 호러 상황을 연출한다. 가만히 있어도 "니 피부 좀 나눠줘!!" 식으로 외치며 달려들기 때문에 스켈레톤 이외의 종족으로 피부 도적 본거지에 오래 머무르는 건 좋은 선택이 아니다. [65] 파괴된다. [66] 사지 내구도가 음수로 내려가는 순간부터 피해를 입는다. [67] 스켈레톤도 사지가 잘리고 죽는다. [68] 치료 도구를 소지하고 있는 캐릭터를 선택한 후, Shift 키와 UI 우축 하단의 '치료' 버튼을 같이 누르면 동료 캐릭터가 피해를 입을 때 자동으로 치료한다. [69] 평균 무기 등급이 중급 회수품~수리된 칼날로 살짝 더 높고, 일반 먼지 도적과는 달리 심장 보호대 없이 맨몸으로 다니기 때문에 구분은 쉬운 편이다. [70] 디막은 셰크 여성, 부잔은 그슬인간 남성인데 대화 내용을 보면 연인 관계인 것처럼 보인다. [71] 사실 도적에 비해 강력할 수밖에 없는 게, 이들은 샤거 국왕 시절의 정규군 출신이다. [72] 하지만 정작 그 황소 뿔 도끼는 이름만 유니크일 뿐 고대 품질의 잡템이다. [73] 지도 상에서 1시 지역 산맥에 존재한다. '드린'의 정북쪽, 쇼비타이의 북서쪽 산맥에 위치. [74] 이 치아는 식량으로 취급되어 하이브 캐릭터들은 먹을 수 있다. [75] 옛 제국에서는 인간끼리 서로 싸우느라 거대 스켈레톤을 비롯한 온갖 인공지능 병기들을 자기들 스스로 개발해놓고서는 나중에 그 힘을 두려워해 기계들을 말소시키려 들었고, 자신들을 보호하려는 기계들이 역으로 반란을 일으켜 인류를 제압하고 옛 제국을 멸망시킨다. 하지만 이들은 자신들을 보호하려 무력을 썼던 것뿐이지 인간이 밉다거나 기계 우월주의에 빠져서 반란을 일으킨 게 아니었기 때문에, 자신들이 모셔야 할 인간들을 역으로 학살해 멸망시킨 것에 대해 상당한 죄책감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76] 캣-론의 CPU 설명: "옛 제국을 건설한 스켈레톤들 중 하나인 캣-론의 CPU다. 인류는 오래전에 이를 잊어버렸다 해도, 그들 스켈레톤종은 스스로 인류에게 자행한 범죄들과 잘못들을 돌이켜 만회하려고 노력했다. 그(캣-론)는 제국이 무너지기 시작하자 독재자가 돼서라도 이를 재규합하기 위해 온힘을 다했다." ("CPU of Cat-Lon. One of the founding skeletons of the Old Empire, they sought to undo the crimes and errors of Skeleton-kind and redeem themselves to mankind, though the humans had long forgotten any of it. He eventually became a dictator, as the empire started falling apart he tried harder to force it back together.") [77] 전체지도 기준으로 동남쪽. [78] 농업책임자의 CPU 설명: "농업책임자의 고장 난 CPU다. 그는 기근을 미리 알 방법이 전혀 없었지만, 그래도 기근과 그 다음 일어난 제국의 몰락이 자기의 탓이라 자책했다." ("Broken CPU of the Head of Agriculture. He could never have foreseen the events that happened, but he still blamed himself for the famine, and the subsequent downfall of the empire") [79] 인게임에서 대륙 북쪽으로 가면 나오는 그 헐벗은 거렁뱅이들이 맞다! 의외로 엄청나게 유서 깊은 집단이었던 셈. 이들은 심지어 두번째 제국 멸망 원인 중 하나를 제공할 정도로 세력이 강대했다. [80] FCS에서만 확인할 수 있는 캣-론의 CPU 숨겨진 설명: "캣-론의 꿈은 문명을 재건하고 과거의 실수를 만회하는 것이었다. 그의 제국은 광대했고, 잃어버린 기술들을 연구하는데 집중했다. 그러나 천년은 살기에 긴 시간이다. 당신은 나쁜 경험에서 서서히 편견과 두려움을 쌓아갈 것이다. 당신은 변절하고, 화를 내기 시작한다. 당신이 알아차리기도 전에 당신은 독재자가 되어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백성들을 억압하기 위해 더욱 많은 힘이 필요해져갔다. 