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에 대한 내용은 47번 국도 문서 참고하십시오.
1. 개요
노네임드의 등장인물.2. 작중 행적
첫 등장은 2부 2화 CAVE 편에서 간접 등장. 지하 교실 회화실에 있는 이지은, 2등녀, 깨녀와 함께 찍은 사진에서 등장했다. 31번이 통제권을 잡기 전의 학교에서 지하 교실을 관리하던 아이들 중 한 명으로, 같은 문학 동아리 소속인 이지은, 2등녀, 깨녀와 친구 사이였다. 지하 교실의 다른 아이들과는 다르게 평소에 계단의 위쪽 세상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있었으며, 어느 날 이지은이 컴퓨터실에서 붉은 피처폰으로 뭔가를 보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뭘 하고 있는지 궁금해 했다.
그 후 이지은이 동아리실에 두고 간 피처폰으로 컴퓨터실에서 이지은이 보던 창조주의 문서를 보았고, 자신들이 창조주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이미 버려진 존재임을 알고 충격을 받는다. 지하 교실의 아이들은 지하 교실을 절대 벗어날 수 없다는 것도 이 때 알아낸 모양. 47번은 지하 교실의 다른 아이들에게도 문서의 내용을 알려 주었고, 아이들은 벗어날 수 없는 현실에 좌절했다.
31번이 통제권을 잡아 세상이 바뀐 후에 31번은 지하 교실 아이들을 컴퓨터실에 가두고 공격하여 껍데기화시켰고, 47번은 컴퓨터실에서 도망쳤지만 결국 31번에게 정신을 제거당한다. 그 후 껍데기만 남은 채 지하 교실을 방황하다가 구 30번과 행정녀에 의해 발견되었고, 나중에 구 30번과 안경남이 지하 교실로 왔을 때는 껍데기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과학실로 들어가 환풍구 옆에 서 있음으로써 안경남과 구 30번에게 컴퓨터실로 가는 길을 가르쳐 주는 지적 행동을 했다. 머릿속이 텅 빈 껍데기 상태에서는 불가능한 일.[1]
여기서 구 30번은 47번이 남들에게 특정 메시지를 알려주는 것처럼 보이도록 특정하게 움직이게 설정되어 있다는 것을 알아내고, 더 나아가 세팅이라는 것을 고안해낸다. 47번이 구 30번의 세팅 계획에 전적으로 모티브를 준 셈.[2] 그래서 구 30번은 세팅에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해 47번을 상대로 역할자 테스트를 해야 했다. 하지만 세팅이 오랫동안 지속될 경우 신체에 이상이 오는 지 몇 번씩 쓰러지기도 하면서 갈수록 몸이 약해졌었다.
구 30번은 두려워 하고 벗어나고 싶어 했던 47번에게서 자신과의 공통점을 발견하고 47번에게 특별한 감정이 생기게 된다. 나중에는 반 혼잣말로 47번에게 자신의 심정을 털어 놓기도 했는데, 그러자 47번은 그 말을 알아 듣기라도 한 것처럼 구 30번의 옆에 앉아 손을 잡아 줬다. 하지만 하필 그 때 활동을 시작한 31번 때문에 구 30번은 당장 테스트를 끝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고, 어쩔 수 없이 테스트를 마저 진행한다. 그러나 47번은 테스트를 진행하던 중 신체에 한계가 와서 쓰러지고, 더 이상 테스트를 진행하면 죽을 수도 있을 지경에 이르렀다.
구 30번은 세팅 때문에 사람을 죽일 수는 없다며 다른 방법을 찾으려 했지만, 47번은 구 30번에게 자신을 테스트 해 달라고 말했다. 구 30번은 그런 47번을 말렸지만, 자신은 걸림돌이 되고 싶지 않다며 세상을 반드시 바꿔 달라고 부탁한 후 사망했다. 현재 시점에서는 지하 교실의 과학실에 시체로 남아 있으며, 세팅이 어긋난 상태인 행정녀를 자극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사실상 인생이 불행으로 가득 찬 가장 불쌍한 인물 중 하나. 그래도 47번은 자신이 세팅에 도움이 되고 싶어 했지만, 하고 싶지 않았는데 강제로 하게 된 사람도 있으니...
3. 여담
- 등장 초기에는 명찰에 M10147이라고 적혀 있었다. 2부 12화의 제목도 마찬가지. M은 남성(Male)을 뜻하고 F는 여성(Female)을 뜻하기 때문에 F10147이라고 쓰이는 것이 맞다. 나중에 등장했을 때는 명찰이 수정되어 있던 걸 보면 단순한 작가의 실수인 듯.
[1]
이 밖에도 다른 아이들에 비해 세팅의 반응률이 높은 것 등 단순한 껍데기 상태와 확연한 차이가 있는데, 구 30번은 이를 47번과 다른 아이들과의 의지 차이라고 해석했다.
[2]
그래서 이 화의 제목은 Compassion(연민)과 Motif(모티브)로 2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