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24 19:36:21

1979년 바르샤바 가스 폭발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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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바르샤바 가스 폭발.jpg

1. 개요2. 사고 내용3. 사고 이후4. 유사 사고

1. 개요

Wybuch gazu w Rotundzie PKO w Warszawie

1979년 2월 15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일어난 가스 폭발 사고.

2. 사고 내용

1979년 폴란드의 겨울은 섭씨 영하 20도를 찍을 정도로 매우 추웠고, 폭설 서리도 자주 있었다. 이 추위는 지하에 파묻힌 가스관에까지 영향을 줬다. 바르샤바 중심지에 위치한 PKO Rotunda 건물 인근 지하 1.5m 깊이에 묻힌 천연가스관이 추위로 인한 수축을 못이기고 큰 균열이 생겼다. 균열로 새어나온 가스는 옆의 전화선을 타고 1966년에 완공된 PKO Rotunda 건물 지하로 들어갔다. 추운 날씨에 생긴 서리가 천연가스에 심은 냄새나는 물질을 응축시켜 냄새가 안나게 해 사람들은 눈치채지 못했다.

사고 당일, 오후 12시 37분. 점심시간을 약 20분 앞두고 건물 은행에 직원 170명, 고객 200명이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지하에 쌓였던 가스가 폭발했다. 폭발은 건물 지하에 큰 크레이터를 만들고 건물 내부를 주저 앉혔다. 폭발로 유리와 콘크리트 파편이 날아가며 주변 건물들마저 피해입었다.

많은 사람들이 갇힌 가운데 수색이 시작됐다. 한 생존자는 금고 안에 있어서 폭발을 피하기도 했다. 사고 3시간 뒤 구출된 생존자를 끝으로 더이상 생존자는 나오지 않았다. 구조대원과 경찰, 의사, 군인, 간호사 등 2천명이 6일간 수색을 벌인 끝에 수색 작업은 종결됐다.

사고로 49명이 사망했다. 45명은 현장에서, 4명은 치료받다 사망했다. 그리고 135명이 부상입었다.

3. 사고 이후

사고 소식은 폴란드 전역에 퍼져 4천명이 부상자들 도우려 헌혈을 했다. 반대로, 은행에서 터진 사고다 보니 사고 틈타서 돈을 훔치거나, 희생자들의 반지를 훔치다 적발된 사람들도 있었다.

처음엔 폭발 규모가 너무 커서 폭탄 테러 아니냐는 설도 나왔다. 폭탄 테러 가설을 대비해 실제 군 전문가 동원해서 사고 원인을 조사하기도 했다.

PKO Rotunda 건물은 재건축 후 10월에 재개장 했다. 그렇게 2017년 까지 사용되다 노후화로 철거 후 다시 한번 재건축 했다.

4. 유사 사고


지하에 있던 가스관이 파열되 옆 건물에 가스가 고여 폭발한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