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15 19:54:31

Awake(드림 시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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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 Theater Discogra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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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 시어터 정규 음반
Images and Words(1992) Awake (1994) Falling into Infinity(1997)
1. 개요2. 멤버 및 포지션3. 트랙 리스트

1. 개요

Awake
각성


드림 시어터의 실험 정신이 극에 달한 작품. 때문에 이들의 앨범들 중 대중성과 서정성이 제일 떨어지는 면이 있어서[1] 이 앨범으로 드림 시어터에 입문하려 했다가 포기한 사람도 더러 목격된다. [2] 하지만 음악적으로는 1~2집의 이미지를 완전 탈피했다고 할 만큼 앨범 전체가 새로운 시도로 가득 차 있고, 또 그런 시도가 제대로 먹힌 앨범. 영화나 드라마, TV쇼나 뉴스 등에서 말하는 걸 잘라붙여서 음악요소로 사용하기 시작한 최초의 앨범이기도 하다.[3]

새로운 스타일의 앨범을 만들고자 하는 욕구와 함께 드림 시어터는 1994년 5월부터 스튜디오 앨범 작업을 시작했다. 앨범은 수많은 팬들의 논쟁 속에 10월 4일 발매되었는데, 앨범이 믹싱되기 직전에 케빈 무어가 나머지 멤버들에게 밴드 탈퇴를 알리는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 뒷통수 쩌네 무어는 자신이 더 이상 투어에 관심이 없고 좀 더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의 음악에 집중하기 위해 드림 시어터를 나갈 것을 밝혔고, 밴드는 급하게 투어 일정이 잡히기 전에 케빈 무어를 대체할 키보디스트를 구해야만 했다. 멤버로 언급되던 가장 유력한 사람은 후에 스트라토바리우스의 키보디스트로 영입하게 되는 옌스 요한슨이었는데, 정작 밴드가 가장 원하던 사람은 나중에 정식으로 밴드의 멤버가 되는 조던 루데스였다.[4] 그러나 그는 자신이 밴드에 합류하는 대신 데릭 셰리니언을 추천했고[5], 그는 밴드의 정식 멤버가 되어 드림 씨어터에 합류하게 되었다.

4~6번 트랙인 'Erotomania', 'The Voice', 'Silent Man'[6]이 한 곡으로 이어지는 구성이나, 서로 묶여있는 'The Mirror'와 'Lie'[7], 3번 트랙 'Innocence faded'의 초고음과 현란한 엇박자 연주, 감성적인 마지막 곡 Space-Dye Vest[8] 등등 한 곡 한 곡이 신선하고 재기가 넘친다.

앞서 언급한 'Space-dye Vest' 에서 느껴지듯 케빈 무어는 프로그레시브 '메탈'의 음악보다는 일렉트로니카 계통의 음악을 하고 싶어 했고, 이는 갈등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다.[9] 그는 이후에 ' 크로마 키'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기도 했는데, 마이크 포트노이가 한때 그의 '크로마 키' 활동에 도움을 주기도 했으나, 드림 시어터 20주년 기념 DVD 촬영에 초청에도 응하지 않는 등의 무반응으로 일관된 무어의 행동으로 인해 그와 밴드 멤버 간의 사이는 지금까지도 좋지 않다. 팬들은 Space-Dye Vest가 라이브 셋리스트에 포함되지 않은 것도 이들의 사이가 악화되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는데, 이건 2014년 진행하는 'Along For The Ride Tour'의 라이브 셋리스트에 이 곡이 포함되면서 아닌 것으로 판단되었다. 마침 이 해는 Awake 발매 20년이 되는 해.[10][11]

이 앨범 발매 후의 투어 중, 제임스 라브리에가 상한 해산물을 먹고 식중독에 걸렸고, 심한 구토로 인한 성대 손상이라는 치명적 부상을 당했다. 그는 의사로부터 충분한 휴식을 권고받았으나 투어를 강행했고, 결국 성대가 크게 망가졌다. 이 사건은 이후 몇 년 동안 그의 발성에 많은 어려움을 주었다. 요즘엔 목도 나아지고 발성 스타일을 바꿔서 부르는 데 크게 지장이 없다는 그리고 듣는 사람도 그렇게 괴롭진 않다는 얘기가 많다. 사실 이 앨범부터 라브리에의 목 상태가 약간 불안정하게 들리기 시작하는데, 확실히 전작 Images and Words보다 목소리가 탁해졌고, 이 앨범의 발매 투어 당시의 라이브 영상에서도 쉰소리가 들리는 등 무리가 있어보이는 소리가 자주 났다.

2. 멤버 및 포지션

2집 Images and Words와 동일.

