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HOT6 GSL Season 2 정규시즌 경기 일람 | |||
코드 A | 32강 | 16강 | 8강~결승 |
1. 8강 선수 명단
소속 | 성명 | 소속 | 성명 | 소속 | 성명 |
Ryung 김동원 |
herO 김준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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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
ByuN 변현우 |
sOs 김유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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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Y 전태양 |
MyuNgSiK 김명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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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Miho 고병재 |
Dear 백동준 |
2. 8강
2.1. 1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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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 블리즈컨을 향한 사생결단
과 영원히 계속되는 1억빵의 고통
2015년 WCS 랭킹 1위와 WCS 파이널 우승자의 대결. 그러나 두 선수 모두 지금까지 작년의 영광만큼의 성적을 올리지는 못했다. 두 선수 모두 블리즈컨을 위해서는 우승이 필요한 상황. 과연 스투판 최고의 악연인 두 선수의 대결은 어떤 결과로 끝날지?
1경기 (8월 24일 ) | ||||
선수 | 결과 | 선수 | 맵 | |
김준호 | 0 | 3 | 김유진 |
세종 과학기지, 얼어붙은 사원, GSL 라크쉬르, |
- 경기 진행
1세트 - 예언자를 선택한 김준호를 상대로 김유진은 선 불사조를 찍으면서 빌드에서 우위를 잡았다. 거기다 연결체도 빨라 일꾼 수에서 상당히 앞서나가고, 테크 상으로도 로봇 공학시설이 빨라 점멸을 누른 김준호를 맞상대 할 수 있는 상황. 김준호는 불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소수 추적자로 압박하면서 빠르게 트리플을 올렸는데, 김유진은 일꾼을 다수 찍었음에도 트리플을 늦게 올리는 실수가 나왔다. 거기다 김유진이 공2업과 기사단 기록보관소를 준비하는 사이 더 많은 사도를 보유한 김준호가 강하게 압박을 시도한다. 김준호가 병력 싸움 중에 탐사정 다수를 잡았지만 김준호 역시 탐사정이 많지 않은 상황이라 비슷했고, 오히려 김유진은 병력 조합과 업그레이드에서 우위에 있었다. 거기다 회심의 암흑 기사가 막힌 김준호가 한타에서 무너지며 첫 세트는 김유진이 가져간다.
2세트 - 연결체 전 김유진은 4사도, 김준호는 4추적자를 선택. 추적자가 사도를 잘 쫓아다니면서 김준호가 조금 더 기분 좋게 시작했고, 똑같은 로봇 공학 시설 이후 김유진은 불멸자, 김준호는 황혼 의회를 올린다. 김준호는 이후 암흑 성소, 불멸자를 찍어 놓은 김유진이 관측선까지 대동한 압박으로 암흑 성소 의도를 먼저 파악하는 데 성공한다. 덕분에 암흑 기사에 잘 대처한 김유진이 역으로 암흑 기사를 선택, 양 방향 견제로 훨씬 큰 피해를 입혔다. 김준호는 마지막 역공까지 손쉽게 막히며 gg를 선언한다.
3세트 - 김유진이 2관문으로 앞마당 큰 입구를 틀어 막으며 상대의 정찰을 차단하려는 의도를 보여준다. 거기다 김유진은 관문을 돌리지 않고 모선핵만으로 수비하며 연결체를 올리고, 오히려 김준호는 관문을 두 바퀴를 돌리고 앞마당 대신 로봇공학 시설을 선택, 올인 의도를 내비친다. 그러나 김준호가 어정쩡하게 연결체를 따라가는 의아한 판단으로 타이밍을 잃고, 김유진이 점멸이 완성될 때까지 김준호가 제대로 공격을 가하지 못하면서 김유진에게 경기가 기울었다.
김유진은 대놓고 트리플까지 올리면서 유리함을 굳히려고 하고, 뒤늦게 트리플을 따라간 김준호가 병력이 엇갈린 틈에 상대의 트리플을 파괴하는 성과를 올린다. 그러나 상대 병력의 퇴로를 차단하여 병력 이득을 본 김유진이 역공으로 게임을 끝내고 셧아웃을 완성한다.
