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2024년 개최되는 IBK기업은행배 여자바둑 마스터스의 네 번째 대회. 이번 대회부터 대국규정이 변경되어 피셔방식이 도입되며 시드 배정도 전기시드 2명, 후원사 시드 2명에서 전기시드 2명, 후원사 시드 1명, 국가대표 상비군 시드 1명으로 바뀌었다.2. 아마 선발전 및 예선
2.1. 아마선발전
- 이번 대회 아마 선발전은 4월 24일과 25일 양일간 열렸으며 27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4개조 토너먼트로 통합 예선에 출전할 4명을 선발했다.
- 아마선발전 대진표
조 구분 | 선발전 통과 선수 | 특이사항 |
1조 | 송유진 | |
2조 | 채현기 | - |
3조 | 이서영 | |
4조 | 정지우 | - |
2.2. 통합 예선
- 통합 예선은 5월 1일 부터 3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통합 예선에는 아마선발전 통과자 4명과 여자 프로기사 53명. 총 57명의 선수들이 12개조 토너먼트로 본선 진출자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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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순 중계
날짜 경기 흑번 백번 결과
5/1 10조 1회전 박지영 스미레 132수 백 불계승
5/2 3조 준결승 오유진 박태희 119수 흑 불계승
5/3 8조 결승 이슬주 조승아 215수 흑 불계승
3. 본선
- 전기 시드 : 최 정 (전기 우승), 김은지 (전기 준우승)
- 통합 예선 통과자 : 김주아, 조혜연, 오유진, 고미소, 김다영, 정유진, 최서비, 이슬주, 김혜민, 나카무라 스미레, 이유진, 이영주
- 후원사 시드 : 김채영
- 국가대표 상비군 시드 : 허서현
- 중계 : 바둑TV (캐스터 - 김여원 / 해설 - 송규상 七단) - 16강전 일부 경기를 중계한 뒤 8강전 부터 매주 수요일 저녁 7시에 중계한다.
- 이번 대회부터 피셔방식(시간 누적 방식)이 도입되어 종전 '제한시간 각자 1시간, 40초 초읽기 3회'에서 한국여자바둑리그의 장고판 대국 규정과 동일한 각자 기본시간 40분 + 착수시 추가시간 20초 피셔방식으로 변경하여 대회를 진행한다.
2024 IBK기업은행배 여자바둑 마스터스 본선 대진표 | ||||||
16강 | <colbgcolor=#dcdcdc,#383b40> | 8강 | <colbgcolor=#dcdcdc,#383b40> | 4강 | <colbgcolor=#dcdcdc,#383b40> | 결승 |
최 정 | ➡ |
- |
➡ |
- |
➡ |
김채영 (2승 1패)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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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이슬주 | ||||
이슬주 | ||||||
허서현 | ➡ |
- |
➡ | 김채영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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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김채영 | ||||
김채영 | ||||||
오유진 | ➡ | 오유진 | ➡ | 오유진 | ➡ |
오유진 (1승 2패)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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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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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비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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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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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진 | ➡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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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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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연 | ➡ | 조혜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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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16강
일정 | 중계 |
흑번
|
백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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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 | |
5월 25일 | 14:00 | TV | 최 정 | 고미소 | 155수 흑 불계승 |
5월 29일 | 14:00 | 수순 | 김혜민 | 허서현 | 234수 백 불계승 |
김주아 | 김채영 | 290수 백 1집반승 | |||
이영주 | 오유진 | 178수 백 불계승 | |||
이유진 | 최서비 | 242수 백 불계승 | |||
19:00 | TV | 김은지 | 조혜연 | 228수 백 불계승 | |
5월 30일 | 14:00 | 수순 | 김다영 | 정유진 | 236수 백 불계승 |
19:00 | TV | 스미레 | 이슬주 | 168수 백 불계승 |
- 16강 개막전으로 열린 최정과 고미소의 대국에서는 중반까지 대등한 싸움으로 갔으나 고미소가 초읽기에 몰리면서 많이 흔들리는 모습이 나오며 결국 바둑이 최정에게 기울어지며 끝이 났다.