3. 트랙 리스트

전 곡 모두 드림 시어터 작곡이다. 단, 'Space-dye Vest'와 ' Silent Man'은 예외. 괄호 안은 작사자.
  • 1. 6:00 (케빈 무어) 5:31
  • 2. Caught in a Web (제임스 라브리에 / 존 페트루치) 5:28
  • 3. Innocence Faded (존 페트루치) 5:43
  • 4. A Mind Beside Itself : I. Erotomania (연주곡) 6:45[12]
  • 5. A Mind Beside Itself : II. Voices (존 페트루치) 9:53
  • 6. A Mind Beside Itself : III. The Silent Man (존 페트루치 작사, 작곡) 3:48
  • 7. The Mirror (마이크 포트노이) 6:45[13]
  • 8. Lie (케빈 무어) 6:34
  • 9. Lifting Shadows Off a Dream (존 마이엉) 6:05
  • 10. Scarred (존 페트루치) 11:00
  • 11. Space-Dye Vest (케빈 무어 작사, 작곡) 7:29

[1] 이러한 것을 느끼게 할 수 있는 멜로디 라인이 정말 튀어나올 듯 말 듯 앨범 내내 기묘하게 감춰져 있어서 처음 듣는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난해하게 들린다. 대중성이 많이 떨어지는 셈. 하지만 서정성 면에선 저런 앨범 구조를 파악하기 시작하면 오히려 이 앨범이 드림 시어터가 가지는 드라마틱함을 가장 잘 살린 앨범이라고도 평가하기도 한다. 괜히 올드팬들이 최고로 꼽는 앨범이 아니다. [2] 보통 입문작으로 추천하는것은 2집 혹은 5집이지만 드림시어터 류의 음악에 익숙지 않은 이지 리스너를 위해서 좀 더 현대적인 기믹을 가미한 8집을 추천하는 경우도 많다. [3] '6:00'의 일부분은 존 휴스턴의 영화 더 데드에서 가져왔으며, 'Space-Dye Vest'의 일부분은 1986년 영화 〈전망 좋은 방〉과 Late Night with Conan O'Brien, 캐나다의 뉴스 /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인 The Fifth Estate에 나온 O. J. 심슨 고속도로 추격전 등에서 가져왔다. [4] 실제로 3시간 가량 잼을 해보니, 의외로 궁합이 꽤 잘 맞았다는 후문. [5] 버클리 음악대학 동창이다. [6] 이를 <A Mind Beside Itself> 3연작으로 일컫는다. [7] 본래 Lie는 The Mirror의 일부분이자 가사가 없는 연주 파트였으나, 곡을 듣게 된 라브리에가 그 부분을 듣고 '해당 파트 만으로 이미 하나의 곡'이라며, 별개 곡으로 만들도록 다른 멤버들에게 어필하여 만들어졌다. Lie의 후반부에서 The Mirror의 프레이즈가 나오는 것이 그 흔적이다. 또한 The Mirror와 Lie가 하나의 곡이었던 The Mirror의 데모에서, Lie의 기원이 된 파트로 전환되는 부분을 트랙이 넘어가는 부분으로 그대로 사용했기에 두 곡이 마치 한 곡처럼 이어져있다. 가사는 각기 다른 멤버가 썼지만, 배신, 믿음, 의식불명 등의 소재를 공유하고 있다. 여담이지만, 'Space-Dye Vest'의 피아노 멜로디는 'The Mirror'에서 가져온 것이다. [8] 케빈 무어가 어느 날 잡지에서 본 모델에게 반한 심정을 담은 곡이다. Space-dye는 무지개색으로 염료를 입히는 공법인데, 모델이 space-dye 조끼를 입고 있었다고 한다. [9] 다른 곡과 성향이 너무 달라서 포트노이는 앨범에 넣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넣었다고 하는데 케빈 무어가 갑작스레 탈퇴해버렸고 훗날 탈퇴할 걸 미리 알았다면 (고민 없이) 이 곡을 뺐을 거라고 인터뷰하게 된다. [10] 오히려 케빈 무어보다도 팬들에게 혹평아닌 혹평을 받은 찰리 도미니치와 데릭 셰리니언은 드림 시어터 멤버들과 의외로 사이가 좋다. 이 둘은 When The Dream And Day Unite 발매 15주년 기념 공연에 등장하기도 했다. [11] 사실 이것은 지금은 탈퇴하고 없는 마이크 포트노이의 방침이 컸다. 물론 사적인 감정이 있다거나 그런 건 아니었고 케빈 무어가 단독으로 만든 곡이니 초연만큼은 케빈 무어를 초청해서 같이 연주하는 게 좋지 않겠냐는 생각에 케빈 무어가 응할 때까지 봉인해두고 있었던 것에 가깝다. 실제로 Wait for Sleep은 잘만 연주하고 있었다. 사적인 감정 문제라면 두 곡 모두 봉인해야 정상. 포트노이가 나가고 봉인을 깬 걸 보면 나머지 멤버들은 그 방침에 동의하지 않은 듯 하다. [12] 정말 이름값을 하는 곡인데, 도입부의 해괴하고 변태적인 변박이 압권이다. 그러다 갑자기 감성적인 멜로디 라인이 나오더니 다시 변박이 나오면서 곡이 끝난다. [13] Images and Words 투어 중 작곡한 Puppies on Acid라는 짤막한 연주곡에 살을 붙여 만든 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