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20 01:06:43

8체질 의학



1. 개요2. 상세3. 특징4. 체질
4.1. 금양, 금음
4.1.1. 금양체질4.1.2. 금음체질
4.2. 목양, 목음
4.2.1. 목양체질4.2.2. 목음체질4.2.3. 기타
4.3. 토양, 토음4.4. 수양, 수음
5. 비판
5.1. 8체질과 기독교와의 연관성5.2. 체질론에 대한 비판5.3. 비용

1. 개요

八體質論[1] / Eight Constitution Medicine[2]

20세기에 한의사 권도원이 창안한 새로운 한의학 체질 분류 이론. 한의대의 정규 교과과정 상 포함되어 있지는 않고 개업 한의사 및 연구자들이 개인적으로 임상에 적용한다.

2. 상세

권도원이 8체질 의학을 창안한 것은 1960년대였으나, 8체질 의학이 주목을 받게 된 것은 1990년대 중반 이후이며, 8체질을 다룬 한의학 논문들은 2000년대 이후에야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하였다.[3] 2022년 현재, 8체질을 연구하는 한의사들이 정기적인 세미나를 하고 있으며 논문들도 나오고 있다.

마찬가지로 체질이론인 이제마 사상의학을 생각하며 8체질 의학이 사상의학의 확장판인 것으로 보기 쉬우나, 이것의 창안자인 권도원에 의하면 본인은 8체질 의학의 체계를 잡은 뒤 이제마의 연구를 알았다고 한다. 즉 체질이라는 컨셉 자체는 동일하기 때문에 사상의학과 호환은 될 수 있지만, 8체질이 곧 '8상체질'은 아니라고 한다. 또한 오행이론도 8체질 의학에서 말하는 것과 강단에서 가르치는 (비교적 표준적인) 한의학의 오행이론이 다소 다르다. 특히 상생, 상극이나, 음양의 명칭에 있어서 차이점이 있다.

8체질에서 공인된 체질 판별법은 일단 맥진이다. 한마디로 환자의 손목을 잡고 맥을 짚는 방법이다. 그런데 이 맥진법 자체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권도원의 이 말 때문인데, 무려 20만명은 진맥해봐야 맥진의 감을 잡는다고 했다. 그러나 사실상 한 사람이 죽기 전까지 20만명을 진맥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따라서 이 체질감별 정확도 문제는 8체질의 핵심 난제이자 한의학 이론으로서의 타당성에 큰 의문을 제기하는 사항이다. 현대 한의학에서는 맥을 짚는 과정의 실증적 체계화를 통해 과학화를 추구하고 이에 따라 맥진기 등의 제품이 나오기도 하는데, 8체질 의학은 이러한 점에서 의문을 야기하는 것이다.[4]

사실 8체질은 한의대 정식 과목으로 개설되어 있지 않다. 그렇다고 밀교 전승처럼 비밀집단의 직계제자들만 연구하는 건 아니며, 한의대 졸업자면 누구나 배울 수 있다. 문제는 이제 막 개론서가 나올 정도로 연구는 상당히 미진하다는 점이다. 8체질은 1950~60년대에 시작된 것으로 보면 창시 후 60~70년이나 지난 상황이다. 이제는 확고한 통계적 연구성과가 많이 나와야 할 때로 생각된다.

8체질에서 쓰는 은 일반 침, 즉 피부에 꽂고 대기하는 침이 아니다. 순간적으로 튕기듯 따끔한 자극만 주는 이른바 체질침을 사용한다. 이는 침의 시술 목적이 경혈 자극을 위함이지, 반드시 오래 꽂아놓을 필요는 없다는 생각에 따른 듯 하다. 그래서인지, 침이 아닌 저출력 레이져를 경혈마다 발사하는 레이저 조사기도 개발되어 있다.

도올 김용옥도 한의학과를 졸업하고 8체질 의학을 연구한 사람이다. 김용옥(목양체질)이 관절염으로 폐인이 다 되었을때 권도원의 치료를 받고 굉장히 호전되면서 권도원과 깊은 인연을 맺게 되었다고 한다. 그가 저술한 <의산문답: 기옹은 이렇게 말했다>에 내가 만난 신은 단 두 사람이 있다. 그 하나가 모차르트요, 또 하나가 동호 권도원이다라는 말이 나온다.[5][6] 오히려 최초로 8체질 의학의 이론서적을 낸 사람은 김용옥의 제자 주석원(목음체질)이다.[7] 권도원 본인은 그냥 조용히 진료만 하면서 살고 있다. 8체질의 창시자는 금체질(권도원은 금양체질)이지만, 학문의 심화•발전은 목체질이 이끈다는 것이 흥미롭다.

권도원의 경우 요즘처럼 한의학과를 졸업한 것이 아니라 한의사 자격검정시험으로 합격하여 한의사자격을 취득했다. 지금은 사라진 제도.[8] 박정희 대통령등 유명인들을 치료했다는 소문도 있다. 8체질은 권도원의 개인적인 연구로 창시되긴 했지만 베이스는 어디까지나 한의학적 체계이다.

8체질은 국가 공인 한의사들이 연구하고 있으며, 돌팔이 한의학과는 차원이 다르다. "불치병도 다 고치니까 다 나한테 와라" 식의 사이비 도사들처럼 말하지도 않는다. 실제 8체질 한의사들은 이 학문이 기존 한의학과 완전히 다르다고 하지 않으며, 질병치료는 개인의 선택이지 꼭 우리 병원에 올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권도원은 자기 의학이 사이비로 여겨지지 않게 하기 위해 이론적 체계를 구성하려고 노력하였던 것으로 보이며, 8체질 의학의 이론적 타당성을 다음 두 편의 논문으로 소개하고자 하였다.
  • Kuon, D.W. (1965) A Study of Constitution-Acupuncture. Journal of the International Congress of Acupuncture and Moxibustion, 10, 149-167.
  • Kuon DW. Berhardt LV. A theoretical basis for the Eight Constitution Acupuncture. Advances in Medicine and Biology, Volume 5. New York, NY: Nova Science Publishers; 2011. 243–5.

창시자의 논문 이외에도 8체질 논문을 다룬 논문 여러편을 정리한 리뷰논문으로 "이주호 외 4인. (2012). 팔체질 의학에 대한 논문 리뷰. 대한한의학회지, 33(1), 90-106." #를 읽을 만하다.

3. 특징

체질에 따라 음식을 가려먹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는 어떤 음식이든 영양소를 고려해서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는 현대의학과 정면으로 부딪히는 부분이다. 방사능 낙진이 떨어진 지역에서 요오드 좀 먹고 하는 수준에서 말하는 게 아니라, 같은 단백질도 생선 단백질과 육류 단백질이 다르다고 주장하는 것이다.[9]

8체질의 원리란 황제내경에서 출발한 음양오행설을 알아야 이해할 수 있다. 물론 음양오행 자체는 사주나 궁합에서도 필수적으로 이용되는 원리로써, 현대과학의 입장에서는 잘못하면 증명 불가의 잡설 정도로 무시될 수 있다.

음양오행설이란 만물을 5개의 원소(금속, 나무, 흙, 물, 불)로 나누고, 인간도 이 5개의 원소들 가운데 하나의 기운을 강하게 타고난다는 이론에서 시작된다. 즉 지금도 오행체질 및 10체질이라 하여, 8체질과 달리 화양, 화음체질[10]을 포함시켜 섭생하는 학파도 있지만 사상체질 및 8체질에 비하면 세력이 약한 편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후 동양철학이 발전하면서, 경험에 의해 인간의 장기들 중 핵심적인 장기 10개를 뽑아 각 장기를 2개씩 1쌍으로 묶어 하나는 장계(양의 장부)로 다른 하나는 부계(음의 장부)로 취급하여, 각 세트를 5 원소와 하나씩 대응시키는 것이 8체질 의학의 시작이다. 장계와 부계가 있는 것은 역시 음양의 이치(해와 달, 빛과 어둠, 남과 여, 하늘과 땅)와 마찬가지로 각 장부도 각각의 pair(쌍)을 이루고 있다는 사고와 유관한 것으로 생각된다.

