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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경과/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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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 사건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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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시점에서의 공식적 입장 : 도쿄전력 국유화가 시작될 예정이다.

5월 시점에서의 실제 상황 : 후쿠시마 원전 4호기의 사용후 핵연료 저장수조가 붕괴되면 일본은 답이 없다.

1. 사건 발생 13개월차
1.1. 5월 1일1.2. 5월 2일1.3. 5월 3일1.4. 5월 4일 (61주차)1.5. 5월 5일1.6. 5월 6일1.7. 5월 7일1.8. 5월 8일1.9. 5월 9일1.10. 5월 10일
2. 사건 발생 14개월차
2.1. 5월 11일 (62주차)2.2. 5월 12일2.3. 5월 14일2.4. 5월 15일2.5. 5월 16일2.6. 5월 17일2.7. 5월 18일 (63주차)2.8. 5월 19일2.9. 5월 20일2.10. 5월 21일2.11. 5월 22일2.12. 5월 23일2.13. 5월 24일2.14. 5월 25일 (64주차)2.15. 5월 26일2.16. 5월 27일2.17. 5월 28일2.18. 5월 29일2.19. 5월 30일2.20. 5월 31일

1. 사건 발생 13개월차

1.1. 5월 1일

전력부족 해결의 일환으로, 넥타이를 매지 않고 근무하는 쿨비즈 룩이 일본의 중앙관청과 의회에서 시작되었다.

일본의 전력회사와 자회사, 관련 단체가 지방자치단체에 5년 동안 287억엔을 기부했다고 한다. 이 돈은 일본 국민이 내는 전기요금에 '발전 필요 경비'라는 이름으로 전가되었으며, 더 많을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후쿠시마 원전 2호기의 수소농도가 또 올라갔다. 폭발 위험은 현재 4% 정도이다.

후쿠시마에서 사람들이 죽어간다는 주장이 또 나왔다. 진위 여부는 각자 판단하자.

1.2. 5월 2일

일본산 방사능 가리비를 폐기물로 수입한 후 굴양식을 한다는 기사가 떴다. #

1.3. 5월 3일

이시카와현에 위치한 호쿠리쿠 전력 시가 원전에서 북쪽으로 9km 떨어진 곳에 활성단층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일본은 당장 후쿠시마 원전 4호기의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를 안정화시키기 위해 UN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는 주장이 또 나왔다.

1.4. 5월 4일 (61주차)

동일본과 북일본의 태평양 연안에 폭우가 내렸다. 미야기현과 이와테현에도 많은 비가 내렸으며 이 비는 4일 밤부터 점차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 중국, 일본 3개국의 환경장관회의가 올해 중에 일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일본은 개최지를 도호쿠 대지진 피해지역으로 제안할 것이라고 하며, 호소노 고시 환경장관은 "이번 대지진과 쓰나미와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경험은 전세계가 공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1.5. 5월 5일

이날부터 당분간 일본의 모든 원전이 중지된다. 일본에 있는 전체 54개 원자력 발전소 중 유일하게 가동중이던 홋카이도 도마리 원전이 정기 점검을 위해 정지되기 때문인데, 일본 모든 원전의 가동이 중지되는 건 42년 만이라고. 일본 정부는 '원전 제로' 사태를 막기 위해 오이 원전의 가동을 추진해 왔으나 지자체와 주민 반발로 무산되었다고 한다. 원전가동 중지 소식에 전력난과 경제활동 위축을 염려하는 비관론과, 작년에도 수도권에서 계획정전을 실시했지만 큰 문제는 없었다는 낙관론이 교차하는 중이다.

도쿄에서 잘 가라 원전! 1000만 명의 액션이 주최한 탈원전 시위가 열렸다. 주최측 추산으로는 5500여명이 참석했다고 한다.

밤 11시 무렵, 일본의 모든 원전이 정지했다.