결산 - 스스로 무너진 김준호, 기량에서 완승한 김유진
- 여담
2.2. 2경기
- 프리뷰 - 제갈명식과 구미호의 지략 대결
2경기(1경기 종료 후) | ||||
선수 | 결과 | 선수 | 맵 | |
김명식 | 3 | 2 | 고병재 |
어스름 탑, 얼어붙은 사원, GSL 라크쉬르, GSL 저지먼트, 프로스트 |
- 경기 진행
김명식은 멀티가 아닌 빠른 테크로 분광사도 올인을 준비했고, 고병재는 생더블 이후 3병영 체제를 시도한다. 그러나 고병재가 해병 개체수를 확보하는 체제가 아니라 부속건물부터 다는 체제였기 때문에 병력의 공백이 생겼고, 그 타이밍을 김명식이 정확하게 찌르면서 손쉽게 선승을 챙긴다.
2경기 - 얼어붙은 사원의 원주민 테란
탑블레이트 러시로 가볍게 승리를 따낸 김명식은 우주관문을 올리며 무난하게 출발했지만, 고병재는 7시쪽에 몰래 군수공장과 우주공항을 올리기 시작한다. 고병재의 본진 깊숙히 들어갈 수 없었던 김명식은 고병재의 의도를 알지 못했고, 지뢰 2개를 태운 의료선이 김명식의 본진과 앞마당에 투하되면서 김명식은 탐사정 피해를 받고 말았다. 지뢰가 떨어질때쯤 로봇공학시설을 올리기 시작한 김명식은 관측석이 없어 원활한 자원채취를 할 수 없었고, 고병재는 계획대로 이어지는 해방선과 사이클론 푸시로 포탑까지 지으면서 김명식을 압박했고, 미래를 보지 못한 김명식은 빠르게 GG를 선언한다.
3경기 - 부족함이 많았던 고병재의 운영
이번 세트도 1세트와 마찬가지 체제를 선택한 고병재. 반면 김명식은 선우주관문 예언자 트리플을 시도했기 때문에 전혀 피해를 입히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명식은 일꾼을 엄청나게 잘 찍으며 배를 불렸고, 고병재는 어정쩡한 타이밍에 트리플을 올리고 찌르기를 하려다 수호방패 사도에 땡해병을 가져다 바치면서 기회를 아예 놓쳐버렸다. 고병재는 트리플을 올리면서 일꾼도 덜 찍는 의아한 모습을 보여 주었고, 김명식도 일꾼이 상당히 오래 노는 실수를 저질렀다. 김명식은 이후 거신 체제에서도 열 광선을 깜빡하고, 교전에서도 거신이 앞에 서 있다가 뒤늦게 역장을 치는 등 나사 빠진 경기력이였으나, 고병재 역시 주력 병력이 진영을 제대로 잡지 못하고 완파당하면서 gg를 선언한다.
4세트 - 이제 분광사도는 무섭지 않다
역시 이번에도 고병재는 똑같은 시작 빌드를 준비했고, 김명식은 눈치를 보다가 일꾼도 찍지 않고 분광사도 올인을 준비한다. 그러나 분광기를 상대 해병 위로 이동시키다가 폭사당했고, 이후 별 다른 위기 없이 고병재가 손쉽게 타이 스코어를 맞춘다.
5세트 - 과거를 뒤져 빌드를 깎아온 김명식, 커리어 하이를 향해!
고병재는 이번에도 생더블 3병영을 준비해 왔고, 김명식은 의아한 위치의 전진 우주관문을 시도한다. 여기서 김명식은 공허를 뽑으며 공허-차관 올인을 준비, 고병재는 이를 눈치 챈 듯 전차와 포탑을 준비한다. 하지만 입구를 막은 보급고가 모두 터지고, 포탑과 지뢰도 충분치 않은 상황이라 김명식에게 기회가 있었다. 입구를 열고 사도로 일시에 달려든 김명식이, 상대가 당황하는 틈에 탱료선 컨트롤을 할 의료선을 격추하고 수비 병력을 궤멸시키는데 성공한다.
결산 - 김명식, 생애 첫 GSL 4강에!
2.3. 3경기
- 프리뷰 - 김동원의 인간상성 변현우, 이번에도 인간상성은 증명될까?
