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2015-2016 시즌이 끝나고 동부 상위 8팀과 서부 상위 8팀이 토너먼트를 거쳐 챔피언을 가리기 위한 플레이오프를 시작한다. 플레이오프 첫경기는 현지시각으로 4월 16일 12시 30분에 시작되는
토론토 랩터스와
인디애나 페이서스 간의 1차전이다.
동부는 중하위권 팀들이 전체적으로 조금씩 상향평준화 되면서 8위 승률이 오랜만에 5할 이상으로 올라왔다.
크리스 보시,
폴 조지같은 에이스의 건강문제 때문에 전 시즌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하고 탈락했던
마이애미 히트,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복귀했고
샬럿 호네츠도 1년을 쉬었다가 재입성에 성공했다.
디트로이트 피스톤즈는 긴 리빌딩 끝에 7년만에 플레이오프 무대에 돌아왔다. 48승 팀이 넷이나 되는 기묘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서부에서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마이클 조던 시대
시카고 불스의 72승 기록을 깨뜨리는데 성공하며 역사에 발자취를 남겼고,
샌안토니오 스퍼스도 보통 시즌같으면 1위가 확실한 성적을 찍은 반면 하위시드 팀들은 여러 트러블을 겪으며 동부와 반대로 하향평준화 되었다. 그러면서도 다들 힘겹게 자리를 지켰기 때문에 뉴페이스 팀은 올라오지 못했다. 한편 전 시즌 깜짝 팀이었던
뉴올리언스 펠리컨스가 무너진 사이 펠리컨스에게 자리를 빼앗겼던
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플레이오프 티켓을 탈환했다.
상위권이랑 하위권의 성적 격차가 컸던 서부였고 실제로 3개의 시리즈가 일방적으로 흘러갔다. 하지만 이번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의 유일한 업셋이 일어난 곳도 서부였다. 동부는 클리블랜드vs디트로이트를 제외하고 시리즈가 전부 장기전으로 흘러갔지만 결국 업셋은 나오지 않았다.
스코어는 4:0이었지만 매 경기 접전이었던 시리즈였다. 디트로이트는 좋은 3점슛 감과 전술로 매 경기 클리블랜드를 압박했지만 트리스탄 탐슨을 비롯한 클리블랜드 선수들에게 본인들의 강점인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면서 힘든 경기를 펼쳐야했다. 결정적으로 클리블랜드의 빅 3가 잘 맞아들어가는 경기력으로 4쿼터에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줬으며, 디트로이트의 핵심 센터인
안드레 드루먼드가 약점인 자유투를 유도당하는 소위 말해 핵 작전에 발목을 잡혔던것도 컸다.
구단 역사상 정규시즌 최고승률을 기록하며 2번 시드를 따낸 토론토 랩터스와 시즌 초반 좋은 기세를 보였지만 12월부터 고생하다가 후반기에
시카고 불스,
디트로이트 피스톤즈와 치열한 경쟁끝에 7번 시드로 플레이오프에 참가하게 된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대결이었다. 성적이나 상대전적을 봤을때 토론토의 우세가 예상되었지만 토론토의 주축 백코트 듀오
카일 라우리-
더마 드로잔이 또다시 플레이오프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인디애나는 근래 컨퍼런스 파이널 진출 경험도 있는 팀 답게 에이스
폴 조지의 맹활약과 탄탄한 수비로 토론토를 곤경에 빠트렸다. 그렇게 치고받으며 시리즈는 7차전까지 이어졌고, 7차전에서 토론토는 살아난 드로잔과 노먼-파웰의 활약으로 4쿼터 중반까지 점했던 큰 리드를 점했지만 잦은 턴오버와 슛 실패로 인디애나에게 추격의 기회를 주며 3점차까지 쫓겨 3년 연속으로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광탈할 위기에 처했었다. 그러나 간신히 리드를 지켜내며 2001년 이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진출한다. 7전제 플레이오프 시리즈 승리는 구단 역사상 처음.[6] 인디애나에게는 7차전도 그렇지만, 4쿼터때 토론토의 엄청난 에너지에 겨우 9득점(...)으로 말도 안되는 역전패를 당한 5차전도 매우 아쉬웠던 시리즈.
