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15 15:50:22

.fl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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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w
파일:attachment/flow_front_1.jpg
제작자 lol_rust
엔진 RPG 쯔꾸르 2000
공개일 2009년
장르 호러
다운로드 원문판
번역판

1. 개요2. 특징3. 게임 내용
3.1. 등장인물3.2. 아이템 (이펙트)3.3. 필드 및 맵3.4. SINSOKU NEKO3.5. 그 외
4. 해석

[clearfix]

1. 개요


파일:attachment/flow_main.jpg

쯔꾸르 호러 게임 유메닛키에서 나온 파생작 중 하나. RPG 쯔꾸르 2000으로 제작되었다. 제목은 닷플로우 (ドットフロウ)라고 부른다.

2ch의 '유메닛키틱한 게임을 만드는 스레'에서 나왔으며, 이쪽은 유메2키와는 달리 순수한 1인 제작이다. 제목인 .flow는 '몰입'을 뜻하는 심리학 용어에서 따온 것이다. 유메닛키 팬게임 중에선 유메2키처럼 꽤 지명도가 있는 게임.

2. 특징

주인공은 사비츠키라는 이름이며, 방 밖으로 나가지 않고 마도츠키처럼 고개를 흔들 뿐이다. 개발중 버전에서는 현실 세계의 방 밖은 디버그 룸으로 이어져 있었으나[1] 0.09부터는 디버그룸이 사라지고 유메닛키처럼 베란다도 생긴다. 0.09까지는 엔딩이 없었고 이펙트를 모으는 것만 가능했으나 0.1버전 부터 엔딩을 볼 수 있게 되었다. 2021년 5월 기준으로 현재 최신 버전은 0.194.

특이하게도 책상에 놓인 컴퓨터 앞에 앉는 것을 통해 꿈 속 세계[2]로 가게 된다. 침대에서는 세이브를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꿈 세계가 섬뜩하고 기묘한 느낌을 주며 그로테스크한 표현이 우회적으로 표현되어 있는 유메닛키와는 달리, .flow의 플로우 세계는 칙칙하고 거친 그래픽과 노이즈음이 섞인 음악과 함께 병원을 연상케 하는 맵이나 불타는 지옥, 감옥, 내장 속을 연상케 하는 맵, 대놓고 피가 뚝뚝 떨어져있는 맵 등등 직접적으로 그로테스크한 묘사를 하는 편이다. 사람에 따라선 유메닛키보다 더 무서울 수 있는 게임. 같은 파생게임인 유메2키와 비교하자면 유메2키는 본편 유메닛키에서 몽환적 요소를, .flow는 호러 및 그로테스크 요소를 강조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호러 요소들과 투박한 맵 디자인 등으로 인해 호불호는 갈릴 수 있으나 규모에 비해 흥미로운 이벤트들이 굉장히 많이 배치되어 있어 유메닛키 파생작 중에서는 상당히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유메닛키와 동일하게 상당히 난해한 게임이다. 유메닛키 파생 계열이 다 그렇듯이 제작자가 딱히 캐릭터 디자인 설정 외엔 코멘트한 것도 없고, 단순히 잠을 통해 꿈 속 세계로 가는 게 아닌 컴퓨터를 통한다든가 다른 유메닛키류 게임과는 상당히 다른 연출을 보이며, 저 엔딩은 대체 무슨 의미인가로 여러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다.

외국어가 된다면 (.flowを楽しむ@Wiki: .flow를 즐기자@위키 / 일본어) 영문 .flow 위키로 들어가면 이 게임에 관한 모든 정보를 얻을 수 있으니 한번은 이용해보자.

3. 게임 내용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3.1. 등장인물

사비츠키를 제외한 나머지의 이름은 거의 공식이 아니며, 파일명 등에서 유추하였거나 팬덤이 임의로 지은 이름이다.