3경기(8월 26일 ) | ||||
선수 | 결과 | 선수 | 맵 | |
변현우 | 3 | 2 | 김동원 |
어스름 탑, 얼어붙은 사원, 프로스트, GSL 라크쉬르, 세종 과학기지 |
- 경기 진행
결산
- 여담
2.4. 4경기
- 프리뷰 - 또 너냐? 시즌1의 복수전
4경기(3경기 종료 후) | ||||
선수 | 결과 | 선수 | 맵 | |
전태양 | 2 | 3 | 백동준 |
세종 과학기지, 어스름 탑, 뉴 게티스버그, 얼어붙은 사원, 프로스트 |
- 경기 진행
1세트 - 백동준이 먼저 테란이 견제하기 용이한 세종 과학기지를 골랐다. 그리고 상대가 의료선으로 찌를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는 듯 불사도로 완벽하게 수비에 성공, 엄청나게 유리한 판을 만들었다. 이후 쉬지 않고 일꾼을 찍으며 트리플까지 올린 백동준은, 의외로 공명 파열포가 아닌 점멸 업그레이드를 준비, 전태양도 스캔으로 이 의도를 확인한다. 백동준이 시야 확보를 위해 병력을 전진 배치 시키는 사이, 이를 확인한 전태양이 미리 빼놓은 의료선 2기 병력으로 상대의 트리플을 날리는 엄청난 성과를 올린다. 이에 백동준은 역공으로 게임을 끝내려 하지만 전태양이 지뢰와 해방선으로 호수비에 성공, 불리했던 게임을 한 번에 균형을 맞춘다. 그러나 초반에 유리했던 백동준이 수습에 성공하고, 이후 난전 구도에서 암흑기사가 확실한 이득을 챙기면서 선승을 거둔다. 스갤의 1경기 분석글
2세트 - 백동준은 공속업 사도 올인, 전태양은 빠른 트리플 이후 이를 확인하여 수비에 집중한다. 백동준은 뒷마당에 분광기를 밀어 넣으면서 정면 입구를 뚫으려는 의도를 보여 줬으나 실수가 나오면서 대실패, 이후 운영을 위해 트리플과 8가스 몰래 멀티까지 올린다. 전태양이 포탑을 둘러치고 느긋하게 트리플을 돌리는 사이 8가스 연결체까지 안착시킨 백동준이 어느새 게임을 비비기 시작했다. 그러나 가스를 파지 않아서 추가 테크나 업그레이드보다는 관문 병력 양에만 집중했던 백동준이 점점 조합과 업그레이드에 밀리기 시작하면서 힘이 빠졌고, 결국 전태양이 어렵게 세트 스코어를 1:1로 맞추는데 성공한다.
3세트 - 전태양이 좁은 입구를 보급고로 막으며 전진된 위치에 병영을 올리면서 강한 푸시 의도를 내비쳤다. 거기다 군수공장과 우주공항이 올리면서 전차와 의료선을 조합하는 클래식한 111 올인을 준비한다. 좁은 입구가 막혀 정찰을 제대로 해내지 못한 백동준이 허무하게 무너지며 전태양이 2:1로 앞서 나간다.
4세트 - 선가스 사이클론 빌드를 준비해온 전태양. 백동준은 모선핵을 늦추면서 예언자를 2기까지 모으고, 사도로 초반 압박을 막으려는 의도를 보여 준다. 전태양은 우주관문 빌드를 카운터하기 위해 빠르게 트리플과 병영을 추가, 거기다 자극제를 빠르게 연구하는 빌드라 해병 숫자가 다소 부족했다. 이 틈에 사도와 예언자가 활개를 치고, 사이클론이 끊기면서 예언자를 억제할 수단을 상실, 트리플임에도 일꾼 숫자가 너무 부족한 상황에 처했다. 뒤늦게 예언자를 잡는 데는 성공했으나 이미 일꾼 숫자에서 엄청난 차이가 벌어졌고, 관문 병력의 양으로 테란을 압도한 백동준이 승리를 가져간다.
5세트 - 백동준은 황혼 의회를 늦추고 분광기를 찍어 분광기와 3관문 병력으로 푸시 의도를 내비쳤고, 전태양은 예언자를 배제하고 빠른 트리플 이후 지뢰와 소수 해병 푸시를 시도, 하지만 이미 관측선이 나와 있던 백동준이 손쉽게 수비하고 분광기를 출발시켰다. 분광기로 점멸을 흉내내며 소소한 피해를 입힌 백동준은, 황혼 의회와 제련소, 트리플을 준비하며 이후 거신 테크까지 올린다.
