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윤현승이 다크문 다음으로 쓴 두 번째 장편소설. 2001년부터 출간, 전 6권 완결.2. 줄거리
동쪽과 서쪽의 두 섬나라의 사악한 기운을 막고 두 나라간의 전쟁을 막던 땅 '동혜'의 힘이 점차 사라져가는데, 그 가운데 나라를 기울게 하는 구미호에게 소중한 이들을 잃고 복수를 꿈꾸는 청년 세희가 자신이 얻은 칼에 깃든 '흑호'의 힘을 키우기 위해 영적 존재들의 힘을 흡수하며 다니다 겪게 되는 사건들 및 국운을 건 이무기 '타천' 일당과의 대립을 다루고 있다.조선시대와 유사한 동양문화 세계관의 동양 판타지. 신화와 설화를 생각나게 하는 요괴나 산신 등 등을 잘 다루었다. 읽은 사람들 사이에서는 상당한 수작으로 평가되는 일이 많으나 인기는 별로 없었던 모양이다. 윤현승 팬들조차 상당수가 이런 소설이 있었다는 것도 모른다.
이후 크게 가필수정해 뫼신 사냥꾼이라는 제목으로 리메이크되어 출판되었다. 작가 윤현승이 이 리메이크 배경과 관련해 08년 초기 밝히길 이상한 뉘앙스를 사용하면서 실제론 영화화 제의가 들어왔다는 전모를 다 밝히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판무 커뮤니티와 네티즌 사이엔 흑호를 읽고 감명받은 모 거부가 단순히 취미가의 유흥으로 의뢰주 개인을 위한 소설 집필을 윤현승에게 의뢰했다는 괴소문이 떠돌았다.
3. 소설에서 나오는 호랑이의 이름
온갖 잡귀나 잡신은 물론 뫼신(山神)과 승천하는 용까지 무차별적으로 잡아먹는 것으로 영적 존재들 사이에서 악명이 드높다. 신인지 요괴인지도 불명하고 모습이 커다랗고 검은 호랑이라는 것 이외에는 누구도 자세히 알지 못한다.어느 큰 산맥의 주인인 대호와 싸운 뒤 힘이 다해 쓰러지나 그 뒤 칼 한 자루에 깃들어 세희와 행동을 함께 했다.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세희가 복수를 위해 흑호의 힘을 필요시했고, 흑호는 실체는 물론 의식조차 대부분 잃었으나 힘을 모으기 위해 세희에게 자신을 맡긴 상태. 세희가 힘을 쓰면 흑호의 의식이 살짝 겹쳐지는 느낌이다.
그 정체는 동혜 전체를 지키는 오래된 지신. 타천의 수작으로 지기가 위험해지자 몸소 현현해 지기를 한데 모으고 있었던 것이다. 결말부에서 땅이 부실해져 지기가 필요해지고 오래된 지신의 귀환이 불가피해지자 모으고 있던 기운 모두를 해방하며 본래 위치로 돌아갔다.
작중에서 이 정체를 눈치챈 것은 거북신과 세희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