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18 11:36:20

Fnatic/리그 오브 레전드/2021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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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atic의 역대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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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Fnatic의 2021년에 대해 서술한 문서.

1.1. 프리시즌

옆동네 G2가 퍽즈의 이적건으로 한창 시끄러운 사이 잠깐 퍽즈의 프나틱행 루머가 뜬걸 제외하면 꽤 조용한 이적시장을 보내고 있었는데... 퍽즈의 C9행이 유력해지자 '네메시스' 대체자로 C9의 '니스퀴' 야신 딘체르를 바이아웃 해온다는 소식이 들려오며 팬덤이 뒤집어졌다. 아무리 네메시스가 2020 서머 내내 폼이 바닥을 찍고 롤드컵에서 밑천을 드러냈다지만 동시기 C9의 드라마틱한 추락에 크게 기여했던 니스퀴가 네메시스보다 나은 미드냐고 물어본다면 결코 아니기에 당연히 부정적인 기류가 팽배했다. 그러나 이건 시작에 불과했으니...

11월 19일, 레클레스가 프나틱과의 재계약을 거부하며 FA가 되었다. 거기에 레클레스의 차기 행선지가 하필 G2로 점쳐지고 있어서 민심은 대폭발. 2년 전 캡스에 이어 이젠 프렌차이즈 스타마저 G2한테 뺏기냐며 민심이 굉장히 험악해진 상태다.[1] 이전에 힐리생과 2021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2] 레클레스의 FA 소식에 묻혀버렸다.

결국 '레클레스' 마르틴 라르손이 G2에서 오피셜을 띄우자 팬덤은 폭발해버렸다. 캡스도 레클레스도 몽땅 뺏기고 이제 본격적으로 G2의 꼬붕 노릇을 할 셈이냐는 말이 나올 정도다. 다행히 원딜은 IG행 G2행 루머 이후 붕 떠버린 '업셋'이 온다는 루머가 돌면서 최선의 매물을 챙겼다.

25일 상술했던 니스퀴의 이적이 확정되었다.퍽즈-레클레스-니스퀴 희대의 삼각 트레이드 근본적으로 네메시스 이상의 수동적인 미드라이너인데다 라인전 강한 미드라이너들이 즐비한 LEC에서 얼마나 선전할지는 미지수. 그래도 스타일상 에이스인 셀메를 받쳐주는 데는 알맞다는 희망적인 평가도 있긴 하다. 블레이버를 받쳐줄 능력이 부족해서 서머 조졌는뎁쇼?

또 감독으로 샌드박스 게이밍을 떠난 '야마토 캐논' 야콥 멥디, 코치로 T1에서 분석관으로 일하던 '톨키' 개리 마일라헤를 고용했는데 톨키의 경우 롤드컵 시기 승부예측에서 단순히 응원하는 팀에 대한 애국배팅 수준을 넘어서는, 롤알못스런[3] 발언으로 국내 롤 커뮤니티들에선 평가가 별로인지라 프나틱이 내년은 내려놓은건가 싶은 반응이 많다. 여러모로 야콥 멥디의 능력으로 하드캐리해야할 시즌. 다만 분석관의 일은 승부예측이 아니며, 해외에선 오히려 야마토의 인게임 코칭력에 대한 의구심이 존재한다. 그래도 야마토의 팀 케미를 올리는 재능은 모두가 인정하는 수준이기 때문에 두고 볼 일.

그와중에 뜬금없이 2군인 프나틱 라이징에 페비벤이 온다는 루머가 돌고 있다(...) 유망주 매지펠릭스를 2군에서 2년이나 썩혀놓고 주전 및 대체자로 쓴게 네메시스 니스퀴 페비벤이라니 기절초풍할 노릇. 다만 페비벤은 어차피 1군 생명이 끝난 상황에서 2군 타 포지션 선수들을 끌어줄 베테랑에 가깝다. 1군 미드 니스퀴가 부실한데다 2군 타 포지션에도 브라바도 말고 유망한 선수들이 보이지 않아서 문제일 뿐이다...