전태양이 상대의 거신 의도를 늦게 파악, 추가 우주공항도 늦고 해병 비중이 높아 조합에서 불리한 상황을 맞이했다. 백동준은 8가스나 추가 테크 없이 2거신에서 관문 병력을 쥐어 짜내는 반올인성 빌드를 준비, 우주공항 유닛이 늦게 확보된 전태양이 좋은 자리를 내주고 트리플을 잃는다. 거기다 돌린 의료선 4기 분량의 병력이 무리하게 상대의 관문 병력과 싸우다가 대부분을 잃고, 상대 전진 병력을 모두 잡아낸 백동준이 수비 병력을 본대에 합류시켜 정면을 돌파, 백동준이 또다시 4강에 오르게 되었다.
결산 - 심리전에서 압도한 백동준, 세 시즌 연속 4강에 오르다!
- 여담 - 인터뷰에서 백동준은 프로토스가 테란에게 유리하며, 다전제 내내 빌드에서 본인이 훨씬 우위에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3. 4강 선수 명단
소속 | 성명 | 소속 | 성명 | 소속 | 성명 |
(무소속) |
ByuN 변현우 |
sOs 김유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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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uNgSiK 김명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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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r 백동준 |
4. 4강
4강 진출자 중 이번 대회를 제외하면 김유진과 변현우는 국내리그 4강이 커리어 하이이며, 백동준은 2013년 GSL 우승 경험이 있다. 거기다 백동준은 세 시즌 연속 4강 진출인데, 지난 두번은 모두 4강에서 발목이 잡혔다.
4.1. 1경기
- 프리뷰 - 사파 토스 원탑 대전[1]
1경기(8월 31일) | ||||
선수 | 결과 | 선수 | 맵 | |
김유진 | 4 | 1 | 김명식 |
세종 과학기지, 어스름 탑, GSL 라크쉬르, 프로스트, 뉴 게티스버그, |
- 경기 진행
김유진은 속업분광기를 활용한 분열기 드랍을 시도했다. 게임 초반 5분대, 분열기 한 대에 탐사정 8기와 파수기와 추적자 각각 두기씩 몰살당하는 대참사가 일어나며 경기의 무게추가 크게 기울었고 김명식은 1세트 내내 김유진의 페이스에 휘말린 채 무너지고 말았다.
2세트 - 사도와 분열기의 상하관계
김명식의 전진 우주관문이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며 김유진이 기분 좋게 출발하는가 싶더니, 기사단 테크를 올리며 빠르게 고위 기사를 준비한 김명식쪽이 조합의 우위를 가져가며 균형을 맞춰갔다. 그런데 김명식의 주요 병력 구성은 점멸 추적자가 아닌 공명 사도였고 이는 분열기의 정화 폭발에 매우 취약한 조합이었다. 때문에 김명식이 불사조를 다시 뽑으려 하면서 체제 변환을 꾀하고 있었는데, 다수 분열기를 한번에 잡아내고자 사도로 무리하게 파고들었다가 후속으로 합류한 정화자의 잇따른 정화 폭발에 다수의 사도를 잃어버린 김명식은 사이오닉 폭풍 여러 발을 적중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정면 힘에서 크게 밀리며 그대로 패배하고 말았다.
3세트 -
고위 기사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김명식과 불사조를 다수 보유한 김유진이 엘리전 양상에 돌입했다. 더 많은 인프라를 가지고 있던 김유진이었지만 병력 갈무리 실수로 사도 다수를 잃어버리며 흔들렸고 탐사정과 불사조 관리에 실패하면서 김유진은 비교적 유리했던 엘리전을 놓치며 1패를 기록했다.
4세트 -
5세트 - 엇갈린 암흑 기사
김명식은 김유진의 우주관문 시작을 저격하는 빌드를 준비했지만 김유진이 꺼내든 카드는 암흑 기사였다. 앞마당 건너편의 수정탑에서 소환된 두 기의 암흑기사는 김명식의 탐사정을 10기나 썰어버렸고 한 기는 살아 돌아가기까지 했다. 나중에 그 한 기의 암흑기사가 다시 본진에 드랍되어 김명식의 탐사정을 한 차례 더 솎았고 김명식은 본진 연결체 주변의 탐사정이 전멸한 것을 뒤늦게 확인한 뒤 GG를 선언했다.
