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8 14:00:19

7.7 mm

.303 브리티쉬에서 넘어옴
1. 개요2. 종류
2.1. .303 British(7.7×56 mm)
2.1.1. 제원2.1.2. 상세
2.2. 7.7×58mm 아리사카
2.2.1. 제원2.2.2. 상세

1. 개요

총탄의 종류.

7.62mm나 7.92mm와 비슷한 위력을 내는 총탄으로 .303 브리티쉬와 7.7mm 아리사카 두 종류가 대표적이다.

2. 종류

2.1. .303 British(7.7×56 mm)

파일:303.webp

2.1.1. 제원

설계 완료 1889년
사용 기간 1889년 ~ 현재
탄피 유형 림 (Rimmed), 보틀넥 (bottleneck)
탄두 지름 7.92mm
탄피 목 지름 8.64mm
탄피 어깨 지름 10.19mm
탄피 베이스 지름 11.68mm
림(Rim) 지름 13.72mm
림(Rim) 두께 1.63mm
탄피 길이 56.44mm
전체 길이 78.11mm
탄피 용적 3.64cm³

2.1.2. 상세

영국은 .303 구경의 흑색화약을 사용하는 리-메트포드 소총을 채택했는데, 1886년에 프랑스가 세계 최초로 무연화약을 쓰는 소총 르벨 M1886를 내놓았고, 리-메트포드가 개발된 1888년에는 독일에서도 최초의 무연화약식 연발총 Gew88[1]이 등장하는 바람에 흑색화약을 사용하는 리-메트포드는 완성되자마자 구식이 될 처지에 놓였다. 이에 1891년, 리-메트포드의 .303(7.7mm)탄과 거의 같은 규격에 장약을 무연화약으로 바꾼 .303 브리티쉬 탄이 개발되게 된다. 초기형은 둥근 탄두를 사용했으나, 할로 포인트를 도입하는 등 몇 차례의 개량을 거쳐 1910년부터 뾰족한 탄두가 도입되었다. 어께 부분의 직경이 상당히 좁고 테이퍼각이 큰 다소 특이한 형상을 갖고 있는데, 이는 과거 영국이 사용했던 가느다랗고 길쭉한 줄 형태의 장약인 코다이트 장약을 사용하는 데서 기인한 형상이다.

이후 .303 브리티쉬는 같이 채용된 리-엔필드에 사용되게 되고 영연방 국가들에서도 채용하게 된다. 또한 빅커스 기관총을 항공기 기총으로 채용한 일본 제국 해군 항공대에서도 항공기용 기총 탄약으로 활용되었다.

그리고 벌어진 제1차 세계 대전 제2차 세계 대전등의 세계대전과 영국 및 영연방군이 참전한 여러 전쟁들에서 활약하게 된다.하지만 1949년에 NATO가 창설되며 주력 탄종이 7.62 mm로 결정됨에 따라 이후 영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들에게서 퇴역되었다.

이후 .303 브리티쉬를 사용하는 새 총기들도 만들어지지 않고, 기존의 .303 브리티쉬 탄을 사용하는 총기들도 구식화되어 군경에서는 완전히 도태되고 말았다.

위력 자체는 7.62×51mm NATO과 거의 동일하고 동시대 만들어진 다른 소총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탄피 바닥이 튀어나온 림드 탄이라 탄창식 장전을 하는 총에 쓸 경우 불편이 따른다. 리-엔필드용 5발짜리 탄 클립에 끼울 때는, 1, 3, 5번째 탄은 림이 아래에, 2, 4번째 탄은 림이 위에 놓이도록 림을 순서를 맞춰 포개야 한다. 이 순서대로 포개놓지 않으면 장전했을 때 급탄불량이 난다.

이런 불량을 Lee-Enfield rimjam이라고 부르며 갑론을박이 많은데, 사실 그다지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수동이든 자동이든 볼트의 힘은 생각보다 강해서 끽해야 1 mm 정도인 림은 넘길 수 있는 수준이다. 게다가 탄창부터가 탄이 장전될 때 이웃한 탄의 림과 림이 맞닿은 상태로 쌓이게 설계되어 있다. 저격용 리엔필드의 경우 망원조준경 때문에 클립을 쓸 수 없어 한 발씩 장전하는데, 이 경우도 위에서 설명한 탄창의 도움으로 아무 무리 없이 장전할 수 있다. 저격 모델의 사격 영상을 봐도 알탄으로 약실은 쳐다보지도 않고 대충 장전한다. 결국 탄피가 제대로 가공되지 않거나 가혹한 전장의 환경으로 생길 수 있는 급탄불량 방지에 대한 최소한의 대처이다. 그래도 아예 불량이 없지는 않아서 애초부터 클립에 순서 관계 없이 림에 순차적으로 무조건 올라타게끔 끼우고, 위 아래 어느 쪽이 제일 앞인지 페인트로 칠해놓는 형식의 꼼수를 쓰기도 했다.