1.6. 5월 6일

'국민평화대행진' 참가자들이 도쿄를 출발해 히로시마로 향했다. 이들은 사요나라 원전이라는 현수막을 들고 있으며,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언급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1.7. 5월 7일

후쿠시마현 고리야마시의 시민단체가 고리야마현 교육위원회에 정보공개를 청구한 결과가 나왔다. 적어도 시내 14개 초등학교, 7개 중학교, 5개 보육원에서 3.8μSv/h(시간당 3.8 마이크로시버트)를 넘는 핫스팟이 발견되었다고 한다.[1] 이 도시는 후쿠시마 원전에서 60km 정도 떨어져 있다.

이바라키현 가스미가우라와 나카가와 등지에서 잡힌 자연산 민물장어에서 기준치 이상의 방사성 세슘이 검출되었다.

1.8. 5월 8일

일본 정부가 올 여름의 전력 공급 여력이 0.1%라는 추산을 내놓았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다. 그러나 마이니치 신문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일본인의 74%는 원전정지로 올 여름에 전기가 모자라서 전력 사용이 제한되더라도 참을 수 있다고 답했다.

호소노 고시 환경장관은 도호쿠 대지진으로 발생한 잔해 중 지금까지 치워진 양이 12.3%라고 말했다. 그나마 지자체의 협조 덕에 이 정도 치운 것이라고. 그러나 후쿠시마는 8.5%에 불과하며 그 원인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때문이라고 한다.

도쿄전력이 새로운 사장으로 히로세 나오미 상무를 선택했다. 그는 6월 주주총회 이후 사임할 니시자와 도시오 사장을 대신하게 된다.
그리고 그동안 세계의 어그로를 끌어왔던 가쓰마타 쓰네히사 회장도 사임한다. 새 회장은 원자력손해배상기구의 시모코베 가쯔히코 운영위원장. 야 신난다

일본이 핵연료 사이클을 전면 재검토하고 있으며 결론은 올 여름에 낼 예정이다. 고속증식로 역시 재검토 대상이다.

후쿠시마 원전 부근에서 9차례의 지진이 발생했다.

1.9. 5월 9일

2011년 4월에 도쿄전력이 17세 소년을 후쿠시마 원전에서 일하게 했다 NHK가 보도했다. 일본 법에 따르면 18세 미만의 청소년이 원전에서 일해서는 안 되지만, 도쿄전력의 하청업체에 소년이 제출한 서류에는 18세로 기재되어 있었기에 고용되었다고 한다. 이 소년은 6일 동안 원전에서 일했지만, 7일째에 이 사실이 확인되었으며 피폭량은 1.92mSv라고 한다.
그런데 후쿠시마 원전에서 일했던 약 23000명이고, 이 중 신원확인이 안 된 사람이 6000명에 달한다고 한다.

후쿠시마 원전 2호기 내부의 크립톤 85 농도가 2배로 뛰었다.

1.10. 5월 10일

일본 정부가 도쿄전력의 사실상 국유화 계획을 승인했다. 이것으로 도쿄전력은 10년간 국유화될 예정이지만, 경영정상화계획에 변수가 많다는 지적이 나왔다. 배상비용이 10조엔을 넘을 수도 있는 데다가 원전 폐쇄비용과 오염제거비용을 감안하면 파산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전기요금인상과 원전재가동이 필수이지만, 일본 국민들의 반대에 부딪치면 그것도 어렵다다는 것이다.
일본 정부 측에서 "원전 재가동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계속 내놓고 있다. 2030년까지 원전을 모두 멈추면 전기료가 2배 인상될 것이며, GDP가 최대 5% 감소된다는 연구결과가 그것이다. 그러나 지진 한 방에 무너진 모 발전소의 예가 있는 데다가, 지진으로 후지산이 무너질 수도 있다는 경고를 듣고 사는 일본 국민들이 원전 재가동을 찬성할지는 미지수다.