결산 - 사파 프로토스의 정점은 싸패좌 김유진이었다
- 여담
2. 경기가 끝난 후 페이스북에 각각 후기를 적었고 서로가 좋아요를 눌러주는 훈훈한 모습을 보여줬다.
4.2. 2경기
-
프리뷰 - 프프전이냐 테프전이냐. 결승 흥행은 여기서 갈린다.
그래도 옆동네만큼 흥행 낙차가 크진 않다
2경기(9월 2일) | ||||
선수 | 결과 | 선수 | 맵 | |
변현우 | 4 | 1 | 백동준 |
뉴 게티즈버그, 세종과학기지, 어스름 탑, 얼어붙은 사원 프로스트, |
야인, 무사를 쓰러뜨리다.
경기 시작 전 소속팀이 없는 변현우의 코치 인터뷰에 누가 나올까 의문이 많았는데 코칭 인터뷰로 변현우 코치가 나왔다(...). 왜 이제 왔냐는 문규리 아나운서의 말에, 밖에 나오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해서 그랬지만, 이번엔 특별히 4강이라 변현우 선수가 결승에 진출하는 것을 보기 위해 어려운 발걸음을 했다고(...). 마치 진짜 코치인듯 시종일관 진지함을 유지했다. 변현우는 경기 후 승자 인터뷰때까지 이 컨셉을 풀지 않았다[2] . 참고로 변현우 코치는 변현우 선수의 4:2 패배를 예상했다(...). [3]
- 경기 진행
이때까지만 해도 테란은 역시 프로토스에게 안되는가, 결승 프프전이구나 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2세트 - 1세트에서도 졌지만 빌드는 잘 준비한 변현우는 2세트 역시 깜짝 카드로 은폐 밴시를 들고 나왔다. 백동준이 로공보다는 우관을 빠르게 올리며 불사조를 확보할 것으로 예측하고 빼든 카드였는데, 이것이 제대로 적중하여 탐사정 16킬을 기록하면서 변현우가 기분좋게 시작했고, 벌어진 격차를 이용한 자극제 해병과 지뢰 러쉬로 불사조와 사도 소수밖에 없었던 백동준의 수비를 뚫고 변현우가 1:1 균형을 맞추었다.
3세트 - 백동준은 우주관문 출발, 변현우는 지뢰드랍으로 시작했다. 초반 견제로는 두 선수 모두 재미를 보지 못했고, 몇 번의 중규모 교전 후 서로 몸집을 불려 대규모 병력을 갖추기 시작했다. 변현우는 백동준의 꽉 찬 분광기를 끊어주고 백동준은 변현우의 선발대를 대부분 잡아먹는 등 비슷한 분위기로 흘러갔지만 늘 그렇듯 프로토스가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한 발짝씩 멀티가 빨라서 더 좋은 상황이었는데, 변현우 기지 근처의 교전에서 백동준이 거신을 모두 잃었음에도 테란의 8가스 멀티로 무리하게 들어가다가 병력 조합이 깨지며 변현우가 주도권을 잡았다. 변현우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주력 병력을 프로토스의 8가스 뒤 언덕으로 진출시키면서 소수 병력은 10가스 멀티로 돌려 연결체 두 개를 모두 날리는 데 성공한다. 결국 이어진 대규모 교전에서 고위기사는 준비하지도 못한 채 분열기만 추가된 프로토스 병력이 EMP를 얻어맞고 증발, 변현우가 승리한다.
4세트 - 배운 불곰 아니죠, 조련이 안되는 야생의 불곰이에요
변현우가 이번에 꺼내든 것은 전진 군수공장+우주공항 세트. 변현우가 지뢰드랍과 해방선으로 소소한 이득을 챙기지만, 백동준은 이를 침착하게 막아내고 오히려 분광사도로 테란의 일꾼을 40기 가까이 잡으며 순식간에 경기가 기울어 버렸다. 백동준이 트리플을 활성화하고 물량을 폭발시키기 시작하면 승부는 불을 보듯 뻔한 것이었다. 하지만 변현우는 본진과 앞마당만 빡세게 돌리고 불곰을 주력으로 돌리며 백동준이 자원력을 발휘하지 못하게 트리플만 두 번을 파괴했고 그 후에도 계속 괴롭혔다. 변현우의 미친듯한 해불 허리돌리기 컨트롤과 지형을 이용한 의료선 플레이가 빛을 발하기 시작한다. 불곰 특공대 넷과 해방선이 막 나온 추적자를 끊고, 사도와 불멸자밖에 없던 백동준의 병력을 농락하며 공격력 업그레이드 직전의 제련소를 날려버리는 장면은 경기가 변현우에게 넘어가는 결정적인 장면이었다. 말 그대로 불곰이 주인공이었던 경기.
