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07 04:26:01

힐쉬르

  • 힐쉬르(ヒルシュール, Hilscher)[1] - 성우: 타나카 아츠코(드라마 CD)
    파일:힐쉬르.jpg
    에렌페스트 출신의 중앙 소속 상급 귀족. 에렌페스트 성의 집사이자 아우브의 필두 시종인 노르베르트의 조카이다. 에렌페스트 기숙사의 사감이자 마술도구 작성법의 교사이며 매드 사이언티스트로 강의 외의 시간을 전부 연구에 쏟아붓고 있다. 아예 연구실에 숙식하고 있으며 사감 업무도 거의 기숙사의 상급생들에게 떠넘기며 지낸다. 사실은 베로니카가 득세하고 있을 때 페르디난드를 거둔 일 때문에 베로니카에게 밉보여, 영주 회의 때 에렌페스트 기숙사를 방문하는 베로니카가 그녀가 보기 싫다고 다른 데 가 있으라고 했기 때문. 얼씨구나 받아들인 힐쉬르도 힐쉬르지만.....

    강의보다 자기 연구를 중요시하기 때문에 로제마인에게 조수 역할을 떠넘기거나, 페르디난드가 만든 프로젝터를 사용하기도 한다. 에렌페스트령에서 아렌스바흐 계열이 득세할 때 페르디난드를 제자로 거둔 것 때문에 한동안 베로니카 때문에 에렌페스트의 지원을 거의 받지 못하였다. 그러나 덕분에 자수성가하여 현재도 에렌페스트에 특별히 편의를 봐주지는 않고 간섭도 받지 않고 있다. 이 은혜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에게 까칠한 페르디난드도 힐쉬르에게 만큼은 유독 관대한 편이고, 졸업 이후에도 꾸준히 교류하고 있다.

    원래 사감이 받아야 할 지원비를 베로니카 파벌 쪽 사람이 가로채는 바람에 중앙 소속인 자신이 에렌페스트에 휘둘릴 필요도 의리도 없다고 한다. 사실을 아는 페르디난드가 사제의 정으로 꾸준히 지원해 주고 있다고. 대신 애제자 페르디난드의 의뢰로 은근히 로제마인을 백업해주기도 한다. 은폐는 도와주지만 뒷처리는 안한다고 당당히 선언하는데, 이는 페르디난드가 귀족원 재학 시절 그가 일으킨 사건들로 고생했던 전적이 있기 때문이다.

    정세와 상관없이 재능있는 자는 가르쳐야 한다는 교사로서의 신념을 갖고 그 신념대로 행동하고 있다. 에렌페스트 출신임에도 에렌페스트와 사이가 나쁜 아렌스바흐 중급 귀족 라이문트를 제자로 들여 가르친다. 아렌스바흐 귀족을 제자로 받아들인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하는 로제마인에게 자기는 에렌페스트 귀족이 아니라 중앙 귀족이라고 당차게 대답을 하지만, 마지를 연구하고 싶다고 했을 때 로제마인이 힐쉬르는 에렌페스트 귀족이 아니고 중앙 귀족이니 마지를 제공할 수 없다고 하자 동향사람들끼리 좀 봐달라고 읍소하는 모습을 보인다.

    여담으로 "참 잘했다" 칭찬이나 관자놀이를 누르는 버릇, 주위를 부려먹는 방식 등이 페르디난드와 매우 닮았다. 순서로 따지면, 페르디난드가 힐쉬르를 닮아가고, 로제마인이 페르디난드를 닮아간다. 자신의 연구를 위해 제자 이용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데, 책에 잘 낚이는 로제마인의 본성을 간파하고 로제마인 조종술을 사용한다. 페르디난드가 졸업한 지 10년이 넘었고 아렌스바흐로 이동했는데 당당하게 연구를 도울 것을 요구했다.

    참고로 교사로서 여러 가지 의미에서 막장이 된 이유는 상당 부분 애제자인 페르디난드 탓이다. 젊은 시절에 제자인 페르디난드가 뭔가의 이유로 다치거나 해서 걱정하던 힐쉬르에게 페르디난드가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식으로 말해왔던 탓에[2], 이후 마수와 싸우거나 한 이유로 에렌페스트의 학생들이 부상당해도 괜찮다는 보고를 들으면 자세히 상황 파악을 하지도 않고 그러려니 하고 자기 연구실로 가버리게 되었다. 이 얘기를 듣고, 로제마인이 비상식적인 것은 페르디난드였다고 머리를 싸잡는다.[3] 그리고 여러 가지 의미로 서로에게 나쁜 영향을 끼치던 페르디난드와 힐쉬르의 사제 관계는 로제마인과의 관계까지 더해져서 악화 중...


[1] 일본어 シュー의 한글 표기는 , 독일어 sch의 한글 표기는 또는 이다. 독일어 -er 표기는 이며, scher 형태는 /로 표기할 수 있다. 어떤 표기법을 따르든, 힐쉬르라는 표기는 나오지 않으나, 소설 정발판에서는 힐쉬르힐슈르 두 표기가 혼용되고 있으니 주의 바람. [2] 사실 힐쉬르가 페르디난드를 신경써줬다간 그녀도 베로니카의 공격을 받게될까봐 페르디난드 쪽에서 거리를 뒀을 거다. [3] 그런데 이것도 근본적인 책임은 페르디난드 이전에 베로니카에게 있다. 페르디난드가 힐쉬르와 의논한다 치면 그 즉시 베로니카가 영지 관계마저 무시하고 힐쉬르를 타겟으로 삼아 힐쉬르마저 괴롭힐 가능성이 뻔히 보이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