그리드에서 폭발이 일어나 기근이 들때까지 제국에선 과학과 고고학이 번성했다." ("Cat-Lon's dream was to rebuild civilisation and make up for past mistakes. His empire was vast and focused on study of the lost technologies. But a thousand years is a long time to live. You slowly accumulate fears and prejudices from your bad experiences. You change, become angry. Before you know it, you're a dictator. Over time the population requires more and more force to keep them opressed. Science and archaeology flourished in the empire until an explosion in the Grid caused a famine.") [81] 이들의 지도자는 초대 불사조(Peonix)이다. 불사조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나중에 이들이 반란에 성공해 두번째 제국을 멸망시킨 후 신성 왕국을 세우게 된다. [82] Hat-12 장군의 CPU 설명: "제국경찰의 우두머리였던 Hat-12 장군의 CPU다. 그는 한 신흥종교에 대한 단속을 시작했지만 그의 과잉진압은 비난과 혼란을 더욱 부채질했다. 사태는 빠르게 악화되었다." ("CPU of General Hat-12, who was chief of the empire police. He launched a crackdown on the new cultists but his heavy handed approach on fueled the blame and confusion further. Things escalated faster") [83] 장 장군의 CPU 설명: ""저 유명한 '유압 기사단'의 지도자였던 장 장군의 CPU다. 그들은 최전선에서 해적과 식인종을 상대로 용감무쌍하게 싸워 제국을 지켜냈다. 시간이 지나며 "해적"이란 딱지는 근거없이 점점 더 많이 쓰이고, 나중에는 진짜 해적이 자국민을 죽이는 것보다 자신들이 자국민을 죽이는 일이 더 많아졌다." ("CPU of General Jang, leader of the famous Hydraulic Knights. They fought on the frontlines to protect the empire from pirates and cannibals, their heroism legendary. As time weont on, the label of "pirate" became thrown around more and more gratuitously, and they found they were killing more of their own people than the real pirates were.") [84] 라이노봇의 CPU 설명: "라이노봇은 그냥 돕고 싶었을 뿐이지만 도덕을 몰라 아무거나, 심지어 가장 사악한 악마 같은 일이라도 도와주었다. 그는 그가 운영했던 어린이 감옥이 뭐가 잘못된 거였는지 몰랐다." ("Rhinobot just wanted to help, but he had no moral processing, and so would help with anything, even the most diabolical evil. He didn't see anything wrong with his child prisons.") [85] 다구리에는 양철 주먹이 더 약하지만, 양철 주먹은 그놈의 무술가이기 때문에 한대만 제대로 허용하는 순간 플레이어 캐릭터가 말 그대로 비명횡사한다. 고스펙 캐릭터라도 얄쨜없다. 싸우는 곳조차도 고스펙 무술가 부하들과 함께 설치는 좁은 실내이기 때문에 혼자 설치는 캣-론보다 더 악랄하다. 설령 부하 스켈레톤이랑 덤비는 캣-론이라 하더라도 양철 주먹보단 오히려 쉬울 수도 있는데, 지나치게 수가 많다 보니 전투 참여 인원이 제한되는 켄시 전투 시스템 한계상 캣-론은 싸움에 끼지도 못하고 부하들 뒤에서 멀거니 폼만 잡고 지켜보다 부하들을 때리는 공격에 계속 얻어걸려맞고 끝내 다운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벌어지곤 하기 때문이다. [86] 오히려 처음부터 스켈레톤 120마리+캣론을 한꺼번에 상대하는 것도 가능하다. 일반 스켈레톤을 공격하려고 휘두르려는 공격에 캣론이 얻어걸리는 경우가 있기 때문. 플레이어 캐릭터 모두가 장병기나 대형무기를 사용할 경우 이 효과가 극대화된다. [87] 스켈레톤이 두 명 이상, 인간이 한 명 이상 속한 분대에서 이를 잘 보여주는 랜덤 대화가 있다. 스켈레톤 A: "요새 벌레의 왕에 대한 재밌는 소문이 있더군. (중략) 벌레의 왕, 아크, 바위골렘... 그런 것들은 잊어, 캣-론에 비하면 그런 자들은 아무것도 아니야." 스켈레톤 B: "이봐! 이젠 기약도 없는 옛날 전설을 꺼내서 어쩌자는 거야? (중략) 캣-론은 최강이었지만 이제 과거의 전설이야, 이젠 그만 놓아줘야 해." 인간: "그래, 좋은 이야기 같네. 그런데 캣-론이 누구야?" 스켈레톤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