5세트 - 변현우가 해병 지뢰 드랍과 해방선 견제를 시도했으나 큰 재미를 보지 못했고, 견제를 계속 시도하지만 백동준은 이를 알고 있었다는 듯이 추적자로 깔끔히 싸 먹었다. 백동준은 암흑 성소를 빨리 올리며 불멸자 드랍으로 미사일 포탑을 점사하는 등 사전 작업을 벌였는데, 이 분광기가
국내 e스포츠 사상 첫 무소속 선수 결승 진출[4]
변현우, 데뷔 2191일만에 첫 국내 개인리그 결승 진출, 군단의 심장 이후 이신형과 전태양의 뒤를 이은 세번째 테란 결승 진출자
- 여담
변현우는 경기 당일 컨디션도 별로 좋지 않고 체하여 구토까지 나올 정도였다고 한다. 정작 경기력은 정말 좋았고 변현우는 이번에도 해맑은 리액션을 보여줬다. 승리 후 해맑은 미소
변현우가 야인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하여 브금으로 야인시대 OST 야인을 넣었으며 엔딩으로 까지 쓰였다.
경기 2일 후인 9월 4일이 GSL 출범 6주년이기 때문에 경기 중 자막에 있는 GSL로고가 6SL로 살짝 변형되어 나왔다.
경기 종료 후 변현우 사무국장이 변현우 선수의 결승 진출 기념으로 트위터 이벤트를 열었다.
5. 결승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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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결승 대진이 김유진 vs 변현우가 되면서 93년생 동갑끼리 결승전을 펼치게 되었다.광인vs야인
무려 공식 예고편이다.
영어 자막을 삽입한 풀영상. 제목은 판짜
양 선수를 응원하는 현수막이 매우 비범했다.
최종 결승전(9월 10일 토요일 17시 30분 어린이대공원 숲 속의 무대) | ||||
선수 | 결과 | 선수 | 맵 | |
김유진 | 1 | 4 | 변현우 |
세종 과학기지, 뉴 게티즈버그, 어스름 탑, GSL 라크쉬르, 프로스트, |
- 경기 진행
1세트 - 기술을 걸었지만, 손목이 잡혀버리다.
사패와 야인의 이름답게 1세트부터 서로 전진건물을 시전했다. 변현우는 전진 군수공장, 김유진은 전진 우주관문이었는데, 서로 첫 공격은 잘 막아냈지만 김유진이 앞마당이 있었기에 유리했고, 예언자를 꾸준히 찍어서 해병을 계속해서 끊어주고 모인 예언자로 변현우 최후의 보루 사이클론까지 지우며 1세트를 먼저 따냈다.
2세트 - 야생의 힘
"이게 본 적 없는 테란, 야생의 힘이죠!"
경기 종료 후 박상현 캐스터의 멘트
김유진이 선 우관 예언자를 가지만 변현우가 예상한 듯 잘 막아냈고, 변현우의 빠른 2의료선 해병에 김유진이 손해를 꽤 보고 말았다. 물론 트리플 자체가 깨지진 않아서 아직 토스가 할만한 상황이었는데, 김유진이 변현우에게 말려들어가며 조합이 굉장히 어정쩡해졌다. 해방선을 예상하고 거신과 공허포격기를 모았지만 변현우는 일찌감치 바이킹을 찍고 있었고, 유령까지 조합해서 테란의 조합이 매우 좋아진 상황. 게다가 김유진은 변현우가 올인을 할 것이라 예상하고 사도를 쥐어짰지만 정작 변현우는 여유롭게 테크와 업그레이드, 조합을 갖추었다. 거기다 병력을 쥐어 짜낸 김유진은 오히려 공격도 가지 못하고 상대가 조합을 갖추고 슬금슬금 모습을 드러낼 때까지 아무런 액션도 없었으며, 거신의 열 광선 사거리 업그레이드를 놓친 것도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다. 결국 김유진의 멀티 근처에서 벌어진 마지막 교전에서 거신 6기는 해불을 긁어 보지도 못하고 바이킹에 남김 없이 터졌고, 변현우가 교전에서 그야말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타이 스코어를 맞춘다.경기 종료 후 박상현 캐스터의 멘트
3세트 - 늦은 방패업이 피비린내 나는 전쟁을 끝내다.
