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7-08-05 16:29:41

IMF 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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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 개요

이른바 '397 세대(30대, 1990년대 학번, 1970년대생)' 를 말하거나 당시 연령대의 고졸 학력 이하도 포함. 88만원 세대IMF세대와 비슷한 세대이면서 신자유주의의 희생양이다. 보릿고개를 경험하지 않고 상대적으로 풍족한 성장 과정을 거쳤으며, 386세대와 달리 대학 시절 체계적인 운동권 학습도 받지 않은 이들이 진보 성향으로 기운 까닭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그 답을 경제적 원인에서 찾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 김동열 연구위원은 "397세대는 20대 때 IMF(국제통화기금) 위기, 30대 들어서는 부동산 거품 붕괴를 겪었다"며 "본인들의 잘못이 없는데도 집단적으로 경제적 불이익을 당한 경험이 지금 30대를 기성세대에 반하는 앵그리(angry·분노) 세대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경제적인 관점에서 397세대는 성인이 되고 나서 한국 경제 고도성장의 혜택을 못 누린 첫 세대로 평가된다. 고난의 시작은 1997년 외환 위기였다. 고도성장기에 매년 40만~50만개씩 늘어나던 일자리가 1998년엔 기업의 대량 도산과 구조조정으로 오히려 127만개나 줄었고 2011년 말 하우스푸어(대출을 받아 무리하게 집을 산 뒤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 138만6000가구 가운데 30대가 44만4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2040세대(1967~1996년생)는 최연소자와 최연장자의 나이 격차가 29년에 이르는 집단이지만, ‘불안의 공유’라는 동질성으로 묶일 수 있다. 이들을연결하는 ‘사회사적 사건’은 1997년 외환위기로, 이는 기존 한국 사회를 떠받쳐온 경제성장·산업화와 단절하는 결절점을 이룬다. 1990년대 후반 경제활동에 나선 당시 20대 사회 초년생들은 구제금융기의 직격탄을 맞았다. 이들은 기업 도산과 치솟는 실업률로 노동시장 진입부터 쉽지 않았고,이전 세대가 누려온 고용 안정성의 과실도 맛보지 못했다. 2000년대 초반엔 카드대란, 부동산 가격 폭등의 희생양이 됐다. 구제금융기로부터 시작된 대규모 기업조정과 고용의 유연화는 정규직-비정규직의 차별 심화, 자산의 불균형, 사회적 양극화를 불러왔고, 이는 최근 청년들이 겪고 있는 있는 ‘헬조선’의 모순으로 이어진다. 2040세대는 경쟁과 불안이 만성적으로 내재화된 세대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2040세대는 이슈에 대한 민감도가 높다는 것도 특징이다. 한귀영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 사회조사센터장은 “앞서 정권교체·민주화에 관심이 많았던 ‘86세대’와 달리 2040세대는 생활정치에 대한 수요가 많고 정부의 정책 방향에 대한 관심이 높고 이에 따른 결집력도 있다. 변화의 핵심층이라고 볼 수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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