미국 전문가들이 플루토늄을 재이용하지 말고 지하에 처분하는 게 낫다는 의견을 과학잡지 '네이처'에 발표했다. 플루토늄을 재처리해서 이용할 경우 돈이 너무 많이 들기 때문이라고.

일본 도쿄만의 방사성 세슘의 양이 7개월새 1.5~1.7배 정도 증가했다. 도호쿠 지진 피해지역에서 쓰레기를 가져와서 처분한 영향인지는 기사에 언급되지 않았다.

2. 사건 발생 14개월차

2.1. 5월 11일 (62주차)

일본 전기사업 연합회가 낸 원전 관련 책자에 후쿠시마 원전은 냉온정지 중이라는 기술이 있음이 밝혀졌다. 원래 '냉온정지'라는 단어는 통상시에 원전이 안전 정지했음을 의미하는 말이지, 대폭발을 일으킨 후쿠시마 원전에 쓰일 단어는 아니라고 한다. 그리고 이 책자에는 후쿠시마 원전 1호기가 작년 7월에, 2호기가 작년 10월에, 3호기가 작년 9월에 냉온정지를 했다고 기재되어 있어서, 일본 정부의 발표와도 차이를 보이고 있다.

도쿄전력이 지속적인 적자를 메워야 한다는 이유로 가정용 전기요금의 10.28% 인상을 신청했다. 에다노 유키오 경제산업상은 전문가위원회를 설치해서 인상신청을 엄격히 평가하겠다고 말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때문에 자율적 피난대상인 '긴급시 피난준비구역'으로 지정된 곳에 살던 주민 59000명 중 3만 명이 피난을 갔으며, 피난구역이 해제된 이후 돌아온 주민은 2200명이라고 한다. 이대로라면 지역사회가 해체될 수도 있다고.

후쿠시마 원전 3호기의 온도가 60도를 넘었다.

2.2. 5월 12일

일본 문부과학성이 규슈와 오키나와의 세슘 분포도를 공개했다. 이 데이터는 헬리콥터로 고도 300m에서 측정한 것이다.

대한민국 식약청이 일본 후쿠시마산 고사리와 이와테현 오가피에 대해 수입중단을 하기로 했다.

2.3. 5월 14일

후쿠이현 오이정 의회가 오이원전 3,4호기의 재가동에 동의했다. 의원들은 정부의 안전, 경제대책이 오이정의 요구사항을 만족시키고 있어서 주민들의 다수가 재가동을 바라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2012년 3월기 연결 결산 결과, 도쿄전력이 7816억엔의 손실을 기록했다. 현 경영진을 대신할 새로운 경영진의 명단도 발표되었으며 대부분의 이사들은 사외이사들이다.

도쿄전력이 경비절감을 위해 오사카 나고야 증권거래소의 주식상장을 폐지했다.

일본원자력발전이 쓰루가 원전의 지하를 조사한다. 이 조사에서 지진위험이 크다고 판단되면 쓰루가 원전이 폐쇄될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후쿠시마 원전에서 70k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쥐로부터 3100Bq/kg의 방사성 세슘이 검출되었다.

2.4. 5월 15일

6일자 기사에 따르면 국내에서 처음으로 방사능 피폭자 판정을 받은 박성주 KBS 감독 후쿠시마 원전 사고지역으로부터 최소 40km 이상 떨어진 곳에 체류했었음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피폭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부전력이 다른 9개 전력회사들과 함께 배전설비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의 대책훈련을 실시했다. 언젠가 닥쳐올 도카이 지진에 대비한 것이다.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에 쓰나미가 닥칠 경우 전원이 상실될 수 있다는 사실을 2006년에 인식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그러나 가쓰마타 쓰네히사 도쿄전력 회장은 사내의 착오로 해당 문서가 경영진에 전달되지 않아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대비하지 못했다는 주장을 늘어놓다가 에다노 유키오 경제산업상의 질타를 받았다.