* 사비츠키(さびつき / Sabitsuki)
본작의 주인공으로 하얀 머리가 특징인 소녀. 마도츠키 포지션으로 녹이 붙음(녹슬다)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 맵 곳곳에도 녹슨 흔적이 많은 걸 보면 단순히 이름을 마도츠키와 비슷하게 지은 게 아니란 걸 알 수 있다.
방에 틀어박혀서 컴퓨터를 통해 꿈 속 세계를 드나들고 있으며 왜 저렇게 지내는지는 불명. 학교 맵이나 교복 이펙트를 보아 학생으로 추정되며, 알비노라는 해석도 있다.
꿈 속 세계에서도 어린 사비츠키 등 여러 명의 사비츠키가 존재하며, 그 중 병원에 누워 있는 사비츠키에게 침식도가 100 이상인 상태에서 말을 걸면 메뉴 타입 rust를 획득할 수 있다.
스포일러 주의
* 사비(錆 / Rust)[3]
24가지의 이펙트를 전부 버린 후 조작 가능한 주인공.
이펙트를 버린 직후 인터페이스나 세이브 상에서 이름을 확인하면 사비츠키의 이름이 사비츠키가 아닌 사비로 바뀌어버리며, 플로우 세계에서의 모습도 미세하게 바뀐다. 태아가 맵 곳곳에 증식하며, 전에는 노이즈로 인해 갈 수 없던 맵도 갈 수 있다.

  • 오레코(オレ子 / Oreko)
    연구소 파트나 심해 미로 등에서 나오는 오렌지색 잠수 헬멧을 뒤집어 쓴 소녀. 게임 내에서 유일하게 우호도가 존재하거나 엔딩을 위해선 자주 만나야 하는 등, 사비츠키와 깊은 관계를 가진 듯 하다. 병원에는 어린 오레코가 존재하며, 일정 호감도를 채우고 특정 이벤트를 보면 메뉴 타입 orange를 획득한다.
  • 방독면 메이드(ガスマスクのメイド / Cleaner)
    슈거 홀이라는 바에서 등장하는 방독면을 쓴 메이드 캐릭터. 로봇이라는 해석도 있지만, 제작자의 공식 일러스트를 보면 인간에 가깝다. 상호작용하면 사비츠키에게 인사를 한다.
    NPC를 쇠파이프로 가격하여 돈을 획득하면 메이드에게 커피를 주문할 수 있으며, 300엔을 낼 경우 케이크를 덤으로 먹을 수 있다. 케이크를 3회 먹으면 메뉴 타입 sugar를 획득하며, 많이 먹으면 특정 이벤트를 볼 수 있다.
  • 문신남매(イレズミ兄妹 / Smile & Sister)
    원작 하수구 파트를 진행하다 보면 등장하는 작은 집에 있는 오빠인 문신과 그의 여동생. 문신 캐릭터는 학교 등 여러 곳에 존재하지만, 여동생과 함께 있는 곳은 하수구 집밖에 없다. 오빠 뒤에 숨어서 빼꼼 나왔다가 다시 숨는 여동생이 매우 귀엽다. 쇠파이프 이펙트로 때리면 기분 나쁘게 중얼거리며 웃고, 메뉴 타입 smile을 획득할 수 있다.
    게임이 공개 되기 전 테스트 단계에서는 원래 주인공이 사비츠키가 아니라 문신남매 중 동생이었다고.
  • 오니고(鬼子 / Onigo)
    신체 내부 맵이나 병원 맵에서 등장하는, 얼굴을 덮는 긴 머리카락을 한 캐릭터. 오레코와 마찬가지로 진 엔딩을 보는 과정에서 만나야 하거나, 이 캐릭터와 연관된 강제 기상 이벤트가 존재하는 등 사비츠키와 관계가 있는 듯 하다.
  • 기소쿠코(義足子 / Gisokuko)
    해안가 맵에서 등장하는 캐릭터. 몸이 기계로 되어 있으며, 가격하면 부숴져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 병원에는 어린 기조쿠코가 있다.
  • 쇼쿠부츠코(植物子 / Flower Girl)
    식물 미로 맵에서 등장하는 캐릭터. 식물 미로 내부에서 말을 걸면 메뉴 타입 flower를 획득하며, 쇠파이프로 가격하면 쓰러지는 애니메이션이 재생된다. 구버 에는 아파트 맵에 위치하기도 하였다.
  • 괴물(カイブツ / Kaibutsu)
    유메닛키의 새인간 포지션을 가진 적들. 흰 머리에 얼굴에 피가 묻은 것처럼 보이며 대놓고 공격해오는 녀석도 있고 평소엔 얌전하다가 쇠파이프로 때리면 흉악하게 변하여 사비츠키를 공격하는 녀석도 있다. 이 흉악하게 변한 괴물과 닿으면 새인간과 비슷하게 맵에 갇혀버리며, 꿈에서 깨어나거나 팔 이펙트를 사용해야 한다. 3종류가 존재하며 팬덤에서는 각각 괴물형(兄 / James), 괴물동생(弟 / Gabe), 괴물누이(妹 / Carrie)이라 부르지만 공식적으로 성별은 불명이다. 오염된 학교 이벤트 등에서는 사비츠키와 닮고 쇠파이프를 든 종류가 하나 더 등장하며, 닿으면 사비츠키가 쇠파이프로 가격당해 쓰러지고 강제로 깨어난다.
    학교에서 사비츠키를 집단으로 괴롭히는 학생들이나, 사비츠키 자신을 나타낸다는 해석이 있다.
  • 태아(胎児 / Fetus)
    붉은색 악마처럼 생긴 태아로 보이는 괴생물체. 신체 내부 맵에서만 존재하며, 사비츠키가 보이면 달려오는데 닿으면 착용중인 이펙트가 강제로 해제된다.
    {{{#!folding 스포일러 주의
    이펙트를 전부 버려 사비가 되면 이 태아가 맵 곳곳에 증식하며, 괴물이나 오레코 등의 캐릭터도 전부 이 태아로 대체된다. 이 상태에서 태아에게 닿으면 피해를 입듯이 상처가 생기기 시작한다.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많이 쌓이면 사비가 점점 피투성이에 흉한 모습이 되어가고, 16회 이상 닿을 경우에는 사비가 발광하다가 머리가 터져 쓰러지며 강제로 깨어나게 된다.
    오염된 학교 이벤트에서는 사비츠키 괴물 대신 대형 태아가 등장하여 사비를 추격하며, 중간에 나타나는 사비츠키 괴물이 감염되어 대형 태아로 변해버리기도 한다. 닿으면 한 방에 사비가 발광하며 쓰러지고 강제로 깨어나게 된다.}}}