1.2. LEC 스프링 2021

파일:FNC_2021_Spring.png

예상 이상으로 팀의 상태가 많이 안 좋다. 최선의 매물이라 평가받던 업셋은 특유의 스찌 기질로제대로 활약을 못해주며 새삼 레클레스와 비교당하고 있고, 뷔포는 폼이 완전히 망가져서 라인전은 물론이고 한타 역시 드럽게 못한다. 라인전 단계에서 터져나갈거라고 예상됐던 니스퀴가 소포모어 징크스가 온 미리차와 블루 베티오 같은 라인전 약한 미드들 사이에서 생각보다는 잘해주고 있는 것과는 꽤 대조적인 모습.

이후 힐리생 등을 필두로 만나면 싸우는 과감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매드에게는 이블린 정글 픽을 했다가 발렸지만 아스탈리스와 G2를 꺾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G2전은 브위포가 원더라는 자신의 극카운터를 상대로 탑 차이를 내며 게임을 지배한 것이 가장 큰 호재.

G2를 압도적으로 꺾으며 기세가 확실히 올랐는지 SK가 겁도 없이 탑 블라디를 선픽 박자 리븐으로 받아치더니 11/0/9 리븐이 매드무비를 찍으며 압도적으로 승리했고, 장장 1시간의 퍼즈 끝에 마지막 경기로 미뤄진 엑셀전 역시 압도적으로 쳐바르며 1라운드를 6승 3패로 마무리했다. G2는 초반이 불안정하고 샬케는 막판에 기세가 꺾인 상황에서 폼이 가장 좋은 팀으로, 뷔포가 갑자기 기억을 찾고 판을 깔아주자 업셋이 받아먹는 이상적인 그림이 나오면서 순항중이다. 니스퀴 역시 자신과 잘 맞는 세라핀을 꺼내며 착실히 탑승하는중.

다시 만난 g2전 11.4패치답게 g2가 원딜 조합이 좋은 쓰레쉬 짜르고 세라핀까지 짤랐고 본인들이 안쓰는 카이사까지 밴했고 프나틱도 세나 밴하고 op인 우디르 트페를 밴했다. 렐이 풀리면서 g2가 렐을 가져갔고 렐 카운터인 알리와 ap 정글로 릴리아를 가져왔다. G2는 진 올라프 뽑고 프나틱은 원딜 따라오면서 아예 라인전 좋은 칼리로 대응했고. 이후 탑 미드 밴하고 프나틱은 미드 라인전 좋은 아지르를 뽑았고 g2는 탑그라를 뽑아서 탱을 채우고 아지르 상대로 신드라를 가져왔다. 그리고 프나틱은 막픽으로 탑요네를 선택한다.. 경기초반 릴리아의 칼부쪽으로 g2가 인베를 들어가나 별 소득없이 끝났는데 얀코스의 올라프가 3캠 먹고 탑갱을 찔러서 요네가 짤려버린다. 텔로 대응을 하긴 했으나 g2가 바로 빠져서 성과는 없었다. 그렇게 탑바위게 먹히고 아래쪽 내랴오면서 힐리생이 칼부 먹고 바위게 먹는 릴리아를 봐주다가 g2가 렐 신드라까지 3인이 오자 신드라한테 박고 터져버렸다. 그렇게 2킬먹은 올라프가 릴리아도 몰아내고 바텀쪽 대기해서 알리 플도 빼고 용을 챙긴다. 그래도 알리에 칼리스타인 조합을 살려서 렐을 박으면서 업셋의 칼리가 킬을 따내고 미드도 라인전 유리함을 살려서 주도권은 있었다. 하지만 g2가 전령먹으러 봇이 올라가고 그라가스가 바텀에 남은걸 아지르까지 내려와서 다이브를 치려다가 그라가스가 너무 탱탱해서 칼리와 알리가 더블킬당하는 참사가 일어난다. 그렇게 격차가 벌어지면서 얀코스의 올라프가 젊은 시절 롤드컵때마냥 좋은 활약을 했고 게임이 무난하게 터졌다. 요네도 뭐 탑에서 퍼블 내주면서 의미가 많이 퇴색되었고 요네 아지르 픽으로 한타가 나쁜건 아니었지만 그냥 초반부터 격차가 벌어지면서 렐이 한번 들어오면 한번에 터져버리면서 원사이드하게 끝났다.

