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어단어
자유사상(Freethought)을 하는 사람들을 통칭하는 영어 단어.2. 대한민국 대학생 자유사상 동아리 연합 Freethinkers의 명칭
2.1. 정의
공식적인 정의는 자유사상가들이 모인 국내 대학 동아리이다. 일부 언론을 통해 무신론 동아리라고 서술되기도 하는데, 이는 처음 시작이 엄연히 무신론 동아리였기 때문이다. 이후 모토가 다소 바뀐 뒤 현 시점에서는 무신론 동아리가 정확한 서술은 아니다.그렇다면 자유사상의 정의는 무엇인지가 중요해진다. 자유사상은 권위, 전통, 도그마 보다는 논리, 이성, 경험에 의해 의사결정, 판단, 믿음 형성을 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하는 철학적 관점이다. 서구권에서 자유사상은 오랜 역사를 가진 개념이어서, 철학 서적은 물론 일상 회화에도 자주 등장하는 표현이지만, 한국에서는 아직 잘 쓰이지 않고 있다.
2.2. 체제
각 대학의 주요 멤버들로 구성된 HQ에서 주요 의사 결정이 이루어지며, 모든 의사결정 체제는 민주적[1]으로 이루어지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2.3. 카이스트 지부
대한민국 최초의 무신론 동아리로 출범하였으나 결국 한계를 느꼈는지 2022년에 무신론을 동아리 홍보 문구에서 제거하였다. 현재 카이스트 지부는 서울대학교와 비슷하게 자유사상을 공유하는 철학 및 인문학 동아리로서의 성격이 강하다. 주요 활동은 매 학기마다 동아리 외부인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세미나이다. 가장 최근 세마나에서 다룬 주제는 게임학, 심리철학, 양자역학의 철학, 그리고 시간 인식의 변천사이다. 세미나 이외에도 동아리 부원들끼리 학술적 스터디 모임을 갖는다거나, 책을 읽는다거나, 동아리방에서 닌텐도 스위치나 보드게임을 즐기는 등의 활동이 이루어진다. 신규 부원 모집은 상시 모집으로 이루어진다. 가입을 원한다면 링크에서 신청할 수 있다.종종 카이스트 캠퍼스에 붙는 세미나의 포스터 센스가 남다르다.
2.4. 서울대 지부
유사한 동아리가 2011년 9월에 독립적으로 발생하였으며, 이후 카이스트 지부와 연이 닿아 2012년 2월 경에 'Freethinkers'라는 이름으로 협력하면서 활동하기로 하였다. 출처2.5. 주장 및 사상
자유사상의 정의가 한국에서는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Freethinkers SNU는 스스로를 자유사상을 공유하는 철학 동아리로서만 정의한다. 특히 서울대 지부는 카이스트 지부와는 달리 '무신론 동아리'라는 홍보 문구를 의도적으로 사용하지 않는다. 다음과 같은 여러가지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1) 현실적으로 상당수의 회원들이 본인의 동아리가 무신론 동아리로서만 남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무신론자만 받는 동아리였다면 가입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하는 핵심 멤버들이 꽤 된다.[2]
2) 종교가 초래하는 사회적인 문제점을 지적하는 일부 활동이야 무신론에 부합할 수 있지만, 이미 Freethinkers SNU의 활동 영역은 종교 관련 이슈를 상당히 벗어났다. 유사과학을 비판하고 반박한다거나, 인지과학의 흥미로운 문제들을 놓고 토론을 한다거나, 철학사적으로 포퍼와 비트겐슈타인의 입장 차이를 연구해본다거나, 과학사의 흥미로운 사건들을 골라내 함께 학습해본다거나, 구획 기준의 문제를 살펴보며 마르크스주의의 반증가능성에 대해 고찰해본다거나 등등의 수많은 테마들이 세미나 주제의 단골 손님들인데, 이는 무신론과 전혀 관련이 없다. 오직 '자유사상'이라는 이름 아래에서만 올바른 정체성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현재 Freethinkers SNU의 입장이다.
