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4 16:30:26

DMX(프로토콜)


1. 개요2. 방식3. 주 사용처4. 어떻게 하면 쓸 수 있나
4.1. 마스터 구입4.2. 슬레이브 구입4.3. 장비 연결4.4. 장비 설정4.5. 스테이지 설정4.6. 구축 완료

1. 개요

옛날 옛적 조광기(디머)[1]를 좀 더 편리하게 제어할 수 없을까"라는 생각에서부터 출발하여, 지금은 모든 조명과 부수장비가 사용하는 인터페이스로서 당당하게 International Standard가 된 규격이다.

본래 DMX 뒤에는 사용 가능한 정보의 양을 나타내는 숫자가 따라가지만, 어차피 대부분의 장비가 DMX 512, 심지어 싸구려 스트로브 싸이키마저 DMX 512를 완전 지원하므로 역시 DMX 512기준으로 설명한다. 물론, 대부분이 하위규격이랑 똑같은 감이 있으므로 크게 혼란이 있진 않을 것이다.

참고로, 그래서 지금 쓰는 규격은 정확하게 E1.11 - 2008, USITT DMX512-A 라는 스텐다드다.[2]

2. 방식

DMX 는 데이지 체인[3]형태의 전기 연결을 사용하며, EIA-485[4]전압이 신호로 흐른다. 게다가, 다른 통신선로와 달리 DMX 는 조명을 제어하는데 중점적으로 되어 있어서, 1개의 기기간 링크는 최대 1.2Km 까지 연결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한, 포트는 모두 절연되어야 하는데, 사용처가 엄청나게 높은 전력의 조명이나 그런 쪽이면 그라운드 루프[5]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접속 형식은 인터넷 연결선 형식과 XLR(오디오기기 연결형식)이 있는데 1구골에 1정도가 RJ-45 형식이니, 그냥 하나만 된다 치면 속편하다. 가끔 독자규격의 기기도 나오는데, 굳이 필요하지 않으면 호환성을 위해 다른 기기를 찾는것도 좋다.

DMX 512 의 내부 전송속도는 256kbaud 인데, 이것저것 붙다보면 많이 느려진다. 기계에서 수신하여 처리하면 대략 0.001초가 소요된다. FTTH 를 생각해보면 간단한데, CSMA 로 동작하는 FTTH 특성상, 1개의 1.125Gbps 광케이블에 32가구의 수용자 모뎀과 연결된다. 이 때, 여러 수용가의 신호가 난립하는 FTTH의 전송속도는 신호 교란으로 인해 엄청나게 낮아진다. DMX는 마커 뒤에 기계별로 쭈루루루루룩 가는 타입이지만, 여전히 기계수 늘어날수록 느려지기 마련이다.

DMX 512 도 해상도의 차이가 있다. 8bit 지원 기기가 있는가 하면, 16bit 지원기기도 있다.[6] 그런데 신경 안쓰고 살아도 잘돌아가니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진 말 것.[7]

3. 주 사용처

DMX 의 시초가 시초이니만큼, 무대부터 BMS 까지 조명이 쓰이는 모든 곳에서 표준 인터페이스로 단단히 자리잡고 있다.[8] 비록 전광판과 같은 고대역폭이 필요한 곳은 HD-SDI DualLink 등으로 수십 Gbps 의 속도를 확보하나, 간단한 조명 신호들은 모두 사용 가능하다. LED 컨트롤러도 DMX를 사용할 수 있다. 물론, DMX 지원 기기는 생각보다 비싸다.[9] 무빙 라이트도 가능하고, DMX 드라이 스모그 제네레이터[10] DMX 스모커[11] DMX 레이저 프로젝터[12]심지어 DMX CO2 솔레노이드와 DMX FireArt Trigger 도 있다.

4. 어떻게 하면 쓸 수 있나

4.1. 마스터 구입

먼저, 싸게

이런 스탠드얼론 기계(35만원 정도)를 구입하거나


컴퓨터와 연결 가능한 인터페이스 변환기(30만원 정도)를 구입한다.

둘 다 마음에 안들면,
파일:external/img.alibaba.com/297363852_590.jpg
컴퓨터에 연결 가능한 기계를 산다.[13]

4.2. 슬레이브 구입

마스터를 구입했으면, 슬레이브로 연결 가능한 기계를 산다.

파일:external/cachepe.samedaymusic.com/PUNCHLEDPRORight-3114fa5539a369227983b93d02173389.jpg
고즈넉하게 색상과 밝기를 바꾸는 PAR 조명도,

파일:external/image.made-in-china.com/Violet-Laser-Light-DMX-Light-Laser-Show.jpg
화려한 레이저도, 무엇이든지 DMX라는 인터페이스면 연결 가능하다.