3.2. 아이템 (이펙트)

ver0.194 기준 .flow의 총 아이템 개수는 24개이다.
  • 헤드폰(.ヘッドフォン.)
    헤드폰을 쓴다. 효과로 짧은 멜로디가 연주된다. 유메닛키의 피리 역할.
  • 쇠파이프(.てつパイプ.)
    쇠파이프를 든다. NPC들을 내려쳐 죽일수 있다. 효과는 드는 자세 바꾸기. 유메닛키의 식칼 역할.
  • 유령(.ゆうれい.)
    유령이 된다. 효과는 반투명해져서 NPC의 주목을 받지 않는다. 유메닛키의 삼각두건 역할.
  • 모노아이(.モノアイ.)
    얼굴에 큰 빨간 눈이 생긴다. 효과는 깜빡거리기.
  • 잠수복(.せんすいふく.)
    잠수 헬멧을 쓴다. 효과로 공기방울들이 나온다.
  • 고양이(.ねこ.)
    고양이 귀와 꼬리가 생긴다. 효과는 고양이로 변하기. 이 상태에서 작은 곳으로 지나갈 수 있다.
  • 빗자루(.ほうき.)
    마녀 복장으로 빗자루를 탄다. 이동 속도가 빨라진다. 효과로 빗자루에서 내리고 탈 수 있다. 유메닛키의 자전거 역할.
  • 물뿌리개(.じょうろ.)
    물뿌리개를 든다. 효과로 비를 내리게 할 수 있다. 유메닛키의 우산 역할.
  • 휘슬(.ホイッスル.)
    휘슬을 입에 문다. 효과는 휘슬 불기이고, 부는 방향으로 NPC들이 이동한다.
  • 가스마스크(.ガスマスク.)
    가스마스크를 쓴다. 효과는 위로 올려서 벗기와 다시 쓰기.
  • 기계(.きかい.)
    팔다리가 기계처럼 변한다.
  • 다루마(.だるま.)
    팔다리가 잘린다. 이동속도가 감소하고 손이 없어 꿈에서 깰 수도 없다. 효과는 앞으로 넘어져 엎드려서 이동한다.
  • 슬라임(.スライム.)
    몸이 슬라임이 된다. 효과는 녹았다가 원상복귀.
  • 팔(.うで.)
    팔이 여러개가 된다. 효과는 팔을 모아서 문의 방으로 돌아가기. 유메닛키의 눈달린 손 역할. 팔이 달린 모습이 유메닛키의 모노코와 비슷하게 생겼다.
  • 내장(.ないぞう.)
    팔에 피가 묻고 배에 내장이 튀어나온다. 효과는 내장 만지작거리기.
  • 사이키델릭(.サイケデリック.)
    유메닛키의 네온 이펙트처럼 변한다. 효과는 모습 바꾸기.
  • 권총(.けんじゅう.)
    권총을 든다. 효과는 위로 들어올려 공포탄을 쏘는 것이며, NPC가 사비츠키로부터 떨어진다.
  • 시체(.したい.)
    머리에 피가 묻고 피부색이 보라색이 된다.
  • 검은 후드(.くろフード.)
    검은 후드를 입는다. 효과는 모자 벗기와 쓰기.
  • 교복(.せいふく.)
    교복을 입는다.
  • 텔레비전(.テレビ.)
    머리가 텔레비전이 된다. 효과는 켰다가 끄기. 화면은 랜덤으로 나온다.
  • 식물(.しょくぶつ.)
    몸에서 풀이 자라난 모습이 된다. 효과로 풀이 더 많이 자라고, 비가 오는 상태에서 더 성장을 시도하면 사비츠키가 식물에 휩싸여 움직일 수 없게 된다.
  • 문신(.いれずみ.)
    눈에 문신을 새긴 모습이 된다. 문신남매의 눈과 비슷하게 생겼다.
  • 드레스(.ドレス.)
    드레스를 입는다. 효과는 치마를 잡고 인사하기.