그래도 이후 7주차에서 엑셀, SK를 연달아 잡아버리며 포스트시즌 진출의 9부 능선을 넘긴 넘었다. 미스피츠만 꺾는다면 플옵 진출이 확정되고, SK에게 상대전적을 앞서면서 4강 안에 들어갈 확률도 매우 높아졌다. 매드에게 2승을 헌납하고 로그 G2에게 한번씩 원사이드하게 밀린 것이 아쉽지만 스토브리그와 스프링 초반의 암울한 상황을 생각한다면 그래도 충분히 기뻐할만한 성적이다.

문제는 이놈의 극단적으로 낮은 저점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G2 로그 MAD가 1, 2, 3위를 나란히 먹은 시점에서 승자전 막차인 4위에 가장 가까웠던 팀은 프나틱이었지만, 7연패 박고 지옥에서 돌아온 샬케에게 4위를 내준건 생각 이상으로 심각하다고 봐야 한다. 얼마나 심각한지 감이 안온다면 LEC 개편 이후 처음으로 4위 밖으로 튕겨나갔다. 셀프메이드는 그브는 몰라도 나머지 정글챔은 확실히 폼이 저조하고, 힐리생은 시즌 내내 고점이 돌아올 기미가 안보이며, 브위포 역시 기복이 나아지질 않는다. 니스퀴가 캐리력이나 게임 체인지 능력이 부족한 건 만인이 다 아는 사실이고, 업셋은 고통 끝에 무너진 엑셀의 고아원장급이 아니라면게임 체인지가 불가능한 원딜 포지션인지라 폼이 떨어진 3인방이 부활하지 못한다면 패자조 상대인 SK에게 광탈할 가능성도 있다. 이걸로도 모자라서 1군 코치 톨키와 주전 서포터 힐리생이 코로나 확진 판정이 뜨면서 악재에 악재가 겹쳤다.

그러나 27일 펼쳐진 SK Gaming과의 패자조 1라운드 경기에서 3:1승리를 거두며 2라운드에 진출하였다. 근본적으로 SK는 이번 시즌 전형적인 강팀판독기였는데, 불안요소였던 탑정글 폼이 회복되자 체급에서 밀리는 SK는 특유의 교전 능력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라인전부터 박살이 났다. 다음 상대는 G2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지고 내려온 샬케다.