2.5. 5월 16일

도호쿠 대지진의 여진이 후쿠시마현과 이바라키현에서 앞으로 100년 이상 계속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앞으로 100년 이상 후쿠시마 원전이 불안한 상태라는 거다.

후쿠시마현 미나미소마시 시립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주민 90.1%의 몸에서 세슘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마이니치 신문이 보도했다. 작년 10월에는 31.1%였던 것과 비교해서 많이 개선된 것이다. 시간이 가면서 세슘이 몸에서 빠져나간 거라고.

한국 외교통상부 차관이 후쿠시마현의 여행자제지역 지정 해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후쿠시마현 지사에게 말했다.

한중일 3자회담에서 노다 요시히코 일본 수상이 일본산 식품의 수입규제를 완화해달라고 요청했지만, 한국과 중국은 긍정적인 답변을 해주지 않았다고 한다.

일본 정부 원자력위원회 소위원회에서 사용후핵연료 문제에 대해 재처리와 땅속 폐기의 병행안을 내놓았다. 일본에서 핵연료를 땅속에 폐기하는 방안을 현실적인 선택지에 올린 건 이게 처음이라고 한다.

2.6. 5월 17일

일본 경제산업성 원자력안전보안원이 2006년에 개최한 스터디 모임에서 도쿄전력 외에 다른 전력회사들도 쓰나미가 덮칠 경우 원전이 위험하다는 경고를 받았지만, 어느 회사도 대책을 세우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일본 정부가 전력사용 제한령 실시를 연기했다. 그리고 교도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서일본의 경우 전기를 5% 절약하고 남은 전력을 융통하면 원전을 가동시키지 않아도 정전사태를 회피할 수 있다고 한다.

가이에다 반리 전 경제산업상이 원전 청문회에 출석했다. 그는 그 당시 도쿄전력 사장이었던 시미즈 마사타카가 후쿠시마 원전에서 철수한다고 연락했던 상황도 증언했는데, 도쿄전력에서는 "우린 그런 적 없다"고 주장하는 중이다.

2.7. 5월 18일 (63주차)

일본 경제산업상이 전국 송+배선전망을 총괄 운영하는 조직의 창설을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서일본에 전기가 남았는데도 전기 주파수가 달라서 그걸 못받고 전기 부족에 시달린 2011년 동일본의 사례를 감안한 것이다.

도쿄전력이 격납용기의 구멍을 찾고 있다. 어디서 방사능이 새는지 확인하려는 것 같다.

후쿠시마 원전 4호기의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가 무너질지 모른다는 우려를 풀어주기 위해, 도쿄전력이 내일부터 조사를 시작한다고 한다.

2.8. 5월 19일

도쿄에서 안전 기준의 약 2430 배에 달하는 수치의 정체불명 검은 가루가 날라다니기 시작했다.

그리고 미야기현에서 키타큐슈시, 23~25일 방사능 지진 잔해 광역처리 시험소각 서일본에서의 소각은 처음이라고 한다.

일본 국회의 후쿠시마 원전사고조사위원회가 28일에 간 나오토 전 총리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여기서는 도쿄전력이 정말로 후쿠시마 원전에서 철수할 것을 요청했는지도 조사할 예정이다.

일본이 전력소매를 전면 자유화한다. 이제 도쿄전력 같은 특정 전력회사들의 독점체제가 끝나는 것이다.

후쿠시마현 가와마타초에 사는 와타나베 미키오라는 사람이 후쿠시마 원전 사고 때문에 아내가 자살했다며 도쿄전력에 소송을 제기했다.

도호쿠 대지진이 일어났던 지점 부근에서 5차례의 지진이 일어났다. 규모가 작아서 후쿠시마 원전에는 악영향이 없을 것 같다.