- 29일 대국에서는 먼저 오후 2시에 동시에 열린 네 판의 대국에서 허서현이 베테랑 김혜민을 잡았고, 김채영은 김주아를 상대로 1집반을 남겼다. 그 외에도 오유진과 최서비는 이영주와 이유진을 각각 꺾고 8강에 올랐다. 방송 대국으로 열린 조혜연과 김은지의 대국에서는 김은지의 중반 느슨한 수로 인해 바둑이 조혜연에게 기울어져 있었고 결국 대마 사활이 걸린 패가 걸리고 말았는데, 패를 해소하여 살았지만 다른 대마가 잡히는 바람에 끝이 났다.
- 30일 대국에서는 먼저 오후 2시 대국에서 정유진이 김다영을 상대로 재역전승을 거두고 8강에 올랐다. 한편, 방송 대국으로 열린 저녁 7시 대국에서 한국기원 객원 기사가 된 후 처음으로 여자기전 본선 데뷔전을 치른 나카무라 스미레는 이슬주에게 패하면서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이슬주의 완승국이었는데 추격을 허용했으나 스미레가 추격 기회에서 버티는 수로 일관하자 대마를 추궁한 끝에 이슬주가 스미레의 흑 대마를 잡았다.
3.2. 8강
대국 | 일정 (19시 개시) |
흑번
|
백번
|
결과 |
1국 | 2024년 6월 19일 | 조혜연 | 정유진 | 207수 흑 불계승 |
2국 | 2024년 6월 26일 | 최서비 | 오유진 | 150수 백 불계승 |
3국 | 2024년 7월 3일 | 김채영 | 허서현 | 207수 흑 불계승 |
4국 | 2024년 7월 10일 | 이슬주 | 최 정 | 189수 흑 불계승 |
- 8강 첫 경기에서 관록의 조혜연이 다시 한 번 저력을 발휘하며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좌하귀에서 망하면서 조혜연이 매우 불리한 형세였는데 상변과 좌변에서 엎치락뒤치락하는 상황이 발어지다가 결국 정유진의 착각을 조혜연이 응징하며 결국 바둑을 뒤집는데 성공했다.
- 2국은 오유진의 완승이었다. 오유진이 좌변에서 우위를 잡은 후 시종일관 우세한 형세로 바둑을 끌고간 끝에 항복을 받아냈다. 이번 대회로 첫 여자기전 본선에 진출했던 최서비는 8강에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 3국은 김채영의 역전승으로 마무리되었다. 초중반까지는 허서현이 좋은 내용을 보여주며 우세로 출발했는데 중반에 김채영이 흔들기로 허서현의 실수를 유도했고 결국 중앙에서 우위를 잡고 승리를 거두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 마지막 판은 대회 최대 이변이 벌어졌다. 이슬주가 전기 우승자 최정을 상대로 초반 불리했던 바둑을 뒤집고 대마를 잡으면서 이변을 일으키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최정은 2년 전에 이어 짝수해 대회에서 조기에 탈락하고 말았다.
3.3. 4강
대국 | 일정 (19시 개시) |
흑번
|
백번
|
결과 |
1국 | 2024년 7월 17일 | 조혜연 | 오유진 | 148수 백 불계승[1] |
2국 | 2024년 7월 24일 | 이슬주 | 김채영 | 172수 백 불게승 |
- 4강 첫 경기에서는 중반까지 팽팽했으나 조혜연의 강하게 버텨간 수들로 인해 바둑이 오유진에게 많이 기울어졌고 결국 오유진이 조혜연의 흑 대마를 잡는 결과로 이어지며 결승에 진출했다. 오유진은 프로통산 600승과 함께 기업은행배 첫 결승에 진출했다.
- 두 번째 경기는 막판에 엎치락 뒷치락한 바둑으로 전개됐는데 막판 이슬주의 실수가 나오며 바둑이 김채영에게 기울어졌다. 하지만 하변에서 수상전을 노릴 수 있다는 얘기가 나왔으나 이슬주는 안된다고 판단했는지 계시기의 전원을 껐다. 그 장면에 대해 설명하던 송규상 해설위원이 당황했을 정도. 결국 김채영이 이슬주의 돌풍을 잠재우고 결승에 진출했다.