그리고 샬케에게 3-0 우주 관광을 당하며 2021 스프링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2019 스프링 이후 2년만의 결승 진출 실패[4] 이며, 2016 서머 이후 처음으로 플옵 광탈의 쓴맛을 보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프나틱의 21 스프링 시즌은 LEC 출범 이후 가장 실패한 시즌이 되었다. 사실 시즌 초 시작이 좋지 않았을 때 일부 뉴비 팬들이 설레발을 치는 상황에서는 오히려 장기간, 아니 딱히 장기간도 아니고 19 스프링 프나틱만 지켜본 유럽 팬이라도 그 판단을 잠시 미루었다. 하지만 중반 잠시 체급과 공격성으로 흥했던 프나틱의 시즌 마무리는 19 스프링과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나빴다. 단순 순위도 문제지만 경기 내용과 시즌 진행도 처참했다. 프나틱이 특유의 교전 유도와 공격성을 통해 불안정한 체급에도 불구하고 LCK의 시대를 무너뜨리고 18년 이후의 메타를 주도했다고 평가받았지만, 동시에 18년 후반기 이후의 프나틱은 G2만큼의 똑똑함과 안정성은 갖추지 못해도 어느 정도 운영의 맥을 짚었기에 개개인 손가락과 체급만 갖춘 유럽 3시드 팀들과 항상 차별화가 되었다. 18 바이탈리티가 너무 공격적이라 망하고 20 로그가 너무 수동적이라 망하고 19 스플라이스가 그 사이 어중간한 그 무언가일 때 프나틱은 달랐다. 그래도 마찬가지로 폼이 썩 좋지 않았던 19 RNG와의 단두대 매치에서 천천히 숨통을 조이고, 세상을 놀라게 한 20 TSM에게는 세트를 내주지 않을 그러한 팀적인 저력이 보장되었다. 반면 21 프나틱은 원딜정글의 체급 문제와 후반 뒷심 문제에 신음하던 DTD의 샬케게 셧아웃을 당할 정도로 다전제 역량이 무너졌다. 팀의 감독인 야마토캐논은 왜 스플라이스와 바이탈리티라는 바닥에서 놀던 팀으로 롤드컵 진출을 시켰지만 무관에 머무는 감독인지를 부정적인 쪽으로 증명한 셈이다. 팀케미 관리와 개인의 잠재력 계발에 능하고 운영의 기본을 입히는 데도 일가견이 있지만, 우승을 노리는 팀들에게 요구되는 디테일한 전략전술에는 부족함이 있지 않냐는 현지 여론이 부정적으로 맞아들어갔다.

개인으로 보면 원딜러 업셋을 제외한 어느 누구도 끝마무리가 안 좋았다. 레클레스라는 억제기가 사라진 브위포와 힐리생의 기복은 안드로메다 저편으로 날아갔고, 힐리생은 95년생이라는 선수 치고는 많은 나이 탓에 에이징 커브 우려가 있다. 니스퀴는 안정적이라지만 고점이 낮다는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고, 캡스나 라센, 휴머노이드와 같은 탑급 미드는 물론이고 메카닉의 한계 때문에 그보다 한 급 낮은 아베다게와 비교해도 변수 창출력과 캐리력이 떨어진다는 판정이 내려졌다. 야가오와 같은 양민학살형 미드인 셈이고, 미드의 지역 유럽에서 야가오의 하위호환인 니스퀴가 중위권~중상위권 팀에게는 나름 괜찮은 매물일지 몰라도 전통의 강호이자 명문팀으로서 당연히 리그 우승을 노려야 하는 프나틱을 위한 미드는 아니라는 비관론은 정확히 들어맞고 말았다. 20 서머의 내핵을 뚫은 네메시스보다 나았지만, 19 서머~20 스프링의 네메시스와는 비교조차 불가능하고 19 스프링 신인 시절 네메시스보다 딱히 뛰어나지도 않았다. 괜히 북미에서도 늙은 유럽인 선배들에 밀려 넘버 4로 머물렀던 것이 아니다. 무엇보다 니스퀴가 희생해서 밀어줘야 할 팀의 에이스인 셀프메이드는 19서머를 능가하는 본인의 커리어 로우 시즌을 보내며 팀을 확실히 폭파시켰다. 폴란드 정글 선배 얀코스, 키키스의 슬럼프를 탈출시켜주고 이후의 빛나는 커리어로 가는 발판을 만들어준 야마토캐논이지만, 이제는 역으로 모글리의 LCK CL 활약, 온플릭의 착짱죽짱 후 몰락과 맞물려 정글 억제기라는 농담이 나올 정도.근데 모글리와 온플릭을 묶으면 이건 후니도 SKT 때문에 망했고 듀크도 SKT 때문에 망했다 급의 억지잖아