우선 금속(金)에 해당하는 폐(장계)와 대장(부계)은 인간의 창조성을 담당하는 장기로 취급된다. 쇠(금속)의 특징은 우선 무엇이든 부술 수 있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녹여서 어떤 것이든 제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쇠에 해당하는 폐와 대장이 발달한 사람들은 탁월한 직관력과 돌파력, 용감무쌍함, 날카로움, 영웅심등을 갖춘 이른바 사상체질의 태양인과 비슷한 개념으로 취급된다. 그런데 음양오행의 이치상 금극목[11]에 의해, 금(金)기가 강한 사람은 차후 후술하겠지만, 나무(木)에 해당하는 간과 쓸개가 가장 연약하게 태어난다. 이는 해독능력을 담당하는 두 장기가 가장 취약하다는 점에서, 현대의학으로 치료가 불가능한 여러 불치병[12]에 매우 취약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중 음에 속하는 신장/방광(水에 속한다)이 차강장부[13]이면 금음체질, 양에 속하는 비장/췌장(土에 속한다)이 차강장부이면 금양체질이다.

경험적으로 볼 때 한국에도 많은데, 살이 잘 안찌는 남자나 아무리 먹어도 항상 날씬한 여자, 너무 왜소하고 말랐으며 눈빛이 매우 강렬하고 매서운 사람이라면 금체질의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14] 일본인의 절대 다수로 추정되고 있는데, 이는 금체질의 섭생과도 유관하다. 예컨대, 금체질(금양, 금음)은 생선과 채식(뿌리 말고 잎부분만)을 해야 건강이 유지된다고 하는데, 이는 권도원 박사의 설명에 따르면 그들은 간과 쓸개가 너무 약해서, 고기를 많이 먹으면 간의 지방 분해작용 및 쓸개즙의 과도한 분비로 인해 체내의 균형이 망가지며 중병으로 쓰러진다는 것이다. 동시에 고기(특히 소고기)는 그들의 큰 폐와 대장의 기운을 과강하게 하고, 또 길고 잘 발달된 대장 속에서 오랜 시간 머무르며 썩어 독을 내뿜는다는 것이다. 반면 생선은 간을 보하는 작용을 한다고 하며, 잎채소의 경우 과도하게 길고 발달된 대장의 기운을 소모하는 작용[15] 만약 건강이 나빠질 경우 금체질은 매우 화를 잘 내고 신경질적이거나 남을 해치려는 경향이 강해지는데, 이는 파괴의 기운인 금기가 과도해져서 그런 것으로 추정한다.

금양체질은 조금 더 깡마르고 상당히 마른 사람이 많은 듯 하나 잘못된 섭생(육식 및 서구식)으로 인해 비만이 된 사람도 다소 존재한다고 이야기된다. 금음체질은 섹시한 사람이 많고 유독 가슴(폐)과 골반(신장)이 잘 발달된 경우가 많으며, 대장질환[16]으로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금음체질 가운데 비만인 경우는 찾기 어렵다. 오히려 찌고 싶어도 안 찌는 경우가 많다고 이야기된다. 찌기 싫어도 계속 찌는 경우는 목양, 목음(목체질)이 많고 간혹 토양체질도 그러하다. 금양체질은 주커버그처럼 세상에 없던 것을 최초로 만드는 등 창의성이 높지만 비사교적이고 까칠한 사람이 많다고 하며, 금음체질은 피카소처럼 예술가 기질이 다분하고 꾀가 많으며 눈치와 상황판단이 매우 빨라서 대성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다른 체질들도 기록해야 하는데 우선 위의 내용에 관해서만이라도 검증받을 필요가 있고, 요약하면 목체질은 근육이 잘붙고 배나온 아저씨(아줌마)체질이 많으며, 토체질은 남미 사람들처럼 성격이 매우 급하고 불같은 성격이 많고 상체가 하체에 비해 상당히 크게 발달한 경우가 많다. 토양체질은 상체는 우람해도 하체(다리)만은 날씬해서 위아래 균형이 안맞고 하체관련 질환도 많다고 한다. 토음체질은 스모선수 체질이라는 설. 수체질은 그 숫자가 통념과 달리 가장 적으며 뉴질랜드의 마오리 족과 같이 극히 일부 지방에서만 발견되는 편이라고 한다. 신장/방광이 가장 잘 발달하여 가장 강력한 성기능을 자랑한다. 대신 위가 좋지 않아서 대식가가 되기는 쉽지 않다고 한다. 특히 수음체질. 성격은 한마디로 전투종족이라고 한다.[17]

목체질(목양, 목음)은 금체질과 반대로 육식, 채소의 뿌리 부분, 밀가루 등을 먹어야 건강하다는 것.

우유를 마셨을 때 어떤 사람은 잘 마시는데, 어떤 사람은 마시면 무조건 속이 부글부글하면서 설사를 하는 경우가 있고, 또한 밀가루나 닭고기만 먹으면 여드름이 심해지는 사람이 있는데, 어떤 사람은 그런 기름진 음식 평생 먹고 살았는데도 피부가 뽀송뽀송하기만 한 사람이 있는데 이런 것이 체질적 차이에서 비롯된다는 것이다.

현대의학에서는 사람의 개체차이는 인정하지만 기본적으로 모든 사람의 몸이 보편적이라고 파악한다. 따라서 체질에 따라 치료 체계에 차이를 두지 않는다.

8체질 의학에서는 특정 체질군에 속하는 사람에게는 페니실린을 사용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데, 현대의학에서도 페니실린 쇼크의 가능성을 인정한다. 그래서 입원을 하게 되면, 경우에 따라서 알레르기 반응 검사를 한다. 다만 현대의학에서는 '특정 체질군'에 대해 그러한 가능성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각 개체별로 모두 다르다고 보는 것이다.

이 사상 체계에서는 약과 음식이 근원적으로 차이가 없다고 한다. 그러니까 일반 음식보다 약이 효과가 더 센 것이지 몸에 영향을 주기는 마찬가지라는 것. 예컨대 고기를 많이 먹어야 하는 체질의 사람은 채식을 하면 몸이 안 좋아진다고 말한다. 그렇다고 약물이 불필요하다고 주장하는 건 아니다. 약 처방 한다(…). 단지 한약이 좀 비싸기 때문에 그런 부담감을 생각해서 무조건 약을 먹으라고 권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4. 체질

사상의학이나 8체질 의학에서의 "체질"이란, 한의학에서 말하는 오장육부의 선천적 대소관계를 말하는 것이다. 오장육부에 해당되는 간이나 폐는 현대의학에서 말하는 해부학적인 장기와 정확하게 일치되지는 않는다. 한의학이 말하는 장부는 특정 장기를 가리킨다기보다는 그와 관련된 기능 전반을 가리킨다. 8체질 의학뿐만 아니라 한의학 자체가 여기서부터 현대의학과 충돌된다. 특히 '목양체질의 경우에는 포도당 주사를 직접 맞으면 치명적인 피해를 입는다' 같은 내용은 의사들이 보기에는 거의 사이비 의학 수준.[18]
모든 사람은 각 장부의 세력이 선천적으로 불균형한 채로 태어나는데, 이 상태보다 불균형이 심해지면 질병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간이 폐보다 강한 체질은 그 상태보다 간이 더 강해지거나 폐가 더 약해지면 병이 생긴다는 뜻이다.

8체질 의학에서의 치료는 선천적인 불균형 상태를 벗어난 병리적 불균형을 침이나 약을 이용해 원래 수준으로 되돌리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방법으로 각종 질병을 고칠 수 있다는 것.

8체질 의학에서는 금양, 금음, 목양, 목음, 토양, 토음, 수양, 수음으로 체질을 분류한다. 세부적으로 차이가 있지만, 여기서는 공통되는 부분을 고려하여 크게 금, 목, 토, 수 4개를 기준으로 서술한다.

4.1. 금양, 금음

사상의학의 태양인이 이 체질에 해당한다. 이 체질에게 바람직한 식습관은 쌀밥, 잎채소, 생선 위주의 전통 식단 또는 '웰빙' 식단으로, 반대로 육식, 유제품, 밀가루, 매운 음식 등을 즐겨 먹으면 알레르기성 비염을 비롯한 각종 호흡계 알레르기, 여드름, 소화불량, 설사, 아토피 등에 시달리게 된다. 알코올, 약품, 오염물질 등에도 매우 취약한 예민한 체질이며 특히 아토피는 8체질 의학에서는 금양체질에게만 발생하는 병이라고 보고 있으며, 실제로 아토피 환자에 대한 임상 사례들이 많이 있다. 또한 금체질에게 있어 포도당은 최고의 약으로 불리며 포도당 주사를 맞게 하면 극적인 치유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빛과 소금 94-6월호에 기고한 "포도당주사와 체질") 그리고 포도당 주사 외에 포도당 분말 또는 포도당 캔디도 효과가 좋다고 한다.

