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2-03-20 23:11:44

환상향풍토기

幻想郷風土記

1. 개요2. 전문3. 현재 설정과의 차이

1. 개요

하쿠레이의 13대 무녀가 서술한 기록. 동방요요몽 HTML 매뉴얼의 프롤로그 앞부분에 수록되어 있다.

ZUN의 답변 메일에 의하면 원래의 '환상향풍토기'는 게임에 수록된 부분 외에 더 많은 부분이 있지만 상당 부분이 사본으로 옮겨지는 과정에서 첨삭되는 경우가 많아 내용을 완전히 신뢰할 수 없다고 한다.

제목의 유래는 나라 시대에 쓰인 최초의 지리서 풍토기(風土記)에서 따온듯하다.

2. 전문

- 환상향풍토기 -

이곳은, 동쪽 나라에 위치한 인적 드문 변경의 땅.

머나먼 옛날, 이곳은 '길을 잃고 들어오면 그걸로 끝, 요괴에게 먹혀버리고 만다'며 두려움의 대상이었다.
사람들은 이곳을 ' 환상향(幻想鄕)'이라 부르며 결코 가까이하지 않았다.

사람들은 요괴를 두려워했고, 때로는 퇴치하고자 하는 용맹한 인간이 나타나기도 했다. 그렇게 용맹한 자들 가운데는, 요괴가 인간의 마을에 내려오지 못하도록 감시하기위해 환상향에 정착하는 자도 나타났다.
이 무렵에는, 요괴와 인간의 싸움이 매일 밤낮으로 일어나고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이야기는, 이 산골짜기 나라에서는 자주 있는 이야기로 그다지 이상할 것도 없었다. 이런 장소도 도처에 존재하는 시대였던 것이다.

그런 시대가 1000년 이상 지속되었다...

인간은 차츰차츰 문명을 발전시켜 나갔다. 이제 인간은 어둠을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다.
깊은 밤마저, 대낮같이 주변을 밝힐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인간은 '유물과학'만을 맹신하여 비과학적인 세계, 즉 요괴와 귀신 등으로 일컫는 영역은 미신이라 하여 배척하고 있었던 것이다.

환상향도, 인간계에는 필요없다고 판단하여 승려들이 힘을 합쳐 두 번 다시 깨어지지 않는 대결계로 봉인시켜버렸다. 물론 그 안에 살고 있던 많은 요괴와 용맹한 인간들의 후예까지 함께...
'그 때'< 메이지 시대>를 기점으로, 인간과 요괴가 함께하던 역사는 완전히 끝이 났다.

이윽고, 환상향의 존재를 아는 자는 아무도 없게 되었다...

봉인된 시점으로부터 얼마간의 시간이 지났을까, 이곳 환상향은 예전 그시절과 다름없이 많은 요괴와 함께 몇 안되는 인간이 살고 있었다.
환상향의 요괴들은 이곳에서 독자적인 문명을 쌓아올리고 있었던 것이다.
그 문명은, 겉보기에는 봉인될 당시의 시대와 그다지 다를 바가 없었다. 하지만 물질적인 문명이 아닌, 인간계에 비해 훨씬 뛰어난 정신중심의 문명이었던 것이다.
지혜로운 요괴들은 물질적인 풍요함보다는 정신적인 발전을 추구했으니까.

이렇게 마법문명을 발전시켜나간 요괴들에게 있어서, 어느새 환상향을 봉인하고 있는 대결계는 언제든지 깨뜨릴 수 있는 수준이 되어 있었다.
하지만, 요괴들은 결계를 깨뜨리려 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강력한 힘으로 그 결계를 더욱 굳건히 보완시켜 나갔다.
원래는 환상향을 봉인하기 위한 결계를, 이제는 인간의 침입을 막기 위해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는 하나, 요괴의 주요 식량은 인간. 특히 살아있는 인간이 인기식량이다.
때문에, 식량조달을 맡은 요괴들은 정기적으로 인간을 사냥하러 환상향 바깥을 나섰다. 물론 그때 인간에게 요괴의 존재를 눈치채게 해서는 안 된다.
요괴들은 여러가지 사고와 가출 등을 위장해서 인간을 사냥했다. 그 정도의 행방불명자는 뉴스거리가 되지 못할 정도로, 인간계의 인간 수는 늘어나고 있었던 것이다.

인간과 요괴의 새로운 역사는 이렇게 막을 올렸다.

그렇게 요괴중심적인 세계의 환상향이지만, 지금도 이따금씩 길을 잃은 인간이 우연히 숨어들어오는 경우도 있다.
바깥세계에서는 이것을 ' 카미카쿠시(神隱し)'<원인이나 동기를 전혀 알 수 없는 행방불명>라 부르고 있는 모양이다.

그렇게 환상향에 들어온 인간들 중 대다수는 다시는 바깥으로 돌아가지 못하지만, 운좋게 원래 세계로 돌아간 몇몇 자들은 그동안 행방불명되었던 기간에 대해 수많은 질문을 받을 게 틀림없겠지.
그리고 그들은 제각기 이렇게 말하고, '머리가 이상해졌다'라며 아무도 믿어주지 않을 것이다.

도원향을 보았다」라거나 「 봉래산에 갔었다」라고.

환상향을 방문한 인간은, 이곳을 전설의 낙원으로 생각하는 모양이다.
일단은, 겉보기엔 '무하유의 향(無何有鄕)'<아무것도 없는 이상향>이면서, 모든것이 이곳에서 살아가는 생물을 위해 그 능력을 다하는 문명도 겸하고 있으니까.
그렇다. 이곳은 인간계에 있던 인간이 보기에는 둘도 없는 낙원이었던 것이다.

환상향은, 많은 요괴와 몇 안되는 인간의 낙원이다.
이 낙원은, 인류가 멸망하거나 이곳을 발견할때까지는 언제까지나 낙원인 채로 남아있을 것이다.
지금부터 일어나는 일은, 전부 환상향 안에서만 일어나는 평화롭고 불가사의한 나날의 기록에 지나지 않는다.


p.s.
환상향에 사는 인간에게 있어서, 요괴랑 같이 사는게 어째서 낙원이냐고?
그건 말이지, 인간들 모두 요괴에게 지지 않을 정도의 힘을 갖고 있기도 하고, 무엇보다 심심하지는 않거든.


-하쿠레이 신사 제13대 무녀 기술-

3. 현재 설정과의 차이

메이지 시대를 기점으로 인간 승려들이 인간계에 필요 없어진 환상향을 봉인하기 위해 대결계를 쳤다고 적혀있으나, 현재는 약 100년 전에 하쿠레이의 무녀가 요괴의 대표인 야쿠모 유카리의 제안을 받아들여 ' 하쿠레이 대결계'를 친 것으로 돼있다.[1]

또한 약 500년 전에 야쿠모 유카리가 '환상과 실체의 경계'를 만들었다는 설정도 있으나, 이것은 엄밀히 말해 결계가 아니므로 무관한 설정.


[1] 하지만 꼭 차이라고도 단정지을 수 없는 것이, '강력한 힘으로 결계를 보완했다' 라는 구절로 보아 원래 있던 대결계에 보다 강화된 '하쿠레이 대결계' 를 친 것일 수도 있다.