유일한 희망은 야마토캐논이 16 스프링, 17 서머를 제물로 삼아 재임 두 번째 시즌이 되었을 때마다 노답이었던 팀을 크게 끌어올려 왔다는 점이다. 하지만 16 스프링 말의 코비와 원더는 이미 스프링 초와는 다른 상당한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었고, 17 서머와 18 스프링 바이탈리티는 연속성이 거의 없었다.[5] 무엇보다 팀의 코어인 셀프메이드, 업셋, 브위포는 나이 자체가 전성기 끝자락으로 풍부한 경험과 좋은 실력을 앞세워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어야 하는 시기이지 성장하고 다듬을 시기가 결코 아니다. 그나마 좋게 표현해서 한 시즌 합을 맞추는데 보냈다 하기에는 슈퍼팀 중에 합을 길게 맞춰서 잘된 팀들이 거의 없다. 힐리생을 젊은 피 브라바도로 대체하면 좋아질까, 니스퀴를 투쿠이나 nite, 디플렉스 같은 손가락 좋은 신예로 바꾸면 좋아질까 논하기에는 너무 총체적 난국으로 스프링을 마무리했다.

1.3. LEC 서머 2021

오프시즌, 뜬금없이 니스퀴 100 Thieves 이적, 아베다게 바이아웃 썰이 돌고 있다. 니스퀴의 이적은 슬슬 사실화돼가는 와중에 프나틱이 샬케의 아베다게를 노리고 있다는 썰에 팬들이 놀라고 있다. 샬케 팬들은 이미 팀 해체썰에도 힘든데 더 안좋은 소식에 부정적인 모습을 표하고 있다. G2에게 매번 선수 뻿기는 프나틱에게 선수 뺏기는 샬케

다행히도(?) '니스퀴' 야신 딘체르의 100 Thieves의 이적은 취소되었고 오히려 '아베다게' 펠릭스 브라운이 100 Thieves로 이적했다

그리고 오피셜이 발표되었는데 2021 EM Spring에서 우승한 카르민코프의 주전 탑솔러 'Adam' 아담 마나네를 영입했다는 기사가 났다. 더불에 '브위포' 가브리엘 라우가 포지션 변경을 고려하고 있다는 기사도 함께 발표되었다. #그리고 실제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 '셀프메이드' 오스카르 보데렉과의 계약이 만료되면서 셀프메이드는 바이탈리티로 이적했고, 나가면서 프나틱이 자신을 쫓아냈다고 밝혀 한바탕 SNS에 갑론을박이 오고 간 건 덤.

서머개막전에 패배하더니 매드라이온즈전에서도 처참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상대 미드의 성장을 아무리 상대가 늙었더라도 억제하지 못하는 니스퀴를 데리고 상대에게 2연 아칼리를 허용한 야마토캐논의 밴픽이 압권이었다.

이후 블루 병신밴픽의 로그와 급속노화로 무너지는 G2를 잡고 5연승을 달렸지만 강자멸시의 샬케 상대로 들이박아 자멸했다. 전반적으로 스프링과 비슷한 장단점을 가진 팀이 개인기량만 더 나아진 상황인데 2라운드에 팀적 약점이 어떻게 보완되는지 봐야 할듯. 아담은 올라프 잘하고 최소한 SLT보다는 국밥도 잘 끓이지만 아직 챔프 이것저것 던져주고 몰빵하긴 좀 불안하고, 브위포는 역시 정글로 오니 막강해진 메카닉과 특유의 두뇌로 포지션 변경에 성공했지만 아직 기량이 완전히 무르익진 않았다. 니스퀴는 밋밋한 S급 판독기라는 평가와 다르게 라센과 캡스 상대로 캐리했지만, 팀이 진 3경기 모두가 프나틱의 꼬라박인 동시에 상대 미드 무쌍이었다.[6] 팀의 유일한 상수인 업셋에 더해 교수님이 은퇴를 한사코 거부하고 불지옥 난이도의 시험을 가끔은 동료와 팬들에게 출제하고 있는데다 니스퀴 역시 장기인 메이지 챔프는 물론 세트, 녹턴, 루시안 등의 AD 챔피언으로도 준수한 기량을 선보이는 등 기량이 만개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스프링보다는 분위기가 한결 괜찮은 편.