4.1.1. 금양체질

직관력과 상상력이 뛰어나며, 자유와 변화를 추구하는 자. 틀에 갇힌 조직 생활과 간섭을 굉장히 싫어하며 반복되고 지겨운 작업을 힘들어 한다

이 체질을 한 단어로 정리하자면 '방출형' 타입. 뭐든지 빨리 크게 방출하고 지치기 쉽다고 한다. 우선 평소 표피에서 늘 열 방출을 많이 하다보니 몸이 뜨겁고 모발 또는 피부가 건성일 가능성이 높고, 그렇기에 격한 운동, 사우나, 반신욕, 분노, 여름철 등으로 피부 체온이 올라가면 지나친 열을 견디지 못해 쉽게 퍼진다. 그래서 운동 중 수영, 동계스포츠 등 표피 온도를 낮춰주는 것들을 권한다. 목소리가 굵고, 강하게 발산하는 큰 목청이 특징이기에 웅변, 강연, 노래 등을 할때 마이크 없이도 주변을 휘어잡을 수 있으며, 조금만 흥분해도 강한 목소리로 인해 상대에게 분노한 인상 또는 압박감을 줄 수도 있다. 지구력을 요하는 것보다는 짧은 시간에 극한의 집중력과 승부를 요하는 단기전, 벼락치기에 강하며, 자기 수양이 부족할 경우에는 바로바로 성질이 나오기에 다혈질, 생각없이 나오는 말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금체질들은 냉정하다고들 하는데, 만약 분노할 일이 터졌는데 금양체질이 냉정하다면 3가지 중 하나로 보는 게 좋다. 자기 수양을 많이 해서 극한의 인내력을 쌓았거나, 애초에 그 일 자체에 관심이 없거나, 이미 그 일을 알고나서 길길이 날뛴 뒤에 평온이 온 상태를 지금 보고 있거나…

성격적으로는 아웃사이더에 가까우며, 외부에 상식과 이성의 틀이 있으면 그걸 본능적으로 부수거나 벗어나려 하되, 자신이 만든 틀 속에는 쉽게 갇히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이렇다보니 자신의 틀 외의 것은 무시하거나 부수고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에게는 자신의 지식과 틀을 강제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또는 틀 부수는 성향이 심화되면 자신의 생각, 감정과 자신이 만든 기준까지 부숴버려 남들에게 우유부단하고 자기 주관 없는 사람으로 비치게 되기도 한다.

순간적인 오버클럭이 특기이다보니, 반사신경, 임기응변, 직관력 등이 우수하고 그런 점에서는 운동 중 탁구, 골키퍼 등이 잘 맞다. 문제는 직관력은 우수한데 아웃사이더 성향이 강한 탓에, 상황이 벌어지면 직감적으로 뭔가 아니라는 건 알아도 평소 관심이 없어 왜 그런지 모르기에 눈치 없이 어리버리하거나 상대에 맞게 설명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또한 싫어하는 거를 하려면 주화입마 걸린 듯 전신의 피가 역류하는 느낌을 받고, 간이 약해 지구력은 부족한 데다가 자존심과 승부욕, 목표치가 매우 높기에, 공부를 하려하면 심화 교재 1권 놓고 극초반에 열 내며 공부하다 금방 퍼져서 잠들거나 그 우수한 상상력으로 꼬리에 꼬리를 무는 망상을 하다가 시간 다 보내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보니 공부는 힘들고 아웃사이더에 자존심은 높고 임기응변은 강하기에, 갖춤 없이 평소 지식 몇개로 자신의 지식 수준을 포장하며 다니다가 어느 순간 남들보다 한참 뒤쳐지고 결국 남 몰래 속으로만 끙끙 앓다가 망하기 쉽다. 그래서 늘 자신이 거품인지 인식하고 항상 겸손하게 부던히 자신을 채워야 한다하는 체질.

공부에 대해서 추가로 더 말하자면, 해당 체질은 하기 싫은 거 할 때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탓에 엔진이 공회전하듯 평소 이상으로 열을 방출하며, 주변 환경에 대해 매우 예민한 데다가 감수성, 상상력이 우수하고 변화를 좋아해서, 주변의 자그마한 말소리나 사물의 움직임, TV, 사람 등만 있어도 공부에서 정신이 바로 탈출한다고 한다. 그렇기에 집중해서 공부하려면, 외부랑 차단되고 서늘하고 좁고 빛이 적당하며 사물이 적은 곳에서 하는 게 좋으며 늘 자신의 능력보다 본인 목표치가 높다는 점을 생각해서 자신이 해야만 하거나 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잡는 목표치에서 무조건 최소 30~70%는 빼고 하는 게 좋다고 한다. 원래 공부는 공부와 휴식의 반복인데, 해당 체질은 자기 성질대로, 또는 '오버클럭 시 본인 능력 X 시간'으로 계획 세워서 공부하다가 휴식하는 순간 바로 탈주하거나 영원히 포기하므로, 어떻게든 공부라는 걸 하고 싶다면 '이 정도는 쉽고 간에 기별도 안 간다' 수준의 목표치를 자잘하게 세우고 하나씩 달성하며 차근차근 꾸준히 가는 게 좋다고 한다. 쉽게 말해, 한번 뛰어서 10계단을 오르겠다고 10년 넘게 도전-실패 반복하지 말고, 매우 불만족스럽더라도 그 시간에 한계단씩, 두계단씩, 세계단씩 순으로 차근차근 늘려가라는 소리.[19] 간혹 ‘순간 집중력이 강하니 급집중해서 많은 양을 빡세게 공부하고 짧게 쉬고 다시 빡세게 하는 걸 반복하면 되지 않겠나'라고도 하는 이도 있는데, 인간이건 기계이건 오버하면 대가가 따른다. 금양체질은 벼락치기 스타일로 몇시간을 몰아서 공부할 경우 효율이 매우 높지만 간이 약하여 그 댓가로 하루 내내 퍼지고 만약 이 짓을 시험기간 내내 계속 반복하면 갈수록 회복 속도가 더 늦어지므로, 벼락치기로 안 끝나는 양의 공부라면 공부 스트레스 안 받는 정도로 평소에 조금씩 쉽게 쉽게 꾸준히 해놓거나 아예 기초 체력을 늘리는게 낫다.[20] 하지만 이걸 달리 말한다면, 한번만 빡세게 공부하고 시험치면 되는 경우에는 본인 의지만 있다면 남들 10시간 공부할 거를 1~2시간 안에 끝내고[21], 시험 쳐서 합격하는게 가능하다는 소리다. 특히 이 점은 암기 과목에서 빛을 발한다.
이렇게만 보면 금양체질이 오랜 시간 뭔가를 하는 건 포기하는게 낫겠다 싶지만, 모든 체질 중 간이 가장 약한 대신 반대 급부로 모든 체질 중 폐가 가장 강하다는데 집중할 필요가 있다. 괜히 금체질들이 호흡에서 재능충이라 여겨지거나, 호흡 수련을 하고 폐활량을 늘리는데 집중하는게 아니다.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살 경우라면, 위에서 언급한대로 지구력 저질이 되겠지만, 적절한 호흡 수련으로 평소 몸을 이완시켜 오버클럭에도 버틸 몸을 만들고 늘 방출되는 열과 성질머리를 안으로 갈무리하고, 수영 등으로 폐활량을 늘려 피로회복 속도 및 체력을 늘린다면, 간 때문에 떨어지는 부분들을 폐가 충분히 보완해 지구력이 넘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조직 내에서 보자면, 금양체질은 무능력자 또는 불필요한 존재로 여겨질 가능성이 크다.[22] 우선 8체질 중 금양체질은 가장 현실성과 먼 타입이며, 기본적으로 사고회로가 권위, 규칙, 상식을 깨부수거나 비틀어서 생각하는데 특화되어 있다. 그러다보니 원치 않는 회식, 회의 등의 자리 참석에 반발을 심하게 느끼는 데다가 평소 울컥하는 성질이 강하다보니, 이건 아니다싶어 그냥 상사에게 질러버리거나 '내가 때려치고 말지'라고 나올 수도 있다. 게다가 일이나 회사에 대해서 이래저래 불평불만 또는 개선아이디어는 많은데 논리성 및 실현성, 근거 부분에서 구멍이 많고 두리뭉실할 경우가 많으며, 실제 프로젝트 하나를 통째로 맡기면 처음에는 열심히 하다가 며칠도 안돼서 퍼져서는 1주일 안에 끝날 일을 몇달동안 쥐고 있는 경우도 보게 된다.[23] 그리고 본인이 어떻게든 조직에 적응하려 한다하더라도, 살아오며 거의 모든 상식은 다 깨부수며 청개구리로 살았던 데다가 단독행동에 적합하다보니[24], 본인만 모를뿐 주변 직원들이 보기에 '특이한 사고와 행동이 너무 많아 차라리 상식적인 게 뭐가 있는지를 세는 게 더 빠르다'라고 느껴 같이 협업하기도 쉽지가 않다.[25] 하지만 이걸 달리 말하자면, 업무가 걸리지 않는 관계일 경우 독특하며 주관있고 박학다식한 사람으로 여겨질 가능성이 크며 특히 본인이 타 부서 사람일 경우에는 금양체질의 행각을 보면 팝콘을 씹으며 구경하고 싶을만큼 흥미롭다. 그리고 업무에 있어서, 칼 같은 합리로 가득찬 자리가 아니라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곳에 갖다두거나[26], 능력치나 성향이 널뛰기하는 금양체질을 어느 정도 기다려주며 업무 파트와 양을 적절히 조율해주고[27], 의무를 지적하는 대신 비젼과 대의를 설명하면[28] 평소의 몇십배까지 해내는 걸 볼 수 있다.[29] 그리고 금양체질이 가지는 수많은 빈틈, 정리부족, 저질 지구력을 보완가능하도록 팀원들을 잘 섞어준다면 더욱 효율적이다.[30] 다만 금양체질은 본인이 좋아하는 분야에서는 배로 능력발휘하지만, 관심없는 분야에서는 마이너스까지 능력이 떨어져 손대는 거마다 프로젝트를 박살내고 질질 끌며 주변인들을 미치게 하기에, 관심없는 분야를 돈 벌려고 억지로 조직을 들어왔다고 하면 서로를 위해 조용히 다른 곳으로의 이동을 권해주는게 좋다.

