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1994년 11월 2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약 320km 떨어진 아시우트 주 드롱카(Dronka(درنكة)) 지역에서 일어난 사고.2. 상세
당시 Dronka에는 이집트군의 전략 예비 물자들이 있었다. 이 중에는 디젤 등 항공유를 개당 5천 톤씩 담은 대형 탱크 8개가 있었다.그런데 1994년 11월 2일 Dronka 지역에 엄청난 폭풍우가 몰아쳤고 그와 함께 천둥번개도 수없이 일어났다. 이때 번개가 하필이면 앞서 말한 항공유가 담긴 탱크 인근에 내려치면서 화재가 일어났다. 불은 순식간에 탱크로까지 번지면서 탱크에서 항공유 1만 5천 톤이 새어나왔고 얼마 안 가 항공유에도 불이 붙으면서 대형 화재가 일어났다.
문제는 탱크 건설 구조였다. 원래는 이러한 탱크는 혹시 모를 파열을 방지해 탱크 내 물질이 밖으로 퍼지지 못하도록 방유조와 같은 벽을 설치해야 한다. # 하지만 이곳에 그런 벽은 없었으므로 불 붙은 항공유는 폭우로 쏟아진 물을 타고 인근 마을로 흘러가 수많은 집을 불태우고 수백 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3. 피해
남아 있는 탱크 5개에도 화재가 일어났으나 소방관들이 목숨을 걸고 지킨 끝에 화재는 일어나지 않았다.화재로 469명이 목숨을 잃었다. 다만 이는 정확한 수치가 아니라 기사에 따라서는 사망자 수가 500명까지 오르기도 한다. 당시 Dronka의 인구가 약 1만 명이었는데 인구의 약 5%가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집은 200채가 파괴됐고 인근 지역 주민 2만여 명이 대피해야 했다.
이 사고는 가장 많은 목숨을 앗아간 번개 관련 사고로 기록됐다. 여담으로 2위는 팬 아메리칸 항공 214편 추락 사고다. 본 문서에서 다루는 사고는 2차 사고라서 그런지 기네스북에는 저쪽이 등재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