상대전적은 2승 2패로 동률. 승률까지 같으면서 3자 타이브레이커 끝에 디비전 리더가 결정났기 때문에 치열할 것으로 보였으나, 1,2차전은 마이애미가 홈에서 압도하면서 샬럿은 플레이오프 12연패를 기록하며 시리즈가 싱겁게 흘러가나 했다. 그러나, 샬럿의 홈에서 열린 3차전에서 신예 빅맨 프랭크 카민스키와 린새니티 모드인
제레미 린을 앞세워 반격을 시작하여 홈 2경기를 모두 잡았다. 거기에 5차전 원정경기마저 잡으면서 내리 3연승을 달렸다. 그리고 6차전 홈에서 샬럿은 시리즈를 이 경기에서 반드시 끝내겠다는 듯
켐바 워커와
알 제퍼슨을 앞세워 맹공을 퍼부었지만 제레미 린이 부진에 빠졌고 슈퍼스타
드웨인 웨이드의 클러치샷 행진에 좌절하며 시리즈는 7차전에 접어들었고, 결국 7차전에서 마이애미가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2라운드에 진출했다.
시스템 농구 애틀란타와 젊은 피 보스턴의 대결이었다. 승률은 같지만, 정규시즌 상대전적에서 애틀란타가 3승 1패로 우세를 점하기도 했고 실제로 홈에서 벌어진 1,2차전을 애틀란타가 승리로 장식했으며 보스턴은 수비의 핵 에이브리 브래들리가 1차전 부상으로 시리즈 아웃되는 악재까지 겹쳤다. 그나마 3,4차전 보스턴 홈 경기에서
아이제아 토마스의 활약을 앞세워 2연승으로 반격하는데 성공했지만 5차전에서 그 토마스가 난조에 빠지고 애틀란타의 폭격이 이어지며 시리즈 분위기가 다시 애틀란타쪽으로 넘어갔고, 결국 6차전에서 보스턴은 야투 난조에 빠졌고
알 호포드를 비롯한 애틀란타 선수들의 야투감이 폭발하며 1958년 이후 처음으로 보스턴에게 플레이오프 시리즈 승리를 따냈다.
카일 코버의 마지막 경기 슛감이 좋았던것도 애틀란타에게는 호재.
NBA 역사상 정규시즌 최고승률을 기록한 골든스테이트와 매우 어수선한 시즌을 보내다 막차로 플레이오프 열차에 탑승한 휴스턴의 대결. 골든스테이트의 압도적인 우세가 예상되었고 결과 역시 그렇게 되었다. 그나마 휴스턴이 3차전
스테판 커리가 빠진 상황에서
제임스 하든의 클러치샷으로 간신히 승리를 거뒀지만 이후 4차전, 5차전을 이번 시즌 휴스턴의 분위기를 그대로 드러내는 경기내용을 보여주면서 완패하며 어수선했던 시즌을 마감했다. 한편 우승후보 1순위인 골든스테이트는 이번 시즌 완전히 괴물이 되어버린 커리가 1차전 전반 종료직전에 발목부상으로 빠지고, 2,3차전을 쉬고 다시 출전한 4차전 원정 경기에서 또 전반 종료직전에 이번에는 MCL 부상을 입는 악재를 맞이하게 되었다. MCL 중 제일 경미한 단계라 다행이긴 하지만 최소 2주 결장이 확정된지라 우승을 향한 행보에 난항을 겪을것이 예상되는 상황.