4.1.2. 금음체질

두뇌 회전이 빠르며, 원리원칙주의자. 눈치가 빠르고 조직생활에 적합한 사람이 많으며, 성적 스캔들에 시달리기도 한다

금음체질은 외형/특성이 다양해서 일반화하기 어렵다고 보인다. 금음체질은 크게 두 타입의 인물들이 나오는 것 같은데, 얼굴이 길고 눈이 가늘게 째진[31] 타입이나, 배종옥, 효린씨처럼 동글동글한 얼굴의 타입이 있는 것 같다. 그러나 밑에서도 나오지만, 음체질(금음, 목음 등)은 일반화가 너무 어렵다. 금양체질과 마찬가지로 보통 핵심을 꿰뚫는 안목과 순발력으로 알려져 있지만 음체질이라 지구력은 금양보다 더 높은듯 하다.[32]

금음체질은 문화예술계는 물론 정재계 및 각계 요직에 자주 보이는데, 일본인 이미지의 전형이기도 한 것 같다. 그리고 작디작은 사람, 거구의 사람, 비쩍 마른 사람, 고도 비만 등등 천차만별이라 금음체질의 전형적 이미지를 특정하기가 어려운 것 같기도 하다. 예전에는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 체질이라고 보았다. 그러나 지금은 서구식 식습관 및 밀가루, 고기의 장복으로 김정은과 같은 비만 금음도 발견되는 듯 하다. 다만 특히 여성 금음의 경우 자기관리가 철저해서 그런지 비만을 본 일이 거의 없다. 또한 근육이 잘 붙지 않는다고 하지만, 근육질 금음체질도 간혹 보이는 것 같다. 다만 경험상 하나의 공통점은 특히 남자 금음체질은 색욕이 강한 경우가 자주 보이고 유명인이나 공인이라면 스캔들에 잘 휩쓸릴 것 같다. 여자도 마찬가지인데, 여자 금음체질도 사람에 따라 애정 문제의 통제에 실패하는 것 같다.

금양체질과 공통점은 해로운 음식을 장복할 시 화와 짜증이 잦은 아주 나쁜 성격이 되고, 여러가지 유전병과 피부병, 대장 질환등에 시달리는 것이다. 기름진 음식이 혹, 대장 용종, 유전질환, 가려움증 등 현대의학에서 고치지 못하는 난치병으로 발달하는 것 같다. 이는 모두 폐가 과강하기 때문으로[33] 푸른잎채소(풀, 녹즙) 및 야채와 과일 중심의 식습관을 유지하고, 나머지 반찬을 일정량의 곡류, 해산물만으로 채우며 모든 육식을 끊으면 증세가 호전되는 것으로 생각된다. 채식 및 해산물로 일관하던 일본의 대다수로 추정되는데, 이들이 서구식 식습관에 노출된 후 정신병 및 여러 난치병이 빈발하였고, 권도원은 이를 허약한 간 및 과강한 폐의 불균형으로 설명했다. 고기/술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장수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사상의학과 8체질 의학의 큰 차이가 여기에서 나오는데 바로 이제마는 태양인이 희소하다고 본 반면 8체질 의학에서는 특히 금음체질 중심으로 한국인의 다수로 본다.

4.2. 목양, 목음

사상의학의 태음인이 이 체질에 해당한다. 이 체질에게 바람직한 식습관은 육식 중심에 약간의 뿌리채소나 잡곡 정도며, 서구식 기름진 음식이 좋다. 오히려 생선이나 생 채식이 몸에 해롭다. 혈압이 좀 높다고 생선/채식 중심으로 바꾸면 오히려 악화되고 반대로 육식을 하면 콜레스테롤이 떨어진다고 한다. 실제 의학적으로도 그런 사례가 있다. 기사 미국 영양학 교수가 칼로리만 조절하면 뭘 먹어도 몸무게는 준다는 걸 자기 몸으로 증명하기 위해 느끼한 음식, 패스트푸드 위주로 먹었는데 살이 10kg이상 빠지고 콜레스테롤 수치도 낮아졌다. 특히 목양체질은 포도당 주사를 직접 맞으면 치명적인 피해를 입는다. 권도원 선생의 임상 사례 중에 포도당 주사를 맞고 거의 죽어가는 목양환자를 침으로 살린 경우도 있다. (빛과 소금 94-6월호 "포도당주사와 체질") 운동을 하면 근육이 잘 붙는다고 한다. 그런데 금음체질 추정 인물 중에 살이 크게 찌거나 근육질도 발견되는 듯하여 이 점은 일반화가 어려울 것 같다. 또한 금/수체질과 달리 땀을 많이 흘리는 게 좋다.

4.2.1. 목양체질

사장 스타일. 카리스마가 있고 부족한 직관력을 강력한 기억력 및 다년간의 인생경험으로 보충하여 종종 대성하는 체질.
목양체질 유명인으로는 도올 김용옥이 있다. 포커페이스, 승부사 및 보스 기질 및 냉혹한 승부사적 모습이 있는 사람도 있다. 목양체질의 진단에 있어 주의할 점은, "음악에 무관심하고 숨이 짧으며 음치가 많다"라던가, "외국어는 금체질이 잘한다"는 설명과 불일치하는 목체질이 발견된다는 점이다.

음악성에 있어 오히려 음치인 금양, 금음이 발견된다. 목양체질 성악가가 꽤 있다는 말도 있다. 목양체질은 평상시에 점잖지만, 무서운 사람도 많다. 특히 자기가 생각하는 상식•이성의 틀에서 벗어나는 이야기에는 귀를 막는 경우가 있어 답답하기도 하다. 듣고 싶은 것만 듣는 사장님 스타일을 생각하면 된다.[34] 그리고 마동석씨와 같이 일단 무섭고 위압적인 사람이 많은 듯한데 본인들도 아는 듯 하다. 특히 실질적 이익이나 돈이 얽힌 문제에서는 타협 없는 스타일이 많은 듯하다. 사실 비호감 스타일도 많고 조직형 인간은 아닌지라[35] 그리고 관리가 안되면 머리 빠지고, 배 튀어나오는 소위 사장님 스타일로 변하기 쉬워 조심해야 한다.

