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27 11:04:56

Dear God




1. 개요2. 상세3. 가사4. 여담

1. 개요

영국의 포스트 펑크/ 뉴웨이브 밴드 XTC의 노래.

2. 상세

신에게 편지를 보내는 불가지론자 화자의 이야기이다. [1] 화자는 세상에서 일어나는 기근, 종교적 갈등을 이야기하며 신을 믿을 수도, 믿지도 않는다며 분노한다. 대놓고 무신론을 이야기하며 특히 기독교의 거의 모든 요소를 사정없이 비난하는 가사 때문에 많은 논란을 일으켰다. 라디오 방송국에는 이 곡을 송출하지 말라는 의미로 폭탄이 배달되었으며, 몇몇 레코드 점포는 이 싱글을 판매하기를 거부하였다. 곡을 작사/작곡하고 부른 앤디 파트리지에게는 수많은 협박 편지가 배달되었다. [2]하지만 신랄한 가사와 흡인력있고 몰입되는 멜로디로 XTC의 가장 훌륭한 노래 중 하나로 기억되고 있다. 초기에는 Rocky Raccoon같은 쟁글쟁글한 스키플 음악으로 기획되었지만 프로듀서 토드 런그렌의 의견에 따라 조지 거슈윈 풍의 좀 더 많은 현악이 추가되었다. 도입부와 결말부에 등장하는 소녀의 목소리는 런그렌 친구의 딸이었던 Jasmine Veillette가 맡았다.

Skylarking 앨범을 제작할 때 녹음했고 초기 트랙 리스트에도 수록하기로 계획하였으나 무산되었다. 왜 빠졌는지는 의견이 갈리는데 파트리지는 A&R 담당자 쪽에서 앨범이 늘어진다고 의견을 내서 뺐다고 회고했고 [3] 런그렌은 파트리지가 논란 일으키기 싫어해서 뺐다고 회고했다. (이 발언에 대해 파트리지는 반박했다. 다만 미국에서 논란이 될 거라는 얘기는 들었다고 인정했다.) 출처 XTC가 Skylarking 2001년 리마스터부터 Dear God을 포함한 것도 원래 수록곡이라서 포함시킨 것으로 보인다.

그 대신 싱글 Grass의 B사이드로 발매되었는데 인기가 많아서 Skylarking 재발매본에는 수록되었다. 문제는 이 곡 수록 때문에 앨범 수록곡 Mermaid Smiled가 퇴출당해야 했다. Mermaid Smiled는 거의 15년동안 실종된 상태였다가 2001년 리마스터부터 Dear God과 같이 실리기 시작했다. 한편 Dear God은 2001년 리마스터 당시엔 마지막 트랙으로 실렸다가, 2010년 완전판인 Corrected Polarity Edition에서는 13번 트랙에 안착했다. Skylarking의 기구한 발매 역사는 항목 참조.

3. 가사


Dear God
Dear god, hope you get the letter and

Dear god, sorry to disturb you but
하느님께, 방해하려던건 아니었지만
I feel that I should be heard loud and clear
당신께 내 목소리가 크고 또렷이 들려야 한다고 생각해서요
We all need a big reduction in amount of tears
우린 모두는 눈물을 줄일 필요가 있어요
And all the people that you made in your image
그리고 당신의 형상을 본떠 만든 모든 사람들
See them fighting in the street
저들이 거리에서 싸우는 걸 보세요
Cause they can't make opinions meet about god
당신에 대한 견해가 일치하지 않는다는 이유로요
I can't believe in you
난 당신을 믿을 수 없어

Did you make disease and the diamond blue?
당신이 질병과 블루 다이아몬드를 만들었나?
Did you make mankind after we made you?
우리가 당신을 만들고 나서 당신이 우리를 만들었나?
And the devil too!
악마 또한 말이야!

Dear god don't know if you noticed but
하느님께, 눈치챘는지 모르겠지만
Your name is on a lot of quotes in this book
당신의 이름이 이 책에 많이 인용되어 있어
And us crazy humans wrote it, you should take a look
우리 미친 인간들이 썼는데, 한 번 봐야 할것 같아
And all the people that you made in your image
당신의 형상을 본떠 만든 모든 사람들이
Still believing that junk is true
아직도 이 쓰레기가 진짜라고 믿지
Well I know it ain't, and so do you
난 아니라고 믿어, 너도 말이야

I can't believe in
난 믿을 수 없어
I don't believe
난 믿지 않아

I won't believe in heaven or hell
난 천국과 지옥을 믿지 않을 거야
No saints, no sinners, no devil as well
성인도, 죄인도, 악마도 믿지 않아
No pearly gates, no thorny crown
천국의 문도, 가시관도 믿지 않아
You're always letting us humans down
너는 항상 사람들을 낙담시키고
The wars you bring, the babes you drown
전쟁을 불러오고, 아이들을 익사시켜
Those lost at sea and never found
바다에서 다시는 돌아오지 못하는 사람들
And it's the same the whole world round
모든 세계에서 그런 일이 일어나고 있어
The hurt I see helps to compound
내가 보는 상처는 결합되는 걸 돕고 있어
The Father, son and holy ghost
성부와 성자와 성령은
Is just somebody's unholy hoax
누군가의 불경한 사기에 불과해
And if you're up there you'll perceive
만약 하늘 위에 있다면 눈치챌 거야
That my heart's here upon my sleeve
내 심정은 매우 노골적이라는 것을
If there's one thing I don't believe in
내가 오직 믿지 않는게 단 하나뿐이라면

It's you

4. 여담


[1] 일단 wikipedia에 따르면 화자의 성향은 불가지론으로 분류되나, 내용 자체는 불가지론자가 신을 부정하는 내용이기에 무신론 내지는 반신론에 가깝다. 곡을 쓴 앤디 파트리지 본인도 무신론자이기도 하고. 파트리지는 어렸을 적 신을 본적이 있다고 하는데, 르네상스 회화풍으로 자신을 경멸하는 표정이었다고 한다. 현재도 파트리지는 미국의 무신론 단체인 Freedom from Religion Foundation의 회원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2] 이에 파트리지는 사과의 말을 전하면서도, 폭탄을 터트릴 정도로 반대하고 싶다면 그건 본인들 문제라고 비판했다. [3] 이외 가사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는 발언도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