2.9. 5월 20일

도호쿠 대지진 이후 처음으로 중국 관광단이 후쿠시마에 갔다. 일본측에서는 후쿠시마 여행이 본격적으로 재개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한다.

2.10. 5월 21일

에다노 유키오 경제산업상이 원전 가동 중지가 계속된다면 내년에 전기요금을 10% 인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론조사 결과 일본 국민들의 89%가 올여름에 절전에 노력하겠다고 대답했다. 일본 정부의 원전 안전대책에 대해서는 78%가 신뢰하지 않는다고 대답.

도쿄전력이 실질적 국유화에 따른 자본 투입 내용을 발표했다.

간사이 전력이 피크타임의 전기 요금을 2배로 늘리는 새로운 요금제를 실시했다. 피크타임의 전기 소비를 줄이기 위해서라고 한다.

2.11. 5월 22일

일본 원자력안전기반기구(JNES)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 1호기의 냉각수 수위가 40cm로 추정된다고 도쿄신문이 보도했다. 도쿄전력의 추정치인 1.8m와는 너무 큰 차이이며, 배관에 구멍이 나서 그렇다고 한다.

후쿠시마산 돼지고기에서 기준치 이상의 방사성 세슘이 검출되었다. 도대체 몇 번째인지 모르겠다.

일본 정부가 2030년의 원전의존비율을 결정하는 선택지를 5개로 늘렸다. 새로 추가된 안은 15% 감소안이고, 지금까지 검토된 안은 0%, 현상 유지, 자유방임, 그리고 35% 증가안이 있으며 상당수 의원들은 35% 증가안을 선택지에서 제외할 것을 요구했다.

일본 규슈 지역 기타규슈시 쓰레기 야적장 앞에서 미야기현의 대지진 쓰레기를 반입하지 말라는 시위가 있었다. 시위 이유는 쓰레기 소각시 방사능 물질이 나올 수 있어서라고 한다.

오이원전 3,4호기의 재가동 문제와 관련해서 에다노 유키오 경제산업상이 간사이광역연합의 "정부의 안전기준의 타당성을 원자력안전위원회가 확인하라"는 요구에 대해 (안전기준은) 원자력안전위원회의 견해에 따른 것이므로 확인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교도통신에 따르면 오이원전 주변 100km내에 있는 지자체 중에서 재가동에 찬성하는 곳은 2군데에 불과하다고 한다.

2.12. 5월 23일

세계보건기구(WHO)의 추산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 주변에 살던 주민들의 피폭량이 10~50mSv라고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다.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방출된 방사능 물질의 양을 76경 베크렐로 추산했다고 한다. 이 내용은 다음달에 나올 사내 사고조사위원회의 보고서에 포함될 예정이라고 한다. 참고로 일본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작년 6월에 방사능 물질의 양을 77경 베크렐로 추산했다가, 금년 2월에는 48경 베크렐로 낮춰잡았었다.

일본에서 물에 녹은 세슘을 99% 제거할 수 있는 재료를 개발했다.

일본 경제산업성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일본 전력회사들의 전력 판매량 중 일반 가정이 차지하는 비율은 38%, 기업은 62%라고 하며 매출에서는 일반 가정이 49%, 기업이 51%라고 한다. 그러나 일반 가정에서 뽑아내는 이익은 69%, 기업에서 뽑아내는 금액은 31%에 불과하다고 한다. 기업은 전력회사를 선택할 수 있어도 가정은 그럴 수 없어서 그렇다고. 그리고 도쿄전력의 전력 판매량 비율은 일반 가정 38% 대 기업 62%이지만, 이익 비율은 91% 대 9%라고 한다.

2.13. 5월 24일

4월에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의 수가 예년 수준을 회복했다. 다만 대만, 중국, 태국 등지의 관광객 숫자는 예년 수준으로 돌아왔으나, 한국과 프랑스 등은 엔화 상승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 때문에 회복이 늦어지고 있다고 한다.