4.2.2. 목음체질

착하고 순하며 부지런하다. 무심한 말에 의한 마음의 상처에 취약하다고 한다. 유머감각이 있음. 생활력이 강하다

기질적으로 이공계생, 학계, 교육계, 운동선수는 물론 연예계 및 가요계에도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목음체질은 보통 어떤 조직에서건 잘한다. 밝고 명랑하며 오지랖과 봉사정신도 있는 것 같고 부지런한 것 같다. 특히 관심사에서 입담이 좋고 말이 많으며, 마음의 상처도 잘 받고 잘 못 잊는 체질로 보인다. 그리고 앞에서 언급했듯이 목음체질에도 노래와 외국어에 소질있는 사람들이 보인다.

목음체질은 오진이 높기로 유명하다고 한다. 음체질 특성상 하나의 정형화된 틀이 나오지 않는다. 급하고 다혈질이거나, 느리고 게으르거나, 늘 바쁘고 부지런한 등 천차만별이다. 목음체질이 금체질, 토체질, 심지어 수체질로 오진될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된다. 목음 체질인 경우 담낭이 장기 중 가장 강하며, 장이 제일 약하다. 그러므로 담낭과 장을 조화롭게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좋다.

4.2.3. 기타

목체질에 육류가 이롭다는 것은 태양인에 비해 과도한 간의 기운을 사하기 위해서, 기름진 음식을 좀 더 자주 먹고 해산물을 매우 적게 먹으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뿌리채소, 태음인 밥에 적정량의 육류와 기름진 음식 정도로 식단을 짜면 될 것이다. 그리고 "호흡기 질환자나 아토피 환자는 금체질" 이라는 편견이 있는듯 같다. 그러나 목체질이 해산물을 많이 먹거나, 오염된 공기 및 과도한 먼지, 진드기 등에 의해 병이 들면 건선 등의 피부질환으로 발현되는 경우가 종종 보고된다. 앞서의 음악성에 대한 편견과 마찬가지이다. 개인적으로 어떤 체질의 독점병이라는게 존재하는지도 상당한 의문이 있다. 몸은 잘못쓰면 어디건 병이 날 수 있는 것이며, 단지 어디가 제일 빨리 잘 고장나냐의 문제가 아닐까?

4.3. 토양, 토음

사상의학의 소양인이 이 체질에 해당된다. 소화가 잘 돼서 잘 먹고 그만큼 잘 찌는 경우가 많다. 매운 음식을 먹으면 속이 안 좋고, 차가운 음식을 먹는 게 몸에 좋은 편. 토음체질은 금양체질에 가까워서 육식이나 분식을 하면 소화불량이나 알레르기, 피부병이 생길 수 있다. 토양체질은 상체가 발달한 편일 것이다. 반면 허벅지와 다리만큼은 날씬하고 약할 것으로 추정한다. 나이가 들면 무릎의 골질환, 허리 디스크, 신장병, 부종, 유방암 등 상하체의 불균형 질병이 될 위험이 크다. 토음체질의 경우 원래는 날씬하다가 한 번 살이 찌면 대책없이 붓고, 태음인과 혼동되기 쉽다고 여겨진다. 이 점은 금양체질도 마찬가지.

직관력 및 창의성에서 금양체질과 유사해 보이지만 지극히 다르다. 금양체질의 직관력이나 아이디어가 무의식의 바다에서 나오는 육감에 가깝다면, 토체질은 근거와 논리의 축약정리로 성을 쌓아 정점에서 답을 얻은 것에 가깝다.[36] 또한 이들은 내성적인 금양과 달리 상당히 화끈한 것으로 보인다.

토체질은 서구적 느낌이 강하다. 토양체질은 늘 바쁘고 언제나 집안일이나 친구들과 수다떨기 등 참 실속없이 일이 많고 성격이 참 급하다. 토음체질은 권도원 박사의 주장과 달리 10만명 중 1명보다는 훨씬 많은 듯 하며 아토피, 약부작용 및 위장질환 등 금양체질과 유사한 질병양상을 보인다. 토음체질은 지적이고 이성적이지만 동시에 화끈하고 정의감 및 봉사, 박애정신이 공존하는 것 같다.

4.4. 수양, 수음

사상의학의 소음인이 이 체질에 해당된다. 토체질과 정반대. 비위가 상대적으로 약하므로 많이 안 먹고 소화력도 그다지 안 좋은 경우가 많다. 찬 음식을 먹으면 배탈이 나는 경우가 많다. 살이 잘 안 찌는 편이고, 땀을 안 흘릴 수록 건강에 이롭다. 인삼, 홍삼 등이 이 체질에 맞는 약이다. 다른 체질이 먹으면 부작용이 나기 쉽다. 현재 8체질 의학계에서는 이 수체질의 비율은 매우 희소할 것으로 추정하는 듯 하다.

속설에는 동남아 열대지방 일부 섬이나, 뉴질랜드의 마오리족과 같이 세계적으로 극히 일부 지역에서만 다수 존재하는 것으로 보이며, 한국에서도 거의 발견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태양인과 닮은 수양체질 및 태음인과 닮은 수음체질이 있는데, 수양체질의 경우 보통 상하체가 균형잡혀 있고 아주 아름다운 체형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하체가 상체보다 더 굵은 특이한 체형이며 매우 희소하다. 의심이 많고 소극적이며 까탈스런 성격이다.

이론적으로는 수양체질은 8체질 가운데 성기능이 가장 으뜸이며 성적으로는 지치지 않는 체력을 보유한다고 하지만, 직접 확인할 방법이 없으니 그저 이론에 불과하다. 수음체질은 위가 너무 나빠서 잘 먹지 못하고 위하수도 심하여 빈약한 체구를 갖고 있다고 한다. 목체질의 투기성과 수체질의 분석력, 회의주의가 결합되어, 역시 사업 계열로 대성할 수 있다고 한다. 일설에는 수체질은 마오리족과 같이 호전성이 매우 강하며 용감무쌍하고 전투적인 사람들이라고 이야기된다. 그러나 이 역시 확인할 수가 없다.

5. 비판

5.1. 8체질과 기독교와의 연관성

노아 내외와 큰 아들 셈의 내외, 둘째 아들 함의 내외와 셋째 아들 야벳의 내외의 8가족은 이 명령을 받고 떠나 가족별로 살 곳을 찾아갔을 것이며, 그들이 도착한 각 곳에는 방주에서 나간 동물들의 분포도 다르고 물에 잠겨 죽었다가 다시 자라난 초목들의 분포도 달라, 그 곳 음식을 먹고 그들의 내장구조가 바뀌어 8체질이 되게 함으로 창조주의 명령이 작동되게 된 것이다. 이 능력은 다시 있을 수 없는 1회적인 것이며 그 때 바뀐 8체질들도 다시는 바뀔 수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창조주는 왜 1체질의 인간들을 8체질의 인간이 되게 하셨는가? 대홍수 후 노아의 가족들에게 무지개를 언약의 증거로 들어 “내가 너희와 언약을 세우리니 다시는 모든 생물을 홍수로 멸하지 아니할 것이다. 땅을 침몰할 홍수가 다시 있지 아니하리라”(창9:11)고 말씀하셨는데, 이 언약은 대홍수 이후 영세토록 다시 홍수심판을 받을 만한 대형범죄가 없을 것이라는 뜻을 내포한다. 그 이유는 홍수로 인간의 죄가 없어진 것은 아니므로 의로운 세상이 될 수는 없으나, 인류의 체질이 8체질로 나뉨으로써 범죄에 있어서도 의견이 분열되고 충돌이 생겨 홍수전과 같은 한 체질에 의한 대형범죄는 있을 수가 없기 때문이며 이것이 창조주의 8체질 분류 이유인 것이다.
권도원, 8체질의 논거를 성경에서 찾는다, 『소금과 빛』 169호. 두란노서원 1999. 4.[37]
한의약이란 우리의 선조들로부터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한의학을 기초로 한 한방의료행위와 이를 기초로 하여 과학적으로 응용ㆍ개발한 한방의료행위(이하 “한방의료”라 한다) 및 한약사(韓藥事)를 말한다.
한의약 육성법 제2조 1항
8체질은 한의학이 아닐 뿐더러 의학도 아니고 종교이다.