그리고 꾸준히 연승을 달리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는데, 특히 7월 17일 G2와의 경기에서 골드가 엎치락 뒤치락 되는 혈전 끝에 승리를 가져가며 플옵 진출을 확정지었다. 그럼과 동시에 18시즌 스프링 이후 최초로 G2를 스윕한 것은 덤.

7월 23일에는 로그와 최상위권을 결정짓는 단두대 매치를 치렀는데 초반부터 정글 차이가 나면서 아쉽게도 패배하였다.

8월 1일 매드 라이온즈와의 경기를 패하면서 4연패를 기록했고, 7주차까지 1위를 기록하던 순위는 5위까지 곤두박질쳤다. 이대로 가면 총 서킷 포인트는 50점으로 최종 5위가 되고 패자전부터 시작해 최소 4경기는 연승해야 롤드컵 진출을 바라볼 수 있는데, 하필 중요한 후반기에 뚝 떨어져버린 프나틱의 폼으로는 불가능하리란 예상이 지배적이었는데...

바이탈리티-미스핏츠를 풀세트 혈전 끝에 연파하며 겨우 G2와의 멸망전을 성사시켰고, 그 매치에서도 5꽉까지 가는 접전 끝에 신승을 챙기며 2년 동안 G2에게 당해왔던 것을 원금에 이자까지 제대로 복수에 성공하고 마침내 유럽 시드 막차에 탑승하는데 성공, 5년 연속 롤드컵 진출이라는 기록을 이루었다. 게다가 로그가 다전제에서 상당히 흔들리는 터라 2시드까지도 노려볼 수 있게 된 건 덤.

결승전이자 그룹 스테이지 진출권이 놓인 로그와의 패자 최종전에서 로그의 졸전과 더불어 프나틱이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로그를 3:0으로 셧아웃시키고 도장깨기에 성공함과 동시에 결승에도 진출하고 최소 그룹 스테이지 2시드를 확보했다. 결승전 상대로 새로운 시대의 대표주자인 매드 라이온즈를 상대하게 되었고 이 마저도 승리한다면 역대급 도장깨기를 완성하게 된다.

그러나 매드 라이온즈와의 대결에서 나름 분전했지만 아쉬운 밴픽과 더불어 매드의 깔끔한 운영에 시종일관 휘둘리며 3:1로 패배, 준우승을 기록했다. 그래도 시즌 막판 선수들의 이해할 수 없는 부진으로 인해 나락 테크를 밟았던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성과라고 할 수 있으며 어쨌든 2시드로 롤드컵 진출에 성공했으니 철저히 대비에 들어가야 할 듯.

1.4. 리그 오브 레전드 2021 월드 챔피언십

파일:2021 Worlds FNC.jpg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그룹 스테이지 C조
파일:PSG Talon 로고(2020-2021).svg 파일:Fnatic 로고.svg 파일:RNG 로고 2017.svg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svg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 화이트 (텍스트).svg
PSG FNC RNG HLE

대회 진출에 실패한 TSM을 제치고 최다 진출 횟수를 9회로 늘리며 5년 연속으로 참가하는 월드 챔피언십이다.

조 편성 결과 1번 풀에선 제일 약한 PSG를 만났으나 3번 풀에서는 만만치 않은 상대인 RNG가 걸렸다. PSG 역시 MSI에서 여러 메이저 강팀들과 자웅을 겨루었던 전적이 있고 RNG는 아예 MSI 우승팀에 여러 번 롤드컵에서 맞부딪친 적이 있었던 강적이다.