이러한 문제가 현대에 일어나는 이유는 과거 생산된 .303 브리티쉬탄의 경우 림이 걸릴 경우 넘어가기 쉽게 생산되었으나 현대에는 단순하게 생산되기 때문이다. 2차대전 시기 생산된 오른쪽의 림이 더 둥글게 처리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파일:AmmoRim.jpg

민간용으로는 영국이나 호주, 캐나다 같은 영연방 국가에서는 리-엔필드 같은 총이 민간에 많이 풀려있기 때문에 인기있고 탄도 꽤 흔하지만, 미국에서는 별로 인기가 없어 마이너하고 비싸다.

재밌는 점으론, 소련의 7.62×54mmR탄과 탄두가 호환된다. 이 때문에 한 번 사용한 .303 브리티쉬의 탄피에 7.62×54 mm R 탄자를 끼워넣어 재생탄을 만들기도 한다.

그런 이유로, 제식 총기와 민수 총기를 밑바닥까지 긁어 싸우는 중인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서 박물관에 있어야 할 소련 시절 PM M1910까지 다시 끌려나와 기지방어에 사용되면서 해당 탄종의 수요가 몰리고 있다.

한때 영국의 식민지였던 인도에서는 이 탄을 사용하는 사제 총기인 카타(katta)라는 이름의 단발 권총이 인도의 갱스터들 사이에 퍼져있다.

2.2. 7.7×58mm 아리사카

파일:7.7 아리사카.jpg

2.2.1. 제원

99식
설계 완료 1939년
사용 기간 1939년 ~ 1970년(?)
탄피 유형 림리스 (Rimless)
탄두 지름 7.89mm
탄피 목 지름 8.07mm
탄피 어깨 지름 10.89mm
탄피 베이스 지름 11.99mm
림(Rim) 지름 12mm
림(Rim) 두께 1.0mm
탄피 길이 57.66mm
전체 길이 79.5mm

92식
탄피 길이 57mm
전체 길이 80mm

2.2.2. 상세

일본은 그 동안 타 국가들보다 좀 작은 구경의 6.5 mm탄을 사용하고 있었고,나름대로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6.5 mm 러일전쟁 시기부터 병사들에게 적군의 탄약에 비해 사거리가 짦고 위력도 낮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었고, 중일전쟁이 일어나면서 이 불만이 확대되었다.

당시 중국군이 쓰고 있었던 독일제 7.92x57mm 마우저 탄약은 일본군의 탄약보다 사거리, 위력, 명중률이 우월했고, 이에 일본 군부는 해군이 사용하던 .303 브리티쉬 탄을 국산화하여 탄약을 만드는데,이것이 7.7mm 아리사카 탄이다.

처음 개발된 아리사카 탄은 92식으로 불리며 이 탄약은 92식 중기관총에만 사용되었으나[2] 1941년에 99식 소총 99식 경기관총 등의 화기들이 개발되며 이 화기들에 최적화된 99식 탄약이 나오고,이 탄약이 우리가 잘 아는 표준 아리사카 탄이다.

이후 제2차 세계 대전 종전까지 일본군의 주력 탄약으로 이용되었다.

기존의 6.5×50mm SR에 비해 위력이 향상되었지만 이 탄의 탄 운동에너지는 3200J 정도로, 비록 실전에서 그리 부족한 수준은 아니었으나 동시대 타국의 제식 소총탄에 비하면 여전히 조금 약한 위력을 가지고 있었다. 적국이었던 미국의 동급 보병화기인 M1 개런드 M1918 브라우닝이 사용하는 소총탄 .30-06 스프링필드의 운동에너지가 4000J정도이다.


[1] 일명 "위원회 소총". 독일 육군이 잘나가는 마우저를 배제하고 개발한 총으로, 문제가 많아 나중에 마우저의 Gew98로 대체한다. [2] 이 92식 탄은 99식 탄약과 달리 세미 림드 탄약이라, 99식 탄약을 쓰는 총기에는 사용할 수 없다. 림 때문에 약실에 들어가지 않아 장전 자체를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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