사실 8체질의 뿌리는 한의학이 아니라 기독교 창조론적 사고이다. 8체질의 출발은 노아의 방주의 생존자 8명에서 출발하였다. 노아의 방주에서 노아 내외와 셈, 함, 야벳 내외의 8명이 생존하였는데 이들의 후손이 각각 8체질의 시조가 되었다는 시각이다. 이는 8체질 의학의 창시자인 권도원이 신학대를 나온 독실한 기독교인[38]이며 근본주의 기독교파인 온누리교회의 장로였기 때문.[39] 실제로 8체질을 하는 한의사들은 대다수가 기독교인이며, 자신의 한의원 블로그나 홈페이지에 위의 글을 인용하며[40] 환자들 또한 기독교인이 많다. 8체질을 하는 한의사들은 창조론과 8체질은 뗄레야 뗄 수 없는 사이라고 말한다.[41]

애초에 상술하였듯이 8체질이 음양오행에서 연원해서 목, 토, 금, 수 각각에 음양의 성쇠에 따라 8체질이 구분된다면 왜 화양, 화음은 없는가? 창시자 권도원은 여기에서 기독교적인 색채를 더 드러낸다.
생물이란 물질만이 아닌 그 안에 보이지 않게 존재하는 자체의 불(자화)과의 합성으로 이루어진 산 물체를 말하며, 거기에서 자화가 떠나고 물질만 남는 것이 생물의 주검이다[42] 그러나 더중요한 것은 그와 같은 생물들의 자화도 태양불(상화)에 연결되어야만 생명력이 발동한다는, 바로 생물들이 태양의 상화를 추구하는 이유이다. …(중략)…
우주의 원인화의 있음이 그러한데 우주를 통할하는 화리의 본체는 무엇이며 그 둘은 어떠한 관계를 갖는가? …(중략)… 우주 화리의 본체는 우주 만유의 일원적인 본근의 존재성과 전능성을 상징하는 양면적인 표현이 될 뿐 그 실재는 하나라는 것이다. 아! 온우주에 ‘홀로 하나’, 그것은 참으로 우주의 본근으로서 마땅히 그러해야할 창조신의 본연일 것이며, 우주 원인화와 우주 화리에 본체 또한 그 한 분, 창조신의 절대자존과 절대 권능의 상징일진대, 만유의 존재와 변화와 생명성, 그리고 그 운행과 질서의 통일성은 그 창조신에서 원인됨이 아닐 수 없는 엄연한 현연이어늘, 이 우주의 통일성 안에 있는 무엇인들 어찌 스스로의 동참을 부인할 수 있으며, 우주를 통할하는창조신의 존재와 전능을 어이 부정할 수 있으리오.
권도원.(1999).화리.과학사상,(30),258-276.
권도원의 이론에 따르면 화양과 화음이 없는 이유는 자화와 상화의 존재 때문이며, 자화는 생명과 같은 의미라고 보았다. 따라서 화의 체질분류를 하지 않았는데 여기서도 그 근원을 창조신에서 찾고 있다.

또한 위에서 8체질 한의사들은 자체적으로 세미나를 열고 학회를 가진다고 하였는데, 8체질 관련 학회는 대한한의학회 분과학회가 아니다. 한의학계에서 8체질은 주류로 인정하지 않으며 관련 연구 또한 한때 유행하였던 00년대에 국한되었고 현재는 거의 다루지 않는다.


5.2. 체질론에 대한 비판

8체질은 경험과학에 의해서 철저한 데이터 분석으로 각 체질을 찾은 것이 아니고, 직관적인 틀을 먼저 세운 뒤에 그 직관에 맞는 증거를 채워넣는 식으로 진행된다. 다시 말해 만약 인간의 체질을 4개 혹은 8개로 분류할 수 있다면, 그에 걸맞는 다량의 경험적 데이타와 과학적 근거가 필연적으로 발견되어야 하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틀과 이론을 먼저 만들어 놓고 사람들을 억지로 그 틀 안에 끼워넣는 식의 접근법인지라 너무나 많은 예외가 발견되는 것은 필연적이다.

또한 명확한 체질검증법이 없는 것도 문제다. 예를 들어 권도원은 체질감별을 위해 원래는 사람들의 옷을 벗겨놓고 각 장부간의 상대적인 크기 차이를 외형적 비교를 통해 감별했다고 한다. 그런데 그 이후 언제나 사람들의 옷을 벗겨놓을 수는 없기에 맥진법을 개발하여 진맥은 맥진만으로 한다고 선언해버린다. 문제는 이 맥진법은 의사의 주관이 개입되어 정량, 정성적으로 측정하기 어렵다. 자세한 내용은 맥진 참조.

그리고 원래 사람들의 외형을 보고 감별했다면, 이를테면 엑스레이를 통해 내장들을 찍어 10개 장기 중 가장 크게 잘 발달한 장부를 살펴보면 정확한 체질감별을 할 수 있다. 실제로 사상의학의 경우에는 영상장치를 촬영하여 장부의 대소를 판별하는 것이 건강보험 코드에 있다. 하지만 8체질에서는 영상장치를 통한 장부대소를 판별하지 않고 오로지 맥으로만 감별하라고 한다. [43] 이것은 생각해보건대 체질과 장부간의 크기간 상관관계가 없거나, 더 쉽고 간단한 방법이 있음에도 현실적인 이유들로 인해 알면서도 못하는 것의 둘 중 하나가 아닌가 생각된다. 그런데 만약 장부대소와 체질간의 관련성이 없다면 외형감별은 근거가 없는 의료행위였다는 이야기가 된다. 또한, 맥진이라는 것도 사실상 왜 그 체질에게서 그 맥이 나오는 것인지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없다. 가장 가능성 있는 근거는 전통 한의학에서의 촌관척 맥진법[44]인데, 8체질학계에서는 이마저도 부정한다. 그렇다면 8체질 맥진법은 사실상 경험적으로 해보니까 이 체질은 이런 맥이 나오더라. 그런데 그 맥은 기계로도 잴 수 없고 너의 손의 감으로만 잴 수 있다. 과학적으로 엄밀하게 100%의 정확도로 측정할 수도 없다. 그리고 왜 특정체질을 가진 사람에게 특정한 맥이 나오는지도 알 수 없다. 하지만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믿어라 라는 결론이 나온다.

또한 8체질 의학을 쓰고 있는 한의사들 대부분이 말하는 사상의학과 8체질은 다르다고 하는 주장과는 달리 사상의학에서 나타난 이러한 문제점을 8체질 의학이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제마의 경우 철저히 성리학적 심성론에 의거하여 체질을 나누었고, 이를 토대로 본초와 방제를 재분류하였다. 그러나 성격 유형과 비슷하게 모든 사람을 4가지 유형으로 나누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적중률이 낮은 것은 필연이라고 할 수 밖에 없다. 성격도, 맥도, 의사 입장에서 환자를 보고 진단을 내릴 때 주관이 개입될 수 밖에 없으니 당연한 일이다.

이제마도 권도원도, 먹어서는 안 되는 약이라던가, 성심에 따라서 체질이 달라진다던지, 장부론을 도입하여 체질차이를 설명하는 식으로 치료의 효율을 높인다며 기존의 한의학과는 다르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그 두 종류의 전공자들의 시선과는 별개로 사실 방제의 경우에는 금기사항 및, 환자의 병을 변증하는 것을 바탕으로 차이를 두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일정수준을 가감할 것을 요구한다. 그리고 이러한 것을 요구하는 가장 큰 상징의 한의학 저서가 바로 상한론이다. 한마디로 한의학계에서는 이전부터 환자에 따라 자세히 변증논치해서 처방을 할 것을 주문을 해왔는데, 이걸 뭉뚱그려서 4개, 8개 체질로 만들어버렸다는 것, 그리고 그나마도 감별체계가 부실한 터라 오진 위험은 더 높아졌다고 할 수 있다. 이로 인해 한의학계 내부에서도 사상체질과 8체질 의학은 비판점이 많은 편이다. 당사자들이야 드라마틱한 치료사례가 많다고 주장은 하지만 그런 경우는 한의학계 뿐만 아니라 의학계, 심지어 비의료계에서도 수두룩하다.