개발 초기에는 머플러나 산타 모자 등의 이펙트가 존재했고, 데이터 상으로 남아있으나 결국 사장되었다. 효과는 물뿌리개처럼 눈을 내리는 것으로 추정된다.

3.3. 필드 및 맵

3.4. SINSOKU NEKO

3.5. 그 외


===# 엔딩 (스포일러) #===

본편과는 달리 엔딩은 총 3가지가 있으며, 2가지 개별 엔딩과 진엔딩으로 구별된다.
  • 엔딩 1
엔딩 조건은 24가지 이펙트를 모두 모으는 것.
문을 열고 나간 곳은 어느 건물의 옥상. 그냥 사비츠키가 옥상 난간 근처에 서서 멍하니 있다가 화면이 암전되며 끝난다. 투신자살을 암시하는 묘사라는 해석이 많다.
  • 엔딩 2
엔딩 조건은 24가지 이펙트를 모두 모은 후 PC를 통해 전부 버려 사비가 되는 것.
엔딩 1의 장면에서, 갑자기 옥상 문을 열고 그녀의 뒤에 로봇 메이드가 나타난 후 화면이 암전된다. 검은 화면 속에서 방독면 메이드가 사비츠키를 들고 걸어가는 모습이 나오고 화면이 암전되며 끝난다.
  • 진 엔딩
엔딩 조건은 사비가 된 후, 꿈 속 세계를 돌아다니며 3개의 공백 이펙트를 모은 다음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맵의 끝에 있는 사비츠키 자신을 쓰러트리는 것.
초반부까진 엔딩 2와 같으나, 방독면 메이드가 갑자기 전기톱을 들고 사비츠키에게 천천히 다가온다. 그런데 사비츠키는 그녀를 보고 씨익 웃더니만 오히려 전기톱을 든 방독면 메이드에게 제 발로 다가간다(!). 방독면 메이드는 잠시 당황했는지 뒷걸음질 치고, 사비츠키는 거기서 더 가까이 다가간 후 화면 암전. 그리고 플레이어 눈 앞에 펼쳐진 모습은 전기톱에 다리가 잘려나간 사비츠키. 그 다음 엔딩 2와 같이 방독면 메이드가 사비츠키의 시체를 들고 걸어가는 장면이 나오며, 다리가 잘리고 얼굴이 보이지 않는 사비츠키의 모습이 나오다가 노이즈와 함께 웃음소리가 들리며 끝난다.
이후엔 엔딩 음악과 함께 사비츠키가 헤드폰을 끼고 길을 걸어가며 스탭 롤이 나오고, 플로우 세계에서 마주친 여러 캐릭터가 등장한다. 이는 사비츠키가 겪었던 인생을 암시한다는 해석이 많으며, 맨 마지막에 나오는 캐릭터가 바로 방독면 메이드인데 일본어로 저승(冥途)의 발음은 메이드와 똑같다.