그래도 여타 유럽 팀들과 비교하면 상황이 그렇게 나쁘지는 않은 편. 로그는 그냥 로그아웃 시즌2라서 달리 할 말이 없고, MAD는 1시드지만 LCK 2시드인 젠지와 LCS 2시드인 TL, 심지어 LPL 4시드이자 플인 조 1위로 직행한 LNG가 쉽게 밀릴 정도의 팀은 아니고, 본인들의 경기력 기복도 존재하는 데다 다전제와는 달리 단판제에서는 그리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서[7] 속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반면 프나틱이 편성된 C조의 경우 1시드인 PSG는 그 1시드 팀들 중 가장 최약체라는 평가를 곳곳에서 받고 있는 데다 서머 정규 시즌 전승으로 받았던 기대를 플옵 BYG전 패배로 인해 다 날려먹었고 다시 만난 결승전에서도 5꽉 승부를 가면서 안 그래도 떨어졌던 평가에 스스로 기름을 부어버렸다. RNG는 분명 강적이지만 최근까지 국제 대회에서 유럽팀들에게 발목을 잡힌 적이 많았던 데다 이번 서머 시즌 때도 여러 부침을 겪었고, 여기에 더해 서머 플옵에서 4시드 LNG에게 3:1로 패배하기까지 하는 등 노릴 만한 틈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LCK 4시드 HLE는 작년 서머 당시 샌박 감독이었던 야마토캐논 감독이 맞대결 두 번 모두 여유있게 2-0으로 이겼던 팀이기에[8] 상대적으로 다른 유럽 시드 팀보다는 그나마 형편이 낫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10월 11일자 오피셜로 원딜러 업셋의 롤드컵 불참 소식이 나오면서 위의 예상이 무색하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 됐다. 대타로 올라오는 Bean이 단언컨대 2부리그 최고의 원딜 콩라인이긴 하지만, 플레이-인에서 무력했던 RED의 미드라이너 그레비사르와 마찬가지로 1부리그를 전혀 경험한 적 없이 막강한 라인전과 이니시를 구사하는 3대 리그의 최상위권 팀들을 상대하는 것은 매우 무리가 있다.[9] 게다가 아담과 니스퀴도 백번 양보해 업셋이라는 에이스를 그리고 힐리생 브위포의 독특하고 속도감 있는 운영을 보좌하기에는 최소한의 클래스를 보장할 수 있지만, 경험이 일천한 신예를 역으로 끌어주기에는 너무도 무게감이 떨어진다. 그래서 LEC와 EM을 오래 시청해온 팬들도 대부분 프나틱에 대한 기대는 많이 내려놓았다. 한화 의문의 꿀조행

1경기인 한화와의 경기에서 예상대로 빈이 출전한 가운데, 브위포를 필두로 엇박자 레드 인베를 시도한 뒤 윌러를 터프하게 쫓아버리고 성장을 방해하는데 성공하는 동시에 아담의 4분 미드 로밍으로 쵸비의 야스오를 끊어버린다. 바텀에서도 라인전 열세인 와중에도 힐리생의 날카로운 역공으로 데프트를 한번 끊어내는 등 초반 우세를 잡았다. 하지만 한타 단계에 돌입하자 막상 야스오와 리 신이 파고드는 것을 막을 방법이 없어 시종일관 한타에서 밀리며 손해를 봤고, 이로 인해 성장이 말린 윌러까지 본 궤도에 올라오게 되었다. 결국 힘의 차이가 겉잡을 수 없이 벌어지면서 완패하고 말았다.