한국 내에서 8체질 의학이 한의학 정규 교과과정으로 인정받으려면 반드시 정확한 현대과학의 틀로 표현될 수 있어야 하며 만약 그렇지 못하더라도 최소한의 엄밀성과 내적 체계를 갖고 명확한 근거와 논리로 운영되어야 한다.[45] 그러나 가장 기본이 되는 체질 감별부터 재현성이 부족하다면 과학으로 인정받기 어려울 것이다.



특정 한의원에서는 유전자 테스트 감별을 진행하고 있다. 수십만원의 비용을 내고 유전자를 정밀분석하면 몸에서 가장 큰 위험인자[46]의 확률을 계산하여 그 질병이 자주 걸리는 체질일 것으로 추정하는 테스트인데 위에 나온 감별법들 보다는 더욱 과학적이고 신뢰도 있는 테스트이지만 이는 의료법 위반이다. 당장 X-Ray나 MRI도 헌재 판결에따라 쓰지 못하는데 유전자 테스트는 더더욱 위법하다.

5.3. 비용

대부분의 8체질 한의원은 방문 즉시 체질감별을 해주지 않으며 길면 10여 차례 내방을 시키고 침반응을 보아가며 체질을 결정한다. 보통 초진비는 1~2만원 이고 그 뒤로는 매번 방문시 마다 3천원~7천원정도 침값을 지불해야 한다. 체질진단은 3~4만원을 받는다. 중요한 건 체질감별이 되면 약을 지으라고 권하는 한의원이 대부분인데 이 약은 예를 들면 보름에 30만원, 한달분은 60만원 하는 식으로, 몇 달만 약을 지으면 몇백만원은 금세 날아간다. 하지만 일부 8체질 한의원은 침과 음식으로만 몸을 다스릴 수 있다며 한약을 전혀 권하지 않는다, 실제로 그런 한의원에는 한약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다. (한약을 지으라고 권하는 8체질 한의원들의 입장은 '돈을 투자를 해야 그 돈이 아까워 섭생표대로 식단을 잘 지킨다' 라고 요약할 수 있다.)

의료기관에서 건강보험이 가능한 항복은 의료보험 등이 잘 되있어서 그 정도의 비용은 들지 않는다.[47] 하지만 첩약은 여전히 비싸므로 8체질 한의사들은 이러한 첩약이 비보험 항목이므로 보험으로 진입해야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첩약 의료보험 시범사업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해당 상병에서 첩약이 유효하다는 증명이 있어야지만 보험 진입이 가능하다. 실제로 2022년 현재 진행되고 있는 첩약 의료보험 시범사업 대상 상병인 안면마비, 뇌혈관계 후유증, 생리통 등에 대해 첩약에 대한 과학적인 유효성 연구가 시범사업 이전에 진행되었고, 이러한 연구를 토대로 건정심을 통과한 것이다. 8체질 한의사들이 주장하는대로 건강보험의 제도권에 진입하려면 우선 과학적으로 증명해야 할 것이다.