4. 해석

꽤나 어려운 작품이라 해석은 여러가지다.
  • 생체 실험설
사비츠키는 식물과 인체로 무엇인가를 만드는 생체 실험의 결과물이며 괴물들이나 문신은 그 실험의 실패작 같은 것들. 그러나 식물의 녹병[4]이 실험의 결과로 인체에 옮기게 되어 신체가 녹이 슬어가게 된다. 사비츠키는 녹에 의해 엉망이 된 세계를 모험하며 아이템을 모아가면서 하나하나 알아가게 되지만 결국 녹에 침식되어 rust가 되어 버리고 결국 방독면 메이드에게 처리된다는 해석.

위의 생체 실험설을 토대로 픽시브에 올라온 한 유저가 그린 장편 만화에서 나온 해석. 얼마 안 되는 .flow 관련 만화라 외국어로 번역되면서 꽤나 알려지게 된다.
사비츠키는 오치키 박사와 아오코 박사의 딸로 학교 등의 사회에서 알비노라는 이유로 따돌림받다가 자살하게 된다. 박사 부부는 그 죄책감에 온갖 실험으로 사비츠키를 살려내지만 사비츠키의 어머니인 아오코 박사는 사비츠키를 남긴 채 실험의 결과물로 만들어진 녹병으로 사망하고, 이에 미쳐버린 사비츠키는 스스로 Rust가 되어서 모든 걸 되돌려 놓겠다는 이유로 .flow라는 루프 세계를 실행하려고 한다.
결국 Rust가 된 사비츠키는 아오코 박사의 대타로 만들어진 메이드에게 처리되고 루프는 오레코가 사비츠키를 위해 실행하게 된다. 그러나 사비츠키의 부활과 동시에 루프의 오류로 인해 Rust가 부활하여 둘이 공존하게 되어 결국 무한히 서로를 죽이고 죽이는 상황이 되어 버린다. 만화 속에서 표현된 부분은 부활한 사비츠키가 Rust를 죽이고 또 다른 Rust가 되는 과정. 오레코(아오코가 스스로 만든 대타)와 메이드(오치키 박사가 만든 아오코의 대타)는 루프 속에서 기억이 그대로 남는 유이한 존재로써 저 막장 상황을 어찌하지 못하고 계속 지켜보면서 어떤 공간에 사비츠키의 시신을 모으는 것 외엔 할 수 있는 게 없다. 꿈도 희망도 없다...

그밖에, 직접적인 해설은 아니나 제작자가 직접 .flow를 플레이하면서 설명하는 영상이 따로 있다. 링크 스토리는 일절 직접 밝히지는 않으나 중요해보이는 이벤트를 골라 보여준다. 본인도 만든지 꽤 지난지라 이벤트나 조작을 잊은 부분이 많으나 말하는걸 보면 짜인 스토리는 기억하는 모양. 구체적인 인상을 생각해두고 만드는게 편해 최신판일 수록 그런 내용이 암시된 부분이 많다고.


[1] 디버그룸에서는 속도조절 및 현재까지 추가된 이펙트들을 간단히 얻을 수 있게 되어 있다. .flow뿐 아니라 여러 유메닛키 팬게임들이 개발 초기엔 디버그룸이 있는 경우가 많다. [2] 기존에는 다른 세계로 가게 된다고 써져 있었는데, 공식적으로는 꿈 속 세계가 맞다. 다만 미묘한 것이 '꿈 속(이라는 설정)의 세계 (夢の中(という設定)の世界)'라 써져있다. [3] 한국어 번역판에서는 이름이 '랯'이라고 나오는데 錆가 뷁어화 된 것이다. [4] 즉, 저 태아라는 오브젝트는 바이러스의 표현이라는 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