67승 15패로 프렌차이즈 역사상 최고의 시즌을 보낸 샌안토니오와
마크 가솔과
마이크 콘리등 주축선수들의 부상병동으로 힘든 시즌을 보내야했던 멤피스의 대결이라 샌안토니오의 일방적인 승리 예상이 대다수였고, 실제로 샌안토니오의 스윕승으로 시리즈가 끝났다. 특히 2년연속 DPOY를 받은
카와이 레너드는 수비는 말할것도 없고 공격에서도 대단한 모습을 보여주며 자신이 왜 샌안토니오의 에이스인지를 보여줬다. 그나마 홈에서 열린 3차전에서 멤피스 노장선수들은 그야말로 투혼을 보여주며 샌안토니오 선수들을 압박했지만 결국 체력 방전과 선수층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그래도 힘든 상황에서 최선을 다한 멤피스 선수들에게 홈 관중들은 스윕패를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따뜻한 박수로 그들을 격려했으며, 샌안토니오 선수들과 멤피스 선수들도 서로를 존중하는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최악의 오프시즌을 보냈고 부상병동으로 신음했지만 막판 치열한 서부 티켓 경쟁에서 극적으로 6위로 살아남으며 플레이오프에 올라온 댈러스와 저번 시즌
케빈 듀란트의 부상으로 인한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로 감독까지 바꿔가며 절치부심하며 시즌을 준비했고 3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오클라호마의 대결. 시리즈 내내 양 팀간의 거친 경기내외 신경전이 있었으나 결국 오클라호마가 체력과 선수층을 앞세우며 4:1로 승리했다. 특히
러셀 웨스트브룩은 시리즈 내내 폭발적인 모습. 댈러스는 2차전에서 진흙탕 농구와 플레이오프 역대 최다 야투 실패를 기록한
케빈 듀란트의 저조한 슛감, 그리고 종료직전
스티븐 아담스의 버저비터가 노카운트 되면서 극적으로 1승을 따냈지만 거기까지였다. 그래도
릭 칼라일 감독의 능력과 선수들의 투혼으로 2,4,5차전은 접전을 만들어냈다. 한편 듀란트는 2차전도 그렇지만 4차전에서도 저조한 슛감을 보였고 경기종료 직전 팀의 승리가 사실상 확정적인 상황에서 어이없는 플래그런트 2 파울로 퇴장당하는 슈퍼스타답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나마 5차전에서 33득점을 기록했고 팀도 시리즈 승리를 거뒀지만.
작년 컨퍼런스 파이널을 갈 수 있는 최대의 호기를 놓쳐버리고
디안드레 조던과 관련된 논란의 오프 시즌을 보내며 다시 높은 곳을 향해 전진하려던 클리퍼스와,
라마커스 알드리지, 웨슬리 매튜스, 로빈 로페즈, 니콜라스 바툼 등 주축 선수들이 빠져나가며
댈러스 매버릭스와 함께 최악의 오프시즌을 보냈지만 올해의 기량발전상을 받을정도로 대단한 시즌을 보내며 백코트 듀오의 든든한 축으로 올라선 CJ 맥컬럼, 팀의 리더로 올라선
데미안 릴라드의 활약과 테리 스토츠 감독의 탁월한 운영능력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뤄낸 포틀랜드의 대결이었다.
