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9 23:32:56

2016년 자카르타 테러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사건 사고 관련 서술 규정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1. 개요2. 경과3. 각국 반응4. 기타

1. 개요

2016년 1월 12일 이스탄불 술탄 아흐메트 광장 테러가 발생한 지 이틀 만인 1월 14일 오전 10시 40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발생한 무차별 총격 및 자살 폭탄 테러. 자카르타의 대통령궁과 유엔 사무실, 대사관, 관공서 등이 밀집한 지역에서 일어났으며 동시다발적인 테러와 총격으로 인해 7명(테러범 5명 포함)이 숨지고 20명이 부상을 입었다.

2. 경과

테러범들은 탐린(Thamrin) 가의 사리나 쇼핑몰 1층 스타벅스에서 자살 폭탄 테러를 감행하였다. 이후 밖에서 대기하던 2명의 테러범은 권총으로 무장한 채 네덜란드인 1명 등 2명의 민간인을 인질로 잡고 커피숍 안에서 경찰과 대치했다. 또 다른 테러범은 수류탄으로 50m 거리의 맞은편 경찰 초소를 공격했다. 갑작스런 소란에 운집한 시민들과 사태를 정리하게 나선 경찰들 사이에 섞여 있던 테러범들은 권총으로 시민과 경찰을 공격해 약 15분간 총격전이 벌어졌다.

15일 새벽 테러에 연루된 용의자가 자카르타 남쪽 데폭에서 검거되었고 그의 자택에서 IS의 깃발이 발견되었다. 경찰 조사에서 인도네시아 경찰은 자카르타 테러의 주모자로 시리아 락카에 거주하고 있는 바룬 나임이라는 급진주의 인도네시아인이라고 밝혀졌다. # 그리고 자카르타 테러에 연루된 것으로 추정되는 자금책을 포함한 12명을 체포하고 IS를 지지하거나 자카르타 테러를 찬양한 웹사이트 수십개를 폐쇄했다고 밝혔다. # #[열람주의]

3. 각국 반응

3.1. ISIL

사건 발생 직후 ISIL의 입장을 대변하는 아마크 통신은 SNS를 통해 "ISIL 전사들이 인도네시아 수도에서 외국인과 그들을 보호하려는 경찰을 겨냥해 무장 공격을 수행했다"고 발표했다.

3.2. 인도네시아

당시 인도네시아 대통령 조코 위도도는 "사회에 불안감을 조성하는 테러 행위를 규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정부, 나라, 그리고 국민들은 이 같은 테러 행위에 두려움을 느끼거나 굴복해선 안 된다. 현재 상황을 수습 중이니, 테러에 굴복하지 말고 안정을 되찾으라"고 권고했다.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한 스타벅스 커피숍이 있는 건물 옥상에 설치된 스크린에는 "자카르타를 위해 기도를(pray for Jakarta)", "인도네시아는 단결할 것이다"라는 메시지가 나왔으며 공격을 당한 경찰 초소 앞에는 시민들이 찾아와 조화를 올리기도 했다.

테러로 인한 혼란은 상당히 빠르게 진정된 편인데 자카르타는 테러에 굴복하지 않는다는 캠페인에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재빠르게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일상 생활로 돌아갔기 때문이다. 테러가 발생한 지 겨우 2시간만에 노상가게를 열고 음식을 파는 사람도 있었으며 그 와중에 현장에서 본 잘생긴 경찰관을 찾겠다면서 신상을 터는 모습이 나타나기도 했다. 제3자의 입장에서는 황당하겠지만 테러의 목적이 공포를 심어주기 위한 것임을 감안하면 이런 의연한 대처도 좋을 듯하다.

3.3. 대한민국

한국 정부도 외교부를 통해 테러를 규탄하면서 테러 희생자를 애도하는 성명을 냈다.

3.4. 미국

영국을 방문 중이던 존 케리 미 국무장관도 소식을 접하고 테러를 규탄했으며 네드 프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14일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은 더 안전한 국가를 만들고 테러범들을 법의 심판대에 세우려는 인도네시아 정부와 테러에 함께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4. 기타

이 테러는 북한의 4차 핵실험 때문에 크게 주목받지 않았다. 인도네시아 대한민국의 관계를 생각해 보면 북한의 문제가 일단 더 시급하게 보여 기사도 잘 올라오지 않았다.


[열람주의] 이 기사에 사진에 유혈이 있으므로 열람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