도쿄전력이 작년 3월의 방사능 물질 누출량이 90경 베크렐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후쿠시마현 경찰청은 노동자파견법상 금지업무파견 혐의로 야쿠자 간부를 체포했다. 그는 조직원 5명을 하도급업체를 통해 후쿠시마 원전 사고 현장에 보내 노동을 시켰다고 한다.

2.14. 5월 25일 (64주차)

호소노 고시 환경상은 2030년 원전 의존비율을 15%로 낮추는 방안을 기본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단 지금보다는 비율을 낮춘다는 뜻.

로이터 통신의 설문조사에서 일본 기업들의 55%는 대체에너지가 확보될 경우 원전폐기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18%는 대체에너지 확보에 관계없이 완전폐기를 지지했고, 28%는 원전포기를 반대한다고 답했다. 이런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도호쿠전력이 센다이 태양광발전소를 가동시켰다.

도쿄가 2020년 하계올림픽 개최 후보도시로 선정되었다. 개최능력과 사회기반시설은 경쟁자인 마드리드나 이스탄불을 앞서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도쿄 시민들의 올림픽 개최 지지 열기가 높지 않고,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전기가 모자란 게 문제라고 한다.

일본 정부가 도호쿠 대지진 피해지역을 위해 2차 부흥교부금 배분을 결정했다. 당연히 후쿠시마도 이 돈을 받을 예정이며, 지난번처럼 요구금액에 못 미치는 액수가 돌아갈 일은 없다고 한다.

도쿄전력이 작년 3월의 방사능 물질 유출량이 90경 베크렐이라고 발표했다. 24일에 올린 기사를 또 싣는 이유는 새로운 내용이 있기 때문이다. 작년 3월에 4호기가 수소폭발을 일으켰을때 얼마나 많은 방사능 물질이 유출되었는지 우리도 모르겠다는 게 그 내용이다. 찾기 힘드신 분은 이쪽을 참조하자.

후쿠시마 원전 4호기 건물에서 수소폭발로 인한 팽창흔적이 발견되었다.

2.15. 5월 26일

도쿄만 해저에 축적될 방사성 세슘의 농도가 2014년 3월에 4000Bq/kg에 이를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 수치는 2012년 1월에 후쿠시마 원전으로부터 16km 떨어진 해저에서 측정된 수치와 동일하지만, 그 이후에는 도쿄만으로 유입되는 방사능 물질이 감소하고 확산이 진행되므로 농도가 떨어진다고 한다.

호소노 고시 원전사고담당상이 후쿠시마 원전 4호기 내부를 시찰했다.

2.16. 5월 27일

교도통신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원전 재가동 찬성이 36.3%에 달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반대는 56.3%밖에 안 된다고.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 4호기의 저장수조에 있는 미사용 연료 2개를 7월 중에 시험적으로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에다노 유키오 경제산업상이 일본 국회 사고조사위원회에 출석해서 신속 방사능 영향 예측 네트워크 시스템(SPEEDI)의 시험 계산 결과 공표가 늦어진 것이 일본 정부가 신뢰를 잃은 원인이라고 인정했다. 그리고 도쿄전력의 시미즈 마사타카(사고 발생시 사장)이 작업요원을 전면 철수시키겠다고 전화를 걸어왔음도 밝혔다. 그 말에 에다노 장관은 그러면 사태가 악화되어 제어불능이 된다는 사실을 지적했고, 시미즈 마사타카 사장은 제대로 된 대답을 못했다고. 이는 도쿄전력의 주장과는 상반되는 것이다.

호소노 고시 원전사고담당상이 26일에 후쿠시마 원전 4호기를 시찰하면서, 기자들에게도 원전 내부가 공개되었다.