클리퍼스가 홈에서 열린 1,2차전에서 포틀랜드 릴-맥 백코트 듀오를 잘막으며 압도해 무난히 시리즈가 끝나는가 했지만 홈에서 강한 포틀랜드답게 미친듯이 리바운드를 잡아낸 플럼리와 살아난 릴-맥듀오의 활약으로 3차전에서 반격을 시작했다. 그렇게 시리즈 스코어 2:1이 되고 4차전 도중 시리즈를 사실상 결정지은 변수가 발생해버리는데, 바로 클리퍼스의 사령관
크리스 폴이 불운하게 오른손등 골절상을 당해 플레이오프 아웃을 당한것. 설상가상으로 허벅지 부상을 달고뛰던
블레이크 그리핀도 4차전에서 부상이 악화되어 플레이오프에서 아웃되었고, JJ.레딕 역시 부상을 달고 뛰고 있었던지라 거기서 시리즈의 흐름은 완전히 뒤집혔다. 사실상 차포를 떼고 장기를 두는 상황에서 클리퍼스는 오스틴 리버스,
디안드레 조던,
자말 크로포드의 활약으로 저항했지만 결국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 문제를 드러내며 1라운드에서 플레이오프를 마감해야했다. 지금까지 NBA 플레이오프에서 1,2차전을 내주고 시리즈를 뒤집을 확률은 6%였는데 포틀랜드는 그 6%에 포함되는데 성공하며 극적으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그리고 이 시리즈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의 유일한 업셋 시리즈가 되었다.
전년도 컨퍼런스 파이널 참패의 설욕을 위해 칼을 갈아왔던 애틀란타였지만 또다시 참패를 당하고 말았다. 리그 상위급의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었던 애틀란타였지만 클리블랜드에게 무수한 오픈 3점 찬스를 내줬고 그나마 실패할때도 트리스탄 탐슨에게 공격 리바운드를 많이 뺏겼으며 그것을 놓치지 않은 클리블랜드는 한결 부담을 덜고 뜨거운 슛감각으로 가차없이 애틀란타를 폭격했다. 특히 2차전은 무려 25번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NBA 역사상 한 경기 최다 3점슛 성공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기존의 한 경기 팀 최다 3점슛 성공횟수는 플레이오프는 21회, 정규시즌은 23회였는데 그 두 기록을 전부 깨버린것.[7] 애틀란타도 홈으로 돌아온 3차전에서 가만히 당하고 있을수 없다는듯 부진하던
카일 코버를 벤치에서 시작시키고 세폴로샤를
르브론 제임스에게 붙였으며 트리스탄 탐슨을 핵작전으로 묶는등 여러 시도를 해봤지만 탐슨이 묶여서 나온 채닝 프라이가 엄청난 경기를 하면서 4쿼터에서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이 경기에서 클리블랜드는 3점슛 21회, 애틀란타는 3점슛 16회를 성공시키며 양 팀 합쳐 총 37회로 한 경기 최다 3점슛 기록을 남겼다.
3차전 경기 영상 그래도 4차전에서 시리즈 중 제일 대등한 승부를 펼쳤지만 4쿼터 클러치 상황에서 데니스 슈로더의 돌파가 트리스탄 탐슨과 르브론 제임스의 결정적인 수비에 막히며 시리즈가 끝나버렸다. 클리블랜드의 경우에는 대부분의 선수들이 매우 좋은 경기력과 슛감을 보였으며 무엇보다 부상자없이 플레이오프 전승가도를 달리며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다는것이 호재. 구단 역사상 애틀란타와 이번 시리즈 포함 3번의 플레이오프 맞대결을 펼쳐서 3번 모두 4-0으로 스윕해버리며 천적 관계를 각인시켰다. 또한 시리즈 4경기 합쳐 총 77번의 3점슛을 성공시켰는데 이것은 단일 시리즈 총 3점슛 성공횟수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1위는 애틀란타가 인디애나와의 2014년 플레이오프 1라운드 시리즈에서 기록했던 79회 성공인데 그 시리즈가 7차전까지 갔다는걸 감안한다면 클리블랜드가 세운 기록이 얼마나 무시무시한지 알 수 있다. 애틀란타로서는 1라운드 디트로이트와 마찬가지로 4쿼터에 믿고 맡길 해결사가 딱히 없었다는게 매우 아쉬웠다.