3.4. 결승
2024 IBK기업은행배 여자바둑 마스터스 결승 3번기 | ||||||||||
오유진 | 1 | 2 | 김채영 | |||||||
{{{#!wiki style="margin: -16px -11px ;" | 대국 | 일정 (19시 개시) |
흑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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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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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 | |||||
1국 | 2024년 7월 31일 | 오유진 | 김채영 | 303수 흑 1집반승 | ||||||
2국 | 2024년 8월 7일 | 김채영 | 오유진 | 265수 흑 불계승 | ||||||
3국 | 2024년 8월 14일 | 김채영 | 오유진 | 217수 흑 불계승 | ||||||
우승 | 김채영 八단 (IBK기업은행배 첫 우승, 九단 승단) | }}} |
네 번째 기업은행배 결승 3번기는 이번에는 현재 한국 여자랭킹(2024년 7월) 3위 오유진과 4위 김채영이 결승 시리즈에서 맞붙게 되었다. 두 기사간의 첫 결승 맞대결이며, 김채영은 통산 세 번째 여자기전 우승, 오유진은 여섯 번째 여자기전 우승에 도전한다. 두 기사간의 상대전적은 김채영이 14승 9패로 앞서고 있으며 특히 최근엔 김채영이 6연승을 기록 중이다. 김채영이 이 대회 우승과 함께 국내 7번째 여자 입신(入神)에 등극할지, 아니면 오유진이 최근의 천적관계를 극복해내며 우승을 차지할지 주목되는 3번기이다.
1국은 오유진이 엎치락뒤치락한 바둑끝에 승리했다. 오유진은 초반 좌변에서 큰 우세를 잡고 바둑을 펼쳤다. 우하 패에서 형세가 맞춰지기도 했으나 이후 상변에서 오유진이 한 때는 인공지능 형세로 20집 이상의 우위를 잡으며 조기에 끝낼 수도 있었다. 그러나 두 기사 모두 시간이 없었던게 변수였다. 결국 긴 호흡으로 바둑이 이어졌는고 하변에서 잠시 형세가 역전되기도 했으며 이후 서로 실수가 나와 형세는 미세한 승부가 됐는데 결국 끝내기에서 오유진이 자신의 강점을 발휘해 2시간 50여분 만에 1집반[2]을 남겨 선취점을 얻었고 동시에 김채영 상대 6연패에서도 탈출하게 됐다.
2국은 김채영의 대역전극이 벌어졌다. 오유진이 우세한 흐름에서 후반에 김채영이 대마 사활에 걸리면서 오유진이 대마 사냥에 들어갔는데 이 과정에서 김채영의 엄청난 흔들기와 더불어 초읽기 속에서 두다가 대마가 살았고 이후 패과정에서 오유진이 실수가 나와 바꿔치기와 함께 형세가 뒤집혔다. 결국 김채영이 대마가 잡힐 뻔했던 위기를 탈출했고, 잔끝내기만 남겨두고 흑을 잡은 김채영의 2집반 승리가 유력했던 상황에서 오유진이 돌을 거뒀다. 이로써 김채영이 역전승을 거두어 시리즈를 원점으로 맞췄고, 기업은행배 출범 후 처음으로 최종 결승3국이 열리게 됐다.
마지막 3국은 중후반 들어 요동쳤는데 두 기사가 모두 시간이 없는 상황에서 하변 수순에서 이득을 보고 중앙에서 냉정한 모습을 보였던 오유진이 크게 우세를 잡은 상황이 있었다. 그러나 중간 광고가 나간 사이에 상변에서 형세가 맞춰져 버렸다. 상변으로 전장이 옮겨진 상황에서 오유진의 치명적 실착이 등장하면서 바둑이 완전히 뒤집혀 김채영 쪽으로 승부의 추가 기울어졌다. 김채영은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응징하여 결국 항복을 받아내 IBK 기업은행배 우승으로 6년여 만에 타이틀 획득과 함께 10년 4개월 만에 국내 여자기전 우승에 성공했고, 동시에 특별 승단 규정[3]에 따라 입단 13년 4개월 만에 국내 여자 기사로써는 7번째로 입신(入神)의 반열에 오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