"이거 이제 변현우 선수가 피 냄새를 맡았습니다! 추격의 시간이 되었어요!"
변현우가 김유진의 병력을 잡아먹은 직후 황영재 해설의 멘트
변현우가 지뢰드랍을 시작으로, 해병과 탱료선까지 진출시키며 흔들었지만 김유진이 잘 방어하는 것처럼 보였는데, 어느새 들어간 해방선이 탐사정을 다수 잡으며 분위기를 가져온다. 그리고 앞마당에 매설되었던 지뢰는 소소하게나마 탐사정을 한 두기씩 끊어내며 김유진의 심리를 흔들었다. 김유진은 분광사도로 분위기 반전을 시도하지만 깔끔하게 막히고, 그나마 변현우의 방패업이 느리다는 점을 노리고 사도 다수를 본진 입구로 난입시켰으나, 순간이동이 완료된 바로 그 순간 방패업이 완료되면서 사도가 전멸, 테란 진영에 진치고 있던 프로토스 병력도 미처 신경써주지 못하고 변현우에게 다 잡히고 만다. 김유진은 조합도 없이 단순 사도만으로 시간을 벌어야 했는데, 그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병력 갈무리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으며 결국 변현우의 한 방에 힘 없이 밀려버렸다.변현우가 김유진의 병력을 잡아먹은 직후 황영재 해설의 멘트
4세트 - 손쉽게 막힌 다수관문 올인
변현우가 또다시 전진 군수공장/우주공항을 준비한다. 1세트에는 서로 빌드가 엇갈렸지만 이번엔 정확히 변현우가 노리는 빌드에 적중한 상황. 김유진은 대놓고 다수 관문을 늘리며 올인을 준비하는데, 지뢰드랍이 성과를 거두고 의료선이 돌아가며 정찰까지 완벽하게 완수한다. 김유진은 분광사도로 입구를 뚫으려 시도하지만, 공학 연구소로 입구를 보강하는 센스를 발휘, 바이킹 하나로 분광기까지 쫓아내며 공격을 완벽하게 차단한다. 결국 김유진이 멘탈이 무너진 건지, 사도의 사이오닉 이동을 취소하지 않았고,[5] [6] 사도가 전멸하자마자 GG를 친다.
5세트 - 공격으로 프로토스를 넉다운시킨 야인
벼랑까지 몰린 상황에서 김유진이 꺼내든 카드는 역시 분광 암흑 기사였다. 하지만 변현우의 의료선을 타고 온 5해병과 지뢰가 김유진을 흔들기 시작한다. 결국 4해병을 이용한 경이로울 정도의 아케이드 컨트롤에 김유진의 피해가 누적되고, 앞마당으로 진입한 암흑 기사도 수리때문에 미사일 포탑을 파괴하지 못하고 만다. 게다가 분광기도 바이킹에게 잘리며 변현우에게 매우 유리해진다. 게다가 김유진이 본대 병력을 이끌고 변현우의 따로 떨어져 있던 병력을 끊으려 시도하지만, 땅거미 지뢰를 제거하기 직전 급하게 들어가다 지뢰가 터져버리는 바람에 반반싸움이 난데다 변현우의 멀쩡히 남아있던 주력이 밀고 내려오자 승부가 결정이 났다. 마지막으로 김유진은 GG 축하해요를 남겼고, 변현우가 우승을 차지한다.
- 결산
고독한 야인, 그의 시대를 열다
기존 최강으로 평가받던 테란들이 모두 프로토스의 벽을 넘지 못하고 무너졌다. 때문에 데이터나 전적 상, 테란의 우승을 점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변현우는 코드 S 내내 프로토스를 완전히 압살[7]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그 바탕에는 피나는 노력이 있었다. 이번 변현우의 우승으로 공허의 유산 테란 원탑 논쟁은 종결, 변현우는 테란 최강자로 당당히 등극하게 되었다. 반대로 김유진은 좀 실망스럽다는 평이 보이는데 1세트를 잡고도 234 세트를 어처구니 없는 경기력으로 내줬기 때문.