양 팀 모두 1라운드를 7차전을 치르고 왔고 시리즈 중간에 부상자가 생긴 여파때문인지 서로에게 답답하게 경기가 흘러갔다. 1차전은 마이애미가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서 부진했던
카일 라우리의 믿을 수 없는 동점 3점 버저비터로 연장전에 돌입했지만 침착하게 추스린 마이애미가 이겼고, 2차전은 이번엔 마이애미가 뒤쳐지고 있는 상황에서
고란 드라기치와
드웨인 웨이드의 클러치 3점으로 또 연장전에 들어갔지만 토론토가 2번은 안당한다는걸 보여주며 1:1을 맞췄다. 그리고 3차전 경기에서 양 팀에게 엄청난 변수가 생기게 되는데, 바로 양 팀의 주전센터인 요나스 발렌시우나스와
하산 화이트사이드가 부상으로 시리즈 아웃되어버린것. 토론토로서는 1,2,3차전 내내 멋진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던 선수를 잃었고 마이애미로서는 사실상 유일하게 골 밑을 든든하게 지켰던 선수를 잃었다. 결국 3차전은 살아난
카일 라우리와
드웨인 웨이드의 쇼다운끝에 토론토가 승리, 4차전은 토론토가 다 이겨가던 경기를 용병술 실수와 웨이드의 활약으로 마이애미가 따라잡으며 3번째 연장전끝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4차전부터 좋은 활약을 보여줬던 토론토의 백업센터 비스맥 비욤보가 5차전부터 엄청난 존재감으로
아마레 스타더마이어,
유도니스 하슬렘, 조쉬 맥로버츠등의 빅맨이 막아보려했던 마이애미의 골밑을 초토화시켰고, 마이애미의 에릭 스포엘스트라 감독은 빅맨들이 비욤보를 통제하지 못하자 저스티스 윈슬로우를 센터로 돌리는 극단적 스몰라인업으로 대응하며 승부를 7차전으로 끌고갔지만 결국 그 라인업마저 공략한 비욤보와 살아난 라우리-
더마 드로잔 백코트 듀오 활약에 무너지며 시즌을 마감해야만했다. 아무래도 서로 계속된 격전의 여파로 정상 전력이 아닌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토론토 선수들의 연령대가 마이애미 선수들보다 젊어서 에너지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고 든든한 센터 대체자원이 있었던 것이 컸다. 마이애미로서는 2월에 종아리 혈전으로 시즌 아웃된
크리스 보시도 그렇지만 시리즈 중 불행하게 MCL 부상으로 아웃된
하산 화이트사이드의 공백을 뼈저리게 느껴야했다. 이번 시즌 올스타전을 개최했고 정규시즌에서 구단 역사상 최고 승률을 기록한 토론토는 창단 최초로 컨퍼런스 파이널에 진출하는 감격을 맛보게 된다.
2012년과 2014년에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1승씩 주고받았던 라이벌팀이 이번엔 세미파이널에서 격돌했다. 이번 시즌 샌안토니오는 골든스테이트에 밀렸다 뿐이지, 일반적인 시즌같으면 당연한 1위팀급 전력을 자랑한 반면, 오클라호마는 시즌중에 4쿼터 역전패를 여러번 겪으며 불안불안한 모습을 보였기에 샌안토니오가 한수 위로 보였고, 실제로 샌안토니오가 1차전에서 완승을 거두며 어렵지 않게 진출할것처럼 보였다. 게다가 샌안토니오는 이번 시즌 홈에서 40승 1패였다.
그러나 오클라호마가 두번째 원정경기를 1점 차로 간신히 잡아내면서 상황은 바뀌기 시작했다. 빌리 도노반 감독은 4쿼터에 기량이 떨어진
서지 이바카 대신 스티븐 아담스-
에네스 칸터 젊은 센터 듀오를 내세워 높이가 낮고 나이많은 샌안토니오의 빅맨진을 공략하는 전략을 채택했으며, 듀란트는 시리즈 내내 상수에 가깝게 샌안토니오를 폭격했고 웨스트브룩은 3차전에서 심하게 삽질을 하며 비난을 샀지만 4차전부터 정신을 차려 이름값을 했다. 결국 6차전에서 오클라호마의 모든 선수들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하며 전반에 크게 점수차를 벌렸고 샌안토니오는 4쿼터에 뒤늦게 추격을 해봤으나 무산, 지난 두번의 대결과 똑같이 시리즈 스코어 4-2로 양 팀의 대전이 마무리되었다.