2.17. 5월 28일

도쿄전력 주주 42명이 도쿄전력의 역대 경영진 27명을 상대로 5조 5045억엔의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 안전대책을 소홀히해서 회사에 막대한 손해를 끼쳤으니 물어내라는 것이다. 역대 경영진들은 자신들이 적절한 안전대책을 취했으며 배상책임이 없다고 주장할 예정이다. 그러나 도쿄전력은 역대 경영진들을 지원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비난을 자초하는 중이라고.

간 나오토 전 총리가 후쿠시마 원전사고 조사위원회에 참고인으로 출석, 사고를 막지 못한데 대해 다시 한 번 사과했다. 그러나 각론에 들어가자 담당부처인 경제산업성 산하 원자력안전보안원에 문제가 있었다고 말하는 건 잊지 않았다. 그는 탈원전 활동에 주력하고 있으나, 민주당 정권의 입장을 감안하여 직접적인 원전재가동 반대는 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오사카부 경찰이 후쿠시마산 쇠고기를 다른 지역의 것처럼 위장해서 팔던 정육점을 적발했다.

간사이 전력이 오이원전 재가동을 위해 정부의 결단을 촉구했다. 반면 오사카시는 간사이 전력에 탈 원전의존을 요구하는 주주제안을 가결시키기 위해 간사이 전력의 주식을 소유한 150개 법인에 서한을 보냈다.

후쿠시마 원전 4호기를 취재한 기자들의 보도가 속속 나오고 있다. 아사히 신문의 보도는 여기를 참조하고 요미우리 신문의 보도는 여기를 참조하자.

2.18. 5월 29일

미국 태평양 연안에서 잡힌 참치에서 작년보다 양이 10배 증가한 방사성 세슘이 검출되었다. 작년이나 올해의 검출량 모두 미국과 일본의 식품 안전 기준치에는 미달하지만, 소형 어류나 플랑크톤과는 달리 대형 어류는 대사 작용을 통해 방사성 물질을 배출할 것이라는 과학자들의 예측이 빗나간 상황이다.

일본 자민당이 에너지 정책 재검토와 관련된 중간 보고 수정안을 통과시켰다. 여기에는 원전에 대한 의존을 조기에 탈피하는 내용이 들어있으나, 탈원전은 불가피하다는 표현은 쓰이지 않았다. 원전 용인파와 반대파 양쪽을 배려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일본 소프트뱅크가 방사능 측정 기능을 가진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스마트폰의 측정시간은 2분이지만 연장이 가능하며, 0.05~9.99마이크로시버트의 측정범위를 갖는다.

일본이 원전의존율을 0~25% 사이의 4개 방안 중에서 정하기로 했다. 35% 방안은 제외되었으며 참고만 하기로 했다고 한다. 전원구성 보고서 골자는 여기를 참조하자.

도호쿠 대지진 잔해를 받아들일지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이시카와현 와지마시가 2차 임시저장소에서 샘플을 뽑아 검사한 결과 세슘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도쿄전력이 8월 하순부터 9월에 걸쳐 후쿠시마 제 1원전 1호기 원자로 격납용기에 카메라 등을 투입해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냉각수가 40cm밖에 없다는 주장에 대해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2.19. 5월 30일

일본이 전력회사가 독점해왔던 발전과 송전 배전 기능을 분리하고 전력 선물 거래시장을 만들어서 태양광 등을 이용하는 소규모 발전사의 시장 진입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보도했다.

2.20. 5월 31일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가 6월 초에 오이원전 재가동을 결정할 것 같다. 간사이광역연합도 원전 재가동을 용인했으니 밀어붙일 모양이다. 여론조사에서는 과반수의 일본인들이 원전 재가동을 반대하고 있으나, 일본의 높으신 분들 안전성보다 전력부족 해소가 우선이라고 판단한 것 같다.

일본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가 강화될 예정이다. 6월 이후에는 15개 도도현이 규제대상에 포함될 예정이라고 한다.
[1] 핫스팟(hot spot)은 방사선량이 주변에 비해 비정상적으로 높은 지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