이번 결승에서 변현우의 컨셉은 크게 두 가지였다. 물론, 이것은 일반적인 테프전이 아니라 변현우가 김유진에 대해 맞춤으로 들고나온 것을 의미한다.
1) 선공으로 주도권을 잡는다. 압박감을 심어줘서 한타 싸움에 불리한 조합을 유도해버리는 것. 2세트에서 김유진은 해방선을 예측하고 공허 포격기를 조합했고[8] 적이 바로 들어올 수 있다는 압박감에 사도 역시 다수생산해야 했다. (물론 거신 사업을 누르지 않은 실수가 있었지만) 결과는 완벽한 압살. 5세트 역시 김유진이 움츠러들자 변현우는 거센 공격으로 김유진의 방어를 뚫어내고 압승을 거두었다.
2) 수비는 확실하게 한다. 한차례 견제를 막아내고 나서 섣불리 본진을 비우지 않고, 자신의 절대 우세를 확립한다. 4세트에서 이 점이 특히 엿보였는데, 심시티로 올인을 막아냈다고 의료선 견제를 함부로 떠나지 않고 다수 해병이 본진을 지키고 있었다.
- 여담
1. GSL 결승이 치러지기 전에, 아프리카TV 스타리그 결승전이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개최된다. 중계진들은 이와 관련해 스타 1 팬들과 스타 2 팬들이 넷상이 아닌 오프라인 상으로 만날 수 있다고 드립을 쳤다.
2. 양대 리그가 하루 차이로 결승전을 열게 됐다.[9][10]
3. 김유진은 2주일 간격으로 어린이 대공원 숲 속의 무대에서만 결승전을 2번 치르게 된다.
4. 화승 출신 게이머끼리 결승을 치른다.
5. 이번 결승도 여지없이, 야인 ost가 흘러나왔다. GSL 내에서 변현우의 캐릭터, 기믹으로 완전히 자리 잡은 듯 하다.
[1]
다만 그동안의 상대 전적은 김유진이 6:1로 압도적으로 앞섰다.
[2]
승자 인터뷰 때,
문규리 아나운서가 무소속임을 강조하며 차도 없고, 팀도 없고, 코치도 없고 라고 말 할때, 코치는 있다고 말한다.
[3]
4강전 이후
변현우 코치가, 변현우 선수가 4:2로 질 것 같다는 예상에 대해서, 변현우 선수 본인은 말만 그렇게 한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지만, 이어진 팬들과의 자리에선 4:2 발언은 농담이 아니라 진심이었다고..
[4]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와 스타크래프트 2 시리즈를 통틀어 최초의 기록이다. 즉, 국내에 e스포츠라는 개념이 정립되기 전, 상금 사냥꾼 개념으로서의 프로게이머만 존재하던 시절에나 가능했던 일을 변현우가 해낸 것이다! 심지어 스타크래프트 2 프로리그 종료로 국내 팀들이 해체한 이후에도 무소속 GSL 우승은 이신형 한 번 뿐이다.
[5]
김유진이 끄트머리의 해병 5기와 공성전차 1기만 보고 취소하지 않았다는 말도 있는데, 직전에 변현우의 본진에 분광기로 사도를 소환하며 해병 다수가 있는걸 이미 봤었다. 단순 실수였던듯. 사실 변현우는 이후 인프라가 다 확보된 상황이었고 김유진은 극단적인 올인이었기에 어차피 막히면 패배가 확정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니 상대의 병력 양과 인프라를 보고 승산이 없다고 판단해 게임을 던진거라고 볼 수도 있다.
[6]
유튜브 댓글을 참조해보면 사도가 들어가는 동시에 분광기도 같이 들어가 소환을 하려고 했는데 그 분광기가 바이킹에게 잡히면서 시도는 실패로 돌아갔고, 사이오닉 이동은 미처 취소시키지 못했다는 의견도 있다.
[7]
변현우의 이번시즌 코드 S 종족 별 전적을 살펴보면, 저그 4:3, 테란 3:2, 프로토스 12:2이다.
[8]
바이킹임을 알았다면 당연히 추적자를 다수 섞었을 것이다.
[9]
물론 결승전 장소는 다르지만...
[10]
2015년 스타리그(3.21) 및 GSL(3.22) 시즌1 역시 하루 차이로 결승전을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