이어지는 RNG와의 경기에서도 극한의 난타전으로 판을 어지럽게 몰아갔으나 RNG의 침착함이 상상 이상이었기에 결국 경기를 이기지는 못하며 0 - 2로 최하위에 내몰렸다. 경기 전후로 업셋의 불참이 단순 개인 문제가 아닌 팀 내부의 사정이 결부된 사안이라는 카더라가 돌고 있어 불안감을 키우기 시작한 상태. PSG전에서는 그 전 경기들과 달리 막판까지 난전 흐름을 만들며 게임을 어지럽혔으나 끝내 의아한 판단이 겹쳐지면서 패배, 1라운드 전패를 떠안았다.

그런데 2라운드에서 생각지도 못한 RNG 상대로 대역전승을 거두며 순위 경쟁을 혼돈으로 몰아넣었다. 이후 한화생명과의 경기에서도 2라운드의 프나틱이 돌아온 것처럼 미친듯한 교전 능력과 집중력을 선보이며 한화를 매섭게 몰아붙인다. 그러나 40분이 넘어가는 승부 끝에 미친 활약을 벌인 쵸비의 르블랑을 앞세운 한화에게 패배, 1승 4패로 탈락이 확정되었다. 이후 PSG전에서도 해탈했는지 결국 패배하면서 1승 5패, 유럽 최대의 암흑기로 불리던 2014년을 능가하는 자신들의 롤드컵 역대 최저 성적으로 마무리를 짓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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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 FNC RGE G2 MS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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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T S04 SK XL 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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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팀별 목록은 2021년 월드 챔피언십에 진출하는 데 성공한 팀들의 시드별 진출 순위, 따낸 서킷 포인트 점수와 리그 최종 등수 조건에 따른다.


[1] 한가지 기묘한 점은, 상술한 니스퀴의 프나틱 이적과 관련된 루머 중 하나가 레클레스가 니스퀴를 적극 추천했었다는 것이다. 다만 레클레스가 G2로 튀어버린 덕에 해당 루머는 거짓인걸로 판명. [2] 오피셜은 19일에 떴지만 루머 자체는 17일에 떴다. [3] 로그와 MAD를 다크호스로 놓는다거나, DRX가 조별 탈락을 할 것이며, 담원이 4강도 진출하지 못할 것이라는 등. 분석관이라 데이터 기반으로 얘기했다기엔 담원에 대한 설명이 안 된다. 담원 빼고 다른 팀들마저 다른 전문가들의 예상과는 상당히 판이해서 롤드컵 조별리그 직후 톨키의 평판은 수직낙하했다. [4] 오리젠에게 패배하여 그렇지 3위는 찍었다. [5] 18 바이탈리티는 오히려 17 서머 EUCS 돌풍을 일으킨 자이언츠에 탑만 국적 다른 비슷한 유형의 선수로 갈아끼운 팀이었다. [6] 이건 니스퀴의 라인전이 강하지 못해서 그렇다. 유럽이 미드의 캐리력이 기본으로 보장되는 지역인데 상대 미드가 아칼리와 트페 잡고 프리파밍하다 계속 킬교환에 성공하니 결국 사단이 난 것. [7] 특히 서머 정규 시즌에는 모든 지표에서 최하위를 찍으며 폼이 내핵까지 추락해버린 아르무트의 부진과 카르지의 다시 잦아진 쓰로잉 등으로 인해 정규 시즌 때 12승 6패를 기록하며 3위에 머물렀다. 나쁜 성적은 아니지만 단판제에서의 불안함이 남아있을 수 밖에 없을 듯. [8] 물론 그 당시 멤버 중 살아남은 선수는 뷔스타, 두두 뿐이다. 그나마도 뷔스타는 당시 시즌 내내 뛰지 못했으며 두두는 뛰긴 뛰었는데 21년엔 폼이 너무 죽어버렸다. [9] 당장 카르민코프와의 서머 EM 결승에서도 전반적으로 상대 원딜 엑스매티를 압도하는 수준의 한타 캐리력을 보여줬으나, 반확정적인 강제 이니시가 가능한 자르반 4세에게 너무나 취약한 모습만 보이며 5세트를 완전히 말아먹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