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베트남이 러시아의 Yak-130 12대를 주문하면서 FA-50 베트남 수출은 실패하였다.2. 상세
베트남 정부는 2015년 중국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구형 전투기 교체사업을 추진하였다.베트남의 전투기들은 대부분 구소련제로, 특히 MiG-21 144대, Su-22 8대 등 대다수의 전투기가 60~70년대에 생산된 노후 기종이다. 그밖에 상대적으로 신형인 Su-27 12대와 Su-30MK2(플랭커) 36대를 운용하고 있다. 이들 Mig-21이나 Su-22 등 구소련제 베트남 전투기들은 중국의 최신 전투기들과 성능 면에서 비교가 되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베트남 공군 전투기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베트남 전쟁때부터 사용되어진 MiG-21의 교체 시점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정부는 서방 계열 전투기 도입을 적극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서방 방위산업체들 역시 베트남 수출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베트남 전쟁 이후 미국산 무기의 수입이 금지되었기 때문에 처음에 베트남 정부는 미국산 전투기 및 미국과 공동 개발한 FA-50은 고려 대상에 포함하지 않았다. 그러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으로 미국의 베트남 무기 수출 금지 조치가 사실상 해제되면서 F-16, F-18E/F, 그리고 한국산 FA-50 전투기도 함께 검토 대상에 오르게 되었다. 기사. 베트남 정부는 처음에 유로파이터, JAS 39 그리펜, 라팔 등을 원하고 있으나 워낙 가격이 비싸 난항을 겪고 있다는 후문이다.
베트남 현지에서는 가성비가 좋은 FA-50의 채택을 다소 유력하게 보는 분위기다. # 베트남이 서방제 전투기를 도입된다면 이에 따라 서방식 훈련기도 필요한 상황이다. FA-50은 경전투기로서도 상당한 능력을 발휘하고 있어 주력기는 무리겠지만 훈련기 겸 경전투기&지상지원기로서 소량이라도 도입할 가능성은 있다.
대한민국 정부 차원에서 2017년~2018년에 걸쳐 포항급 초계함 2척(김천함, 여수함)을 베트남군에 무상 공여하는 등, 중고무기 무상 공여로 수출을 이끌어낸 필리핀 사례와 같이 방산 수출에 노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2017년 7월, 영국 군사 전문지에 따르면 남중국해 영유권을 놓고 중국과 갈등 중인 베트남이 러시아제 무기를 대거 도입할 계획이며, MIG-21을 대체할 전투기로 러시아의 MIG-35와 Su-35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가격 등과 기존 무기 체계와의 호환성 문제로 기존에 사용하던 러시아제 무기 구입을 고수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서방제 전투기 도입과 더불어 동구권제가 주류를 이루던 병기체계를 전환하려던 군사적 시도와 사실상 연계되어 있던 FA-50 도입의 가능성은 다소 낮아졌다.
결국 2020년 초 베트남이 러시아의 Yak-130 12대를 주문했다는 보도가 나오며 FA-50 수출에 실패하였다. 2021년 YAK-130 6대가 인도되었다고 한다. 대당 1500만 달러 수준인 Yak-130 12대를 무려 3억 5천만 달러에 구입한 것으로 드러나, 옵션의 차이는 있지만 리베이트 의혹이 짙은 상황이다.
2021년 12월 1일 베트남은 러시아와 군사기술 협정을 체결하였다. 앞선 베트남의 FA-50을 포함한 서방제 무기 도입 제스쳐는 간보기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