3) 창립자들이 지도교수로 초빙하고자 자유전공학부 장대익 교수를 찾아갔을 때, 다음과 같은 사항을 전달받은 적이 있었다.
"미국과 같이 무신론자 연맹(Atheist Alliance)으로 모임을 조직하지 않은 것은 매우 잘한 일이다. 만약 무신론자 연맹의 지도교수가 되어달라고 했다면 도와주지 않았을 것이다."
따라서, 서울대학교 Freethinkers에 무신론 동아리라는 표현은 원래 취지에도 맞지 않고, 지도교수와의 리더십과도 마찰을 일으키는 일이 될 수가 있다.
그래서 Freethinkers SNU는 ‘Freethinkers에게 무신론은 마치 축구동아리에게 드리블과 같은 것’이라 이야기한다. 많은 비중을 차지하면서도, 골키퍼처럼 드리블을 하지 않는 주요 멤버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듯이 동아리의 정체성을 대표할 수는 없는 부분적인 것이라는 뜻이다.
2.6. 역사
2011년 말, '서울대학교의 행동하는 합리주의자들'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창립되었다. 조선일보에 관련 활동이 보도되며, 관련 보도 자료 카이스트와 처음으로 교류를 시작하였다. 2012년 여름, 대전에서 연합 세미나를 가짐과 동시에 서울대학교도 동아리명을 Freethinkers로 변경하였다.스터디 그룹의 형식으로만 유지되는 소규모의 철학 소모임들과, 특정 재단의 지원으로 운영되어 사실상 동아리로서의 정체성은 약한 이벤트성 철학 모임을 제외하면, Freethinkers SNU를 서울대 사상 최초의 철학 중앙동아리로 볼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철학이라는 과목의 포괄적 특성상 다른 학술사회분과 동아리들로부터 쉽게 동의를 얻을 수 있는 타이틀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2.7. 활동
2.7.1. 죽은 자유사상가의 사회 (Dead Freethinkers Society)
죽은 자유사상가의 사회는 Freethinkers 서울대지부의 모임을 총칭한다. 뜬금없이 만나서 술을 먹는 것과, 치열하고 학구열 넘치는 세미나를 한 뒤에 술을 먹으러 가는 것 등을 모두 포함한다고 볼 수 있다.2.7.2. 주(酒)님을 만나는 모임
만나서 술을 마시는 모임이다. 공식적으로 죽은 자유사상가의 사회를 열 때 하나의 일정으로 잡히기도 하고, 번개의 형식으로 만나서 이루어지기도 한다.2.7.3. 연합 세미나
매년 여름/겨울[3]마다 동아리 연합 차원에서 통합 세미나를 가진다.장소는 동아리 연합 내 정지부가 존재하는 대학교들[4] 중 한 곳에서 진행되며, 프로그램에 따라 외부인 참여가 가능한 경우도 존재한다.
2.7.4. 전도거부카드 배포
자세한 내용은 서울대학교 전도거부카드 배포사건 문서 참고하십시오.
[1]
민주적이라 해도, 대학 별로 균등하게 1표를 부여할 것인가, 대학들의 주요 멤버들에게 균등하게 1표를 부여할 것인가, 유령 회원을 포함해 모든 회원에게 균등하게 1표를 부여할 것인 가 등등에 대한 이슈가 여전히 남아있지만, 이것에 대한 규정은 아직 명확히 정립되지 않은 상태로 알려져 있다.
[2]
게다가 Freethinkers는 종교인의 가입도 환영하는 모임이다. 실제로 천주교 신자와 이슬람 신자 몇몇이 가입하여 풍부한 지식과 역량을 통해 모임의 발전에 기여한 바가 있으므로, 무신론 동아리라는 표현은 Freethinkers의 비전과 역할을 제한시키는 명명일 수 있다.
[3]
일반적으로는 2월/8월 경에 진행된다.
[4]
서울대학교/KA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