[1] 중의학에서 인용할 때 사용하는 용어로, 독음은 '팔체질론'이다. 중의학 내에 여러 '체질론'이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체질의학보다 체질론이라는 용어를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한의학을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학문 체계의 일부를 구성하는 론(論)이라면 때문에 '8체질론'이 더 타당한 조어로 보인다. [2] 8체질의학 연구자들이 영문 논문에서 사용하는 명칭이다. # [3] 이와 유사하게 체질 이론인 사상의학이 처음 소개된 동의수세보원은 1894년에 나왔는데, 100년이 지났음에도 사상의학이 여전히 논란의 대상인 것을 생각해보면 임상에 적극 적용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 [4] 8체질학계 내부적으로도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기에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예컨대 2009년의 연구 #에 따르면 5만 례 정도 맥진을 할때까지는 정확도가 상승하지만 이후에는 맥진을 많이할수록 정확하게 판별한다고 하기는 어렵다고 한다. [5] 근데 해당 서적을 직접 읽어보면 알겠지만, 논문형식으로 쓴 글이 아니라 선문답 스타일로 쓴 글이므로 정말 도올이 권도원을 신으로 생각한다는 뜻은 아니다. 그만큼 존경하고 높게 본다는 뜻. [6] 이 외에도 권도원 선생을 언급하는 강연에서는 아내에게 "이 분에게 분명히 노벨상이 추정될 것이다"라고 말했다던가, "싸구려 치료를 할 인물이 아니다"라든가, 소광섭 선생 같은 분하고 대화를 해서 호킹을 제압할 궁리를 해야 한다라는 얘기를 하며, 존경심과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 [7] 주석원, 8체질의학의 원리, 통나무, 2007. [8] 예전에는 양한방 모두 자격검정시험이 있었다. [9] 다른 게 맞다. 당장 함유하는 필수아미노산의 성분비와 성분량이 다르다. 생선으로 얻으나 육류로 얻으나 똑같은 단백질 아니냐고 말할 수도 있지만, 해당 필수아미노산이 어느 고기/어류에는 결여되고, 어느 고기/어류에는 풍부하고 하는 식으로 다른 경우가 많다. 아니 거의 대부분이다. 그러므로 똑같은 단백질이랍시고 무작정 그거나 그거나 똑같다 말하는 것은 오히려 잘 모르는 소리. 이런 한계는 모든 단백질 급원들이 가진 한계점이기에, 특정 단백질 공급식품만을 편식하면서 부족해지는 아미노산을 가리키는 '제한 아미노산'이라는 용어도 있을 정도이다. 이 제한 아미노산은 식품영양학에서 매우 중요하게 다루어질 정도로 유의미한 개념이다. [10] 불의 기운이 가장 강한 사람들 [11] 쇠는 나무를 도끼날이 되어 찍어 베어낸다. [12] 진성아토피, 파킨슨병, 중풍, 치매, 마비증 등 [13] 2번째로 강한 장기 [14] 다만 간혹 거구의 장신들도 있다는 점에서, 외형의 일반화는 정말 어렵다고 본다. 그 경우에도 뚱뚱하고 듬직한 체형은 아니다. [15] 대장에서 잎채소를 강한 힘으로 소화흡수하면서 기운을 소모하여 몸의 균형이 바로잡힌다. [16] 과민성 대장증후군, 장트러블 등 [17] 거듭 말하는바 지금까지 공부해온 내용이지만, 워낙 예외와 학설이 많아서 검증하기 너무 힘들고 합리적/경험적인 증거를 찾기도 매우 어렵다. [18] 여기서 포도당 주사가 해롭다고 한 이유는 목양체질의 경우는 원래 간의 기운이 왕성한 편인데, 포도당 주사를 직접 맞게 되면 이 간의 기운이 왕성한게 너무 지나치게 되어서 포도당 주사를 맞고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감기에 걸린다든가, 얼마 뒤 다른 증상이 나타난다든가 하는 등 결국은 어떤 부분에서 최종적으로 문제가 생긴다고 보는 것이다. 물론 이 중에서도 원래 간이 강했던 목양체질 환자가 간의 기운 약화로 병이 일어났다면 포도당을 맞아도 상관은 없을것이다. 그리고 이를 진단해서 맞아도 상관없다고 조언을 해줄 수 있는 것이 8체질 의학을 전공한 한의사가 되는 것이다. 일반적인 병증이나 포도당을 맞아야 할 상황이 아닌데 포도당을 맞았을 때 목양체질 환자에게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는 것이지, 안예모와 같이 포도당 주사를 맞으면 안된다고 무조건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다시 설명하자면, 원래 간이 강하게 태어나는 목양체질 환자의 경우, 대개의 병증의 핵심이 바로 여기서 나오게 된다. 즉, 간이 너무 '강해져서'병이 될 수 있으며, 간이 너무 '약해져서' 병이 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대체적으로 한의학에서 병증은 실증보다는 허증이 보다 많이 나타난다. 따라서 목양인이 어딘가 좋지 않아서 포도당을 맞아도 생각보다 심하게 예후가 드러나는 법은 많지않다. 다만 실증이 강하게 나타났을 때 멋모르고 포도당 주사 받았다가는 잘못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 글쎄? 권도원 박사는 목양체질의 경우 간이 너무 강해져서 다른 장기를 다 무너뜨린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으며, 실제로 간암이나 환청, 망상(간의 과강으로 인한 정신병)이 목양체질의 대표병으로 이야기되는 듯 하다. 이 경우는 간이 과강해지는, 간실증이 병의 주 원인이 된다. 허증으로 일어나는 병은 예를 들어 폐병이 일어나야 하는데, 그런 언급은 없다. 오히려 태양인(금양, 금음)이 폐와 대장의 실증으로 인해 폐렴, 결핵이나 대장암, 크론병 등이 주된 병으로 이야기되었다. 이 또한 허증이 아닌 실증이다. 사실상 8체질에서의 허증과 실증에 관한 구분도 이렇듯 매우 체계가 부족한 편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목양체질이 허증이 주로 일어난다면 사실상 폐질환 및 폐/대장과 연결된 피부병이 잘 걸려야 정상이다. [19] 다른 체질이 '노력'이라는 단어에 집중해야 된다면, 금양체질은 'COOL'이란 단어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타 체질에 비해 능력이 딸리는 것도 아닌데 본인의 눈높이에 자신과 세상이 못 쫒아온다고 맨날 집어 치운다. 예를 들어, 처음하는 운동에서 자신이 초보치고 우수한 운동신경을 나타내더라도, 본인이 숙련자에 비해 못한다고 집어치우곤 한다. 승부욕, 완벽주의로 인한 분노, 모멸감 등의 감정이 극한으로 치달았기 때문이라고 보면 된다. 게다가 지 성질대로 한다고 저질체력은 생각 안하고 무작정 이기려고만 달려드니 금방 지치지 않을 수가 없다. 자기 눈높이는 어차피 낮출래야 낮출 수가 없어 결국은 죽을 때까지 그 목표치에 심신이 강제로 끌려갈 수 밖에 없고, 대충대충 하려해도 자기 성질 때문에 뭐든지 완벽주의로 죽을 힘을 다하게 되니, '근성'과 '노력'은 좀 내려놓고 감정 조절과 적절한 전략(체력 안배, 완급조절, 스케쥴 구성 등)에 집중해야 오랫동안 안 집어치우고 갈 수 있다. 빡칠 때마다 '어쩔 수 없나'하고 쿨하게 웃고 훌훌 넘기고, 무슨 일이든 '적당히 적당히 효과적으로'하는 데에 최선을 다하는게 가장 좋다. 참고로, 금양체질 머릿속에서는 '보통'이라는 단어도 기준치가 워낙 높다보니 이들이 자기 딴에 '적당히 적당히'한다고 힘을 빼서 한다는 행위도 사실 타 체질이 보기에 아직도 '충분'을 넘어서 오버하는 경우가 많다. [20] 남들 공부하는 시간 스케쥴에 맞춰 똑같이 수능 공부할 경우, 공부 시작한지 1달만에 수능 칠때까지 뇌가 공부랑 담 쌓는 경험을 할 수 있다. [21] 평소 체력을 안 길러뒀다면, 개인차는 있지만 대략 2시간이 버프 시간 한계다. 심하면 1시간 내에도 퍼진다. [22] 개방적인 조직보다는 보수적인 조직일 경우 특히 그러하다. [23] 조사 등 일을 벌이는 데에서 나름 속도가 빠르나, 주로 문서 작성, 보고, 발표 등의 정리 시에 퍼진다. 아무래도 방출형이다보니 축약정리하는데 약하다. [24] 문제는 그와 동시에 이들은 어떤 체질보다도 팀이 필요한 체질이다. 축구로 예를 들면 골키퍼 포지션과 비슷하다. 축구는 팀플레이이고 골키퍼는 팀 내에서 타 인원들의 도움을 매우 필요로 하지만, 그와 동시에 그 누구보다도 개인 역량 및 개별성이 강조된다. [25] 주로 목체질과는 금양체질의 권위를 무시하는 언행, 행동 때문에 충돌하고, 토체질과는 금양체질의 비상식적이고 빈틈 많고 계속 일 사이즈를 키우는 업무 방식 때문에 충돌한다. [26] 토체질에게는 전자가 더 좋은 자리다. [27] 금양체질은 계속 능력치가 바닥을 치다가 갑자기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가곤 한다. [28] 다시 말하지만, 금양체질은 심한 청개구리 성향이기에 일 시키려면 대의와 자율로 말하는게 의무와 책임을 들먹이는 거보다 낫다. [29] 심지어 본인 고과가 걸리지 않거나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되는, 아무도 기대치 않는 일일 경우 정말 미친듯이 효율을 발휘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당 일을 주업무로 주면 그때부터 다시 성능이 급저하한다. 다시 말하지만 8가지 체질 중 의무, 책임, 루틴한 생활, 보고서 등에서 가장 먼 체질이다. [30] 문제는 이 모든 게 되는 조직이려면, 해당 조직이 트릭스터인 금양체질도 갖다쓸만큼 굉장히 선진 조직이거나, 성장이 막혀 아이디어 하나라도 절실한 곳이거나, 또는 돈과는 거리가 먼 조직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일반적인 조직이라면 목,토,수만 놓으면 아주 잘 돌아간다. 괜히 금체질더러 돈 쫒아가지 말라거나 '차라리 니가 창업해라'라고 하는게 아니다. [31] 소위 서양인들이 동양인 비하할 때의 얼굴 [32] 금양체질이 현실과는 담 쌓을 정도로 발상력이 극에 달하는 대신 이 발상을 본인이 책임지고 밀고 나가거나 사람들을 아울러 끌고갈 지구력이 없다면, 금음체질은 금양체질보다 현실에 가까운 발상을 하되 본인 발상을 본인이 직접 밀고나갈 지구력이 존재한다. 그렇기에 높은 이상, 리더쉽, 추진력을 갖췄다라는 금체질 리더가 있을 경우 대부분 금음체질로 판단되는 이유가 여기 있다. [33] 폐기운이 지나치게 강해져 폐열이 가득 차고, 과부하가 걸리며 폐/간 질환들이 찾아온다. [34] 물론 개인차는 있다. [35] 사람의 도리, 조직에서의 직원의 책무 등을 중시하긴 하는데… 사실 본인들은 그게 안돼서 자영업으로 많이 빠지는 듯 하다. 하지만 이재에 매우 밝아서 자기 밥벌이는 확실히 한다. [36] 그렇기에 같은 답을 내더라도, 두리뭉실한 금양체질의 답에 비해 토체질의 답은 구체적이고 이해도가 높아 훨씬 능력있다고 평가받기 쉽다. 하지만 평소 잡지식을 전 분야에 걸쳐 쌓는 데다 틀을 깨부숴서 생각하는 게 고유 특성인 금양체질이다보니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시기거나 일반 상식의 틀을 벗어나야 할때는, 오컴의 면도날마냥 축약정리로 답을 구해내는 토체질이 막히는 시점에서 금양체질의 직관력과 창의성은 매우 도움이 된다. [37] 창시자 권도원이 1999년 온누리교회 기관지인 소금과 빛에 투고한 글이다 [38] 권도원은 한의과 대학을 나오지 않았다. 후일 경희대 한의대가 되는 최초의 한의대인 동양의과대학이 1962년에 설립인가가 났는데, 일제강점기 이후에 이미 활동하고 있는 한의사들에 대한 경과조치로 1958년 보건사회부 시행령으로 검정시험을 통하여 이미 한의사로 활동하고 있는 4년 이상의 임상 경력이 있는 이들에게 한의사 면허를 주었다. 권도원은 이를 통과하여 1962년에 한의사 면허를 땄다. 출처 [39] 출처 [40] 출처1 출처2 출처3 [41] 출처 [42] 플로지스톤설과 유사한 주장을 하고 있다. [43] 권도원 자신은 맥진기를 3번이나 개발하려 했으나 실패하고 돈만 썼다는 이야기가 있다. [44] 하지만 촌관척의 장부배속 또한 한의학에서 이미 1000년도 전부터 내려오는 논쟁거리이다. 자세한 부분은 맥진 참조 [45] 사실 정규 교육과정에 편입되지 못하는 이유는 상술한 종교적인 이유가 크다 [46] 미래에 걸리기 쉬운 질병 [47] 침의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