창단 첫 컨퍼런스 파이널에 진출한 토론토지만 상대는 지난시즌 준우승팀이자 동부최강 클리블랜드였기 때문에 1승이라도 챙기면 다행이라는 말이 많았다. 그러나 홈에서 열린 3, 4차전을 내리 가져가며 균형을 맞추는등 클리블랜드에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으나 거기까지였다. 클리블랜드가 가볍게 5, 6차전을 가져가며 2년연속 파이널에 진출한다.
지난시즌 서부 컨퍼런스 2라운드 LA 클리퍼스와 휴스턴의 시리즈와 비슷하게 흘러갔던 시리즈.
오클라호마의 스위칭 디펜스에 골든스테이트가 고전하며 1승3패로 탈락위기에 몰린다. 다행히 홈에서 열린 5차전을 골든스테이트가 잡았지만 오클라호마가 홈에서 열린 3, 4차전을 승리했기에 [8] 6차전에서 오클라호마가 이긴다는 예상이 많았다. 예상대로 오클라호마가 리드를 가져갔으나 탐슨이 고비때마다 3점을 넣으며 점수차는 크게 벌어지지 않았다. 탐슨의 활약에 부진하던 커리까지 살아나며 4쿼터 결국 골든스테이트가 역전, 6차전을 잡아낸다.
NBA 공식 채널 6차전 경기 영상 오클라호마는 정규시즌 4쿼터에 약한 모습을 자주 보였으나 플옵에선 좋은 모습을 보이며 4쿼터 부진은 더이상 없는줄 알았으나 하필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4쿼터에 삽질을 하고 만다.. 분위기가 골든스테이트쪽으로 넘어가면서 이대로 골든스테이트가 홈에서 열리는 7차전을 손쉽게 잡아낸다고 예상했으나, 뚜껑을 열어보니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 그러나 결국 듀란트와 웨스트브룩의 체력 방전으로 골든스테이트가 점수차를 벌렸고 결국 1승3패에서 3승을 따내는 기적을 선보이며 2년연속 파이널에 진출한다. 그리고 그 파이널에서 어디서 본 것만 같은 패배를 당한다... 듀란트와 웨스트브룩은 좋은 활약을 했으나 하필 가장 중요한 6차전 4쿼터에서 웨스트브룩이 4연속 턴오버를 저질렀고, 듀란트 역시 무리한 드리블로 턴오버를 저지르는등 다잡은 승리를 뿌리치고 말았다.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1대3으로 밀리던 골든스테이트가 시리즈를 뒤집고 올라갔지만 이번에는 골든스테이트가 뒤집혔다.
클리블랜드의 52년만의 프로스포츠 우승.
[1]
같은 디비전인 마이애미, 샬럿, 애틀랜타 3자대결 결과, 샬럿(vs 2승 2패), 애틀랜타(vs 3승 1패)의 상대전적에서 마이애미의 상대전적 합산 결과(5승 3패)로 디비전 리더 획득. 디비전 리더 자격으로 3위.
[2]
셀틱스(3승 1패), 호네츠(3승 1패)와 상대전적 합산 결과 4위
[3]
호네츠와 상대전적 2승 1패 우세
[4]
셀틱스와 상대전적 1승 2패 열세
[5]
그리즐리스에게 상대전적 우위로 6위
[6]
2001년 플레이오프 1라운드는 5전 3선승제였다.
[7]
참고로 파이널 기록은 24회로 이 또한 클리블랜드가 가지고 있다.
[8]
심지어, 두 경기 모두 가비지승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