4.3. 장비 연결


이렇게 생긴 부분끼리 연결한다. out은 in에 꼽아야 한다.

DMX의 채널을 설정한다. 1개의 레일은 각 수신 시작 넘버를 가지며, 사용하는 기계가 점유하는 채널 수 만큼 밀어내게 된다. 만약 4개의 14채널 무빙라이트 가 있으면, 첫 기기는 1으로, 다음 기기는 15, 다음 기기는 29 등으로 설정한다.

4.4. 장비 설정

컴퓨터 연결이면 이런 화면
파일:external/www.djkit.com/cue001_in1.jpg

을 불러오고 기기에서 사용중이면 새로운 장비 설정을 만든다.

각 조명에서 점유하는 채널 수, 각 채널별 동작 특성을 설정한다. 무빙라이트 구입시 가장 튼튼한 종이에 적혀있는 게, 기기의 무게와 크기, 출력 그리고 DMX 채널 셋팅방법과 채널별 동작이다.


이런 식으로 적혀 있다.

4.5. 스테이지 설정

각 기기의 장면설정으로 들어가, 현재 접속중인 장비의 프리셋을 모두 불러온다.[14] 각 처음 연출과 끝 연출을 입력하여, 기기들이 제대로 연결되었는지 확인한다.

4.6. 구축 완료

축하드립니다. 기계의 설정이 완료되셨습니다. 이제부턴 마음껏 장면들을 만들어보세요.....는 개뿔이고, 일단 여기까지 오기 엄청나게 힘들다. 이후 프로그램 짜기 등등이 있는데, 이 다음부턴 동영상 강의를 첨부한다.


시리즈물이니, 계속 보면 된다.

기초강의를 다 수강하였으면, 본격적으로 좀 더 어려운 것을 사용해보도록 하자.


마지막으로,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분들은 이것도 된다.




[1] 사이리스터를 이용한 phase shift control을 사용해 조명의 밝기를 조정하는 기계다. [2] A의 의미는 '비동기식 전송'이라는 의미이다. DMX는 필연적으로 비동기 전송을 할 수 밖에 없는데, 뒤에 이유가 나온다. [3] 기계가 일렬로 쭈우우우우욱 연결된 모습을 연상하자. 혹은 고리 모양으로 해도 된다. DMX는 대신 약간 차이가 있는데, 대상 기계에 in, out이 있으면, 마스터엔 out만 있다. 또한 DMX엔 링크당 제한이 있어 필요시 분기기를 쓰게 된다. [4] RS-485의 프로토콜이 아니라, 하드웨어 접속 규격. 전송전압은 알다시피 ±5V. [5] 신호가 접지를 타고 다시 시그널로 들어오는 현상 혹은 노이즈가 접지를 타고 시그널로 들어오는 현상. [6] 중간은 없다. [7] 한 바퀴 돌아가는데 256단계로 끊어져 보인다거나 조명의 밝기를 천천히 올리는데 천천히 올라가는 게 아니라 뚝뚝 끊어져 올라가는 게 눈에 보일 뿐이다. [8] BMS는 Modbus나 KNX, Bacnet 및 아날로그 0-10v 방식도 많이 쓰인다. [9] 인터페이스가 비싼 게 아니라 그 이하 제품에 DMX를 달아봐야 쓸 데가 없어서 안 달릴 뿐이다. 아니면 직접 만들어도 된다. [10] 바닥에 깔리는 안개를 만드는 기계. 드라이 아이스와 점성이 있는 드라이 스모그액을 사용하여 잘 증산하지 않는 뿌연 안개를 만든다. 흡입해도 안전하다. [11] 대기를 뿌옇게 만드는 기계. 스모크액을 태워 연기를 만드는 것으로, 위로 떠오르는 연기를 만들어낸다. 그렇다고 위에 모이진 않으며, 잘 섞여 전체적으로 뿌옇게 되는 것이 목적. 조명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 [12] 사실 이 쪽은 ILDA라는 전용 인터페이스가 있다. 물론 국제규격이니 직접 만들어 써도 잘 들러붙는다. [13] 440만원 한다. 대신, 2048 extended 채널 지원으로, 연결가능 기기는 엄청나게 더 늘어났다. dimmer 전용 기능도 있음. [14] 그 전에 프리셋 다 짜두고. 참고로, 순서가 맞아야 제대로 동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